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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3:57:12

MICLIC

파일:attachment/MICLIC.jpg
M58 Mine-Clearing Line Charge
앞의 M9 ACE가 끌고 가는 것이 MICLIC이다.
1. 개요2. 상세

1. 개요

미국에서 개발된 지뢰 등 장애물 제거 장비. 대한민국 국군도 지뢰개척장비의 하나로 보유하고 있다. 로켓 모터로 선형작약을 전방으로 날리고 폭발시켜 그 지대의 지뢰를 폭파하여 지뢰를 제거한다. 간단히 말해 와이어에 폭탄을 줄줄이 매달고, 로켓으로 쏘아 땅에서 폭발시키면 그 아래 묻힌 지뢰가 함께 폭발하여 제거되는 것.

2. 상세

기갑부대의 통로 개척을 위해 급히 지뢰지대나 철조망, 그리고 체코 고슴도치 용치, 대전차호 같은 장애물을 제거해야 할 경우 쓰인다. 한 번 사용으로 6~8미터 폭의 통로를 100미터 가량 낼 수 있다.

미클릭의 경우 한 롤의 C4 폭약량만 700킬로그램에 육박하므로 보병용으로는 도수운반이 가능한 포민스를 사용한다. 기본적인 원리는 같으나 개척되는 통로는 50센티 폭에 길이 40미터 정도로 좁아진다.

보통 M9 ACE나 각종 전투공병전차에 매달고 다니는데, 해병대에서는 상륙장갑차 뒤에 달아서 쓰기도 한다.

지뢰제거에는 효과적이나 지면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나무가 우거지거나, 경사면일 경우 100% 제거가 되지 않는다. 거기다 의외로 불발률이 높다. 덕분에 미군도 개량하느라 고생 좀 했다. 적이 방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쓰기에 좋지 않은 부분. 교육받을 때는 주위를 안전하게 만들고 한다지만 글쎄... 물론 이걸 안 쓰면 동일한 상황에서 공병이 파괴통(하나당 2미터씩 개척된다. 어댑터를 끼워서 연결할 수는 있지만 서너개를 넘어가면 더 밀어넣기가 힘들어진다)을 메고 포복전진으로 접근하거나, 지뢰제거기달린 전차를 대놓고 들이미는 수밖에.

의도치 않은 부가 효과로 철조망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이건 걸프전 당시 의도하지 않게 증명된 사례. 애초에 이것도 엄연히 폭약이 사용된 물건이다.[1]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가격은 발당 약 2억 4천.[2] 물론 2억짜리 폭약으로 수십억짜리 기갑 차량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완전히 남는 장사이긴 하다.

이스라엘군은 이걸 시가전에서 저항 세력이 들어간 건물을 날려 버리는 용도로 썼다. 엄연히 군용 폭약 수백kg을 전개하여 폭발시키는 물건이기도 하고, 미 해병대도 시가전에서 자주 사용한 점을 보면 그다지 놀라운 점은 아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군이 위와 비슷한 장비인 UR-83P을 활용하여 시가전이나 참호 소탕에 활용하곤 했다.

러시아 육군에서는 비슷한 개념의 장비로 UR-77을 사용한다.


[1] 현재 다수의 미클릭을 지원받는 이라크군 다에시의 시가지 내 장애물을 제거할 때 자주 쓴다. [2] 하지만 이 부분은 당연히 비싼 게, 지나갈 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 길을 완전히 터트리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