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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10:28:15

E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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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묵시록 카이지 분기별 게임
희망의 배 에스포와르 스터사이드 호텔 지하노역장
한정 가위바위보 인간 경마
E카드
티슈상자 제비뽑기
지하 친치로
1. 개요2. 작중에서의 상황
2.1. 1, 2회전2.2. 3회전2.3. 4, 5회전2.4. 6회전2.5. 7, 8회전2.6. 9회전2.7. 10회전2.8. 휴식2.9. 11회전2.10. 12회전
3. 카이지(영화)에서4.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5. 여담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카드 게임. 게임의 이름은 Emperor Card[1]의 줄임말이다.

카드의 종류는 황제, 시민, 노예의 3가지로 황제>시민>노예>황제의 가위바위보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다. 노예가 황제를 이기는 이유는 노예는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궁지에 몰려있는 최악의 존재이나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환경에 처해 있기에 황제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 한 마디로 잃을 게 없기에 강한 것이다. 근데 그런식으로 따지면 노예가 죄다 이길수 있긴 하다 또한 혼자 여러 장인 시민의 경우 당연히 같은 시민끼리는 무승부.

두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황제 측(황제 1장 시민 4장)과 노예 측(노예 1장 시민 4장)의 패를 들고서 한 장 씩 카드를 제시하고 그것을 동시에 뒤집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황제 측은 황제로 시민을 이기거나 시민으로 노예를 이기면 승리, 노예 측은 노예로 황제를 이기면 승리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황제 측이 상당히 유리하며, 그렇기에 서로 황제 측과 노예 측을 번갈아 한다. 총 5장의 카드 중에서 어느 쪽이든 시민 카드는 4장이므로 황제 측은 황제 카드를 낼 경우 승률 80%인 반면 노예 측은 노예 카드를 낼 경우 승률은 고작 20%에 불과하다.[2]

카드를 동시에 내는 것이 아니고 황제 측 플레이어가 1, 3번째 턴에 먼저 내고 노예 측이 2, 4번째 턴에 먼저 내게 되어있다.[3] 또한 카드를 낼 때 반드시 자신이 내려는 카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에 내야 한다. 심리 게임이기 때문에 무작정 아무거나 뽑아서 내면 재미가 없기 때문. 각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는 시간차이를 두고 토네가와 유키오는 심리전의 맛이 더해진다고 말했다.[스포일러] 그렇게 승패가 결정되면 한 판이 종료되고 총 12판을 하며 3판을 할 때마다 황제 측과 노예 측을 바꾼다. 시작은 이토 카이지가 황제 측, 토네가와가 노예 측이었다.

작중에서는 mm 단위로 바늘이 뻗어나가는 보청기와 눈가리개 비스무리한 장치를 이용하는데 각각 고막이나 안구 중 하나를 선택해서 베팅하게 하는 것이다. 장치는 신체 부위에 단단히 고정되어 어느 쪽이든 쉽게 떼낼 수 없게 한다. 바늘은 최초 위치에서부터 고막이나 안구까지 가는 데에 30 mm이며 카이지는 이 거리를 mm 단위로 베팅한다. 이기게 될 경우 베팅 1 mm당 10만 엔을 얻으나 지면 베팅 값만큼 바늘이 안으로 들어가며, 30 mm가 전부 들어갔다면 고막이나 안구 중 하나가 파괴된다. 다만 황제 측이 유리하기 때문에 카이지가 노예 측에서 황제를 이기면 황제 측에서 이긴 것과는 달리 5배로 돈을 받게 된다. 즉 1 mm당 50만 엔을 획득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돈을 받는 것에 대한 특례일 뿐, 황제 측일 때 졌다고 해도 바늘이 5배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따라서 카이지가 돈을 최대로 얻을 수 있는 경우는 45mm 룰을 무시했을 때 30 mm를 전부 12번 승리하는 경우인 1억 800만 엔, 효도 카즈타카와 토네가와의 말대로 약 1억 엔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카이지는 고막을 걸고 대결했으며, 이때 바늘이 뻗어나가는 소리는 밖에서 들으면 별로 안 크지만 당사자에게는 신경을 잡아찢는 굉음으로 들린다고 한다.

잘 살펴보면 노예 측의 상황이 사형수의 역설에서 묘사하는 사형수의 상황과 정확히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낼 수 있는 총 턴 수까지도.

2. 작중에서의 상황

2.1. 1, 2회전

처음에 빠르게 2천만 엔에 도달해야 한다고[5] 생각한 카이지는 나름대로의 머리를 짜내어 10mm를 베팅하고 2연속으로 승리하여 2백만 엔을 따낸다. 하지만 2회전이 끝나는 순간 2연패를 했음에도 토네가와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느껴진다면서 흐름을 잡는 듯한 말을 꺼낸다.
바늘의 위치 0
베팅 10
획득한 돈 0→200만

2.2. 3회전

카이지는 앞의 2번의 승리에서 자신감을 얻고 3회전에서도 자신만만하게 10mm를 베팅한 채로 승부를 진행하고 앞의 두 승부에서 각각 1, 2회전에서 황제를 낸 것을 생각하고 3회전에서 황제 카드를 내놓는다. 하지만 감을 잡은 듯한 토네가와는 "그렇게 떨면 마음 속에서 "와라, 시민"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잖나."라며 비웃었고, 결국 토네가와가 내놓은 노예에게 찔려서 패배하고 10mm를 잃게 되는 동시에 바늘이 파고드는 굉음을 듣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된다.

카이지는 이 심리전에서 토네가와가 대강 "와라, 나와라" 등의 말에다가 시민, 노예를 50%의 확률로 덧붙여 독심술로 보이게 만든 다음 자신의 행동을 보는 것으로 카드를 예측하는 어이없는 트릭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토네가와는 시민인 것은 찍어서 맞춘 것이 아니고 오히려 상대가 낸 카드를 읽을 수 있다는 말로 카이지를 압박하며 황제 진영이 끝난다.
바늘의 위치 0→10 mm
베팅 10
획득한 돈 200만

2.3. 4, 5회전

카이지는 3회전에서의 혼란 때문에 카드의 뒷면을 살펴봤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표식은 볼 수 없었다. 그런 카이지의 태도에 토네가와는 "우리에게 이 E카드는 그냥 놀이인 데다가 진영을 바꿔가며 하는 게임의 특성상 표식을 했다면 역이용당할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그 가능성을 일축한다. 그리고 노예 진영으로 불리해진 카이지는 베팅을 2까지 줄이지만 토네가와는 승산이 없는 싸움에서 1이 아니라 2까지밖에 줄이지 않은 것이 마음 속의 망설임이며 그게 잠시 후에 목을 조를 것이라며 비웃는다. 그리고 4, 5회전에서 2번째 차례에서 시민에게 노예가 당한 카이지는 둘 다 패배하고 만다.
바늘의 위치 10→14 mm
베팅 2
획득한 돈 200만

2.4. 6회전

그런데 여기에서 갑자기 카이지가 베팅값을 10으로 늘려버린다. 이 때 카이지가 내세운 전략은 앞의 두 승부에서 고막을 포기하는 대가로 토네가와의 마음에 의심을 심는 것. 황제 측에서 먼저 내는 1, 3, 5회전 승부에서는 황제라는 특성상 승부를 낼 가능성이 적으며 자신은 두 번째에서 노예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토네가와에게 심어 2번째 차례에 황제를 내지 못하게 함으로써 상대가 4번째에 황제를 내는 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토네가와는 그런 카이지를 비웃으며 2장째에 바로 황제를 내놓는다. 카이지가 생각한 것은 정론이지만, 도박에서 정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카이지를 있는대로 비웃는[6] 토네가와에 의해 바늘은 24mm까지 파고든다. 이로 인해 카이지는 앞으로 남은 6회전을 모두 패하면 1mm씩을 걸어도 결국 30mm에 도달하여 고막이 찢어지는 처지가 된다.
바늘의 위치 14→24 mm
베팅 10
획득한 돈 200만

2.5. 7, 8회전

결국 카이지는 처음에 오기를 부려 2mm씩 걸던 자존심도 내던지고 1mm씩 걸게 된다. 토네가와는 이 때 카이지를 놀려먹을 생각으로, E카드는 심리전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보는' 게임이라고 카이지에게 진실을 폭로한다. 승부 카드를 낼 때 고개를 조금 더 앞으로 숙인다거나, 그 외에도 사람의 손짓이나 말투, 눈동자에서 그 사람의 감정이 행동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며 자신은 그것을 읽어서 카이지를 몰아붙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감정이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을 숨기거나, 혹은 상대의 행동으로 감정을 보는 힘으로 카이지를 이겼으며 앞으로 6판 카이지는 절대로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카이지는 토네가와의 말을 헛소리라고 여기지만 이후 두 판 동안 황제 진영임에도 계속 토네가와에게 심리를 읽힌 카이지는 절망 속에 연패를 당하고 만다. 첫 판에 황제를 내놓기도 하고, 토네가와가 알아서 노예를 내서 자폭하기를 바라며 4연속으로 시민을 내기도 했지만 둘 다 토네가와에게 수를 읽혀 패배한다. 카이지는 이 때 토네가와의 말은 절대 허풍이 아니며 자신은 정말로 한 판도 이길 수 없을 거라며 절망하고 만다.
바늘의 위치 24→26 mm
베팅 1
획득한 돈 200만

2.6. 9회전

황제 진영에서 마지막으로 벌이는 9회전이지만, 황제일 때도 3연패를 한 카이지 입장에서 노예 진영으로 가면 이길 수 있을 리가 만무하기에 무조건 카이지는 9회전에서 승리를 따내야만 고막을 지켜낼 수 있다. 그런 강박 속에서 9회전을 시작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갑작스럽게 이변이 생기고 만다. 2번째 승부에서 카이지는 황제를 내려고 했는데 처음으로 굉장히 심하게 망설이게 되었고 결국 두려움에 황제를 내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 시민으로 바꾼다. 그렇게 망설임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왜 놓친 거냐고 한탄하고 있었는데 토네가와의 카드는 노예였다. 덕분에 카이지는 간신히 1승을 하게 되고 마침 주변에서 둘러보고 있던 인간 경마 예선 탈락자들에게서 무언의 응원을 받는다.

그것만으로 고맙다며 분위기가 완화되려던 찰나, 효도는 그 순간 들고 있던 지팡이로 토네가와를 후려친다. 이 한 번의 패배로 인해, 이제부터 카이지가 계속 1mm씩만 걸면 전부 이기더라도 29mm로 고막을 망가뜨리지 못하는 게 확정이 되어버린 것이다. 회장은 흥이 완전히 깨져버렸다며 토네가와를 쓰레기라고 책망한다. 이로 인해 잠깐 풀린 것 같던 분위기는 크게 경직되고, 카이지는 9회전을 끝마친 채 노예 진영으로의 세 판을 남겨둔다.
바늘의 위치 26 mm
베팅 1
획득한 돈 200→210만

2.7. 10회전

10회전에 도달하는 순간 카이지는 문득 조금 전 토네가와가 효도에게 혼이 난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낀다. 분명 토네가와는 카이지의 심리를 잘못 읽어 패배했지만, 애초에 상대의 심리를 읽는 능력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것인데 그걸 실패했다고 혼나는 것 치고는 조금 부자연스러웠다. 실제로도 카이지가 최후의 최후에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틀린 것이지 그 전까지 토네가와는 무서울 정도로 정확히 자신의 심리를 읽었다.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실수로 보이는 건 토네가와가 "상대의 눈동자, 떨림, 그 밖에 수많은 몸의 신호를 통해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라고 카이지를 압박하는 말을 했던 것. 이는 카이지가 위축되게 하는 효과가 있기는 해도, 게임을 이길 때까지 밝히지 않는 편이 더 유리한 것은 자명하다. 그런 말을 꺼냈기에 카이지는 자신이 먼저 내는 타이밍에는 승부를 걸지 않게 되었고, 이로 인해 토네가와는 필승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도는 그 때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즉, 진짜 실수는 눈감아줬으면서 막상 실수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도가 과할 정도로 힐난한 것이다.

카이지는 이를 조합하여 고심한 끝에 그 때 토네가와가 꺼낸 "상대의 행동으로 심리를 읽는다"라는 그 말 자체가 실수가 아니라 진짜로 심리를 읽는 방법을 숨기기 위한 블러프였다는 결론에 도달, 그리고 회장의 질책의 정도로 봐서는 그 다른 방법이란 손짓 몸짓 같은 애매한 수단이 아닌 이기는 것이 당연한데 이기지 못했다는 수준의 확실한 방법, 다시 말해 사기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카이지는 문득 토네가와를 보다가 그의 시선이 자신의 손에 든 카드가 아닌 그 아래쪽의 손목시계에 향해있음을 눈치챈다. 앞서 토네가와가 카이지 앞에서 시계를 봤을 때는 시계판이 손등 쪽을 향해 있었는데 게임 시작 후에는 손바닥 쪽으로 돌려놨다. 이를 통해 카이지는 저 시계는 사실 어떠한 정보를 받아내는 수신기이며, 그 수신기를 통해 자신의 카드를 읽어내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토네가와는 시계로 제한시간을 재고 있다는 핑계를 댔지만 사실은 저 정보들을 살펴보고 있던 것이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카드를 내는 시간을 5분으로 정하고 카이지에게도 평범한 시계를 건네어 시계를 계속 보고 있어도 수상쩍지 않게 느낄 '거짓된 공정성'을 연출한 것이다.

이를 깨달은 카이지는 수신기가 있다면 송신기도 있을 것이라며 주변을 둘러보며 뒤에 서있는 사람이나 카메라 등 자신의 카드를 알려주는 존재가 있는지 찾아보지만 그런 낌새는 없다.[7] 그러나 그 순간 카이지는 "내 카드를 알고 있는 건 바로 나 자신뿐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마침내 자신의 귀에 달린 장치가 자신의 생체 신호를 읽어내는 송신기임을 파악한다. 그 예측대로 카이지의 귀에 고정된 장치는 카이지의 맥박, 체온, 혈압, 발한을 측정할 수 있었고 토네가와가 찬 시계로 그 정보가 전송되고 있었다.

카이지는 이 거짓된 공정성은 사실은 게임 구석구석에 박혀있음을 깨닫는다. 처음에 장치 중에 눈과 귀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 것 자체가 카이지가 선택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는 장치였다. 한쪽 눈을 잃고 사는 것과 한쪽 귀를 잃고 사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따라서 선택권을 주더라도 백이면 백 귀를 고를 게 뻔하다.[8] 게임이 총 12회인 것도 그런 것을 눈치채더라도 게임이 거의 끝나있게 만들 적절한 수치로 잡았던 것이었다. 시계와 장치에 대한 의심만 없애면 토네가와는 특유의 달변으로 어떻게든 속여넘길 수 있었다.

어쨌든 카이지가 이런 걸 파악하는 사이에 10회전은 카이지의 패배로 종료된다.
바늘의 위치 26→27 mm
베팅 1
획득한 돈 210만

2.8. 휴식

모든 것을 알아낸 카이지였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토네가와에게서 시계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이지만, 만약 시계 어딘가에 스위치가 있어서 그것만 누르면 평범한 시계로 돌아가게 바뀌는 그런 구조라면 사기를 폭로할 수 없다. 증거가 없으면 당연히 따져봤자 잡아뗄 것이 뻔하다. 게다가 알았다고 한들 남은 판은 두 판 뿐이라 허를 찌를 여유도 없었다. 결국 자신은 토네가와에게 남은 두 판도 카드를 읽혀 무력하게 질 수밖에 없다고 좌절하던 찰나, 악마를 죽이기 위해서 이쪽도 악마같은 수를 쓰는 수밖에 없다며 전략을 떠올린다.

카이지는 베팅의 한계는 30mm지만 바늘의 한계는 45mm까지라는 정보를 받게 되고[9] 그렇다면 자신이 27mm에서 45mm까지, 즉 18mm를 승부로 거는 것이 가능하냐고 묻는다. 이에 토네가와는 이 말을 듣고 제정신이 아니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토네가와는 게임의 긴장감을 위해 말하지 않았었지만, 사실 고막은 파괴되어도 재생된다고 설명한다. 허나 그건 30mm까지만 파고들었을 때의 이야기, 그 이상 파고들면 바늘이 재생되지 않는 내이까지 파고 들어가 반고리관을 건드려 평생 평행 감각을 잃게 되며 심하면 청신경, 즉 뇌까지도 건드려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10] 하지만 옆에 있던 효도는 바늘이 사람의 뇌를 파괴해 죽이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즐거워하며 18mm의 베팅을 허용한다.[11] 하지만 그 순간 카이지는 잠깐 생각을 한다는 명목으로 화장실로 향한다.

휴식을 핑계로 화장실에 왔지만 좀처럼 결심이 서지 않는 카이지가 망설이고 있을 때, 카이지는 자신을 말리기 위해 들어온 한 사람을 보고 자신이 놓친 마지막 요소가 채워졌다는 걸 깨닫고 운명적인 뭔가를 느끼고는 완전히 결심을 다진다.
Defeat
그래...내 계획은 혼자선 안돼, 도움이, 협력자가 필요해...네가 협력해라! 이건 하늘의 목소리야! 11, 12판을 이기면 2000만에 도달한다는 부합도, 네가 지금 여기에 온 것도! 하늘이 내게 이기라고 말하는 신호...! 계시! 죽은 이시다 씨와, 사하라가 내게 원수를 갚으라고, 토네가와를 쓰러트리라고 말하는 거다! 한다...하겠어! 난 이겨야만 해! 우선은...이거다!
그리고 카이지는 다짜고짜 화장실의 거울을 깨버리고 머리를 박는 등 자해를 시작했다.[12] 밖에서는 갑자기 화장실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자 다들 당황하는데 토네가와는 그것을 통해 카이지가 기계 장치의 비밀을 눈치챘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계는 튼튼해서 그런 걸로 쉽게 고장나지는 않으며 가장 좋은 건 귀에서 빼내버리는 건데 그럴 경우에는 알람이 울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카이지의 시도는 혈압이며 맥박을 죄다 비정상적으로 높여서 흥분 상태와 평상 상태를 구분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찢어질 듯한 카이지의 비명이 들리고 잠시 후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온 카이지에 의해 승부가 계속된다. 그리고 카이지는 18mm의 베팅을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말한다.

2.9. 11회전

토네가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카드 제출에서 시간을 한계까지 끌어서 카이지가 진정하기를 기다리게 된다. 아무리 피를 흘리고 발광을 해도 무한정 흥분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될 수밖에 없다. 마침내 반응이 정상치와 엇비슷하게 내려가자 토네가와는 카드를 내면서 카이지의 반응을 확인한다. 혈압은 자해 소동에서 부딪힌 충격으로 기계에 이상이 생겼는지 감지가 안 되지만 체온/발한과 맥박은 정상적으로 잡히는 상태. 토네가와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여기고는 2번째 승부에서 카이지가 카드를 내도 별 반응이 없자 바로 게임을 끝내기 위해 황제를 제출한다.[13] 카이지가 크게 당황하자 토네가와는 됐다 싶어서 "한 방에 끝내주마"라며 바늘을 최대치까지 잡고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그때 카이지는 토네가와를 막으며 말한다.
아까 나한테 말했지... 노예는 가진 것 없는 자, 결정권이 없는 학대받는 자라고...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에... 황제를 죽인다고! 이것이...! 나하고 동료들이 쥐어짜낸... 마지막 목소리! 죽음의 늪에서 보내는 마지막 의지다! 받아 처먹어!!
그리고 카이지가 뒤집은 카드는 노예였다. 크게 충격을 받은 토네가와는 카이지가 기계를 대체 어떻게 속인 것인지 알 수 없어한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신체 반응 자체가 약해졌나 생각도 해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시민 카드를 보여주었을 때는 반응을 보여야 했다. 결국 혈압 외의 계기판도 모조리 오작동을 일으켰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 아직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 카이지의 귀를 보고 토네가와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경악한다. 그 모습에 카이지는 "이제야 눈치챘냐. 치매 걸린 늙은 여우, 얼빠진 살인자 놈!"이라고 조롱하고, 토네가와가 치를 떨면서 흑복을 화장실로 보내는 것과 동시에 카이지에게 다가가 귀를 누르던 수건을 벗겨내버리자 좌중은 효도 회장과 카이지를 뺀 모두가 일제히 끔찍한 광경에 기겁한다. 카이지는 장치가 달린 자신의 귀를 잘라낸 것이다.

카이지는 화장실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며 거울을 깬 뒤 그 유리 조각으로 자신의 귀를 잘라내고 화장실에 들어왔던 사람의 손에 쥐어준 것. 이 장치는 생체에 접촉만 하고 있으면 반응하기에 다른 사람이 손에 쥐고 있어도 그 사람의 생체 신호를 읽어낸 것이다. 혈압만은 재는 방식이 달라서 신호가 잡히지 않은 건데 토네가와는 카이지가 하도 들이박아서 기계에 이상이 생겼거니 하고 무시했던 것이다. 하여튼 그 덕분에 화장실에서 카이지의 귀를 쥐고 있는 사람의 체온과 맥박이 정상 수치로 토네가와에게 계속 보여서 노예를 냈음에도 침착하다 보니 시민을 낸 것으로 착각한 것. 그야말로 악마에 맞서 광기로 얻은 1승. 오죽하면 이건 천하의 효도도 간파하지 못했다.

토네가와가 혈압이 오작동하는 것을 좀 더 신경썼거나 안전을 깔고 네 번째에 황제를 내거나 했다면 질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토네가와의 자만심에도 어느 정도 기댄 엉성한 전략이었다고 언급되지만 어쨌거나 카이지는 승리, 노예 진영에서의 승리로 18 × 50 = 900만엔을 얻는다.
바늘의 위치 27 mm
베팅 18
획득한 돈 210→1110만

2.10. 12회전

두번이나 실수한 토네가와에게 단단히 열이 받은 효도가 토네가와를 매섭게 질책하느라 게임의 진행이 멈추고 질질 끌리게 되자 카이지는 긴장이 풀린다. 게임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흥분이 식자 카이지는 자신의 승리는 여기까지라는 사실을 느낀다. 귀와 함께 장치를 잘라낸 트릭을 12회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해당 트릭을 토네가와에게 간파당한 뒤였기에 써먹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12회전을 한다고 해도 남는 유예인 2mm 정도나 걸고 할 것이기에 사실상 11회전이 최종전이었던 것. 이로 인해 카이지는 급속도로 긴장이 풀려가고, 긴장이 풀리고 몸이 이완되자 통증을 느끼며 몸부림치고 귀가 잘려진 곳에서 피가 철철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카이지는 이 순간 테이블에 떨어진 핏자국을 보고, 토네가와의 성격과 핏자국을 활용하면 12회전을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전율한다. 처음에는 100% 는 아니며 빗나갈 가능성도 있기에 지면 죽을 각오를 하지 말고 그냥 1110만엔에 만족할까도 생각했지만, 여기에서 끝낸다면 평생 동안 살면서 1110만 엔 이상의 큰 돈은 만져보지 못한다고 직감하며 카이지는 승부의 바다에 자신의 목숨을 던지기로 결정한다.

우선 전략을 위해 카이지는 11회전에서 사용한 시민, 노예 카드를 뒤집어 책상 위에, 그리고 나머지 3장을 무릎에 놓는다. 그 후 무릎의 카드 1장을 책상의 카드 2장 위에 올려놓고 그 3장의 카드 중 하나를 집어 손목 아래에 숨긴다. 이후 카이지는 고통스러워하는 척하며 피를 책상 위의 카드 2장에 뿌리며 토네가와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준다며 다시 18mm를 걸었다. 회장의 심기를 고려하면 토네가와도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긴 했지만, 다시 신이 난 회장은 카이지가 이기기만 하면 원하는 대로 토네가와에게 도게자든 뭐든 시켜주겠다 약속한다. 만약 질 경우 회장의 총애를 잃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끔찍한 결과를 예상하고 급격히 흔들리는 토네가와. 카이지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시계를 벗도록 요구하고 토네가와도 별 수 없이 풀어서 탁자에 놓았다.[14]

그야말로 카이지가 지면 죽음, 토네가와가 지면 실각이라는 최후의 승부이자 최초의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먼저 카드를 내는 토네가와가 망설이자 카이지는 "역시 뒤의 효도 말마따나 지시만 기다리는 인간답다"라고 디스했고[15], 토네가와는 빡쳐서 "이 자식이...!! 죽인다... 이 자식은 반드시 내가 죽인다!"라고 속으로 외쳐서 황제 카드를 내려고 했다가 카이지가 자신을 도발해서 승부를 보려 한다고 생각하고 시민 카드로 바꿨고 1번째 결과는 양쪽 모두 시민으로 무승부. 이후 카이지가 2차전에도 쉽게 카드를 내는 걸 보고 "넌 잃을 게 없는 놈이니 그렇게 막 내겠지만 난 수십 년간 공들여 살면서 승리를 쌓아 왔어! 여기서 이렇게 끝날 순 없어!"[16]라고 다시 속으로 외치는 등 분위기도 진검 승부에 걸맞게 매우 거칠어진다.

토네가와는 어떻게든 반드시 이긴다며 카이지를 관찰하던 도중 2번째에 카이지가 낸 카드의 뒷면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게 베팅 이전에 책상에 흩뿌려진 피를 닦아내고 남은 자국이라는 것을 깨닫는다.[17] 토네가와는 핏자국이 남은 카드는 11회전에서 사용된 시민 1장과 노예 1장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승리의 길을 찾았다고 독백한다. 그 후 시민을 내고 노예이길 바라지만 그 카드는 시민이어서 무승부가 되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으나 이것으로 다음에 핏자국이 묻은 카드가 나온다면 그건 노예인 것이 확정.

다만 시민 카드에 피가 묻어있다고 해서 노예 카드에도 핏자국이 남아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고, 반대로 말해서 노예 카드에 핏자국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 또한 없다. 때문에 토네가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카이지가 먼저 카드를 내려놓는 승부를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3번째에도 시민을 내었고, 카이지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3번째에 시민을 내어 무승부가 된다.

그리고 4번째 승부에서 카이지가 낸 카드의 뒷면에는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토네가와는 이겼다면서 시민을 내고 승리를 확정지으려던 순간, 갑자기 의문스러운 점이 떠올라 멈칫한다. 카이지가 과연 자신의 생명과 직결된 승부에서, 남에게 자신의 카드를 광고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겠냐는 것이다. 아예 피를 생각조차 못했다면 모를까, 피를 흘리고 그 피를 닦아낸 주체가 당사자인 카이지이므로 혹시 카드에 피가 묻었는지는 오히려 본인이 신경질적으로 확인했을 것이다. 게다가 핏자국이 묻은 카드가 절묘하게 카이지가 먼저 내는 2, 4번째에 나왔다는 점, 그리고 아무 승산 없이 18mm를 거는 미친 짓을 할 리가 없다는 점에서 이 승부 어딘가에 함정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어서, 앞서 카이지가 피를 흩뿌리기 전에 카이지의 손동작이 수상했음을 떠올리게 된다.[18] 즉 원래 책상에 있던 카드는 시민/노예가 아니라 바꿔치기를 당한 시민/시민이며 카이지는 이 핏자국을 토네가와에게 보여주면서 거짓 정보를 보여줬다는 것.

여기까지 파악한 토네가와는, 카이지를 뱀이라고 부르며 이 승부에 독을 탔다고 독백한다. 그리고는 황제를 내면서 카이지의 전략을 비웃었지만...
노예는 두 번 찌른다.
사실 카이지는 카드를 바꿔친 것이 아니라 바꿔치는 척만 했을 뿐이었다. 즉 무릎의 카드 1장을 책상에 놓고 다시 그 카드를 그대로 가져와 무릎에 놓았던 것. 이렇게 한다면 토네가와가 핏자국을 눈치챌 것이고, 그것을 통해 카이지가 속임수를 썼다는 것까지 간파해낼 것이라고 짚어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한 번 더 꼬아서 바꿔치는 척 하고 실제로 바꿔치지는 않는 것으로 토네가와가 스스로의 꾀에 스스로 넘어가게 만든 것이다.

승부를 정리해보면 카이지의 책략과 심리전이 제대로 빛을 발한 승부였다. 첫 번째 카드 선택에서 일부러 토네가와에게 뻔한 도발을 하여 시민을 유도하고 2번째 승부에서 카드의 혈흔을 보여주어 토네가와가 운이나 심리전에 맡기는 대신 카이지의 혈흔이 남은 나머지 카드 한 장을 노리도록 하여 2번째와 3번째도 넘어가게 된다. 최종 선택에서는 바꿔치기를 한 척 황제를 유도해 승리를 거두었다. 네 번의 승부 내내 카이지는 토네가와의 심리를 정확히 예상하고 유도하였다. 특히 노예는 황제가 나올 타이밍을 계산해야 하는 것이 난제였는데, 일부러 토네가와가 혈흔에 집착하도록 만들어 노예와 황제가 동등해지는 최종 선택까지 끌어내었다. 반면 토네가와의 입장에서 보면 승부가 나기 직전까지도 카이지에게 자신의 생각이 모두 간파당하고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완벽한 패배였다.
바늘의 위치 27 mm
베팅 18
획득한 돈 1110→2010만
결국 12전 5승 7패. 하지만 노예 진영에서의 한계를 넘은 베팅에서 승리함으로써 카이지는 당초 계획했던 2천만 엔을 손에 넣고 살아남게 되었다.[19] 그리고 카이지는 2천만엔을 얻었으니 약속대로 이시다와 사하라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일갈하고, 회장은 토네가와에게 이를 다른 방식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E카드가 끝난다.

3. 카이지(영화)에서

규칙이 약간 다르다. 우선 두 플레이어가 황제 측과 노예 측을 결정한 후 게임 중 바꾸지 않고 단 세 판만 게임을 한다. 그리고 카드는 무조건 노예 측이 먼저 내고 노예 측이 승리했을 때 받는 비율이 10배로 늘었다.

원작처럼 인간 경마를 마친 카이지가 효도 카즈타카의 제안으로 하게 된다. 원작과 달리 고막으로 베팅을 하지 않고 인간 경마 상금인 75만 엔으로 베팅을 하며[20] 카이지가 노예측을 선택하며 도박이 시작된다. 핸디캡이라며 카이지에게 노예 측과 황제 측을 결정할수 있게 해줬다.

첫번째 승부에서 카이지는 3번째에 노예를 내지만 토네가와에 간파당해 패하고만다. 단번에 남은 돈이 5만 엔으로 줄어든 카이지, 이 광경을 구경하던 효우도는 첫판에는 져서 카이지를 들뜨게 한 후 다음에 크게 이겨서 목숨을 거는 승부를 만들었어야 한다며 화를 낸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엔도 린코[21]의 나이를 묻더니 엔도의 나이인 39살에 맞추어 39만엔을 빌려준다. 담보는 지하노역 130년.

두번째 판에 카이지는 과감히 처음에 노예를 내려 하지만 카드를 내는 자신을 보지도 않고 자신의 카드를 보지도 않던 토네가와를 보고 이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처음대로 노예를 내고 두번째 패배를 당한다. 바로 지하노역장으로 끌려가는 카이지였지만 끌려가면서 토네가와가 사기를 친건가 의심한다. 그때 엔도 린코의 힌트를 듣고 몸속에 있는 마이크로칩으로[22] 자신의 맥박 등을 측정해 그것을 토대로 토네가와가 낼 카드를 결정했다는 걸 눈치챈다. 그 후 엔도를 설득해 5000만엔을 빌리고 자해를 해 토네가와가 신체정보를 측정하지 못하게 하고 핏자국을 이용해 토네가와를 낚아 승리한다.

4.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

E카드의 제작 배경이 나오는데, 대학 졸업 직후 제애에 입사해 토네가와 팀에 갓 배정된 신입사원 '카니에'가 기획한 아이디어이다. 눈과 귀를 선택하는 방식과 기구, 세세한 룰 등 혼자서 E카드의 모든 규칙을 짠 여러모로 굉장한 인물인데, 토네가와 밑의 무능한 폐급 흑복인 '에비타니'가 이상한 허세를 부리며 별로라고 평가하여 제출도 못할 뻔 했지만, 다행히 모두의 호평을 받아 카니에의 입지는 쭉쭉 올라가고 에비타니는 다시 외톨이 폐급 사원으로 돌아간다.그리고 이걸 호평한 토네가와는 이 게임 때문에 결국...

5. 여담




[1] 일각에선 아래의 상성 관계를 봤을 때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노예가 황제를 이긴다는 점에서 slave 맨 끝의 E를 뜻한다고 보기도 한다. [2] 여기서 시민 카드로 무승부가 날 때마다 후반으로 갈수록 황제가 노예를 만날 확률이 높아지니 황제 측이 불리해지는 구조라고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이는 확률 계산의 오류다. 한 게임 동안 덱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매 턴의 승률은 독립 계산이 되지 않고 이전 턴의 확률을 계승한다. 5턴 째에 황제카드 한 장만 손에 남는다면 황제의 승률이 0%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5턴에 황제를 내서 질 확률은 1~4턴 동안 황제를 내지 않고도 이길 확률을 계승한다. 이렇게 계산하지 않으면 승률이 0%니까 마지막 턴에 황제를 내면 반드시 패배한다는 잘못된 결과가 나오는 것. 5턴째의 황제의 승패 확률은 5턴까지 황제를 내지 않고도 이길 확률 80%+5턴까지 황제를 내지 않고 있다가 질 확률 20%=총 100%, 즉 마찬가지로 승률은 80%인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자면 황제가 질 확률=상대가 그 턴에 노예를 낼 확률이다. 따라서 상대가 총 5번의 턴 중 n번째 턴에 노예를 낼 확률은 20%이기에 어느 턴이든 똑같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봤을 때의 이야기로 후반으로 갈수록 황제 측의 심리적인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3] 5째 턴은 어차피 4째 턴까지 가면 서로 낼 수 있는 카드가 하나밖에 안 남아서 결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고려하지 않는 것. [스포일러] 실은 재미 때문이 아니라 토네가와가 상대의 혈압 등을 감지해서 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5] 죽은 이시다의 인간 경마 티켓값과 카이지 자신의 빚을 상환하기 위한 액수이자 동시에 인간 경마에서 카이지가 받아야 할 티켓의 총 값이다. [6] 토네가와는 작중에서 시종일관 근엄함을 유지했으나, 이 때 카이지가 자신은 절대 못 이긴다고 벌벌 떨면서 베팅을 1mm로 줄이자 "벌써 포기야~? 어엉~?" 하면서 유일하게 대놓고 놀리는 투로 카이지를 도발한다. [7] 몰래카메라 같은 걸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작중 배경은 20세기로 그렇게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몰래카메라는 생각하기 힘들다. [8] 물론 눈에 끼는 장치에도 비슷한 설비가 되어있을수도 있기는 하다고 독백 부연 설명이 붙는다. [9] 해당 장치는 고막에만 사용되는 용도가 아니라 심장과 같이 다른 신체 부위에도 부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최대 거리가 따로 존재한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장치가 체인 형태라 다른 부위에도 부착 가능한 형태였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장치가 뚜껑 형태가 되어 다른 부위에 부착할 수 없는 형태가 되어서인지 이 언급이 삭제되었다. [10] 인간 경마에서 여럿이 살고 싶다고 몸부림치다가 죽는 걸 보고 당연하다는 듯이 비웃던 토네가와였지만 이 상황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어차피 이긴다는 확신에도 불구하고 네가 패배하면 죽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캐릭터 붕괴는 아닌데, 토네가와는 효도의 말대로 명령받은 대로, 하던 대로만 하는 자이다. 인간 경마는 연례적으로 이루어지던 일이고 제애그룹이 주관하는 데다가 죽어도 할 말 없는 인간 쓰레기들을 모아놓고 경연하므로 자신은 하던 대로 하는 것이지만 카이지가 갑자기 18mm를 걸겠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전례가 없는 일인 데다가 만약 일이 수틀리면 본인이 책임을 질지도 모르므로 이런 반응을 보인 것에 가까워 보인다. [11] 다만 카이지가 생각을 철회할까봐인지는 몰라도 본심은 베팅이 끝난 다음에 실실 웃으며 말했다. 그 이전에는 "지금 210만 엔에 18mm를 2번 걸어 이기면 정확히 목표했던 2천만 엔이 되니까 이건 기막힌 운명이다"라며 카이지를 부추기는 듯한 말을 꺼냈다. [12] 이 때 머리를 박다가 거울에 찔려서 생긴 것이 카이지의 마스코트인 왼쪽 뺨 흉터. 원작에서는 거기에 더해 아예 찾아온 사람에게 자신을 때리라고 시킨다. 카이지 본인은 조용히 얻어맞고 있는데 때리는 쪽이 영문도 모른 채 비명 지르는 모습이 압권. [13] 물론 혹시 계기판이 고장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시민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기에 계기판은 정상이고 낸 카드는 시민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 [14] 여담이지만 이 때 카이지는 시계를 가져가면서 끝나면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돌려줄 기회가 문제가 아니게 되어서 어쩌다보니 토네가와는 시계를 영영 삥뜯기고 말았다. [15] 효도는 그 말을 듣고 낄낄 웃었다. [16] 자신이 패배했을 경우를 가정한 이 시점에서 토네가와는 이미 카이지에게 밀리고 있었다. [17] 애니메이션에서는 스킵된 부분이지만 시민 카드에 그려진 시민 3명의 일러스트의 경우 각 카드마다 바라보는 방향이 전부 달라서 총 8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 그래서 토네가와는 피가 묻은 시민 카드와 11회전에서 사용했던 시민 카드의 일러스트 구도가 완전히 똑같다는 걸 관찰해서 같은 카드라는 것을 확신했다. [18]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약간 다르다. 원작에서는 카이지가 약지와 새끼를 접어 계속 손바닥 쪽에 카드를 숨기고 있었으며 후에 피를 닦을 때에도 그 카드를 집고 있었고 승부를 시작할 때에야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래서 피를 닦을 때에도 수건을 세 손가락으로만 잡고 닦았고 토네가와는 이를 통해 카이지가 카드를 숨기고 있음을 유추한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바꿔치기 자체는 평범하게 다섯 손가락 모두 사용하여 피가 튀기 전에 끝냈으며, 토네가와는 바꿔치기를 하는 그 순간을 포착했다. 원작은 아무래도 내내 대놓고 카드 바꿨다고 광고하는 제스쳐를 취하는 게 부적절하여 각색된 듯하나, 바뀐 것도 정확히 바꿔치기를 하는 것을 목격했으면서 생각이 뒤늦게 미치는 장면이 되어 조금은 부자연스러워졌다. [19] 여담이지만 E카드를 시작할 때 토네가와는 "넌 날 상대로는 기껏해야 4번이나 이길 거다. 4번으로 2천만엔을 손에 넣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라며 카이지를 비웃었는데, 결말에서 실제로 카이지는 4승에 근접한 5승을 거두었고 2천만엔을 얻었다. 어떻게 보면 세심하게 복선이 깔려있었던 셈이다. [20] 영화판에서는 토네가와가 시합중지를 이유로 돈을 주지 않으려 하진 않지만 죽은 이시다의 티켓은 무효라 주장하고 카이지의 빚을 변제한 75만 엔만을 준다. 정확히는 753,200엔. [21] 엔도 유우지의 역할을 하는 영화판 등장인물. 이름만 봐도 알수 있듯이 엔도 유우지의 TS. [22] 영화판에서는 지하노역장에 끌려갈 때 몸속에 마이크로칩을 넣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