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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9 03:44:59

IBM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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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1. 개요

1992년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논란이 있다.

이름 그대로 IBM에서 제작했다. 정확히는 IBM과 벨사우스(현 AT&T)의 합작품이다. 1992년 라스베가스 네바다의 통신기기 전시회에서 컨셉 아트가 공개되었다. 컨셉은 휴대 전화, 무선호출기, PDA, 팩스의 기능을 합쳐놓은 다용도 휴대기기다. 이후 1994년부터 미국의 15개주에서 벨사우스의 유통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판매 초기 가격은 899$이다.

'물리적인 형태의 버튼'이 없다는 스마트폰의 특징도 이때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리적인 버튼 없이 LCD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하는 방식. 흑백 스크린에 크기도 엄청 컸지만 현재까지도 내려오는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조작이나 개념을 확립한 기기이다. 의외지만 스타일러스 펜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유형의 통신기기는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인데다 휴대폰이라는 것 자체도 대중화되지 못했던 시절인지라 거의 잊혀져 가는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1999년 삼성전자에서 애니콜 PDA 폰을 출시하였는데, 의외로 비즈니스 분야에서 수요가 나오게 되면서 스마트폰의 계보가 이어져 간다.

참고

2. 특징

IBM 사이먼은 터치스크린이 달린 폰이고 80186 호환 16MHz V30 CPU를 사용했으며 도스 기반의 커스텀 OS를 사용 하였지만[1] 스마트폰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보지 않는 견해가 있다. 이유는 바로, 도스 기반의 OS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IBM 사이먼은 그냥 전자수첩이랑 전화번호부 달린 터치폰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확장슬롯에 전용 소프트웨어 롬 카트리지를 장착하는 형태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

파일:nokia 9000 communicator.jpg
진정한 의미로 최초의 스마트폰은 노키아 커뮤니케이터이다. 영화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이 전화기는 가로 폴더 모양으로 덮여져 있을 때는 일반적인 전화기처럼 생겼으나 펼치면 큰 화면과 함께 키보드가 나오는 일종의 팜톱 컴퓨터이다. 실제로도 극초기 모델은 X86호환 CPU를 장착하고 나왔다. 비록 터치 스크린은 없었으나, DOS 프로그램 지원 및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인터넷과 프로그램 설치 등등은 IBM Simon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므로, 노키아 커뮤니케이터 쪽이 훨씬 더 스마트폰의 정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더 앞으로 가자면 HP Omnigo 700lx가 될 듯 하다. 이렇게 생겼다. 노키아폰과 200lx를 붙여쓰는 방식이므로 스마트폰은 아니다.


[1] 성능 면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당시 판매되던 도스 기반의 팜탑PC인 HP 200LX나 미니노트북인 올리베티 쿼더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