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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58가지 게임, 64가지 게임, 72가지 게임, 76가지 게임과 더불어 국내의 패미컴 합팩 중에서 그나마 사양이 빵빵한 팩. 영어로는 52-in-1이라 쓰면 되지만 국내에서는 통일된 명칭이 없으므로 52가지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항목을 작성한다.64가지 게임과 더불어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이에 게임샵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던 합팩이다. 64가지 게임 합팩과 마찬가지로 숫자 불리기가 거의 없는 팩으로 게임이 중복되는 2가지를 제외하면 정확히 50가지의 다른 게임이 들어있다. 들어가 있는 게임도 웬만큼 잘 알려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 52가지 게임팩에 들어있는 게임만 다 해 봐도 "나 패미컴 게임 좀 해 봤다"고 자랑하고 다닐 수 있었다. 게임을 하나하나 구입해서 할 능력이 없던 꼬마들에게는 그야말로 로망. 그만큼 가격도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했던 물건이다. 90년대초반 기준으로 5만원 정도 했다.[2]
역시 합팩인지라 대부분의 게임 제목이 없어지거나 바뀌어 있는데, 이 바뀐 제목이 64가지 게임의 제목들과 동일하다. 아마 같은 회사에서 발매한 것으로 추정. 그리고 게임 순서마저도 매우 유사한데 정확히 같지는 않고 64가지 게임 중 일부가 빠져 있고 다른 게임이 3개 들어가 있다. 그리고 52가지 게임 중 중복되는 것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갤럭시안 단 둘뿐이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있는 게임의 수는 64가지 게임팩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이 게임팩을 처음 가동해 보고 "분명히 52가지 게임이랬는데 18가지밖에 없네?"라고 착각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셀렉트 버튼을 눌러야 다음 목록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총 50개 중 18가지 게임밖에 즐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이는 58가지 게임도 마찬가지. 64가지 게임은 셀렉트 버튼을 쓰지 않고 아래 방향키를 쭉 눌러도 다음 섹션으로 넘어갈 수 있고, 이의 업그레이드판인 72가지 게임은 방향키만으로도 다음 섹션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76가지 게임에서는 아예 처음에 페이지를 선택해서 게임 목록을 띄우는 식이라 헷갈릴 이유가 없지만 이 52가지 게임과 58가지 게임은 유독 방향키만으로는 섹션 1에서만 놀게 되고 셀렉트 버튼 없이는 다음 섹션으로 넘어갈 수 없게 되어 있다.
패미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이 게임팩을 가동한다면 셀렉트 버튼의 용도를 알기 때문에 헷갈릴 일이 없지만, 패미컴과 이 팩을 같이 선물받아 패미컴을 처음 만져보는 어린 아이들이라면 셀렉트라는 말의 뜻을 알리도 없고 처음에 컨트롤러를 쥐면 가운데에 박혀 있는 셀렉트 버튼 보다는 방향키와 A, B버튼을 먼저 누르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다 우연히 셀렉트 버튼을 눌러서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그 때서야 "아~"하고 깨닫게 되는 것.
2. 게임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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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목록은 고정적이지 않고 팩에 따라서 조금씩 달랐다. 그냥 '이런 정도의 게임이 들어있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 참고로 선택 화면이 액션 52의 그것과 유사하다(...). 사실 액션 52 프로토타입의 선택화면이 이 디자인이었다.
1. Islander
2. Grading
3. P-D Fighting - 패미컴 버전 1편이다(참고로 총 4편까지 존재). 완성도는 동시기의 북두의 권(세가 마스터 시스템)보단 좀 떨어지는 편. P-D는 '北斗'의 대만식 내지 홍콩식 발음을 이니셜화한 것으로 추정됨. 64가지 게임팩에는 들어있지 않다. .
4. Star Soldier
5. Goonies
6. Legendry
7. Tetris
8. Bros. II
9. Twin Bee
10. Ninja 2
11. City Connection
12. B-Wings
13. 1942
14. Gyrodine - 헬리콥터 슈팅 게임. 원작은 아케이드로 토아플랜(당시 Crux 명의) 개발, 타이토 발매. 역시 64가지 게임팩에는 들어있지 않다. 다만 110가지 및 115가지 게임팩에는 들어있다.
15. Flappy - 카피라이트가 해킹되어 WHIRLWIND MANU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역시 64가지 게임팩에 들어있지 않은 게임이기는 한데 12 스테이지만 가면 게임이 멈춰버리는 오류 때문에 제대로 즐기기는 어려웠다. 110가지 및 115가지 게임팩에는 들어있다. 참고로 52가지 게임 내 플래피 한정으로 패스워드를 입력하고자 시작 때 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패스워드란에 입력하고자 하는 영어 알파벳 및 숫자 키패드 대신 A버튼 및 B버튼을 사용하여 레벨을 직접 고르는 키패드로 바뀌었다.[3]
16. Spartan
17. Bomber Man
18. Front Line
19. Macross
20. 1989Galaxian - 두 개의 중복 게임 중 하나로 40번 게임인 갤럭시안의 파워업 버전이다.
21. Star Force
22. Kung-Fu
23. Ninja 1
24. Pipeline
25. Mahjong 2 - 닌텐도 제 2인 마작.
26. Mahjong 4 - 닌텐도 제 4인 마작.
27. Lode Runner1
28. Lode Runner2 - 챔피언쉽 로드 러너.
29. King Kong 1
30. King Kong 2
31. King Kong 3
32. Mappy
33. Excite Bike
34. F-1 Race - 닌텐도 제 'F-1 레이스'.
35. Road Fighter
36. Pin Ball - 닌텐도 제 핀볼.
37. Base Ball - 닌텐도 제 야구.
38. Popeye
39. Galaga
40. Galaxian - 20번과 중복.
41. Pac-Man
42. Ice Climber
43. 1989 Exerion
44. Wrestle
45. Battle city
46. Sky Destroyer
47. Chess - 닌텐도 제 오목. 체스가 아니다!
48. Balloon Fight
49. Formation Z
50. Pooyan
51. Circus Troupe
52. Fancy Bros - 앞의 배경을 미리 보여주는 식으로 해킹된 버전.
[1]
재밌는 사실로 액션 52가
이 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화면을 넘길 시 뿅뿅대는 사운드와 게임을 고르려고 방향키를 누를 때 삑삑대는 사운드까지 완벽히 이 팩의 표절이다.
[2]
당시 월급이 100만원을 넘어가면 고소득자로 쳤으니 2020년 현재로 따지면 약 15~20만원 정도로 봐야 한다.
[3]
여기서 뒤로 가게 하는 B버튼을 누르면 110으로 나와서 당황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110 스테이지가 아니라 마지막 스테이지인 200 스테이지가 나온다. 실제로 몇 번 누르다보면 숫자 이외에 기호까지 그것도 불규칙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