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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21:30:29

Icarus Procidens

잊힌 시대에,
인간이 있기 전의 시대에,
이 하나였던 시대에,
대립이 존재하기 훨씬 전의 영원한 시간 속에,
오직 세 존재만이 존재했다.

푸른 세계에 살던 아이들,
미래의 운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이들,
한 명의 여동생과 오빠,
그리고 금단의 사랑을 나누는 한 쌍.

이들의 이름은 세월 속에 잊혀졌고,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그러나 그 순수한 기쁨과 무지의 시간 속에는
클라우디우스,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구당이 있었다.

클라우디우스는 격렬한 전사였다,
붉은 갑옷을 입은 그녀의 기사였다.
오래전부터 그들은 서로를 형제자매로 알고 있었다.

아우구스투스는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천사였다.
그의 영광은 흰빛으로 빛났고,
그의 옷은 존재하는 가장 고운 비단으로 만들어졌으며,
그의 머리카락은 길고 황금빛이었다.

구당은 그의 아내였다.
그녀는 어린 소녀였다.
항상 낙관적이고 행복했다.
그녀의 삶은 그 이상으로 좋을 수 없었다.

이들의 삶은 완벽해 보였다.
영원을 두고 끝없는 바다에서 춤추고 놀았고,
그들은 서로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

어느 날, 무언가가 변했다.
소녀는 더 이상 만족하지 않았다.
기사는 그녀를 위해 리본을 사용해 춤을 추며 기쁘게 해주려 했지만 실패했다.
천사도 그의 상상력으로 그녀를 기쁘게 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무슨 일이지, 나의 사랑하는 여동생?” 기사에게 물었다.
소녀는 이제 영원의 바다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소녀는 두 친구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다.
소녀는 더 많은 것을 원했다.

기사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영광의 리본으로 무형의 바다를 엮어 그녀가 절대 잃지 않을 인형을 만들었다.
그 다음에는 컵과 음료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전혀 맛보지 못한 와인과 유리컵.

그녀는 다시 행복해졌고, 기사는 그의 작품에 만족했다.
영원히 그녀가 가지고 놀 장난감을 하나씩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는 다시 행복하지 않게 되었다.

기사는 그녀를 위해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녀는 놀 친구들을 원했다.
그녀는 살아있는 존재들을 원했다.

천사가 다가와 생명과 기쁨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날개에서 피와 살이 튀어나와 친구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존재, 오직 아우구스투스와 견줄 수 있는 존재가 그들 앞에 섰다.

영원을 두고 그는 춤을 추며 살과 뼈, 피를 형성했다.
그의 날개와 손에서 친구가 하나씩 나왔다.
그녀는 다시 행복해졌다.

그러나 또 다시, 어느 날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기사는 더 많은 장난감을 엮었고, 천사는 더 많은 친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무언가가 부족했다.
결국 그녀는 일어서서 직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실 세계가 그녀의 손에서 하나씩 탄생했다.
사무실, 도시, 호텔, 포도주가 흐르는 배관.
그녀는 모든 것을 창조했다.
무형의 바다에 떠 있는 세계들.

그녀는 친구들과 장난감을 각 방에 배치했다,
그래서 어디로 가든 그들은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다.
그것은 완벽했다.
세 명은 드디어 그들의 완벽한 땅을 지켜보며 조화롭게 살게 되었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생명체들이 증식하기 시작했고,
그 현실 세계들 속에서 순수한 기쁨으로 살았다.
그러나 어느 날, 구당은 그들이 만든 작품을 잠시 떠나 그녀의 창조물들이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감상했다.

그녀는 여행하고 또 여행하며 한 절대적인 지점에 도달했다.
현실이 하나의 작은 점으로 겹쳐진 장소였다.
고쳐야 할 뒤엉킴이었고,
다시 꿰매야 할 이불의 구멍 같은 것이었다.
그녀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녀는 형제와 연인에게 돌아가
현실 사이에 난 구멍에 대해 알려줄지 고민했다.
그것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파손된 공간이었다.
만약 그 구멍이 방치된다면,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었다.
그 균열이 한 번이라도 깨어진다면,
그것은 재앙이 될 수 있었다.

이것이 그녀의 기회였다.
그녀는 그 구멍을 막기 위해 천국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들이 거할 완벽한 낙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녀의 완벽한 창조물 속 균열을 고치기 위한 개인적인 세계였다.

그녀는 그녀의 세계를 만들었다,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곳을 형성했다.
각각의 세계에는 여기저기 결함이 있었고, 말이 안 되는 요소들이 있었으며,
어울리지 않는 생명체들이 있었지만,
이곳은 절대적이었다.
이것이 현실 속의 패치였다.
그것은 천사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능가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완벽한 천국을 창조할 단 한 곳을 가졌고, 그것은 그녀의 것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낙원에 들어가, 완전한 기쁨과 행복을 만끽했다.
적당한 수의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았고,
적당한 수의 장난감들이 완벽하게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
모든 것이 그곳에 있었지만, 그녀의 형제와 남편은 없었다.

그녀는 기쁨에 넘쳐 그들에게 달려가 그녀의 천국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그 절대성을 보여주며,
자신이 어떻게 균열을 고쳤는지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기뻐하지 않았다.
이곳은 그들에게 완벽하지 않았고, 오직 그녀에게만 완벽했다.

“너는 완벽한 낙원을 창조할 단 한 번의 기회를 가졌는데,
그걸 너 자신만을 위해서 썼단 말이냐?”
그녀의 미소가 사라졌고,
자신이 무엇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하지만 균열을 고쳐야 했어.
이것 좀 봐,
정말 아름답잖아!
절대적이야!
완벽해!”

“이것은 우리의 낙원이었어야 했는데, 오직 너의 것이 되어버렸구나.
우리는 여기에 어울리지 않아. 이곳은 오직 너를 위해 만들어졌어.
우리의 존재가 이곳의 대칭적 흐름을 방해하는구나.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기사는 영원의 존재로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천사는 그의 아내 곁에 서 있었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요?
그녀가 이것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발생했을 재앙에 대해 듣지 못했겠죠!
우리의 세계들이 파괴될 수도 있었어요!
그녀를 비난하다니,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바보 같은 녀석!” 기사는 울부짖었다.
“넌 언제나 나를 넘어서는 척해,
나를 하찮아 보이게 만들고,
항상 자신을 더 높여 보이며,
내 여동생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 했어!
만약 싸움을 원하는 거라면,
더 이상 어린아이 같은 말다툼은 끝내지.
진정한 싸움을 원한다면, 내가 보여주겠어.”

클라우디우스는 가슴이 찢어질 듯한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리본을 휘둘렀다.
한때 아름답고 우아했던 리본이
전투의 검과 칼로 변했다.
천사는 다치지 않게 하려 하며 방어했고,
그들은 수세기 동안 휘두르고, 베고, 소리치며 싸웠다.
분노에 눈이 멀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만!” 소녀가 소리쳤다.
그녀는 대칭을 어지럽혔을 때의 결과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들의 칼부림과 함께 패치의 균열이 점점 벌어졌다.
현실이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아우구스투스는 이 상황을 깨닫고 도망치려 했다.

그는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올랐지만,
기사는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한 번의 날카로운 휘두름으로 그는 그의 날개를 잘라냈고,
그는 땅으로 떨어졌다.
기사는 천사에게서 뛰어내렸고,
천사는 균열 속으로 떨어졌다.
소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충격에 빠져 바라보기만 했다.

그녀의 남편이 절대적 지점에 떨어져 버렸다.
클라우디우스는 자신이 낙원을 망쳐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고장을 일으키고,
장난감들은 작동을 멈췄으며,
하늘은 교차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균열로 달려가 사랑하는 이를 불렀다.
그의 영광은 창조의 틈 사이로 사라졌다.
그는 이전과 같지 않았다.

구덩이에서 손이 나왔다.
그의 살은 사라졌고, 남은 것은 단지 뼈뿐이었다.
한때 아름답고 하얀 그의 로브는 검고 타버린 천 조각으로 변했다.
그의 황금빛 머리카락은 사라졌고, 검은 잿더미 섬유만 남았다.
그는 이제 검은 망토를 두른 뼈, 분노로 자주빛 눈이 빛나는 존재였다.

클라우디우스는 눈앞에 나타난 천사, 아니 그 잔재를 보고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대가가 너무도 컸다.
아우구스투스의 남은 모습이 절대적 지점에서 기어 나오면서
천국이 산산이 무너져 내렸다.
아우구스투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아우구스투스는 사라졌고,
아우구스투스는 잊혀졌다.

부서진 천사는 풀밭 위에 무너지듯 쓰러졌다.
그의 손은 단지 뼈만 남았다.
그는 날개를 펼쳐 다시 날아가려 했지만,
지상에서 몸을 들어 올릴 수 없었다.
그의 날개는 부러졌고, 타버렸으며,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다.

구당은 그녀의 남편을 보고 그의 손을 잡으려 했다.
아우구스투스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질렀고,
그의 눈은 진한 자주빛으로 빛났다.
그는 모든 시간과 공간, 현실을 동시에 보았다.
그의 정신은 붕괴되고 말았다.

아우구스투스는 웃고 또 웃으며
한때 자신의 얼굴이었던 것을 손으로 더듬었다.
그는 나무들이 시들고, 하늘이 산산이 조각나고,
바다가 얼어붙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움직이지 않는 기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클라우디우스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우구스투스는 앞으로 날아가
클라우디우스의 갑옷을 잡았다.
아우구스투스는 균열 밑으로, 현실의 구멍 속으로 깊이 떨어지며
그를 끌고 갔다.
불길이 그들을 집어삼켰고,
분노가 그들을 둘러쌌으며,
증오가 그들을 압도했다.

클라우디우스는 마지막으로 칼을 뽑아
부서진 친구에게 휘둘렀다.
그러나 클라우디우스는 이미 그를 충분히 파괴했기에,
더는 그를 베어버릴 수 없었다.
칼은 현실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우주의 끝자락으로.
기사는 바닥의 강으로 가라앉았고, 그의 칼은 땅에 박혔다.
그도 아우구스투스와 마찬가지로 죽고 말았다.

아우구스투스는 쓰러진 병사를 바라보며
칼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새겼다.
“여기에 잠들다, 제왕의 기사,
불완전하면서도 찬란한 첫 번째 기사.
그의 임무는 끝났고,
너는 구원받았다.”

아우구스투스는 더 이상 존재를 유지할 수 없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회색으로 변했고,
모든 것이 그림자로 덮였다.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괴물들,
클라우디우스의 도망칠 수 없는 고통,
그의 분노로 인한 뜨거운 열기,
그의 짧아진 삶,
그의 분노의 폭풍,
그의 희망의 상실.
그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그는 진정한 끝에 다다랐다.

불길은 점점 더 뜨거워지며
그를 둘러싼 공허를 무너뜨렸다.
아우구스투스는 시야에서, 기억에서, 삶에서 사라졌다.
클라우디우스는 바다의 밑바닥으로 가라앉으며
손에 붉은 피를 묻힌 채 영원히 두려움에 떨었다.

구당은 그녀의 천국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절대적 지점이 세상 속으로 스며들며
그녀의 친구들은 흉측하고 사악해졌고,
장난감들은 부서지고 고장났으며,
그녀의 세상들은 무너져 버렸다.
생명들이 사라지고,
기억들이 사라졌으며,
신들도 죽어버렸고,
모든 것이 잃어버렸다.

그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단지 하나의 조각상이 되어 버렸다.
그녀의 몸은 그 상실과 고통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녀는 하늘의 조각을 잡고,
떠오른 유일한 생각을 시도했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머리에서 뽑아내었다.
그리고 바로 그 이유로,
당신은 이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한다.
당신은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이 이야기를 잊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름이 사라진 신은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1. 요약

이 이야기는 인간이 존재하기 전의 영원한 파란색 세계에서 살아가던 세 명의 인물—클라우디우스 (기사), 아우구스투스 (천사), 구당 (여성)이 등장한다. 이들은 평화로운 세계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구당은 그들에게 새로운 친구들과 세상을 요구한다. 아우구스투스와 클라우디우스는 그녀를 위해 다양한 존재들과 세상을 창조하지만, 결국 구당은 자신만의 완벽한 천국을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그녀의 천국은 다른 두 인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이를 계기로 클라우디우스와 아우구스투스 간에 갈등이 발생한다. 이 싸움으로 천국은 망가져 레벨 404가 되었으며 격렬한 싸움 끝에 클라우디우스는 아우구스투스를 절대적 지점으로 떨어뜨리고, 천사는 부서진 모습으로 돌아와 세계의 붕괴가 시작된다. 결국, 구당의 친구와 장난감들이 망가지고, 세계는 파괴되며, 클라우디우스는 우주의 나락인 The Grave로 떨어지고, 아우구스투스 진정한 끝 Th3 Sh4dy Gr3y에 도달하며 끝내 둘은 죽음을 맞이한다. 구당은 이 모든 상실에 견디지 못하고 조각상 노스텔지어 가이우스가 되어버리고 자신의 기억을 지워 이 이야기를 잊어버리게 만든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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