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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9:08:59

GNU Unifont

파일:unifont 15.1.02.png
15.1.02 버전의 Unifont
1. 개요2. 특징3. 여담4.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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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식 사이트
Unifont는 1998년 Roman Czyborra가 발표한 폰트로, 개발 당시 유니코드가 나온지 7년이나 지난 시점이었음에도 유니코드를 제대로 지원하는 폰트가 거의 없었던 까닭에 몇몇 글자가 ?나 네모 박스로 표기되어 종종 불편함을 겪는 일이 많았고, 그를 최대한 막기 위해 만들었다. 폰트 개발 취지를 보면, 깨진 문자를 없애겠다는 점에서 구글의 Noto 폰트와도 비슷하다 볼 수 있다.

2. 특징

벡터 방식을 기반으로 깔끔함이 돋보이는 여타 다른 폰트들과는 다르게 도트 느낌이 도드라지는 비트맵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는 5만 자가 넘는 글자들을 벡터 방식으로 제작하기보다 비트맵 방식으로 도트만 찍는 게 훨씬 쉽고, 저해상도 환경에서 글자를 깔끔하게 표시하기 위해선 힌팅이라는 작업이 동반되는데 비트맵 방식은 기본 글자 자체가 작게 만들어져있어 따로 힌팅 작업을 할 필요도 없고, 1998년 당시 여러 플랫폼에서 호환성이 갈렸던 벡터 방식보다 비트맵 방식이 훨씬 호환성에서도 좋았기 때문이다.

또한 GNU Unifon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NU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 버전 2 (GNU GPLv2) 라이센스로 배포되는 GNU 패키지다보니[1] 수정/배포 등이 자유로우며 일반인이 Unifont 자체에 기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25년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특정 언어의 글자 생김새가 초기에 비해 상당히 달라지거나, 이모티콘같이 유니코드에서 새로 추가된 글자들도 바로 바로 반영된다.

또 배포 초기엔 .hex 파일로만 배포되어 OS나 여러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하려면 변환 툴 등을 이용해 변환해야 했고, 벡터화도 되어있지 않아 트루타입 방식의 폰트도 지원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트루타입 폰트[2], 오픈타입 폰트 같은 다른 파일 방식으로 변환하는 스크립트가 작성되어 해당 스크립트를 이용해 변환한 파일도 같이 배포되고 있어 OS나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하기도 편해졌다. 물론 여전히 .hex 파일로도 배포중이다.

지금까지 사용된 한글 글리프에는 총 4가지가 있었는데, 맨 처음엔 굵은체와 비슷한 글리프[3]를 사용했고, 10년동안 이를 사용하다 2008년 5월 10일 릴리즈에서 얇은 굵기를 가진 글리프[4]로 변경되었으며 그로부터 5년 뒤 해당 한글 글리프의 GPL 라이선스 문제로 6.2.20130831 버전부터 자체 제작한[5] 글리프를 햇수로 10년간 사용했다.

그런데 Unifont에서 한글 폰트를 제작할 땐 글자 11,172자를 모두 직접 만들지 않고 각 음절을 미리 만들어 놓고 프로그램으로 합쳐 만들었는데, 하필 이때 한글 글리프에 기여했던 기여자가 외국인이었다보니 한글 글자에 대한 미적 감각이 없어 글자가 마치 유치원생이 쓴것마냥 울퉁불퉁하고 중구난방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의 관심이 거의 없던 까닭에 햇수로 10년간 계속 유지되게 된다.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2023년 6월 4일 릴리즈된 15.0.05 버전에서 갈무리 폰트 제작자가 Unifont에 기여를 하면서 한글 글리프가 전체적으로 Unifont 글꼴의 특색은 유지하면서도 갈무리 폰트와의 유사성이 돋보이는 느낌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크기도 커졌다.

얼마 후 다시 OrUUr가 15.1.01에서 새 조합 인코딩으로 제작된 글리프를 기여하면서 2008년 5월 10일 릴리즈와 조금 비슷한 형태의 글리프로 돌아오게 되었다. # 당시에는 완성된 한글 음절자(가, 각, 갂,...)만 변경되고 한글 낱자(ㄱ, ㄴ, ㄷ,...)는 15.0.05 버전의 글리프가 유지되어서 디자인 통일성이 깨졌으나, 이후 15.1.05 버전에서 낱자 글리프도 변경되었다.

3. 여담

4. 관련 링크


[1] 다만 GNU 패키지가 된 것은 2013년부터이다. [2] 15.1 이후부터는 기본 빌드에서 지원하지 않으며, 직접 사용자가 빌드하면 트루타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3] 이야기에 내장된 글꼴을 사용했다. [4] 당시에 Roman이 가져온 글리프의 이름은 johabg16(도스고딕). 맨 처음 사용된 글리프와 같이 이야기에 들어있는 글꼴이다. 다만 Roman이 릴리즈에 사용한 글리프는 원본 글리프와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5] 당시 사이트의 업데이트 기록을 보면 정미라는 인물에게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들었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