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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23:00:34

Grim Dawn/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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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우호 세력
2.1. 데블스 크로싱(Devil's Crossing)2.2. 로버(Rover)2.3. 홈스테드(Homestead)2.4. 검은 군단(Black Legion)2.5. 우그덴늪의 마녀단(Coven of Ugdenbog)2.6. 말무스 레지스탕스(Malmouth Resistance)2.7. 삼신교(Cult of the Three)
3. 적대 세력
3.1. 에테리얼(Aetherial)3.2. 크토니안(Ch'thonian)3.3. 아코비안 언데드(Arkobian Undead)3.4. 크론리의 패거리(Cronley's Gang)3.5. 짐승(Beast)3.6. 에테리얼 뱅가드(Aetherial Vanguard)3.7. 엘드리치 호러(Eldritch Horrors)
4. 관계 선택이 가능한 세력
4.1. 추방당한 자(Outcast)4.2. 카이몬의 선민(Kymon's Chosen)4.3. 죽음의 감시자 교단(Order of Death's Vigil)4.4. 바로우홀름(Barrowholm)

1. 개요

ARPG 그림 던 의 세력들. 각 세력들과 주인공의 관계를 표시하는 창이 UI 상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오리지널만 설치되어 있어도 표시되는 세력들과 확장팩까지 설치되어야만 추가로 표시되는 세력들이 각각 있다.

세력의 우호도는 난이도에 상관 없이 적용되므로 굳이 노멀 난이도에서 모두를 경외나 네메시스로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2. 우호 세력

이들은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도 적대가 불가능하다. 우호도에 따른 상점 이용 등에서 혜택이 있다.

우호 세력의 관계 등급은 묵인/친숙/신뢰/존경/경외의 대상으로 구분된다. 각 단계별로 해당 세력의 매매가가 일정량 할인되며 퀘스트가 해금되고, 현상금 테이블은 신뢰의 대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존경의 대상이 되면 해당 세력의 우호도를 50%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해 주는 인정서를 구매할 수 있으며, 경외의 대상이 되면 다른 캐릭터로 하여금 호감도를 150% 추가로 획득할 수 있게 해 주는 크고 아름다운신임장을 구매할 수 있다.

우호도는 기본적으로 해당 세력의 적성 몬스터 1마리당 1점이며 영웅급 몬스터는 추가 평판을 얻는다.

2.1. 데블스 크로싱(Devil's Crossing)

주적 크론리의 패거리
본거지 데블스 크로싱 (Devil's Crossing)
생존자들...얼마 안 되는 데블스 크로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다. 잔인한 새벽(Grim Dawn)을 뚫고 살아남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버려진 감옥의 폐허에서 작은 공동체를 만들었다. 그들은 에테리얼에게 지배당한, 그들끼리는 '꼭두각시'라고 부르는 존재들에게 가족이나 친구들을 너무도 많이 잃었다.
그들의 믿음을 얻기는 결코 쉽지 않겠지만, 물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 에테리얼의 위협이 존재하는만큼, 그들도 뭔가에 기대고 싶어할 것이다.

주인공이 처음 접하는 세력으로, 시작 거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원래 제국의 범죄자들을 수용하던 교도소가 자리잡고 있던 장소였으며, 적대 세력인 크론리의 갱단도 여기에 수용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에테리얼이 본격적으로 침공을 개시하자 교도소가 그 혼란 중에서 파괴되었고, 죄수들과 간수들 대다수가 사망하거나 혹은 탈주하면서 빈집이 되었다. 그리고 그 직후 대거 발생한 피난민, 특히 버위치 지역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피난민 무리가 존 보우번의 지휘아래 남쪽으로 내려와 이 지역의 반파된 교도소를 피난처로 삼으면서 일종의 거점이 생겼다. 이후로 다리 건너 서쪽의 크론리 갱단(시작 시점에서는 다리가 끊어진 상태), 북쪽의 에테리얼들의 공격을 받고 있으나 보우번의 지휘 아래 이들을 막아내며 분투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주인공이 인트로에서 죽었다 살아난 처지가 된 후에, 생존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것이 대모험의 시발점이 된다.

이후 주인공이 퀘스트를 수행하며 맵을 탐험하면서 일부 생존자를 찾을 수 있으며, 다소 휑하던 거점에 사람도 채워지고 그들과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스킬 포인트를 회수할 수 있는 영혼 길잡이와 컴포넌트 해체 및 증강제를 제거할 수 있는 발명가 NPC는 오리지널에서는 오직 이 곳에만 위치하므로 후반부까지 진행하였더라도 종종 들리게 될 것이다. 다만 액트 5가 시작되면 데블스 크로싱이 공격당하면서 일부 NPC가 사라진다.

평판을 얻을 수 있는 적대 세력은 크론리의 패거리인데, 액트 2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상대하게 되는데다 액트 1에 비해 비교적 짧게 지나가므로 현상금 퀘스트 및 포 힐스~크론리의 은신처를 반복하지 않고 메인 퀘스트만 해서는 평판이 거의 안 오른다.

장비템은 주로 물리, 원소, 관통 속성템이 많다. 딱히 눈에 띄게 좋은 템은 없지만 원거리 한손 무기를 2개 들 수 있게 하는 건슬링어 부적 렐릭과, 역시 근접 한손 무기 2개를 들 수 있는 칼날서약 부적 렐릭의 도안은 여기서밖에 팔지 않으므로 관련 클래스가 아닌데 쌍수전사나 아킴보를 하고 싶다면 참고.

2.2. 로버(Rover)

주적 아코비안 언데드
근거지 옛 아코비아
로와리 부족, 보통 로버라고 불리는 이들은 고정적인 집을 갖지 않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그들에게는 세상의 유혹과 문명의 오염에서 자신들을 정화하는 의미의 일생에 걸친 순례를 위해 케언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길이 그들에게 필요한 유일한 집이라고 한다. 그들의 역사의 대부분은 세월 뒤로 잊혀졌고, 대부분의 문명들은 그들을 부랑자나 미력한 좀도둑보다 약간 나은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로버들은 폭력을 극도로 싫어하여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하려고 하느데, 이는 보다 폭력적인 자들에 의한 학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최근까지 케언에 존재하던 유일무이한 국가인 에룰란 제국보다 아득히 옛날에 존재했던 아코비아라는 국가의 후예들이다. 특히 이들 무리의 탄생은 네크로맨서, 죽은 자의 교단, 적대 세력인 언데드와 설정상 연관되어있으며, 설화에 의하면 그들 무리의 가장 첫번째 로버는 아코비아의 마지막 왕이었던 로완 왕으로 알려져있다.[1] 그는 어느날 우연히 자기 자신과 운명에 대한 예언과 맞닿뜨린 후 모든 것을 버리고 죽을 때까지 방랑하였는데, 로버는 그를 쫓았던 일단의 무리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많은 부분에서 집시족들과 비슷한데, 이들 역시 한 곳에 정착지를 세우지 않고 끊임없이 이곳저곳 방랑하는 처지이며 역시 집시들과 비슷한 이유로 제국으로부터 많이 박해를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케언에 대재앙(grim dawn)이 밀어닥치자, 제국군으로부터 박해 당하며 이곳저곳 숨어서 지내던 그들의 경험이 십분발휘되어 사방천지를 휩쓸고 다니는 몬스터들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몸을 숨겨 다른 제국인들에 비해 피해를 덜 받았다고.

따로 이렇다할 주요 거점이 없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조그마한 캠프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때로는 이들로부터 퀘스트를 받거나,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다. 원래는 제국의 오랜 박해에도 봉기할 생각조차 없이 철저히 비폭력주의를 고수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말이 통하는 인간과 달리 대화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괴물들이 날뛰는 판이라 일부는 무장하고 자경단을 만들어 스스로를 지키고 있다. 주인공은 모험 도중 옛 아코비아 지역에 있는 바로 이 무장한 로버 캠프와 접촉하게 되고, 이들로부터 평판을 획득하거나 관련 퀘스트를 받게 된다.

이렇다할 특수한 NPC는 없지만, 아스테르칸에 위치한 성소는 로버 평판을 존경의 대상까지 올린 후 받을 수 있는 퀘스트가 아니면 정화할 수 없으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주 적대 세력은 언데드. 네크로폴리스까지 올라가면 자연스레 어느 정도 평판이 오르지만, 제대로 평판을 올리고 싶다면 옛 아코비아 지역과 고통의 단계를 중심으로 파밍할 필요가 있다. 파는 아이템 중 몇몇에는 언데드 추가 데미지가 붙는다.

2.3. 홈스테드(Homestead)

주적 짐승
근거지 홈스테드
북쪽의 농경지에서 문제가 생겨날 때마다, 농부들과 그 가족들은 홈스테드로 피해있곤 했다. 인간이 멸망의 위기에 직면한 지금 이들의 공동체 의식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검은군단의 조력을 받아서 홈스테드는 제대로 된 요새로 탈바꿈했고, 죽음이 휩쓸고 있는 세상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한 곳이 되었다. 하지만 사방에 강력한 적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에 있는 사람의 일부는 한 장소에 버티고 있는 것이 과연 현명했던 선택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검은군단 측은 에테리얼과 크토니안들에 시선이 몰려있는 반면, 홈스테드의 농부들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위협인, 그들이 포기하고 온 땅에서 제약없이 퍼져 나가면서 곳곳을 감염시키고 있는 집게벌레 무리에 더 신경쓰고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의 중후반부로 접어드는 전환점이 되는 마을에 자리잡은 세력. 원래 데블스 크로싱부터 홈스테드 근방에 이르는 넓은 들판들은 몇몇 장소를 제외하면 에룰란 제국의 곡창이었으며, 그래서 여러 농장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에테리얼 침공 이후 당연히 그 농장들도 사방천지에서 공격을 받게 되었으며, 그렇게 발생한 피난민들이 근방의 검은 군단의 보호 아래 세운 것이 바로 홈스테드다. 그래서인지 목책으로 단단히 진지를 세우고 마을 사람들은 그 안에 머물고 있다.

주인공이 버위치 근방까지의 에테리얼과 사투를 이겨내자, 보우번은 마을의 식량을 확보하고 거점 사이에 무너진 연락망과 교통로를 세우기 위해 다시금 그를 파견하여 그쪽 방향까지 보내게 되어 이 곳에 닿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검은 군단에 협조적이나, 인근의 농장 지역을 되찾고 보호하는데 소극적인 것에 위기의식과 불만을 느끼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 때 마침 데블스 크로싱의 식량을 요청하는 주인공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서로 상부상조하게 된다.

습득하는 기록물에 의하면 추방당한 자인 아나스테리아는 원래 홈스테드 지역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나스테리아의 이탈 후 에테리얼 상층부는 테오딘 마르셀을 배치하려 했으나 발버리를 장악한 반 알드리치(에게 빙의된 에테리얼)가 서신까지 보내면서 테오딘 마르셀은 육체조형공장이 적격이니 다른 자를 보내달라는 내용이 있다. 검은군단이 홈스테드라는 거점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게 사실은 아나스테리아 덕분이었다.

홈스테드 자체는 오리지널 중반부의 최중요 거점답게 어느 정도 규모도 있고 각종 상인들도 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검은 군단과 홈스테드 평판 상인이 둘다 머물고 있으며, 주인공이 퀘스트로 중립 세력과의 동맹을 선사시키면 동맹을 맺은 세력의 평판 상인 하나가 추가되어 총 3 세력의 상품을 이곳에서 살 수가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현상금 퀘스트 탁자는 오직 홈스테드 것만 있으며, 나머지 현상금 수령은 각 세력 거점까지 길을 뚫어야 한다.

적대 세력은 짐승. 오리지널 때까지는 잘 체감이 안됐으나 확장팩 지역까지 넘어갈 경우 가장 빠르게 평판이 쌓인다. 일단 짐승몹들 자체가 이 지역 저 지역 가릴 것 없이 잊을만하면 나오는 것도 있고, 유령숲과 우그덴늪 지역의 몬스터 그리고 열쇠 던전인 고대의 숲의 몬스터들 대부분이 죄다 짐승이기 때문. 게다가 한번 노말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엘리트로 데블스 크로싱에 진입할 경우에도 깔린게 짐승몹이라 더 빨리 오른다. 따로 평판작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가장 빨리 경외의 대상까지도 찍게 될 것이다. 참고로 부캐 없이 파밍이 안된 상태라면 홈스테드의 증강제가 참 요긴하게 쓰일테니 참고할 것.

2.4. 검은 군단(Black Legion)

주적 에테리얼 뱅가드, 추방당한 자
근거지 아이컨 요새
검은군단은 제국의 정예이자, 황제의 악감정이 들어간 의지를 수행할 때 파견되는 죽음의 기수같은 자들이다. 그들의 용맹함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의 잔혹함이나 폭력성에 대한 항간의 이야기들과 적당히 뒤섞여져 있다.
그들이 존중받는 존재건 두려움의 대상이건 간에, 검은군단은 잔인한 새벽(Grim Dawn)이 시작되어 무너진 수도에서 탈출한 유일한 제국의 군대이며 어쩌면 인간이 반격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

현재 시점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에룰란 제국의 군사집단이며, 사실상 주인공을 제외하면 인류 최후의 보루. 원래 에테리엘들의 침공은 제국의 지배자인 황제, 정치가, 관료, 군인들의 핵심 수뇌부들을 장악하는데서 시작되었기에 제국 군대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검은 군단은 창설 당시부터 범죄자와 제국의 반역자들로 구성된 일종의 형벌부대였고, 최근까지도 강력한 무력과 규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경원시 당해서 에테리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살아남은 인류에게는 천만다행으로 제국 군대가 건재했을 때도 용맹과 전투력을 자랑하던 정예부대였던지라, 이들이 곳곳에서 활약함으로서 그나마 생존자들이 겨우 버텨낼 수 있었다. 다만 이들도 에테리얼의 공격을 받았으며 곳곳에서 벌어진 혈투 끝에 아이컨 요새의 주둔군과 홈스테드 주둔군으로 병력이 분산된데다, 피해가 커서 겨우 거점방어에만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인공과 홈스테드에서 처음 접촉한 이후 그가 나서서 각 지역의 리프트를 개방하고 골칫덩이 적들을 해치움에 따라서 이들도 비로소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며, 그 이후 여러 지역에 병사들을 파견하여 피난처를 지키고 큰 작전에서는 병력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홈스테드의 소머 대장에 따르면 이들은 스타의 마린과 비슷한 재사회화 요법을 받아서 제국과 상관에 반기를 들지 않고, 전투에서 두려움 없이 용맹하게 싸울 수 있게끔 조련되었다고 한다. 범죄자와 부랑자들을 모아서 만든 부대의 군기와 규율이 반듯한 이유가 있다.

평판 상인 자체는 홈스테드에도 있지만, 현상금 퀘스트 탁자는 아이컨 요새에만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관련 퀘스트가 꽤 있기 때문에 존경의 대상까지는 어느 정도 잘 오른다. 다만 의외로 주적이 추방당한 자와 확장팩의 에테리얼 뱅가드 뿐, 아이컨 요새부터 주구장창 만날 크토니안이 없다. 현상금 퀘스트를 반복하는 것도 좋지만 범위가 홈스테드 지역까지 커버하다보니 효율이 좋지 않으므로, 평판작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확장팩 지역까지 빨리 진출해야 한다.

심지어 추방된 자와 우호 관계를 맺고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검은 군단의 평판이 떨어진다.

2.5. 우그덴늪의 마녀단(Coven of Ugdenbog)

주적 짐승
근거지 우그덴늪
우그덴늪의 마녀단이라는 이 신비한 집단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마녀들이 중심이 된 주술사들의 집단인 이들은 그들의 힘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서(어쩌면 당연하게도) 두려워하는 인간 사회로부터 박해받는 형제와 자매들을 보호하고자 했다.
수십 년 동안 제국의 광휘단의 추적을 피하는데 성공한 주술사들은, 그들을 집요하게 쫓는 추적자들조차도 진입하기를 꺼리는 이 위험천만한 우그덴늪에서도 꽤 깊은 장소에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장소에는 나름대로의 위험요소들이 있었다.
이 장소를 찾아낸 주술사들은 길을 잃었다가 그들의 은신처로 흘러들어오는 여행자에서부터 늪에 있는 매우 위험한 야생돌물들까지, 계속 다가오는 새러운 위협들을 끊임없이 경계해야만 했다.
더 큰 문제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여 광휘단이 그들의 흔적을 다시 발견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들조차도 건드리지 않아온 비밀들이 이 늪 안에 있다는 것이다.

확장팩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우호 세력 1. 에룰란 제국에서는 악신에 해당하며, 오컬티스트가 쓰는 마법과 연관이 깊은 고대의 삼신(솔라엘, 드리그, 비스미엘)을 숭배하는 집단. 덕분에 제국으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았으며, 살아남기 위해 그림 던 사태 이전부터 사람들이 드나들기 어려운 우그덴늪에 정착지를 세우고 숨어 살았다. 주인공은 게임 상 주요 NPC인 크리드로부터 부탁 받아 오리지널 엔딩 이후 에테리얼들의 본거지나 마찬가지가 된 말무스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이들 무리와 접촉하여 힘을 빌리게 된다. 악신을 섬기지만 인신공양과 살육을 밥먹듯이 크쏜과는 달리 다소 배타적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오히려 피난민 중 일부[2]를 받아들이는 등 은둔하는 선한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강한 집단이다. 다만 얘기를 해보면 케언 전역의 사태에 관여하는 것을 몹시 꺼리며 심지어 이들 중 하나는 이미 전쟁에 졌다고까지 말할 정도이다. 게임상에서 마녀는 그냥 개나소나 되는게 아니라 일종의 신내림에 의해 신들에게 선택받는 자들인데, 그래서 더욱더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마녀단의 피난처는 확장팩 지역의 핵심 거점 중 한 곳인데, 원래는 전혀 관련없는 외부자인 주인공은 협조는 커녕 드나드는 것도 안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말무스로 통하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공허의 차원과 연결되는 리프트를 쓸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은 인퀴지터 크리드의 조언을 받아들여, 선물과 회유로 마녀단과 접촉했으며 그들의 도움을 받아 라토쉬의 제단을 통해 공허의 차원에 들어가게 된다. 일단 확장팩 진입과 동시에 게임 전체에서 유일하게 스킬 재조정 NPC가 머무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중요 거점인데도 불구하고 대장장이가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적 세력은 홈스테드와 같은 짐승이기는 한데, 확장팩에서 조우하는 세력이고 관련 퀘를 깨줘야만 평판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홈스테드보단 다소 느리게 평판이 올라간다. 이들 역시 한번 노말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엘리트 단계에 올라가면 역시 평판이 매우 빨리 오르므로 그냥 액트만 쭉쭉 밀어도 어느샌가 경외까지 올라간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후반부 지역 답게 존경받는 자만 되어도 무기/장신구 증강제를 모두 구할 수 있으며 그때부터 살 수 있는장비 템들도 속성 안가리고 고루고루 다 갖춰져 있다. 만약 파밍도 안 돼있고 영 쓸템이 없다면 한번 사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을 정도.

FG 확장팩으로 제대로 된(?) 삼신교단이 등장하면서 마녀단의 입지가 조금 애매해졌다.

2.6. 말무스 레지스탕스(Malmouth Resistance)

주적 에테리얼 뱅가드
근거지 말무스
분주한 항구와 번영하는 경제에 힘입어 에룰란 제국의 산업의 중심이었던 말무스는 한때 동부의 자존심으로 여겨졌다. 또한 이 도시는 잔인한 새벽(Grim Dawn)이 시작된 그 날 이후 가장 일찍 무너진 도시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기만에 능한 에테리얼들에 의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면서, 이 도시의 사람들에게 말무스는 불과 몇 주만에 제국의 자랑스러운 횃불에서 살아있는 악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싸움이 시작된 뒤에 모든 거주자들이 괴멸된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살아남았고 버텨냈으며...저항했다.
지금 이들은 교활한 침략자들로부터 그들의 도시를 탈환하기 위한 레지스탕스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자원은 바닥나고 있고, 말무스에 확고에 자리잡은 에테리얼들의 거의 무한에 가까운 군세에 비하면 인간들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다.

확장팩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우호 세력 2. 주인공이 악전고투 끝에 도착한 도시 말무스의 지하에서 마주치게 된다. 말무스에 위치한 인체조형공장의 에테리얼들 때문에 이곳은 유달리 피난민이나 생존자도 극히 드문 편인데다 피난로가 완전히 다 틀어막혀 고립된 처지라 상황이 몹시 안좋다. 살펴보면 말무스의 경비대 일부와 도망 못가고 꼼작없이 갇혀버린 소수의 생존자들이 말무스의 하수도에 숨어서 겨우 생존하고 있는 것을 '레지스탕스'라고 자처하고 있는 셈. 그러나 주인공이 악전고투 끝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도시에 대한 정보와 전투를 지원하면서 진짜 레지스탕스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특히 거점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이뤄지는데 처음에는 하수도에서 근근이 버텼으나, 주인공이 직접 나서서 강철지붕 지구에 있던 잃어버렸던 레지스탕스 기지를 회복한데다, 검은 군단의 지원병력까지 도착하여서 세력 다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메인 퀘스트를 다 깼을 경우에는 여기서 대장장이는 물론이고, 컴포넌트 관련 NPC까지 들어서게 되어 더욱더 쓸만한 거점이 된다. 심지어 아이컨 요새에 있던 아나스테리아는 나중에 이곳으로 옮겨온다.

가장 뒤늦게 조우하게 되는 우호세력인 대신 일단 메인 퀘스트를 다 깨게 되면 무조건 평판이 존경받는 자까지 오른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마녀단처럼 무기/장신구 증강제를 모두 존경받는 자 단계에서 살 수가 있어서 파밍에 깨알같이 도움이 된다. 주적은 말무스에 거점을 둔 세력답게 에테리얼 뱅가드. 그렇기에 평판작을 하다보면 검은군단 평판까지 같이 쭉쭉 오르며, 아마 현상금 퀘스트를 빡세게 한다면 모를까 무난하게 사냥으로 올릴 경우 검은 군단 평판이 더 많이 쌓여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외의 대상 때 살 수 있는 물품 중에서 경험치 증가 물약이 있는데, 부캐 성장 등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러 캐릭을 키울거라면 본캐로 빨리 평판을 올리는게 이롭다.

아나스테리아는 저항군의 리더인 코나리아를 에테리얼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일단 외견상으로는 에테리얼 특유의 푸른 눈이나 기운이 없으므로 진실은 모른다.

2.7. 삼신교(Cult of the Three)

주적 엘드리치 호러
세력 본부 삼신의 비밀회의장
드리그 교단
위대한 수호자, 드리그에게서 진실을 보는 눈을 하사받은 숭배자들은 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환영에 사로잡힌다. 그 중 많은 이가 미래에 대한 함시에 미쳐버린다. 하지만 이것을 견뎌낸 숭배자는 주술의 신들의 목표를 위해 미래사건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며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자산이 된다.
드리그의 숭배자들은 위대한 수호자 앞에 서는 것이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이라 말한다. 천상의 존재들이 직접 짠 운명의 실이 세차게 흔들리자, 드리그가 전한 지혜의 말은 마치 균형을 맞추려는 듯 영겁의 시간 동안 메라이친다. 드리그의 왜곡된 모습을 직접 본 사람은 없다고 전해진다. 왜냐면, 나약한 필멸자의 정신이 붕괴하기 때문이다.
비스미엘 교단
눈에 띄지 않는 '속삭임의 여인'을 숭배하는 비스미엘 교단은 정보조작과 속임수 능력을 자부한다.
비스미엘의 책략 덕분에 제국의 인퀴지터들은 수 세기 동안 방향을 잃고 주술의 신 교단들을 추적하다 시간을 허비했고, 끝없이 꾸며낸 미끼와 거짓말로 인퀴지터들의 활동은 혼란에 빠졌다.
이 모든 것은 비스미엘의 거미줄로 알려진, 스파이와 정보원의 광대한 연락망을 통해서 가능했다. 선택된 소수만이 비스미엘의 모든 책략을 알 수 있는 신임을 얻는다.
솔라엘 교단
엘드리치 차원의 정수는 솔라엘이 그의 의도대로 주조한 것이다. 그리고 솔라엘은 이 주조법을 충성스러운 종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그런 힘에는 희생이 뒤다르기 마련이다. 솔라엘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 몇몇은 죽음을 택해야 한다. 죽음으로써 솔라엘에게 지극한 충성심을 표하는 것이다.
솔라엘의 숭배자들은 솔라엘이 주는 선물을 맛보기 위해 어더한 대가도 치를 수 있다. 그들이 말하길, 엘드리치 화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이니 몇몇이 희생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바로 그 피가 그들 자신의 피거나 동료들의 피여야 할지라도 말이다.

확장팩 Forgotten Gods에 등장하는 세력. 주술의 엘드리치 신 드리그, 비스미엘, 솔라엘을 섬기는 이들이며 게임상에서는 각 신마다 드리그 교, 비스미엘 교, 솔라엘 교가 나뉘어있고 이중 하나에만 가입할 수 있지만 설정상으로는 세 신을 다 섬기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는 우선적으로 선택한 교단이 퀘스트 보상 평판을 먹고, 이후 각 세력과 연관된 퀘스트를 할 때를 제외한 사냥에서는 모두 동일하게 오른다.

3. 적대 세력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꾸준히 혹은 국지적으로 적으로 등장하며, 적대관계의 정도에 따라서 등장하는 적들의 숫자와 강력함이 달라지며 적대 평판이 끝에 달할 정도로 높아지면 '네메시스 몬스터'라는 특수한 몬스터가 필드에 특정 지역에 랜덤으로 생성된다. 템 파밍이 안됐을 경우에는 아예 대적 자체가 안되며, 제대로 템 파밍이 안된 상태에서 해골 열쇠 던전 지역에서 출몰할 경우 상당한 짜증을 유발한다. 대신 잡을 수 있다면 보상이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빌드만 제대로 완성되었다면 오히려 고마운 선물이나 다름없다.

네메시스 단계가 되면 해당 세력의 '현상수배' 전단지를 습득할 수 있는데, 우호 세력의 신임장처럼 해당 세력의 악평이 추가로 상승한다.

3.1. 에테리얼(Aetherial)

탐욕스러우면서 어리석었던 케언의 아케니스트들은 에테르라고 알려진 마법적 장막에 대해 파고드는 동안, 무언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에테리얼들이 케언에 진입하면서 잔인한 새벽(Grim Dawn)으로 불리는 시기가 시작됐고, 이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나머지는 학살했다. 그들의 행동 중 무엇보다도 비열했던 것은 바로 죽은 자들을 일으켜서 자신들의 침공에 소모할 지성이 없는 변이된 언데드 괴물 군대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존재 자체는 야생동물들을 변이시키기에도 충분했기에 한때는 유순했던 동물들이 흉악한 괴물로 변하고 있다.
다만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그들이 크토니안들에게 갖는 뚜렷한 증오심으로, 그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허에서 온 괴물들과 전투를 벌이려 한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에테르(Aether)라 불리는 물질로 이루어진 정신체 종족. 사실상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재앙의 시발점으로, 인트로나 게임내에서 찾을 수 있는 기록들을 참고하면 과거에는 케언에 존재했던 종족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케언에서 추방되어 그들의 차원으로 쫓겨났었으며, 호시탐탐 이쪽으로 침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설정에 의하면 주인공이 고를 수 있는 직업중 하나인 아케니스트들이 에테르 에너지를 연구하던 도중 그들의 차원이라 할 수 있는 마법의 장막과 접촉하게 되었고, 그 결과 에테리얼들은 아케니스트들을 통해 케언으로 넘어올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단지 사악하고 파괴적인 종족이 아니라, 매우 냉정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음모와 책략을 선호하는 교활한 집단이다. 그리고 이는 침공과정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순히 외계인 침공처럼 우르르 쏟아져 나온게 아니라 아케니스트를 비롯하여 그들과 접촉가능한 인간들을 유혹하거나 정신지배하여 자신들의 종으로 만들었고, 그리고 이들을 이용하여 인류의 지배집단과 엘리트들을 하나 둘씩 잠식해나가며 대규모 침공을 단단히 준비했다. 이때 그 준비가 어찌나 철두철미했는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고 단 한번의 침공으로 에룰란 제국은 국가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정도의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애초에 에테리얼이라는 종족 자체가 끔찍한 새벽(grim dawn)[3]이전에는 거의 생소한 종족이나 다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방해할 수 있는 제국의 권력집단, 행정체계, 군사조직들을 침공 이전에 이미 거의 망가뜨려놓을 정도로 신중했던 것. 그리고 침공 당시에도 균열(rift)이라는 이름의 일종의 워프 게이트를 사용했는데, 제국 입장에서는 이 대규모 리프트를 통해 각 대도시 및 주요 거점을 동시다발적으로 공략당하여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이곳 저 곳에 뿌려놓은 균열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주인공이 얻게 됨으로서 이러한 균열들이 역설적으로 생존자들을 살려내는데 크게 일조하게 된다.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각 지역의 리프트들을 확보하고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인공의 주된 임무일 정도다.[4] 주로 상대하는 에테리얼 적들은 에테리얼 정신체들이 직접 빙의한 인간, 그들이 에테르 에너지로 뒤틀어버린 에테리얼 오염물이라는 괴물들, 그리고 확장팩 지역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오염된 인간의 시체를 직접적으로 마개조하여 만든 적들로 분류된다.

다만 에테리얼 종족 전체가 하나 된 의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게임의 적대 팩션 중 유일하게 에테리얼 뱅가드라는 또 다른 하위 팩션이 존재하고, 이들 중 일부는 인류를 도울 생각도 갖고 있다. 이들의 빙의라는 방식이 숙주가 된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아예 우호 세력이 되는 추방당한 자 외에도 육체조형공장에 이단자로 잡혀있는 NPC도 있다. 작금의 사태는 에테리얼 중 일부 강경파가 고위층의 시선을 피해 침공한 것으로, 진짜 에테리얼의 고위층은 침공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3.2. 크토니안(Ch'thonian)

크토니안, 이 공허에서 기원한 끔찍한 괴물들은 마치 악몽에서나 나올법한 모습들이다. 잔인한 새벽(Grim Dawn)의 시기 이전에는 크토니안이 목격되는 경우는 비전 의식이 잘못된 결과거나 강력한 마술사가 불러내는 것뿐이었다.
이런 크토니안들을 숭배하고 피의 의식을 치르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사교가 존재했고, 그들을 멸절시키려는 제국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교는 잔존하고 있었다. 이 사교의 신도들은 특정한 어느 존재에 대한 노래를 듣게 된다. "크'톤" 그리고 세상이 어지러워지면서, 더이상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구원을 갈구하는 새 추종자들을 모아들이며 사교는 급격하게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다.
크토니안들과 그 열렬한 추종자들은 에테리얼들과는 적대하는 것으려 여겨지며, 에테리얼들이 그들의 숙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에서도 무력한 인간들의 피를 모아들이는 데 열중하고 있다.

크톤(Ch'thon)이라는 고대의 신적 존재를 숭배하는 자들과 그들이 소환하는 공허 차원의 존재들을 통틀어 '크토니안'이라 부른다. 이름의 유래는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종족인 크토니안. 에테리얼과 더불어 제국 피난민들의 양대 주적 중 하나로 엄청난 세력을 가지고 있다. 크톤은 게임 속 이야기에 의하면 케언이 존재하기도 전에 신들과 여러 존재들에 의해 숭배되던 강력한 신이었으나, 다른 신과 숭배자들에게 추방당하여 큰 상처를 입고 공허의 차원으로 쫓겨나게 되었다고. 그렇기에 자신을 추방한 자들을 극도로 증오하고 있으며, 추종자들을 모아 다시 힘을 되찾아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에룰란 제국을 무너뜨린 건 에테리얼의 침공이었지만, 그 에테리얼들 마저도 크톤의 강림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으며, 심지어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신적 존재들마저도 이 세계의 가장 큰 변화 혹은 파괴를 가져올 것이 크톤이라고 예견하고 이에 맞춰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케언에서는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크톤을 숭배하던 자들의 세력, 즉 크톤의 사교(Cult of Ch'thon)들은 비밀스럽게 움직여왔다. 그러나 에테리얼 침공 이후의 대혼란이 발생하자 이들은 양지로 나와서 엄청나게 세력을 키우게 된다.[5]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가장 큰 주적 중 하나인 에테리얼들의 침공이 이들 사교 세력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했는데, 많은 수의 피난민들이 혼란과 두려움, 굶주림 때문에 사교도가 되었기 때문. 문제는 이들이 인신공양을 밥먹듯이 하고, 괴이한 의식들로 공허의 차원에 존재하는 괴물들을 마구 소환하는가 하면, 크톤을 숭배하지 않는 자들을 닥치로 죽이거나 제물로 삼고 있다는 것.[6] 결국 이들은 그동안 모은 힘과 세력을 이용하여 과거의 전쟁에서 죽은 자들을 매장한 지역인 네크로폴리스에서 로그 호렌이라는 이름의 강력한 괴물을 소환하기에 이른다. 오리지널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이 괴물을 쓰러뜨리는 게 스토리 마지막 파트다.

주로 혈교도라고 불리는 인간 숭배자들과 크토닉으로 따로 분류된 크톤의 피조물들로 추정되는 괴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케언을 놓고 에테리얼과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을 주로 목격된다. 흥미롭게도 이들도 리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데, 크토닉 리프트라고 해서 에테리얼들이 만들어 놓은 리프트와 또 다른 리프트를 뚫어놓았으며, 이들의 차원을 경유해서 이동해야 하는 퀘스트도 있다.

3.3. 아코비안 언데드(Arkobian Undead)

아코비아의 폐허에서 끝없이 배회하는 언데드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들은 많이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필멸자의 세계에 속박된 영혼으로, 그들에게 약속된 사후세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 언데드들은 사령술을 악의적으로 사용한 잔혹한 결과이며, 누군가를 섬기는 저주받은 군대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진실은 저 둘 사이의 어딘가일지도 모른다.
누구라도 동의할 만한 사실 한 가지는, 저 언데드들이 산 자들에게 극도로 위험하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언데드들이 있는 잊혀진 폐허를 노리는 것은 경솔한 행동으로 간주된다.

케언의 역사에 남아있는 고대 국가인 아코비아의 시민들. 옛 아코비아 지역을 탐험하거나, 로버들과 대화를 통해 어떤 과정에 의해 이들이 탄생했는지 알 수 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로버의 시초였던 아코비아의 마지막 왕이 종적을 감춘 이후, 나라가 급속도로 타락하기 시작한 것이 문제였다고 한다. 지배계급에 속하는 귀족들이 국가를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그것은 과두정으로 이어졌는데 이들 중 일부가 영생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무한히 유지코자 했다고 한 것이 이런 재앙을 불러온 것. 그리고 이를 위해서 불사신으로 알려진 한 사령술사를 붙잡아 상상만해도 끔찍한 방법으로 고문했는데, 그 사령술사는 자신의 힘때문에 죽고싶어도 죽을 수 없었고 결국 아코비아 전체에 전례없이 강력한 주술의식을 거는 것으로 타협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실행된 주술은 귀족과 시민들이 원한 불로장생이 아니라, 몸이 썩고 파괴된다고 해도 죽을 수 없는 저주 였다는 것. 결국 그들은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그들이 살았던 옛 아코비아에 붙들려 있는 것이 지금처럼 된 것이라고 한다.

주로 옛 아코비아 지역과 브로큰 힐스에 존재하는 시련의 발판[7], 그리고 네크로폴리스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적. 혼령과 스켈레톤, 그리고 시체 골렘이라고 불리는 덩치 큰 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확장팩에서 아코비아와는 연고가 없는 웬디고나 코르반 지역의 언데드 몬스터도 추가되었으나 평판은 동일한 세력으로 분류된다.

3.4. 크론리의 패거리(Cronley's Gang)

다른 대부분의 떠돌이 강도들과는 다르게, 크론리의 패거리는 고도로 조직되어 있고 무장도 강력한 것으로 보이며, 스스로를 지도자로 칭한 다리우스 크론리의 명령만 따른다.
잔인한 새벽(Grim Dawn)이 시작되면서 발생한 혼란 중에 데블스 크로싱 교도소를 탈출한 이 범죄자들은, 이제 그들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았던 그 장소를 차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크론리 패거리에 있는 자들의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과 근방의 인간들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은, 인간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바로 인간일 거라는 말의 전형적인 사례다.

제국 시절 데블스 크로싱에 위치했던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인간들 중 '다리우스 크론리'라는 악당이 에테리얼 침공의 혼란기를 틈타 만들어낸 갱단. 이들은 교도소가 파괴되자 그 지역을 벗어나 윗쪽 지역에 터를 잡고 자기들만의 세력을 구축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로버 야영지와 마을 사람들을 약탈하거나 그 중 일부를 노예화해서 부려먹는 악행을 저지른다. 게다가 이들 때문에 식량이 있는 홈스테드와 데블스 크로싱의 피난민 캠프 사이의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피난민들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 그러나 보우번이 꾀를 내어 리프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사인 주인공을 보내, 홈스테드와의 연락선을 마련하려고 하던 와중에 대적하게 된다. 버위치의 에테리얼 이후 상대하는 정식으로 상대하게 되는 두 번째 적 세력이기도 하다.

주로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적이나, 주인공이 로버 집단의 의뢰를 받아 갱단을 상대하면서 정보를 모으다보면, 두목인 크론리가 이곳에 정착한 이후로 에테리얼과 거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갱단원들을 마루타 삼아서 에테리얼로 힘을 강화하려는 미친 실험을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심지어 크론리 본인 스스로도 자기 몸에 에테르 수정을 박어내어 반 에테리얼/반 인간이 되었다가, 주인공 손에 척살당한다.

3.5. 짐승(Beast)

털과 발톱, 비늘과 독, 혹은 껍질과 가시를 지닌 존재들 - 이들도 케언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자연의 가장 잔혹한 법칙의 하나인 적자생존을 통해 이들은 세대를 거듭할 수록 강해진다.
자연의 힘에 의해서든 인간이 깨닫지 못하는 음모에 의해서든, 짐승들은 어려움을 견뎌내면서 보다 강하고 거칠며 대담한 존재가 될 것이다.

원래 얼리 억세스와 오리지널 시절에는 세력이 아니고, 그냥 단순한 적 분류였으나 확장팩 이후 세력으로 분류되어 평판까지 따로 존재한다. 설정상으로 케언에는 원래 위험한 짐승 몬스터들이 몇 종류 있기는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수와 종류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거기에 대부분 험한 산지처럼 인적 자체가 드문 곳에 있던가, 집게벌레처럼 민가와 밀접해도 지역 주민들과 군사력이 대처하면 크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에테리얼의 침공 이후부터는 기존의 들짐승들이 괴물화되거나, 대처가 가능하던 몬스터들이 혼란때문에 크게 증식했다고 한다. 덕분에 에테리얼과 크쏜이 활동하지 않는 지역들도 이놈들이 설치는 바람에 피난민들이 죽거나 각 지역간의 교류가 극심하게 힘들고 위험해졌다.

분류상으로는 단순 짐승 외에도 수인(Beastkin)이나 벌레류(Insectoids), 균열생물(Riftspawn) 같은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확장팩 지역에서 로버들이 숭배하는 신이자, 자연과 동물의 수호자인 모그드로젠의 아바타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수도 있고, 관련된 퀘스트를 받을 수도 있다.

3.6. 에테리얼 뱅가드(Aetherial Vanguard)

지금은 잔인한 새벽(Grim Dawn)으로 불리는 모든 것을 파멸시킨 사건에서 인간의 제국을 붕괴시켰던 에테리얼들 중에서도 장막을 넘어 처음으로 이 세계에 도착했으며, 인류의 파멸의 선도자가 되었던 존재들이 있었다.
그들은 에룰란 제국의 각 계층에 처음으로 침투한 자들이었고, 방심하고 있던 인간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도시들과 정부들을 서서히 위태롭게 만들도록 처음부터 조종한 자들이었다. 이제 에테리얼 뱅가드는 한때는 제국의 자랑스러운 횃불이었던 곳의 폐허에서부터 그들이 만들어내는 타락을 퍼트리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참극은 그들의 계획에서는 미약한 시작힐 뿐이었다. 에테리얼 육체조형사들의 손에 의해서 새로 만들어진 사악한 괴물들이 말무싀 안의 깊은 곳을 휘젓고 있다. 다음 단계가 무엇이든 간에 인류의 저항을 끝장내기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확장팩 말무스의 잿더미에서 등장한 에테리얼과 같은 계열의 새로운 적대 팩션.

이들의 우두머리들은 제국 침공 당시 고위층에 해당하는 귀족들에게 빙의된 강력한 에테리얼 정신체들인데, 보다 고위층의 에테리얼로부터 모종의 지시를 받아 강력한 에테리얼 생명체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말무스 지역에 '육체조형공장'이라는 마법적 생산시설을 갖추고 에테리얼에게 희생된 인간의 시체를 가지고 새로운 괴물들을 만들어낸다.

아무튼 이들의 계획은 거의 치명적으로 작용해서 말무스 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받았으며, 이들이 말무스와 우그덴 늪 사이의 지역을 에테르 에너지의 불길로 완전히 파괴[8]하는 바람에 말무스로 이동하려는 주인공이 마녀단의 힘으로 다른 길을 찾아야 했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홈스테드 인근의 리프트로 갈 수 있는 항구도시 발버리 역시 에테리얼 뱅가드에 의한 도시장악으로 말무스에 버금가는 막장으로 변모했다.

같은 에테리얼이지만, 에테리얼과는 다른 평판세력으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에테리얼 뱅가드의 적대 평판을 올리고 싶다면, 말무스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파밍을 할 필요가 있다.

3.7. 엘드리치 호러(Eldritch Horrors)

엘드리치 생명체는 수 세기 동안 장막의 구멍을 통해 케언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에 반해 코르반 분지는 현실 세계 간 차원의 장막이 가장 약한 곳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케언과 다른 형태의 무서운 괴물들이 수없이 존재한다. 이 공포스러운 괴물들은 엘드리치 에너지로 가득 찬 이빨과 발톱을 가지고 있고, 갑옷을 두른 날개로 무방비 상태의 먹이를 갑자기 덮친다.
엘드리치 차원은 주술의 신들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르반 분지는 신비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이들과 이들의 명령을 기다리는 부하들이 존재한다.

확장팩 잊혀진 신에서 등장한 새로운 적대 팩션.

4. 관계 선택이 가능한 세력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우호 혹은 적대 관계가 될 수 있는 세력들. 이 중 '카이몬의 선민'과 '죽음의 감시자 교단'은 서로 적대 관계에 있는데, 홈스테드에서 소머 대장을 통해서 인근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손을 잡아야할 세력을 선택하는 퀘스트를 통해 누구와 동맹을 맺을지 결정할 수 있다. 이 때 어느 한 쪽을 동맹대상으로 선택하면 반대 세력과 완전히 적이 된다.[9]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하면 해당 세력과 만나는 시점의 대사가 이전 난이도에서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우린 친구였는데 여전히 그러냐던가, 당신은 폭력적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그러냐던가.

4.1. 추방당한 자(Outcast)

주적 에테리얼, 크토니안
근거지 아이컨 요새(감옥)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인 아나스테리아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에테리얼들과 그들의 계획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겉으로 보면 그녀는 어딘가에서 불쑥 나타난 셈이지만, 그녀가 제공한 적의 활동에 대한 정보들이 많은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도 사실이다.
검은군단에는 그녀를 마녀로 단정짓는 사람의 수가 많으며, 인퀴지터 크리드가 그녀의 보호를 고집하고 있음에도 그녀를 화형시키기 원하고 있다.

아이컨 요새의 지하에 있는 마녀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세력. 세력 NPC인 아나스테리아의 눈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메랄드 불길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 정체는 다른 에테리얼과 반목하고 인류를 돕고자 하는 에테리얼이다. 아이컨 요새에 당도했다고 곧바로 만날 수 없고, 그 뒤에 검은 군단의 사령관이었던 루키우스를 죽이는 퀘스트를 진행하고 난 후에야 그 곳에 있는 검은 군단의 지휘관으로부터 받는 퀘스트를 통해서 접촉할 수 있다. 이 때 지하에 있는 마녀 아나스테리아와 대화했을 때 죽이기로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적대/우호가 갈려진다. 아나스테리아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팩션 NPC가 없고, 게임상으로는 그냥 아나스테리아 혼자만 인류에 협조하는 걸로 뜬다.[10]

일단 우호로 돌아설 경우에는 다른 우호 팩션과 달리 평판 상인이 우호도 친숙한 사람/중요한 사람 단계일 때 살 수있는 물건들 자체를 팔지 않는다. 대신에 존경의 대상부터 살 수 있는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홈스테드와 더불어 게임 스토리 진행만 해도 평판이 잘 오르는 편이며, 특이하게도 현상금 퀘스트때 렐릭이나 크톤의 피같은 보라색 재료템을 요구하는 경우가 꽤 있다. 아나스테리아가는 다른 평판 세력들에 비해 주는 퀘스트 가짓수가 많은데, 이게 오리지널 기준으로 최종 컨텐츠급이라 난이도가 꽤 높은 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검은 군단 평판치가 깎이는데, 어차피 사냥으로 금세 메꿀 수 있을 정도로만 깎이는거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거기에 적대할 경우 얻는 메리트가 거의 없으니 그냥 우호관계로 가는 편이 좋다.[11]

평판이 우호이기만 하면 네크로폴리스에 비밀 대장장이가 출현하며 크톤의 피, 고대의 심장, 오염된 뇌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되니 한 캐릭터 이상은 무조건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야 좋다.

4.2. 카이몬의 선민(Kymon's Chosen)

주적 죽음의 감시자 교단, 크토니안
근거지 슬픔의 요새 동부
카이몬의 선민은 빛을 가져오는 신, 엠피리온을 열렬히 추종하는 자들로, 타오르는 영광 속에서 그들이 믿는 신이 케언에 돌아올 것이며, 그가 선택한 자들을 질서와 풍요의 새러운 새벽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는 집단이다.
교부 카이몬이라 알려진 카리스마를 갖춘 창시자의 명령을 따르며 자신들의 믿음으로 스스로를 지키면서, 카이몬의 선민 신도들은 케언에서 모든 타락을 몰아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 대상이 크토니안 괴물들이건, 죽음을 조롱하는 네크로맨서들이건간에 말이다. 그들은 그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서는 죽음의 감시자 교단을 세상에서 없애는 것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신이 보낸 예언자를 자처하는 카이몬이라는 등장인물을 따르는 종교집단.

그런데 다른 NPC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교부인 카이몬에 대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별로 좋지 않다. 원래 엠피리온은 이 세계에서 태양신에 해당하며, 신들의 우두머리로 추앙받는 신이다. 그런데 모그드로젠의 아바타는 카이몬의 선민이 섬기는 신이 엠피리온일리 없고, 다른 존재가 그 이름을 빌리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심지어 죽은 자의 감시자 교단에서는 적대 관계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있지도 않은 가짜 신을 섬긴다고 깐다. 더욱 수상한 것은 애초에 이들의 지도자인 카이몬은 엠피리온의 신관이 아니라 원래 인퀴지터였으며, 우연한 기회에 '아주 오래전 잊혀졌던 무언가'와 접촉한 이후 이 집단을 창설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다는 것. 다만 그들이 실제로 어떤 존재로부터 마법적인 힘, 그것도 꽤나 강력한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이러한 떡밥들은 새로운 확장팩인 잊혀진 신에서 밝혀진다.

주인공이 카이몬의 선민 세력인 상태로 코르반 분지로 가면 여러 NPC들이 주인공을 비난하는 말도 들을 수 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메인퀘스트 후반부에 카이몬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데, 사실 카이몬이 섬기는 태양신은 엘드리치 태양신이자 오래 전에 잊힌 코르박(Korvaak)이었고, 카이몬은 이 신의 봉인을 해제하려는 동시에 사도로 발탁되어 크토니안과 에테리얼을 쓸어버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르박의 힘은 굉장히 불안정하다. 확장팩의 주 무대가 되는 코르반 분지는 화산이 쉴새없이 활동하며 곳곳에서 용암이 흐르는 생지옥이 된 상태인데, 바로 봉인된 코르박의 힘이 화산을 폭발시킨 것. 카이몬의 계획이 실행됐다면 크토니안이든 에테리얼이든 그냥 사람이든 엘드리치 태양신의 화염 앞에 모조리 잿더미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 엘드리치 신을 섬김에도 삼신교단이 카이몬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원래는 데블스 크로싱 위쪽에 본거지를 두고 조용히 은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에테리얼 침공 이후 홈스테드 북쪽에 있는 슬픔의 요새 절반을 본거지를 삼아서 활동하고 있으며 핏빛 숲을 놓고 혈교도들과 죽음의 감시자 교단과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주로 원소계열 힘을 쓰고 있고, 파는 아이템도 그쪽 계열 속성과 관련된 템들을 많이 판다. 주적은 크토니안이라 평판 올리기가 꽤 쉬운 편이다.

4.3. 죽음의 감시자 교단(Order of Death's Vigil)

주적 카이몬의 선민, 에테리얼
근거지 슬픔의 요새 서부
죽음의 감시자 교단은 세상에서 거의 사라진 기술인 사령술을 교단 창립자인 우로보룩 이후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어왔으며, 이 기술의 유일한 전승자라고 주장한다.
이 교단의 구성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죽음의 잔혹한 가르침을 받아들임으로써 세계 그 자체에 더 어울리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수 세기에 걸친 제국의 박해를 겪어왔기에 이 교단에게 편견이나 분쟁은 전혀 낯설지 않지만, 그런 그들도 카이몬의 선민만큼 무자비한 상대를 만난 적은 없었다. 카이몬의 선민, 케언에서 타락을 정화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이 자들은 죽음의 감지사 교단 역시도 타락의 변종이며 말살되어야 할 존재로 보고 있다.

불사신 사령술사인 우로보룩과 죽음과 부활을 숭상하며 그와 관련된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네크로맨서 집단. 참고로 이들은 언데드와 깊은 연관이 있다. 바로 옛 아코비아에 강력한 주술을 건 것이 바로 우두머리인 우로보록 본인이기 때문. 놀랍게도 현재까지 우로보록은 살아있으며 고위 교단원에게 교단의 일을 일임하고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인데, 에테리얼 침공과 그 이후 발생한 일들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멤버가 죽으면 주술로 죽은 사람을 언데드 상태로 살려낸다거나 하는거 보면 영 꺼림직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며 학자나 수도승에 가깝다.

역시 슬픔의 요새의 절반 정도를 점거하고 있으며 이들에 속한 NPC 중 한명은 죽음의 감시자 교단 팩션과 조우하기 이전에, 옛 아코비아 유적지에 존재하는 언데드 중 한명인 칼데로스와 더불어 그 지역의 언데드들을 성불시키고자 하여 관련된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주로 생기와 냉기계열의 네크로맨서와 관련된 속성 템들을 주로 판매한다. 주적은 에테리얼로 추방당한 자와 같이 평판 올리기가 쉬운 편에 속한다.

설정상 제국의 인퀴지터들로부터 박해를 받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클래스 중에 인퀴지터가 섞여있을 경우 홈스테드에서 세력을 선택할 때 교단 사절단이 '인퀴지터가 지금껏 우리를 의심해왔는데 이제와서 믿으라는 것이냐'며 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사령술을 다루는 집단이니만큼 인퀴지터들로부터 이단 내지는 사교도 취급을 받아온 모양. 물론 세력을 선택하는데 불이익은 없다.

4.4. 바로우홀름(Barrowholm)

주적 크토니안, 짐승
세력 본부 바로우홀름
진흙 속의 진정한 진주인 바로우홀름의 거의 더러워지지 않은 건물들과 평화로운 생활은 이곳을 둘러싼 늪의 위험들과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여기의 거주자들은 당연하게도 자신들의 집을 지키고자 하며 새로운 방문자에게는 경계심과 따뜻한 친절이 뒤썩인 기묘한 태도를 보인다.
무엇보다도, 에테리얼과 크토니안들에 의해 황폐화된 세상에서는 이런 완벽한 장소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되어야만 한다.

확장팩 지역인 우그덴 늪과 에테르 불길로 파괴된 평야 사이에 존재하는 마을. 놀랍게도 다른 지역들과 달리 마을 대부분이 파괴되지 않고 항상 아름다운 햇빛이 내리쬐는 곳이다. 주인공은 마녀단으로부터 이들이 마녀단의 피난처 주위에 존재하는 결계와 관련된 석상의 머리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통해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 후 의뢰를 받아 도둑맞은 석상의 머리를 되찾으러 바로우홀름의 우두머리 스코브와 접촉하게 된다. 이 때 스코브를 죽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적대 우호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며, 이 때 선택하면 적대 평판으로 돌아설 수 없다. 그리고 석상의 머리를 돌려받는 대가로 이들이 주는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더욱더 수상한 사실들을 알게 된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실 두려움에 떠는 일부 구성원들, 지하로 끌려가는 사람들의 존재, 피와 내장 운운하며 주인공을 위협하는 NPC등...그리고 마지막 퀘스트로 마을의 결계를 공격했다는 마녀와 접촉하여 대화를 하면 마을에 대한 끔찍한 진실을 알게된다. 여기서 마녀를 죽일 수도 있고, 죽이지 않고 죽였다고 거짓말만 한 채 놓아줄 수도 있다.[12]

아무튼 이 진실을 알게된 후에 스코브를 만나서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때부터 평판 상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로 파는 템은 생기와 관련된 템들이 많으므로 이쪽 아이템을 쓸거라면 참고할 것. 일단 확장팩 팩션인데다, 증강제나 아이템도 좋은 것들이 많아서 파밍에 신경 쓴다면 되도록 우호관계를 맺는 편이 좋다. 다만 중립 세력 중에서 대놓고 사악한 놈들이라서 뒷맛이 찝찝한 것만은 어쩔 수 없다. 심지어 우호관계를 맺은 뒤라도 몇몇 NPC들은 죽여버리고 싶다고 개소릴 늘어놓거나, 이방인이라고 까대기 때문에 더욱더 씁쓸하다.

일단 크토니안과 적대적인 관계라, 크토닉, 혈교도들이 많은 장소로 가면 평판 올리기가 다소 쉬운 편이다. 오리지널 지역은 네크로폴리스 내부 리프트 윗쪽에 위치한 공허의 요새, 확장팩 지역인 라토쉬의 제단을 통해 갈 수 있는 공허의 차원 등이 꽤 괜찮은 파밍 장소다.


[1]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를 로와리라고 부른다. [2] 죄다 여자다. 마녀단이라는 이름답게 여성들만 받는다. [3] 그들 내에서는 영광스러운 새벽 - Glorious Dawn이라 부른다. [4] 시스템상 디아2의 타운포탈과 웨이포인트가 합쳐진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5] 참고로 에테리얼때처럼 몇몇 마법사들이 공허의 차원에 있는 크토닉들과 접촉하여 그들을 소환한 것이 이 사교도의 시초라는 듯. 그림던 세계관의 마법사들은 답이 없다. [6] 이것은 같은 사교도끼리도 얄짤없어서, 플레이하다보면 제물로 바쳐진 하급 교도들을 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7] 한글패치 번역으로는 고통의 단계. [8] 말이 파괴지 문자 그대로 에테르 지옥화가 되어 항시 에테르 불길이 치솟고 괴물들이 날뛰는 마경이 된다. [9] 재미있게도 이 양대 세력의 설립자는 모두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고 잊혀진 신들 DLC에 나오는데, 둘 다 딱 한 장면만 나오고 유명을 달리한다. [10] 다만 스토리와 탐험을 진행함에 따라서 팩션에 속하지는 않지만 인간에 우호적인 다른 에테리얼도 극히 드물게 마주칠 수 있다. [11] 물론 아나스테리아가 드랍하는 MI템도 있기 때문에 작정하고 노려서 적대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12] 마녀를 죽이지 않고 대화를 통해 놓아주더라도 결국 마녀는 바로우홀름 사람들에게 추격당해 죽고 레비저 소환 의식의 제물로 바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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