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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21:02:29

KL-E-0

1. 개요2. 대사3. Have a Plan to Kill Everyone You Meet

1. 개요

폴아웃 4의 등장 로봇. 굿네이버의 Guns Guns Guns라는 상점의 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손을 거치지 않고’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비적대적 어썰트론이기도 하다.[1] 존 핸콕이 굿네이버의 지도층을 갈아버리기로 결의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간 인물로 핸콕에게 무기를 원조해 그가 야간 습격을 결행하는데 매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다만 이 로봇의 3번 항목을 보면, 정의나 도의적인 선택보다는 그냥 여러명이 죽어나가는 꼴을 보고싶어서 인것 같다.(...)

2. 대사


어썰트론 자체가 여성형이며 그녀(?) 역시 자신이 여성이라고 표현하고 말투 또한 필드에서 마주치는 어썰트론들과 달리 나긋나긋하지만 일단 목소리가 남성에 가깝게 보이시[2]해서 남성같기도 하고 여성같기도 한 중성적인 느낌읠 목소리를 낸다. 뭐 애초에 따지고 보면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이 점을 거론하면 "그래 나 로봇이다 어쩔래"라는 투의 말로 받아 친다. 그 외 재밌는 대사로는,

와 같은 것들이 있다.

자아가 발달했는지 자기자신을 위해 일할 수 있는데 왜 인간을 위해 일해야 하냐는 결론을 내려서 스스로 KL-E-0라는 이름을 지었고, 소녀도 먹고살라면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무기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운명의 변덕에 떠밀려 가진 것 하나 없이 온갖 평지풍파에 시달리며 떠돌던 여성이 작은 마을 뒷골목에 술집을 차린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파는게 술이 아니라 무기인데다가 애초에 인간도 아니라는게 심히 부조리함의 극치를 자랑하는것이 킬포인트.

3. Have a Plan to Kill Everyone You Meet[4]

상점 2층으로 올라가면 Novice 단계 터미널이 하나 있으며, 이를 해킹해서 안을 들여다보면 위와 같은 제목에 다음 내용이 있는데, 유사시 혹은 언젠가 굿네이버의 주요 인물들을 몰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게임상으로는 이와 관련된 서브 퀘스트 스토리나 기타 상호작용은 구현되지 않았다.

의외로 본인은 자신에게 이런 살생부가 있다는 사실을 별로 숨기지도 않는다. 특히 그녀의 상점에 방문했지만 살 거 있냐는 그녀의 물음에 "관심없어"라고 답하면 자연스럽게 "그래, 그럼 내 '언젠가 목 딸 놈들' 리스트에 너도 추가시켜둘게."라고 태연하게 답한다.


[1] 오토메트론 DLC가 있다면 플레이어가 어썰트론을 양산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 [2] 그 와중에 성우는 또 여성이다. 베데스다의 전작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동료 영입 가능 캐릭터 중 하나인 리디아와 동일 성우. [3] 정황상 존 핸콕이 반란을 일으켜 굿네이버를 점거할 때의 일을 말하는 것 같다. [4] 이는 미국의 26대 국방장관 '미친 개(Mad Dog)' 제임스 매티스가 한 말인, 마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항상 정중하고, 차분하게 대하되, 머릿속에서는 그들을 죽일 계획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Be polite, be professional, but have a plan to kill everybody you meet) 패러디로 보인다. 팀원을 만나다 스나이퍼의 마지막 대사로도 쓰였다. [5] 유일하게 그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일러와 관계가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