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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color=#1C1C1C><table width=750px><table align=center>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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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6/17~21) |
2주 (6/24~28) |
3주 (7/1~5) |
4주 (7/8~12) |
5주 (7/15~17) |
결산 | ||
R2 |
5주 (7/17~19) |
6주 (7/23~26) |
7주 (7/30~8/2) |
8주 (8/6~9) |
9주 (8/13~16) |
10주 (8/20~23)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주차 중 1라운드,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5주차(1라운드)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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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DRX | 8 | 1 | 17-6 | +11 | 2승 | - | |
2 | DWG | 7 | 2 | 16-4 | +12 | 1승 | - | |
3 | GEN | 7 | 2 | 15-6 | +9 | 3승 | - | |
4 | T1 | 6 | 3 | 14-8 | +6 | 1승 | - | |
5 | AF | 5 | 4 | 11-9 | +2 | 1패 | - | |
6 | DYN | 4 | 5 | 10-12 | -2 | 1패 | - | |
7 | SB | 4 | 5 | 9-12 | -3 | 4승 | - | |
8 | KT | 3 | 6 | 7-13 | -6 | 2패 | - | |
9 | SP | 1 | 8 | 4-17 | -13 | 8패 | - | |
10 | HLE | 0 | 9 | 2-18 | -16 | 9패 | 1R 전패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
2020 LCK Summer 1R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이현우 | 김동준 | 이현우 | ||
김배인 | 강승현 | 김배인 | |||
분석 데스크 | 윤수빈 | 이정현 | 윤수빈 | ||
하광석 | 허원석 | ||||
남태유 | |||||
Patch 10.13 Ver. |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3인 중 1인이었던 김민아가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으로 인해 7월 14일자로 하차가 확정되었고, 남은 시즌 분석 데스크의 호스트는 이정현/윤수빈 2인 체제로 진행된다.
2. 41경기 AF 0 : 2 GEN
정규시즌 41경기 (2020. 07.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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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eeca Freecs | 0 | 2 | Gen.G | ||||
× | × | - | ○ | ○ | - | ||
5승 4패 | 결과 | 7승 2패 |
정규시즌 4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박재혁 (Ru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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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본인들보다 약한 팀은 귀신같이 잘 잡지만 자신들 위에 있는 팀들 상대로는 꽤나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경기를 치른 상위권 팀들에게는 운영+밴픽+한타를 완패했으며, 만약 젠지전마저 놓치게 된다면 정말 기적처럼 돌고돌아 5프리카라는 프레임에 완전히 갇히게 된다. 상위팀 중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젠지를 잡아내며 이러한 굴레에 빠질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반면 젠지는 T1전 패배 이후 다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다이나믹스와 한화를 2:0으로 잡아내면서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는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내뿜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마침 하위팀 상대로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압도하지만 자신보다 윗순위의 팀에게는 맥을 못 추는 아프리카이기에 이 기회에 T1과 아프리카를 따돌리고 DRX - 담원과 함께 3강 체제를 이뤄낼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 있는 셈. 그러나 아프리카가 언제든 상대의 실수를 캐치하여 역전시킬 수 있는 경기력은 가지고 있기에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정글. 지금까지 클리드는 T1, DRX전에서 다소 고전하고 담원전에선 캐니언에게 아예 판정패하는 등 예전만 못하는 듯하다가도 동부 리그권의 하위권 정글러들을 상대할 때는 사신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약자는 기가 막히게 판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스피릿은 빈말로도 상위권은 못 된다는 말을 듣는 아프리카의 상체 중에서도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는데, 그렇다고 서브 정글러인 드레드를 내보내자니 이번 시즌 들어 출전 기회도 못 받은데다 주전이었던 19년에도 클리드만 만나면 장기인 강타싸움조차 연패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어느 쪽이 나오건 아프리카의 정글이 클리드에게 약한 정글로 판독되며 정글 차이가 벌어진다면, 아프리카 입장에선 세트 하나 따내기 어려운 험난한 여정이 열릴 것이다.
2.1. 1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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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벨부터 아프리카의 봇 듀오가 딜교를 밀리더니 극초반에 벤의 브라움이 라이프의 세트에게 킬을 내주며, 바텀 주도권이 넘어가고 젠지의 바텀이 라인을 당긴 후 클리드의 땅굴 갱킹으로 벤에게 2데스를 누적시킨다. 이어, 탑에서는 괜찮게 흘러가던 흐름이었으나 기인이 집 타이밍을 잡지 못해 라스칼에게 솔킬을 당하며 탑마저 망해 올라프는 상하고 초장부터 게임이 터져버린다.
곳곳에서 솔킬이 터져나오고 젠지가 스노우볼을 쭉쭉 굴리면서 무난하게 골드 차이를 벌리는 가운데, 플라이는 포킹으로 바루스를 밀어내거나 아칼리 상대로 1대1에서 솔킬 각을 잡을 뻔[1]하는 등 분전해봤으나 전체적인 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다. 한타 내내 플라이의 스킬 적중률이 상당히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드 탑이 아칼리와 사일러스라는 생존력 높은 챔피언이어서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연이어 한타에서 대패하는 구도가 나왔다.
결국 아프리카는 2번째 전령을 상대가 3용을 찍기 직전 챙겨오는 것 외에는 오브젝트 하나, 포탑 하나 얻지 못한 채 철저하게 두들겨맞았고, 4:18의 킬 스코어를 남긴 채 30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바텀과 탑 라인전부터 터져나간 경기. 아프리카의 플라이-스피릿이 비디디-클리드를 상대로 얼마까지 해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드는 플라이의 분전으로 비등비등하게 흘러간 반면에, 탑 바텀에서 게임이 결정됐다. 여기에 탑 바텀이 알아서 터진 탓에 개입할 만한 라인이 없어진 꼴이 되어 스피릿도 무력하게 말려버렸다. 그동안의 아프리카 경기에서 미드-정글의 라인전 약세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분석이 있었는데, 탑-바텀에서 숨어 있던 불안 요소가 터져나왔다. 오죽하면, 롤갤 등의 커뮤니티에서조차 플라이가 불쌍하다는 옹호론과 함께, 루키를 이은 또 다른 고아원장이라는 드립이 나올 정도.
아프리카는 바텀에서의 라인전 약세야 그렇다 쳐도, 믿었던 기인의 부진이 너무나 심각했다. 특히, 기인은 이전부터 계속 텔을 지나치게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마땅히 교전 각을 잡지도 못하면서 복귀텔을 아끼다가 또 다시 솔킬을 헌납했다. 탑-바텀의 소규모 교전 능력 역시 문제거리.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미드보다는 당장 탑-바텀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문제가 됐다.
2.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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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드가 오공을 대놓고 말리기 위해 적 블루 스타트를 한 뒤 자기 쪽 블루를 먹는 동선을 짰으나 스피릿도 늑대만 먹고 빠진 뒤 레드쪽 3캠프 먹고 귀환을 하는 동선으로 손해를 최소화했다. 이후 스피릿이 바텀 갱을 찔러 타릭 점멸을 빼는 성과를 얻었으나 추가적인 성과는 없었고, 자연스레 첫 용은 8분 대에 젠지의 올라프가 단독으로 챙겨온다.
아프리카 측도 용을 준 것 외에는 큰 손해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하다가 룰러가 수정화살을 플라이에게 제대로 맞추면서 퍼블, 그대로 미드 라인전이 터져버리고 미스틱이 그동안 포탑을 채굴하다가 뇌절, 킬을 헌납한 뒤 조이가 또 화살을 맞고 킬과 2용을 내주며 팽팽하던 경기가 젠지쪽으로 급격하게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그리고 3번째 용 앞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라이즈 궁으로 도망치기 위해 모인 것을 포착한 Bdd가 에코 W로 5인 스턴을 터뜨리는 입롤로도 표현하기 힘든 슈퍼플레이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젠지가 4킬을 쓸어담았고, 그대로 바론까지 획득하면서 게임이 완벽하게 터져버린다.[2][3]
이번에도 역시, 바텀 차이로 귀결된 게임이었다. 플라이는 조이를 잡고 에코를 상대로 딜교를 비등하게 가져가고, 젠지 봇듀의 첫 개입도 점멸로 반응하면서 살아남았으나 점멸이 빠진 그 5분 동안 2번 씩이나 수정화살이 미드로 날아오면서 죽을 수밖에 없는 각에 당했고, 에코와 조이의 6렙 후 기동성 차이까지 겹치면서 존재감이 지워져버렸다. 이번에는 안 터질 거라 믿었던 바텀이 미스틱의 어처구니 없는 채굴하다 사망을 시작으로 또 다시 터져버렸고, 기인의 라이즈 역시 라인전 구도에서 신나게 성장한 것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었다.
밴픽 역시 문제였는데, 아프리카는 오공을 가져가면서 타릭을 내줘 본인들이 샌드박스와의 2세트에서 보여줬던 밴픽을 그대로 당했고, 결정적으로 애쉬를 푼 게 화근이 됐다. 조이-오공이라는 이상한 미드-정글 조합도 컸는데, 강력한 정글러와 조합되어야 하는 조이를 뽑고 초반에 다소 수동적인 오공을 뽑은 데다가 6렙 후 에코에게 다소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조이를 케어할 안전 장치도 없어 결국 미드-정글 존재감 차이가 벌어지는 계기가 됐다.
2.3. 총평
5승 3패 팀과 6승 2패 팀의 순위 경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 차이가 난 경기였다. 젠지는 이번 경기의 승리로 DRX와 담원을 뒤쫓을 동력을 얻었고 아프리카는 돌고돌아 5프리카의 프레임에 갇혀버렸다.우선 젠지는 전 라인에서 고르게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위 경쟁 상대인 아프리카를 압도적으로 눌러버리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바텀 라인의 경기력. 앞선 경기에서부터 좋은 컨디션과 활약을 이어가던 룰러 - 라이프 조합이 상대 바텀인 미스틱 - 벤에 비해 몇 배는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고, 비디디 역시 아칼리와 에코로 한타 때 적절한 어그로 핑퐁을 해내고 특히 드래곤 둥지에서 벌어진 한타는 LCK 유튜브 썸네일에서 죠죠 드립이 나올 만큼 환상적인 5인 스턴을 보여주는 등[4] 미친 활약을 이어갔다. 라스칼도 기인의 존재감을 지우는 역할을 넘어 1세트는 솔킬을 따는 등 좋은 폼을 이어갔으며 클리드 역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호재인 부분.
특히 룰러가 POG를 몰아 먹을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최근 주력 카드로 내밀고 있던 애쉬를 정말 완벽하게 다루면서 급기야 역대 LCK 최고의 애쉬 플레이라는 극찬까지 해설진으로부터 받아냈다. 과거 '장님의 수정화살'이라며 궁 빼고 완벽한 애쉬 소리를 들어올 정도로 궁 적중률은 내다 버렸다는 부정적인 평을 들었는데, 무리하게 푸쉬하던 미스틱을 솔킬내는 것을 포함해 초반 3킬에 모두 관여하였고, 그 중 2번은 궁으로 미드를 저격 하고 이후에도 기인을 잡거나, 미스틱의 스펠을 빼는 등 신기에 가까운 적중률을 보여주었다.
반면 아프리카의 경우 그나마 플라이가 최근 엄청난 폼을 보여주고 있는 비디디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 등 이전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위안일 뿐, 미드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밀리면서 결국 우려했던 5프리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특히 올 시즌 아프리카의 주 캐리 롤을 맡았던 미스틱과 벤 듀오가 룰러 - 라이프 듀오에게 라인전에서부터 완벽히 판정패했다는 것이 뼈아픈 부분. 더구나 최근에 계속해서 제 상태가 아닌 듯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던 기인이 오늘 경기에서도 라스칼에게 솔로킬을 내주는 등 또 다시 저점의 모습이 이어졌고, 스피릿은 아예 2세트에 들어 오공 정글이라는 자충수로 게임 내내 존재감이 지워져버리기까지 했다. 결과적으로 1, 2세트 통합 타워 1개, 용 1개가 전부일 정도로 오브젝트 싸움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이러한 상대를 가리는 듯한 경기력의 격차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과 수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3주차에 KT전을 승리하고 인터뷰에서 5강 체제를 선언한 플라이와 아프리카는 결국 1라운드에서 기존 4강팀인 DRX-DWG-GEN-T1에게 전부 패배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4강팀간의 경기를 전부 승리한 DRX와 가위바위보 형태로 서로 맞물리는 상성관계를 형성한 다른 세 팀에 비하면 서부 리그에 있다 한들 작년 서머 플옵처럼 와일드카드전이 한계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 42경기 DWG 2 : 0 DYN
정규시즌 42경기 (2020. 07.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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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WON Gaming | 2 | 0 | Team Dynamics | ||||
○ | ○ | - | × | × | - | ||
7승 2패 | 결과 | 4승 5패 |
정규시즌 4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건부 (Canyon) |
조건희 (Bery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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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스에게는 어떻게 보면 DRX보다도 더 난적일 수 있는 게, 담원은 자신들보다 체급이 낮은 팀을 정리하는 능력은 명백히 DRX보다 우위에 있으며, 실제로 체급이 비슷해 1 대 2로 패배한 젠지나 DRX, 여기다가 굳이 추가하자면 T1[5] 외에는 문자 그대로 담원이 상대를 일방적으로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는 양상을 보여주었다.[6] 다이나믹스는 본인들보다 명백히 한 체급 위라고 봐야 하는 아프리카가 담원에게 얼마나 처참하게 박살났는지를 여실히 알 것이기 때문에, 만일 필살의 전략이 있다면 이 경기에서 꺼내 써야만 한다. 특히 담원은 DRX전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본인들의 실수와 멘탈 문제로 인해 눈앞에서 놓친 승리가 아쉬워서 독기가 바짝 올라 있을 것이다.[7] 자칫하면 KT나 아프리카마냥 양민학살 수준으로 쓸려나가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
관건인 라인은 역시 상체. 압도적인 폼을 유지 중인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로 이어지는 탑-정글-미드의 막강한 무력을 리치-비욘드-쿠잔이 버텨낼 수 있을지가 문제다. 담원 선수들의 무력은 DRX전까지도 그대로 이어졌지만, DRX를 상대로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다 조합의 색깔을 잃어버린 실수를 만들어 게임을 지기도 한 만큼 다이나믹스가 이러한 실수를 유도할 수 있을지, 그렇게 유도해낸 실수를 캐치해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가 유일한 업셋의 희망일 것이다.
3.1. 1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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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인: 담원은 기본적인 틀만 정해놓고 게임에 들어가는 거 같아요. 우리가 유리해? 그럼 싸워.
다이나믹스가 단순히 누워서는 담원에게 두들겨맞고 KO당할 것을 예상했는지 바루스-르블랑을 선택해 적극적인 교전픽을 꺼내왔고, 담원 역시 리 신-조이-레오나로 초반 교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극초반, 다이나믹스의 비욘드가 미드를 지속적으로 들쑤시며 활로를 모색했으나, 리치가 전령 앞 시야를 잡으려고 순간적으로 3명이 있는 강가로 나갔다가 폭사당하며 퍼블은 오히려 담원의 몫이 된다. 다이나믹스는 2용, 담원은 첫 전령을 챙기고, 2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케넨이 텔 합류 대신 탑 채굴을 선택하고 미드는 전령으로 채굴하며 담원이 글로벌 골드를 꽤 앞서가나 싶었던 찰나, 담원이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한 것을 리치가 잘 받아쳐 케넨만 일방적으로 잡아내는 이득을 챙겼다.
그동안 바텀에서는 트런들이 갱으로 레오나를 잡아내며 다이나믹스가 대각선 이득을 챙겨가나 싶었던 찰나, 부활한 케넨이 텔포를 써서 합류하며 강경 대응해 오히려 트런들과 카르마를 잡는 전화위복을 만들며 3번째 용을 담원이 챙겨왔다. 이에 다이나믹스도 용을 주는 동안 탑을 재차 찔러 킬을 만들어냈다. 이후 4번째 용을 앞둔 대치전에서도 순간적으로 사일러스-르블랑이 케넨을 폭살했으나, 그대로 담원의 본대가 달려와 2명을 잡아버리며 2:1 교환이 돼버렸고 그대로 4번째 용은 담원의 몫이 됐다. 이후 다이나믹스도 미드 2차 앞까지 나와서 파밍하려던 쇼메이커를 잘라내고 5번째 용을 확보하는 등, 20분 중반까지 팽팽한 구도가 이어진다.
하지만 30분 경, 베릴의 레오나가 E를 맞춰놓은 르블랑의 W 복귀를 따라가는 구도가 나오며 교전이 열렸고, 여기서 담원은 미드 2차까지 상대를 추적해 들어가 트런들-카르마와 미드 2차를 잡아내는 이득을 거둔다. 그대로 바론을 치던 과정에서 바루스 포킹을 맞은 리 신이 전사했으나 강타를 주워온 쇼메이커가 막타를 치며 바론을 확보했고, 정비가 끝난 직후 3시 쪽 늑대 캠프 앞에 다이나믹스 본대를 몰아넣으며 레오나를 주는 대신 트런들-바루스-카르마를 차례로 잘라버리며 치명타를 입힌다. 그대로 담원은 4:2의 인원 우세를 앞세워 미드-봇을 돌려깎아 들어가, 다이나믹스의 마지막 저항을 무너뜨리며 1세트를 선취한다.
다이나믹스는 교전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본인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며 성과를 몇 번 내기도 했다. 문제는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덕담의 존재감이 0에 수렴했다는 것과 담원은 다이나믹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싸움에 미친 팀이었다는 것. 라인전 몰빵 조합인 바루스-카르마를 들고도 담원의 이즈리얼-레오나 상대로 반반을 갈 때부터 설계가 어그러젔고, 거기에 안 될 것 같아보이는 싸움도 어거지로 밀고 들어가 되게 만드는 담원의 광기와 힘에 결국 다이나믹스가 먼저 다운되었다.
3.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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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스의 봇 듀오가 1레벨부터 강하게 딜교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더니, 첫 용을 챙긴 후 오공이 선6렙 딜교를 걸자마자 그브의 갱킹 + 리치의 텔포 합류로 반격해 2킬을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그러나 직후에 애쉬가 궁을 탑에 날린 걸 포착한[8] 담원 봇 듀오가 또 딜교를 걸어 애쉬를 따버린데다 여기서 빠진 텔포로 인해 2번째 용 앞에서는 제이스가 먼저 텔포로 합류한 가운데 오공의 이니시가 적중, 4:1 교환으로 담원이 대승을 거두면서 다이나믹스가 초반에 본 이득을 모두 토하는 구도가 나와버렸다.
다이나믹스는 어떻게든 주도권을 다시 찾기 위해 케넨-그브로 바텀에서 혼자 파밍하던 오공을 노렸으나, 오공이 이를 흘려내는 사이 담원의 전원이 달려들어 오히려 케넨-그브를 잡아버렸다. 이후 3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도 다이나믹스가 먼저 이니시를 시도했으나 트런들이 이를 버텨내며 실패, 뒷텔을 탄 오공이 오히려 역이니시를 열어버렸고 여기에서 5:0 교환으로 에이스가 떠버리며 게임이 사실상 터져버렸다.
궁지에 몰린 다이나믹스도 어떻게든 매복을 설계해 탑에서 오공을 잘라내고, 미드에서 순간적으로 오리아나에게 달려들어 킬을 만드는 등 활로를 모색했으나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담원이 바론을 자유롭게 치는 사이 시선을 끌기 위해 바텀에 있던 오공이 케넨에게 덤벼들었는데 서폿이 탑을 1:1로 딸피로 만들어 쫓아내는 진풍경이 나와버렸다. 다이나믹스는 담원이 바론을 먹은 직후 미드 1차로 득달같이 달려들어가 또 다시 트런들을 잡아냈으나, 곧바로 담원이 반격을 시작해 끈질긴 추격전 끝에 애쉬-조이가 전사하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담원은 그대로 미드-바텀을 돌려깎았고, 다이나믹스는 바텀 억제기가 밀리기 직전 최후의 5:5 한타를 걸어봤으나 역시나 화력 차이에 쓸려나가며 세나만 끊어내고 대패, 담원이 그대로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다이나믹스는 기껏 유리해졌던 바텀에서 애쉬 궁을 헛되이 다른 라인에 쓴 틈을 찔려서 바텀이 폭파당하며 역으로 스노우볼을 내줬고, 담원이 굴리는 속도를 이곳 저곳에서 잘라먹기를 시도하면서 늦추려고 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담원이 응징에 들어가며 오히려 눈덩이가 더 크게 굴러가는 그림이 나왔다. 특히 2번째 용, 3번째 용 앞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각각 4:1, 5:0으로 참패를 당한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베릴은 '이게 무력의 팀 담원의 서포터다'라는 걸 과시하듯 첫 공세에서 상대의 커버에 역으로 따이며 반쯤 터진 상황에서도 한 번 더 비집고 들어가 흐름을 틀어버렸고 라인전이 끝나고도 탑 라이너 저리 가라 할 오공 숙련도를 보여주며 게임을 터트리는 일등 공신이 되었다.
3.3. 총평
담원은 뇌절로 손해를 보다가도 미친 교전 능력으로 모조리 메꿔버리는 스타일로 다시 한 번 완승을 거뒀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점이 일종의 밈으로 무력 원툴 소리가 나오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실수를 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움직임보다는 그 실수로 줄 건 주면서 가져 갈 것은 가져가는 움직임을 보이며 영리한 플레이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1세트에서 쇼메이커가 잘리는 순간 보여준 모습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다이나믹스가 용을 가져가기 위해 시야를 먹고, 용을 치는 동안 담원은 너구리를 제외한 다른 세 선수를 대치시키고, 탑 2차를 밀면서, 억제기 타워까지 가져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 아군이 잘렸을 때도 상대의 스킬과 스펠이 어떻게 빠졌냐에 따라 그냥 교전을 열어서 이득을 보는 모습도 보였다. 즉, 단순히 피지컬만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근거가 있다는 바탕하에 소위 지르는 것. 물론 견적을 잘못 낼 경우 더 큰 손해로 이어지지만, 이 날 경기에서도 그렇고 현재까지 DRX와 젠지 정도를 제외하면 담원의 빠른 움직임에 대부분의 팀들이 견디지 못 하고 있다.[9]다이나믹스는 지난 T1전 승리가 보약이 되었는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원딜 차이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뼈아프다. 사실 고스트가 딱히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진 않았지만 덕담은 그냥 못 했다. 1세트에선 라인전 강캐 바루스를 잡고도 이즈리얼과의 성장 차를 유의미하게 벌리기는커녕 상대 봇 듀오의 노림수에 잘리는 걸 시작으로 존재감이 공기화되었고, 2세트에서도 상대 봇 듀오의 공세를 정글-탑 갱킹으로 제대로 받아쳐서 대박을 내서 유리해졌음에도 두 번째 공세에 뚫려버리며 게임을 말아먹은 원흉이 되었고, 결국 3주차의 KT와 마찬가지로 직전 경기를 패배한 담원의 압도적인 독기에 잡아먹히고 말았다.
그래도 김배인 해설이 "지는 팀들은 다 내주고 맞기만 하다 지는데 다이나믹스는 그래도 뭔가를 끊임없이 시도하려 하는 팀이다."라고 하듯 마냥 무너지지 않고 어떻게든 따라잡으려고 하는 부분은 나름 고무적인 부분. 대표적인 예로 잘 큰 쇼메이커의 오리아나를 잡았던 장면과 같이, 운영한답시고 타워, 오브젝트 다 내주고 4용 때 은근슬쩍 기어나와서 뚜드려 맞고 지는 걸 "운영을 한다."라는 억지스러운 포장을 받는 최약체 팀들과는 달리 무리하는 상대를 차근차근 잘라먹고, 오브젝트를 줄 때는 주더라도 챙길 수 있으면 챙겨먹는 등 정말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따라잡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임을 입증해 보였다. 다만 그게 상대가 더 무력에 미친 담원이라 교전으로 실수를 다 메꾸다 못해 뒤집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빛이 바랬을 뿐.
여담으로, LCK 유튜브 쪽에서 올린 2세트 하이라이트 썸네일 제목으로 "나를 이승에서 만난다면 손해보는 일 밖에 없었을 것"이고, 썸네일에는 i^2=-1이라는 식과 함께 쇼메이커의 얼굴이 나와 있는데, 쇼메이커의 본명인 허수와 같은 이름인 허수 i를 이승(^2)에서 만난다면(=) 손해보는 일 -1로 표현하는 참신한 수학 드립이 나왔다.
4. 43경기 KT 0 : 2 T1
정규시즌 43경기 (2020. 07.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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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Rolster | 0 | 2 | T1 | ||||
× | × | - | ○ | ○ | - | ||
3승 6패 | 결과 | 6승 3패 |
정규시즌 43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이상호 (Effort) |
김창동 (Can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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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DRX를 기껏 잡아놓고 샌드박스에게 압도적 패배와 역전패를 한 번씩 당하며 셧아웃되어 기세가 좋지 않으나, 이 경기부터 투신이 복귀한다는 게 변수. T1 또한 다이나믹스에게 줄 건 줘 존버 메타를 시전하다가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경기력이나 운영이 전부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약점이 드러난 상태. 게다가 아지르, 칼리스타 같은 특정한 주력픽이 없으면 승률이 급락하는 특징까지 눈에 확 띄게 드러나 있다. 가끔씩 이해하기 힘든 밴픽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빠르게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양쪽 모두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상대의 약점을 찔러 제압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T1은 여기서도 패배할 경우 플옵 막차 경쟁권까지 굴러떨어질 위험이 생기며, KT는 패배할 경우에는 아예 플옵 막차 경쟁권에서 멀어지게 된다.
T1은 폼이 절정인 칸나를 제외하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 저하로 인한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눕는 걸 전제로 삼는 플레이를 하면서 다이나믹스에게조차 경기 초중반에 일어나는 교전을 허용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을 정도. 반대로 KT로서는 아무리 폼이 좋지 않다고 해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공격성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보노도 있으니 도저히 못 잡을 경기는 아니다. T1은 클템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점을 찍은 다이나믹스전을 빨리 털고 반등을 준비해야 하기에 서로 이 악물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4.1. 1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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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 초반 상성에 따라 탑은 소환이, 미드는 페이커가 CS 소폭 우위[11]를 점하며 출발한 가운데 첫 용은 KT의 보노가 칼 타이밍에 챙겨왔고, 연이어 전령까지 트라이한다. 이에 T1이 블리츠까지 올려보내자 KT가 코그모의 텔포까지 활용해 T1을 쫓아내며 전령을 확보했다. 대신 T1은 조이까지 동원한 바텀 갱으로 탐 켄치를 잡아내며 퍼블을 가져온 뒤 바텀에 강하게 압박을 줘서 코그모-켄치의 파밍을 방해했는데, 그 동안 탑에서도 템 차이가 심하게 나는데도 칸나가 소환을 솔로킬내는 T1의 대각선 이득 구도가 나오면서 갑자기 게임이 T1 쪽으로 확 기울어진다.
T1은 2번째 용 사냥 - 바텀 포블 - 2번째 전령으로 미드 1차 공성 - 3번째 용 사냥 - 미드 2차와 탑 1차 공성까지 스노우볼을 조금씩 굴려갔고, 그동안 KT는 바텀 1차를 민 것 외에는 CS만 비슷하게 맞춰가며 이를 악물고 버틴다. 하지만 이미 두 라인의 2차가 나간 상황에서 KT의 영토는 좁아도 너무 좁았고, 기어이 24분 경 미드 2차 잔해 앞에서 순식간에 켄치-코그모가 T1의 이니시에 전사하며 미드 억제기마저 밀려버린다. 여기에서 KT는 모든 힘을 동원해 바텀 2차 앞에서 모데를 물어 죽였으나 그 대가로 전원이 전사, 그대로 T1이 억제기를 뚫어놨던 미드로 들어가 26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짓는다.
해설진들 말마따나 KT가 첫 용과 첫 전령을 가져간 것 빼면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특히 보노가 정말 한 게 없었는데 올라프보다 강한 맞딜교 능력이 있는 볼리베어를 뽑아왔고, 갱 호응이 좋은 르블랑과 갱킹에 취약한 조이의 라인전임에도 미드에 갱킹을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아니, 이번 게임 내내 갱킹을 가지 않았다. 이렇게 르블랑이 조이와 동성장을 하자 르블랑이 로밍을 갈 힘이 부족해졌고, 성장 시간이 꽤 많이 필요한 코그모가 라인전이 강한 바루스를 상대로 힘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럴 거면 정글 격차라도 벌려야 하지만, 미드 바텀에 힘이 없어 레드 버프쪽 정글 시야가 T1에게 뺏기고 탑에만 어느 정도 힘이 있던 상황에서 똑같이 성장하고 바텀에서 킬이 나면서 정글 격차마저 나버렸다. 여기서 화룡점정으로 소환마저 탑에서 솔로킬이 나면서 KT의 승리 플랜인 탑 바텀이 완전히 멸망해버렸다.
반면 티원은 첫 용과 전령을 모두 주는 그야말로 난관에 봉착한 듯 보였으나 칸나의 모데카이저가 탑에서 뜻밖의 솔로킬을 내면서 KT가 생각했던 중후반 스플릿 운영을 틀어막았고, 이것이 곧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커즈 역시 다이나믹스전과는 다르게 라인전이 더 강한 조합을 뽑은 바텀의 힘을 잘 이용해 상대 레드 정글을 모두 빼먹어 볼리베어를 잘 피해다니며 갱킹에도 성공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들어 기복이 심해지고 중요한 교전마다 의아한 스킬샷이 나오던 페이커였는데, 오늘은 라인을 밀어넣은 후 빠른 로밍으로 탐 켄치, 코그모, 또 코그모를 차례로 저격해내며 준수한 폼을 보여줬다.
4.2. 2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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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아아... 게임이 어쩌다 이렇게 됐지!?
김동준: 스쳤는데 (브라움이) 죽었어요! 스쳤는데 죽었어요 지금!
강승현: 돌고돌아 아펠 엔딩.
KT가 탑을 소환에서 스멥으로 교체했다.김동준: 스쳤는데 (브라움이) 죽었어요! 스쳤는데 죽었어요 지금!
강승현: 돌고돌아 아펠 엔딩.
T1은 볼베-아펠-노틸, KT는 이즈-트런들-브라움 순으로 무난한 1페이즈 픽이 진행되었다. KT가 4픽으로 사일러스를 선픽하자 T1은 제이스 - 르블랑으로 초반 라인전에 힘을 실었고, KT는 막픽으로 오른을 선택해 든든한 국밥을 들이켰다.
시작부터 커즈가 사일러스 상대로 포탑 뒤로 들어갔다가 포탑에 얻어맞아 죽는 3렙갱으로 퍼블을 퍼주면서 KT가 기분 좋게 출발했고, 그대로 첫 용까지 챙겨온다. 연이어 KT가 전령까지 챙기고 빠지는 사이 스멥이 오른 궁을 다소 허무하게 날린 것을 포착한 커즈가 탑 다이브를 찔렀으나, 여기에서 커즈가 마나가 없어서 궁을 못 썼고 오른이 죽으면서 더블킬을 가져오는 등 KT가 큰 시도도 없이 주도권을 뺏어온다. 그나마 르블랑이 점멸까지 쓰면서 지원텔을 끊으려고 했으나 텔을 못 끊었는데 정작 텔 탄 사일러스는 어시를 못 먹었다.
생각치 못한 이득을 연달아 챙겨온 KT가 2번째 용에 바텀 포블까지 가져오면서 서서히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나 싶었던 찰나, T1도 미드 1차에서 과감한 다이브로 사일러스를 잘라낸 뒤 봇 1차를 막던 오른까지 다이브로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한다. 그 사이 KT의 본대가 미드 1차를 공성하긴 했으나 앞에서 나온 2번의 다이브 때 궁극기가 빠졌고, 이즈리얼의 마나가 없어 3번째 용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KT가 4번째 용이 나오기에 앞서 6시쪽 정글을 장악한 채 미드-봇을 들쑤시며 볼리베어-제이스의 점멸을 빼놓았고, 이어지는 대치전에서도 볼베 궁을 빼며 출발한 뒤 노틸러스를 사냥, T1의 본대를 몰아낸 뒤 아펠리오스를 끈질기게 추적해 잡아내면서 바론으로 향한다. 여기서 T1은 용을 나눠먹는 게 아닌 KT의 바론을 견제하는 것을 선택했는데, 르블랑-제이스가 바론을 잡는 중인 브라움-이즈를 잘라버리고 이어지는 추격전 과정에서 사일러스까지 잡아내는 대박을 만들어낸 뒤 4번째 용까지 확보하며 제법 호수비를 해냈다.
연달아 시야를 잡던 브라움이 페이커에게 잘라먹히면서[12] KT는 바론을 먹고도 글로벌 골드를 역전당하는 기묘한 상황에 처했고, T1이 제이스를 사이드로 보내 1-4 운영을 돌리자 KT에서 가장 잘 큰 사일러스가 그 쪽으로 막으러 갔으나 일기토에서 패배하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결국 자연스레 5번째 용은 T1이 챙기는 가운데 에포트가 이니쉬 각을 보고 이니쉬를 걸었으나 잘 연계되지 않으며 지속딜 싸움에서 KT가 아펠리오스에게 2연속 탈진[13]을 사용하면서 승리하여 노틸-아펠을 잘라내는 데 성공했고 남은 3명도 딸피로 쫓아내며 이번에는 안전하게 바론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KT가 복귀하여 정비하는 사이 페이커가 다시 한 번 시야를 잡으려던 브라움을 노렸으나, W로 도망친 자리에 브라움의 궁극기 끝자락이 닿아 에어본 당하면서 뒤 따라온 사일러스에게 물려 죽는 대형 사고가 터졌고, KT는 그대로 미드로 고속도로를 뚫어나간다. T1도 처절하게 항전해 간신히 쌍둥이 포탑 하나를 지켜내며 상대를 물리쳤으나 탑-미드 억제기가 밀려난 직후 여섯 번째 용이 나온다. 여기에서 KT는 섣불리 용을 치는 대신 6시쪽 정글에서 대치전을 이어나가며 T1을 끌어들였고 기어이 노틸러스를 잘라내며 확실하게 6번째 용을 확보한다.
36분 경 T1측 탑 억제기에서 이어진 대치전에서 오른 궁-사일러스 폭뢰와 아펠리오스의 점멸이 교환되면서 KT는 3번째 바론까지 안전하게 확보했고, 그대로 탑 억제기와 부활한 미드 억제기를 다시 밀어내며 마지막 대치전에 나선다. 그런데 여기에서 순간적으로 에이밍이 앞비전을 했다가 폭뢰에 노출되어 점멸이 빠지고, 본대와 합류한 순간에 화염포 월광포화가 적중하면서 전장 한가운데에서 가엔이 빠지는 대참사가 발생, 그대로 3:0 교환이 나오는 대형 사고가 터졌으나, 3억제기+바론 버프가 아직 건재한 상황인지라 T1도 미드 억제기까지만 미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양 팀 모두 화염 용의 영혼을 확보할 수 있는 운명의 7번째 용 교전, 대치 과정에서 사일러스의 체력이 많이 빠졌고 아펠리오스의 반월-만월 세팅에 이어지는 포킹 싸움에서도 KT가 우수수 딸피가 되며 쫓겨나면서 화염 용의 영혼은 T1의 몫이 되어버렸다.[14] 상황이 이렇게까지 몰리자 KT 입장에선 너무나 극심한 화력 차이로 인해 대치가 거의 안 되는 상황에 몰렸고, 포킹만으로 브라움이 전사하면서 T1이 4번째 바론을 챙겨온다.
결국 CS를 400개 넘게 챙겨온 제이스-아펠이 함께 신발을 팔고 6딜템을 찍으며[15] 압도적인 화력을 갖췄고, T1은 장로도 나오기 전에 미드에서 한타를 건다. 커즈가 다소 애매한 몸니시를 걸어 폭사하며 아직 모른다 상태가 되긴 했으나 이미 T1의 화력은 4:5로도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고, 뭉쳐 있는 KT를 페이커가 W 한 번 밟으니 1/3씩 찢겨나갈 정도로 차이가 벌어져 있었다. 그대로 KT 측의 본대에 르블랑+아펠이 광역딜로 양념을 치자 제이스가 쓸어버리며 T1이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아펠 엔딩도 엔딩이지만[16] 그보다 KT의 대퍼타임 종합선물 세트가 더 돋보인 경기였다. 기껏 사일러스의 초반을 최적화하고, 도중 불리해진 와중에도 환상적인 브라움 초시계 어그로에 힘입어 승기를 틀어쥐었건만, 좀더 안정적인 승리 플랜인 3용을 스킵하고 한탕식 마인드로 바론을 쳤다가[17] 르블랑과 아펠리오스가 숨통이 트이게 만들어주고, 한타를 유도하면 될 것을 굳이 사이드 돌렸다가 시간이 더 끌리게 만들고, 상대의 스킬 생각 안 하고 한번 더를 시전했다가 전멸하고, kt의 기적같은 운영 능력을 나열하기엔 여백이 모자랄 수준.
반대로 T1은 초반부터 커즈의 실수로 인해 게임이 많이 불리해졌으나 솔킬내고 스플릿도 이기고 쉬지 않고 포킹을 한 칸나의 대활약으로 버틸 기반을 마련했고, 결국 T1의 화력 조합이 상대적으로 이즈리얼에 딜이 치중된 KT의 조합을 압도하는 극후반을 가게 되면서 역전승을 일궈내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칸나는 아예 54.2K라는 어이가 날아갈 만한 딜량을 꽂아넣으면서 캐리를 했다.
4.3. 총평
대퍼했다고 요약할 수 있는 경기.T1은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누워서도 졌던 다이나믹스전과 비교해서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었고, 팀적으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좋게 평가받았다. 특히 칸나의 폼이 3연 솔킬로 그야말로 절정에 이른 것이 포인트. 초반부터 후반까지 칸나쇼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장점인 플레이메이킹은 차치하고 스킬샷 면에서 불안정했던 페이커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페이커가 쓴 적이 거의 없던 조이로 깔끔하게 승리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페이커의 해결사 혹은 클러치 히터라 불리는 중요도가 높은 경기에서 강하다는 특징이 아직 건재하다고도 볼 수 있는 것도 희소식이다.[19]
한편으로는 또 아펠을 상대했을 때 kt가 대응하는 방법이 소극적이었다는 점과 투신이 일방으로 포킹딜을 당했다는 점이 kt의 후반 패배 원인을 불렀다. 다이나믹스가 아펠을 상대할 때 저돌적이었던 걸 보면 어느 정도 비교가 되는 경기가 될 만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아펠 사거리를 간과한 채 한타를 진행했으며 한타 후반부터 진영이 흐트러져 있었다. 특히 제이스 포킹 중에 탑과 서포터만 미드 중간에 서 있고 나머지는 따로 노는 장면도 있어서 전체적인 팀워크 점검이 필요하다. 경기 끝난 후에 스멥이 살벌하게 피드백하는 모습이 나와서 분위기도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이번 경기 승리의 1등 공신인 칸나는 이번에도 솔킬을 4회[21] 추가하며 총 19회를 찍으면서 1라운드 만에 스프링 전체 기록인 18회를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탑 공동 2위인 너구리와 라스칼의 기록은 절반이 채 안 되는 9개. 현재 22경기 18킬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솔로킬 순위 1등인 큐베가 44경기 23킬이었다. 이 속도라면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
5. 44경기 SP 1 : 2 SB
정규시즌 44경기 (2020. 07.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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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lHaeOne Prince |
1 | 2 |
SANDBOX Gam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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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1승 8패 | 결과 | 4승 5패 |
정규시즌 79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유수혁 (FATE) |
이우진 (HyBriD) |
유수혁 (F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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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설해원 프린스는 승리조차 거두지 못한 채 압도적 꼴찌팀이 돼버린 한화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을 뿐, 지난 경기에서부터 한화와 같이 꼴찌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을 들을 정도로 폼 자체마저 망가져 버렸다.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미드의 미키는 주사위는커녕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며 탄식만 나오고 있으며, 지난 시즌 갓성비라 불리며 캐리력을 선보였던 하이브리드는 라인전 체급이 낮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별로 활약을 못 해주고 있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 봐도 할 말 없는 상황. 더구나 조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는 해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면서 진에어의 원딜 사관 학교 계보를 잇고 있는 루트와 LCK 최초 4000어시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베테랑 고릴라를 만나기에 바텀 라인전부터 밀질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더 심해지고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면 T1전에 이어 지난 아프리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익수. 어쨌든 부진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라도 샌드박스전의 신승이 필수적이지만 현재의 폼만 보면 요원한 상황.
여담으로 CK 시절과 LCK 시절을 통틀어서 두 팀간의 경기는 전부 셧아웃으로 마무리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그것이 이어질지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
5.1. 1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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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25분 즈음까지는 얼추 분당 1킬 가량의 정신 없는 난타전 양상이 벌어지는 듯했으나 미키의 르블랑을 낚아 잘라먹고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던 샌드박스가 바론을 저지하고자 달려드는 설해원의 본대를 물어 킬을 따낸 것을 기점으로 서서히 분위기가 샌드박스 쪽을 향하여 기울어가기 시작한다.
이후로는 무난하게 천천히 설해원을 압박해 들어간 샌드박스 측이 설해원의 저항을 무력화시키고 넥서스를 장악하며 첫 번째 세트를 챙겨가는데 성공한다.
아무리 그레이브즈가 필패급의 함정 카드였다고는 하지만 플이 빠진 신드라가 르블랑을 압박하고, 르블랑이 게임 내내 신드라한테 마크당하는 그림이 나올 지경에 이를 정도로 상성이 거꾸로 역전된 듯한 기묘한 미드 차이가 이번 게임의 승부를 갈랐다고 할 수 있겠다.
5.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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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강승현: 르블랑은 놔 주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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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킬 직후) 강승현: 이러면 르블랑 봐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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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김동준: 031에서 434가 됐어요! 이 게임이 어떻게 이렇게 되나요?
→
(솔킬 직후) 강승현: 이러면 르블랑 봐 줘야죠!
→
(후반) 김동준: 031에서 434가 됐어요! 이 게임이 어떻게 이렇게 되나요?
허원석: (아펠리오스가 봇에서 5대1을 이기는 장면) 저는 솔직히 여기서 다 죽을 줄 알았어요. 아펠리오스가 존야(초시계)가 있긴 하지만, 5명한테 점사를 당하는 구도였고, (헛웃음) 여기서 이걸 다 잡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솔직히 없거든요.
페이트와 미키가 다시 한 번 똑같은 픽을 가져간 가운데 전체적으로 설해원이 1경기에 비해 훨씬 좋은 조합을 가져갔다는 평가가 많았다.양 팀의 봇 듀오가 1렙부터 매서운 딜교를 주고받는 가운데 플로리스가 적절한 개입으로 고릴라의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내며 퍼블을 올린다. 샌드박스 측에서도 정글 - 미드 싸움을 열면서 고릴라를 미드로 불러다가 플로리스를 끊어냈으나, 설해원은 바로 탑에 3인 다이브를 감행, 절묘한 방호로 살아나가는 플로리신을 필두로 서밋의 제이스를 킬내면서 따라잡는다. 그러나 그 직후 바로 미드에서 페이트가 미키를 킬내는 등 초반부터 그야말로 난장판이 벌어진다.
설해원은 봇에 4인 다이브를 감행하지만 샌드박스 측의 봇 듀오가 적절하게 받아치며 오히려 2킬을 내준데 이어 미드 라인에선 서밋과 페이트의 토끼몰이에 낚여버린 미키가 3데스째를 적립하며 급격하게 분위기가 좋지 않아진다. 그래도 이후 바텀 난타전에서 3 - 2의 킬교환을 이끌어내면서 한숨 돌리는데 성공한다. 전령과 드래곤을 나눠먹은 뒤 시야 장악이 주가 된 눈치 싸움이 이어지던 와중 0/3/1로 망해버렸던 미키의 르블랑이 페이트를 솔킬내는 기염을 터뜨린다.
그러나 페이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세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마자 벌어진 대치 구도 와중에 하이브리드의 아펠리오스를 정확하게 포커싱해 잡아내며 결자해지에 성공하고 샌드박스는 설해원 측의 거센 압박을 잘 막아내면서 곳곳에서 끊어먹기에 성공하며 차근차근 스노우볼을 굴려나간다. 하지만 아펠리오스를 앞세워 압박을 이어나간 설해원은 홀로 외떨어져 있던 서밋의 제이스를 끊어먹고 드래곤 3스택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조금씩 만회점을 획득해나간다.
영혼 획득을 가릴 다섯 번째 드래곤이 등장한 시점, 시크릿이 잘려나간 설해원이 과감하게 선제 버스트를 시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샌드박스 측의 본대가 달려들지만 결국 설해원이 바람의 영혼을 챙겨간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하는데 후퇴하던 설해원의 본대를 뒤쫓던 샌드박스 측이 설해원의 주력을 바텀 쪽 마굿간으로 몰아넣었으나 여기서 몸으로 막아주는 리 신과 초시계로 한 턴을 넘긴 하이브리드의 아펠리오스가 반피 상태에서 샌드박스 5명에게 점사당하는 구도에서 역으로 화염포를 들이부어 1 vs 5 상황에서 트리플 킬을 쓸어담고 산화한 데 힘입어 설해원이 에이스를 띄워버린다.
이처럼 혼란스러웠던 경기의 향방은 장로 드래곤이 결정지었다. 장로 드래곤을 두고 양 팀의 본대가 대치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탑 라인을 밀고 내려온 익수의 오공이 서밋과의 신경전에서 서밋을 밀어내다 못해 솔킬을 내고 억제기를 깬다. 예상치 못한 대형 사고를 맞이하고 마음이 급해진 샌드박스 측의 본대는 설해원의 본대가 걸고 들어온 교전에 말려들어 참패하고 말았고 본대가 도망치는 샌드박스 측의 챔피언들을 정리하는 사이 어느새 넥서스 앞까지 쇄도한 익수가 결국 샌드박스 측의 넥서스를 장악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하며 세트 연패를 12에서 마감했다.
정말 오랜만에 '광기의 설해원'이 등장하며 반쯤 터진 게임을 되살려낸 경기. 미키는 031을 찍으며 르블랑의 성장은 놔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망했지만 갑자기 주사위가 6이 떠버리면서 페이트를 솔로킬낸 걸 시작으로 르블랑이 해야 하는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의 극치를 선보이며 결자해지에 성공했고 하이브리드는 오랜만에 연비좌라 불리던 스프링 시즌의 파괴력을 뿜어냈으며, 익수는 아예 마지막에 써밋을 뚫어버리며 게임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되든 안 되든 일단 때려박고 보는 스프링 시절의 광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로 고릴라는 9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통산 어시스트 4001개를 기록, LCK 최초 4000어시스트와 어시스트 랭킹 1위를 달성하게 되었다. 참고로 2위는 스코어다.
5.3. 3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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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성승헌: 그러니까 이게... 물론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해원은 아펠 제외하면 전원 서폿 가능. 아펠 위한 4서폿.
→
(한타 대패 이후) 강승현: 이러면 플랜 B로 가야죠! 전원 서포터 전향!
→
(후반) 성승헌: 이러면 사실 4서폿이 아니라 5서폿 느낌이에요.
김동준: 그러면 캐리는 누가 합니까?
강승현: 그러게요.
→
(한타 대패 이후) 강승현: 이러면 플랜 B로 가야죠! 전원 서포터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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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성승헌: 이러면 사실 4서폿이 아니라 5서폿 느낌이에요.
김동준: 그러면 캐리는 누가 합니까?
강승현: 그러게요.
(마지막 한타에서 갈리오가 영웅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성승헌: 일반인 출현!
강승현: 말 그대로 서포터만 연달아 나오는 느낌이에요!
성승헌: 결국 마을 사람 출현이에요!
강승현: 아...! 마을 사람들이 뭘 하겠습니까!
해설진: 아아아아아...!
김동준: 용사나 영웅쯤은 돼야 하는데...
설해원이 2, 3픽으로 세트 판테온을 가져가며 밴픽 심리전을 걸었고 샌드박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드 조이에 탑 레넥톤을 가져갔다. 설해원이 바드-갈리오를 가져오며 판테온 탑을 선보이자 채팅창에선 조합을 꼬려다 자빠진 것 같다는 등의 평가가 나왔으며 강승현 해설은 설해원의 조합을 가리켜 "전적 검색이 필요한 조합이다"라고 근본 없는 조합이라는 걸 돌려 말하며 우려를 드러냈다.강승현: 말 그대로 서포터만 연달아 나오는 느낌이에요!
성승헌: 결국 마을 사람 출현이에요!
강승현: 아...! 마을 사람들이 뭘 하겠습니까!
해설진: 아아아아아...!
김동준: 용사나 영웅쯤은 돼야 하는데...
익수가 1렙 딜교로 레넥톤을 궁지로 몰아넣더니 세트가 득달같이 달려와 탑 다이브를 설계해 복귀텔을 쓴 레넥톤을 라인에서 한 차례 쫓아내는 등 이득을 챙기는 듯했으나, 잠시 후 판테온 vs 레넥톤, 리 신 vs 세트의 1:1 매치가 동시에 벌어지더니 둘 모두 설해원이 지는 기적의 밥상 뒤엎기가 발생하며 설해원이 2데스를 몰아먹고 초장부터 망조가 들어버렸다.[23] 텔포를 타고 온 갈리오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부활한 판테온이 텔포에 점멸까지 써서 추격했으나 레넥톤의 스턴에 막혀 추적이 저지되며 아무것도 빼지 못하는 창조 손해는 덤.
설해원은 그렇게 손해를 봤어도 결국 이것밖에 답이 없다는 듯, 온플릭이 용을 간 틈에 또 다시 탑 다이브 압박으로 레넥톤을 2차로 쫓아내며 손실을 일으킨 후 전령을 챙겨온다. 하지만 그렇게 기회를 받은 판테온이 바텀 다이브도, 미드 로밍도 모두 실패한 뒤 괜히 돌거북 먹던 리 신에게 궁을 써봤다가 아무것도 못하는 등 또 다시 창조 손해를 봤고, 오히려 샌드박스가 2용까지 챙겨온 뒤 바텀 다이브 설계로 설해원의 챔피언들을 우수수 딸피로 쫓아내며 바텀 1차를 미는 등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가기 시작한다.
설해원은 어떻게든 주도권을 뺏어오기 위해 전령 쪽에서 2차례 교전을 설계해봤으나 레넥톤의 적절한 합류로 탐 켄치와 세트-판테온이 교환, 미드에서 조이에게 아펠리오스가 전사, 어떻게든 리 신을 끌어들여보려 했지만 블루 골렘에 QQ를 써서 살아돌아가는 등 꾸준히 손해를 적립했고 3번째 용 앞 교전에서도 어떻게든 매복을 해보려다가 오히려 포위당해서 패퇴, 칼 3용을 내주면서 어느새 킬 스코어는 1:7에 글로벌 골드 6천 차이가 벌어진다. 이후 미드 1차, 탑 1차에 미드 2차 앞에서 갈리오가 조이에게 죽는 장면까지 나오며 4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에는 글로벌 골드가 8천 차이까지 벌어졌다.
설해원은 어떻게든 용의 영혼은 막아보겠다는 듯 4용을 앞두고 정글 쪽으로 진출했으나, 판테온이 먼저 물리면서 한타가 시작된 가운데 조이-애쉬에게 바드 궁 - 갈리오 도발을 적중시키긴 했으나 조이는 정화, 애쉬는 탐 켄치의 세이브로 물 흐르듯 빠져나간 뒤 설해원을 화력 차이로 쓸어버리며 5:0 에이스를 띄워버렸고 그대로 바론에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한 차례 정비를 마친 샌드박스는 미드 억제기 앞에서 설해원의 판테온 궁 - 갈리오 궁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한타 시도까지 짓밟아버리며 아펠리오스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쓸어버렸고
샌드박스는 설해원의 광기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듯 1, 2세트와 달리 정갈한 플레이를 하면서도 상대 노림수를 죄다 응징하는 깔끔한 운영을 선보였다. 확실히 1세트에도 비벼질 뻔한 위기가 있었고, 2세트에서는 결국 비벼지면서 패배한 부분이 잘 피드백된 듯한 모습이었다. 반면, 설해원은 본인들의 광기에 알아서 무너져버렸다.
5.4. 총평
야마토 매직은 계속된다. 샌드박스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설해원을 꺾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의 행보는 진짜로 지난 시즌 KT가 연상되는 저점 찍고 반등하는 패턴에 맞아떨어지는 중인데, 걱정을 샀던 선수들의 폼이 점점 올라오고 있고 특히 페이트가 신드라와 조이로 단독 PoG를 가져가면서 다른 팀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드 라이너 문제는 확실하게 걱정이 없는 모습이다. 이 기세를 잘 유지하고 2세트 때 보여줬던 약점들을 잘 추스를 수 있다면 정말로 업셋도 해 보고 플레이오프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 완성될 수도 있다.설해원은 간만에 스프링 시즌의 광기 넘치는 팀컬러가 살아났지만, 팀의 체급은 본인들의 광기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져 있었기에 잠깐 반짝하는 데에 그쳤고, 한화와의 개막전 승리 이후 내리 8연패를 찍으며 전망이 암울해졌다. 어떻게 보면 설해원은 '체급이 약한 담원'이라는 평가가 제대로 들어맞는 팀인데, 담원은 워낙 체급이 좋다보니 체급이 낮은 팀을 상대로는 설해원보다 훨씬 정신 나간 플레이라 해도 슈퍼플레이로 만드는 찍어누르기가 가능하고 그런 줄타기로 LCK 내에서 긍정적인 지표 1위를 싹쓸이하고 있는 데 반해, 설해원은 그게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되어 오히려 본인들이 망가지는 속도만 더 빨라져 부정적인 지표를 한화와 나눠먹는 그림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미키의 폼 상태에 따라 팀 전체의 상태가 들쭉날쭉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어떻게든 극복할 필요가 있는데,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저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당장 뾰족한 수가 안 보이는 게 문제다. 8주차에서도 말했듯 라인전이 강했던 커버의 공백을 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일단 한화생명과 달리 세트승을 그래도 하나씩은 챙겨 가고 있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불안정성이 오히려 발목을 더 크게 잡을 수 있으니 어떻게든 선수 개개인이 정신을 차리고 폼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6. 45경기 HLE 0 : 2 DRX
정규시즌 45경기 (2020. 07.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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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ha Life Esports |
0 | 2 | DRX | ||||
× | × | - | ○ | ○ | - | ||
9패 | 결과 | 8승 1패 |
정규시즌 45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혁규 (Deft) |
정지훈 (Chov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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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8연패에 세트 13연패를 찍어버리면서 '포기하면 편해' 상태까지 몰려버린 한화 입장에서는, 4주차 vs 젠지전 2세트의 모습은 이득 보고 다시 토해내는 모습이 나왔긴 했어도 근래 가장 준수했던 폼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혹하고 서글픈 말이지만 연패를 끊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 이 경기를 이기기보다는 일단 지더라도 어떻게 좋은 모습이라도 좀 보여주고, 다음 경기이자 2라운드 첫 경기인 vs설해원전을 노리며 밴픽과 선수 출전 구성을 고민해보는 게 더 확률이 높을 것이다.
왜 이게 최선이냐면, 또 0:2로 질 경우 2017 서머에서 MVP가 기록한 단일 라운드 최다 세트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넘어선 15연패로 1위 기록을 경신하기 때문. 이어서 세트 14연패를 넘어서면 CJ의 17연패 기록과 19 시즌 진에어의 기록만이 눈앞에 남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는 출전 선수들이 정말 매치가 아니라 한 세트 한 세트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DRX 또한 강팀치고는 기복이 있는 편이고 전 경기들에서 담원과 젠지가 승리했고 DRX의 세트 관리가 담원과 젠지에 비해 부실해 만에 하나 패배하면 3위로 떨어지기에, DRX 입장에서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경기다. DRX의 경기력이 최저점을 찍고, 스프링의 한화생명처럼 "킹 슬레이어" 모드가 겹치면 경기를 이기는 게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거기에 데프트가 허리 디스크 초기 증상을 보여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나마 바텀 캐리에 모든 것을 맡기는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약간의 희망이라도 생겼다.
6.1. 1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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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반 미드-정글 2:2 교전에서 하루가 표식을 잡으며 퍼블[24]을 냈으나 DRX측의 봇이 발 빠르게 합류하고 코르키의 절묘한 앞플래쉬-유미의 세이브가 더해지며 갈리오를 잡아내 1:1의 킬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개의치 않고 첫 용을 먼저 챙겼으나 DRX도 바텀에서 6렙 딜교로 이즈리얼의 텔포를 빼면서 첫 전령을 손쉽게 챙겼고 눈은 카르마가 챙겨온다. 한화생명은 탑에서의 손해를 감수하고 케넨을 먼저 용으로 합류시켜 2번째 용을 트라이했으나 표식이 강타 스틸에 성공하고 그 와중에 리헨즈의 바드 궁이 진입하던 아군 갈리오와 케넨에게 떨어지는 희대의 팀킬이 벌어지면서 케넨도 덤으로 전사, 게임이 한 방에 DRX 쪽으로 기울어진다.
한화생명은 어떻게든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갈리오 텔을 활용해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보려다 루시안은 점멸만 써서 빠져나갔는데 그 사이 케넨은 카르마-리 신에게 다이브당해 죽고, 3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 케넨 텔을 활용해 점멸이 빠진 루시안-유미에게 달려들어봤으나 실패한 후 빠져나가다가 갈리오가 특급 폭탄 배송을 달고 있던 코르키에게 추격당해 죽는 등 지속적으로 손해를 봤고, DRX도 그렇게 이득을 거두는 만큼 풀악셀을 밟아 2번째 전령을 챙긴 시점에서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6천 차이 이상으로 벌어졌다.
4번째 용까지 챙긴 DRX는 기세 좋게 바론까지 트라이했으나, 너무 대놓고 바론을 치다가 리 신 - 코르키가 바드 궁에 맞은 뒤 미르의 갈리오가 4인 도발을 적중하는 데 성공하며 대박 이니시를 열었고 그대로 3:1 교환을 해내며 드디어 한화생명도 반격에 성공한다. 여세를 몰아 한화생명은 탑에서 혼자 파밍을 하던 코르키를 덮쳤으나 큐베가 너무 일찍 덤벼들었다 죽으면서 1:1 교환이 돼버렸고, 그 사이 미드-바텀이 강하게 압박당하는 가운데 바텀을 막으러 나왔던 미르가 순간적으로 DRX 본대에게 물려 전사하며 DRX가 화염 용의 영혼까지 손쉽게 챙겨온다.
한화생명은 어떻게든 불리한 상황에서 반전을 모색하고자 바론쪽 정글을 장악하며 한타를 모색했으나, DRX는 포킹으로 이를 견제하며 오히려 미드 억제기에 혼자 남은 갈리오 쪽으로 일점 돌파를 들어가 미드 억제기를 뚫어버렸고, 한화생명이 이를 막기 위해 물러나자 DRX는 바론을 친다. 이에 큐베가 뒤텔로 이니시 각을 보자 DRX는 칼 같이 딜 중지를 한 뒤 돌아서서 큐베를 물었고, 갈리오 궁이 떨어지며 순간적으로 쵸비가 노출되는 듯했으나 마지막까지 아꼈던 수은장식띠-점멸로 흘려내면서 케넨-갈리오가 전사, 그대로 2번째 바론까지 DRX의 몫이 된다.
결국 바론 버프를 동반한 채 바텀으로 밀려들어오는 DRX에게 한화생명이 건 마지막 한타에서도 2번째 바론 교전과 비슷하게 이니시를 건 케넨이 가장 먼저 폭사한 뒤 본대가 쓸려나가는 구도가 나오며 이즈리얼을 제외하고 전멸, DRX가 도란의 희생으로 우물로 도망간 바이퍼까지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우고 1세트를 선취해온다.
데프트는 '내가 허리가 좀 아프긴 한데 그게 뭐 어쨌다고?'라고 말하듯 원딜로서는 가치가 없어진 루시안을 잡고도 파괴력을 뿜어내며 여전한 일인 군단의 품격을 보여줬고, 그렇게 루시안 들고 종횡무진 넘나들며 맵을 장악한 루시안 때문에 한화생명은 DRX의 타워를 하나도 깨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와디드가 수은이 없다고 말하자마자 수은이 나오는 해프닝이 2번이나 일어나 웃음을 주었다.
6.2. 2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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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아니! 어떻게 한타를 저렇게 하나요?! 이거는 진짜 심각하게 한타한 거예요! 한화생명! 심각했습니다!
김배인: 전 클템 해설님이 이렇게까지 비판하는 건 정말 처음 들어볼 정도로 심각한... 심각한... 그런 한타였어요.[25]
이현우: (때마침 리플레이가 나오자) 아니, 무슨 저렇게 들어가요!
DRX가 볼베-애쉬-아지르로 평범하게 가는 듯하다가 갑자기 2페이즈에 카밀-케일을 고르는 기상천외한 밴픽을 시전했고, 한화생명에선 탑에 올라올 챔프가 카밀이라 예측한 듯 뽀삐를 선택한다. 그리고 DRX는 그 예측대로 탑 카밀에 서포터 케일로 최종 조합[26]을 확정짓는다. 무려 1248일 만의 케일 서포터 출전.[27]김배인: 전 클템 해설님이 이렇게까지 비판하는 건 정말 처음 들어볼 정도로 심각한... 심각한... 그런 한타였어요.[25]
이현우: (때마침 리플레이가 나오자) 아니, 무슨 저렇게 들어가요!
한화생명이 올라프의 힘을 활용해 첫 용을 챙기자 DRX는 아예 미드까지 불러 바텀 다이브를 시전, 바텀 라인을 다수 태우고 봇 2차 앞에서 아펠리오스-타릭을 잡아내며 초장부터 게임을 터뜨리는 듯했다. 한화생명도 여기에서 어떻게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탑 라인이 타는 것을 감수하고 뽀삐를 동원해 교전을 열어 뽀삐-아지르를 교환한다. 여기에서 DRX의 본대가 2명은 강가, 2명은 한화생명 포탑 앞으로 갈라져서 도망치는 것을 본 미르가 점멸이 빠진 케일을 점멸-W로 물어 교전을 지속하는 결단을 내렸고 하루의 올라프가 잘 호응하며 케일-카밀을 쓸어담아 3:3 킬 교환을 만들어낸다.
그래도 이 과정에서 라인이 많이 불타버려 DRX가 여전히 글로벌 골드 1500가량 우위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탑에서 큐베가 솔로킬을 내더니 연달아 바텀에서도 한화생명이 용을 챙기던 과정에서 쵸비가 궁극기 킨 올라프에게 황제의 진영을 썼다가 무기력하게 전사하는 실수가 나왔다. 그대로 한화생명은 전령을 바텀에 푼 뒤 탑-미드 텔포까지 활용해 바텀을 밀어붙여 포블을 따오는 등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다.
침착하게 3번째 용까지 챙겨오며 칼3용이라는 유리한 위치까지 점한 한화생명이었으나, 4번째 용을 앞둔 20분 조금 넘은 시간에 미드 라인에서 대뜸 뽀삐가 팀원들 호응도 안 되는데 단신으로 급발진해서 고작 1인궁을 제자리 에어본으로 사용한 뒤 빠져나와 같이 들어가려던 올라프만 죽게 만드는 충격과 공포의 하이퍼하드쓰로잉을 시전했다. 이현우 해설 말마따나 뽀삐가 무슨 케넨도 아니고 벽꿍이 아니면 CC 시간도 워낙 짧아서 제대로 된 이니시가 안 되는데, 차라리 타릭 W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황홀한 강타와 연계가 되면 모를까 타릭 W도 안 받고 그냥 들어갔다가 제대로 된 이니시도 못 넣고 괜히 호응하려던 팀원들만 다 죽은 것이다.
게다가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뽀삐가 카르마의 강화 보호막을 받고 돌진기로 들어간 뒤 올라프를 필두로 한 박자 늦게 들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즉 큐베가 제멋대로 급발진해서 한타를 말아먹은 게 아니라 팀 전체 콜로 이런 상식 밖의 대폭발쇼가 나왔다는 결론이 된다. 스턴을 너무 대충 쓰고 궁극기도 늦게 쓴 리헨즈, 괜히 궁극기 아껴보려다 CC 연계를 계속 얻어맞고 궁 대신 목숨을 내주는 하루, 강화 보호막 이후의 대책이 아무것도 없었던 미르, 프리딜 포지션이 전혀 아니었던 바이퍼까지 한화생명 5인의 모든 실수가 한 장면에 다 합쳐져서 나온 대환장 합작품인 것이다.
클템이 절규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한화는 이미 3용을 먹은 상태라, 다음 용이 나가는 순간 영혼 버프가 나가기 때문에 DRX는 4용에서 무조건 한타를 걸어야만 하고, 한화의 조합 특성상 이렇게 꼬리를 물어서 추격하는 길게 늘어지는 한타보다는 용 앞에서 카르마 타릭 지원을 받는 아펠리오스의 힘으로 정돈된 한타를 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 4번째 용이 나오기까지 달랑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그 30초를 못 참아서 꼬라박을 시전한 것에 대해 클템은 화를 낸 것이다.
더 어이없는 사실은, 큐베의 급발진으로 유일하게 에어본 당했던 애쉬마저도 정화에 점멸까지 모두 살아 있는 상태였는데 그나마 스펠 빼기 목적의 다이브 후 빼기였다면 몰라도 완벽한 다이브를 쳐버린데다 스펠 소비도 실패했다. 3용까지 한화생명에게 계속 주도권을 내 주면서도 어떻게든 원찬스를 노리고 있었던 DRX는 갑작스레 벌어진 이 단체 자살 행렬을 당연히 놓칠 리가 없었고, 침착하게 카밀-볼베를 보낸 뒤 케일 궁을 씌우고 애쉬/아지르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간신히 도망친 카르마를 제외한 4킬을 쓸어왔다.
게다가 한타를 대승하는 과정에서 제일 많이 다친 카밀조차 체력이 70% 이상 남았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카밀-볼베 듀오와 아지르-애쉬-케일 트리오로 나뉘어 대지용과 바론을 동시에 챙길 수 있었고, 그대로 다시 합류해서 바텀 라인으로 밀고 내려간다. 여기서 벌어진 한타에서 케리아의 케일이 먼저 죽긴 했으나, 쵸비가 뛰어들어 한화생명의 딜러진들을 적절하게 토스해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는데,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25분 약간 넘은 시간. 이 모든 것이 그 문제의 미드 한타로부터 단 4분 안에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그 짧은 시간 동안 본인들의 손으로 1라운드 전패를 면할 수 있었던, 하다못해 세트 연패만이라도 끊어내고 풀세트 접전까지 갈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박살내 버린 것이다.
승자인 DRX의 입장에선 1세트에 비해 다소 깔끔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흠결. 의아함을 자아냈던 서폿 케일의 경우 케리아의 피셜로 꼴픽이 아니라 나름대로 노리는 바가 있어서 가져온 픽임이 밝혀졌고 실제로 중후반엔 적절한 궁극기 활용과 W의 힐량으로 팀원들을 잘 커버해냈다. 다만 그에 비례해 초반 라인전에서의 존재감은 0에 가까웠으며 성배를 띄우기 전까지만 해도 이대로 썩어버리는 것은 아니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또한 도란 역시 전경기와는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큐베의 뽀삐에게 솔킬각을 자진해서 제공하는 등과 같은 안일한 플레이를 보인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문제는 그 안일함과 존재감까지 죄다 한 순간의 일탈 정도로 덮어버릴 수 있도록 한화가 상식 밖의 수준으로 못했다. 김배인 해설의 설명대로 이현우 해설의 일반적인 해설 패턴이 못한 팀을 어떻게든 포장[28]하며 역전한 팀 자체를 칭찬하는 면이 있는데, 이번 2세트의 한화생명은 그런 것 없이 극딜을 박게 할 정도로 답이 안 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준 게 맞다. 최대한 비난을 자제하며 어떻게든 잘 포장해줘야 하는 해설진이 이랬으니 그런 룰조차 없는 유튜브와 아프리카, 트위치 채팅창은 당연히 대폭발.
6.3. 총평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이변은 없었고, 킹 슬레이어 한화는 더 이상 없었다. 오히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들이 뭘 어떻게 못하는지에 대해 두 가지 방식을 전부 최저점을 찍으며 보여주면서, 한화생명은 팬덤의 평가 그대로 '보약생명'이 되어 1라운드 전패의 나락으로 빠졌다.[29] 1세트야 백 번 양보해서 전형적인 체급 차이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변명할 수 있다 쳐도, 그 체급 차이를 무색하게 만들면서 본인들의 손으로 20여분 동안 잘 풀어나간 경기를 단 4분 만에 말아먹은 슈퍼하드쓰로잉을 선보인 2세트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상식 외의 최악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2세트의 패배 때문에, 이제는 한화생명 팬덤에서조차 대체 이 팀을 어떻게 뜯어고쳐야 할지에 대해 뜬구름 잡는 소리조차 못 하게 되었을 정도로 완벽하게 망해버렸다. 그나마 믿을 구석이었던 봇 듀오마저 추락하고 있고, 원래부터 믿을 만한 대상이 아니었던 상체 3인방은 어쩌다 누군가 한 명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 다른 두 라인이 게임을 집어던지며 캐리를 방해한다. 여기에 팀 차원에서의 무뇌 운영과 뇌절 다이브로 스스로 봤던 이득을 날려먹기까지 하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개혁해야 하는지 도무지 실마리가 안 잡히는 수준이다.
반대로 DRX 입장에서는 1세트에서 체급 차이로 잘 찍어눌러 이겨놓고선 지금까지 불안 요소로 지적되었던 가장 치명적인 부분을 2세트에 고스란히 내보이는 실책을 범했는데, 상대가 한화생명이었기에 더 큰 뇌절을 받아먹고 '이김당한' 느낌이 매우 강하다. 2세트에서 한화가 게임을 집어던지기 전까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피드백한다면, 서머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DRX에게 정말로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이런 기회를 영 뜬금없는 곳에서 얻었다는 게 문제겠지만.
참고로, 이현우 해설은 스프링 2R 그리핀전에서도 대놓고 '한타를 너무 못했어요'라고 한화를 깠던 전례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긴 건 DRX인데 화난 건 클템이란 말이 대놓고 나올 정도가 되었다. 덧붙여 평소에는 독설이 많은 김배인 해설이 이번 경기에는 오히려 어떻게든 가능한 한 한화를 실드치려다 포기하며 둘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는 웃픈 광경이 벌어지기도.
7. 1라운드 최종 순위
1라운드의 주요 기록과 각 팀 평가에 대한 내용은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1라운드 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라운드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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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DRX | 8 | 1 | 17-6 | +11 | 2승 | - | |
2 | DWG | 7 | 2 | 16-4 | +12 | 1승 | - | |
3 | GEN | 7 | 2 | 15-6 | +9 | 3승 | - | |
4 | T1 | 6 | 3 | 14-8 | +6 | 1승 | - | |
5 | AF | 5 | 4 | 11-9 | +2 | 1패 | - | |
6 | DYN | 4 | 5 | 10-12 | -2 | 1패 | - | |
7 | SB | 4 | 5 | 9-12 | -3 | 4승 | - | |
8 | KT | 3 | 6 | 7-13 | -6 | 2패 | - | |
9 | SP | 1 | 8 | 4-17 | -13 | 8패 | - | |
10 | HLE | 0 | 9 | 2-18 | -16 | 9패 | 1R 전패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
[1]
비디디가 피가 많이 남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을 맞아서 라이프와 클리드의 개입이 없었다면 진짜 솔킬이 나올 상황이었다.
[2]
이때, 기인은 점멸이 있었다. 점멸로 에코의 스턴을 피하면서 나머지 4명을 라이즈 궁으로 살려보냈다면 어땠을지 아쉬운 부분.
[3]
시야 밖에서 W를 던지면 적에게 착탄 예고가 보이지 않는다.
[4]
죠죠를 알고 있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BDDIO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5]
결과는 2:0 승리였지만 약팀들을 상대할 때마냥 무력으로 밀어붙여서 이긴 경기는 아니었다.
[6]
실제로 담원은 아프리카, KT, 설해원, 샌드박스를 상대할 때는 두 세트 각각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한화를 상대할 때도 한 세트는 30분 20초가 걸렸지만 나머지 한 세트는 역시나 30분도 걸리지 않고 끝내버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7]
실제로 비슷한 양상으로 패했던 젠지전 이후 담원은 DRX전에서 패할 때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연승을 달렸다.
[8]
심지어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에야 날려서 맞았더라도 별 일은 생기지 않았을 궁이었다.
[9]
DRX의 경우는 담원과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면서도 후반 집중력으로 이겼다면, 젠지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캐치하여 안전한 선에서의 일방적인 이득만 챙겨 담원의 주된 승리 패턴인 '난타전을 통한 골드 격차로 단번에 찍어버린다'를 성립하지 못하게 해서 이겼다.
[10]
성승헌 캐스터는
던파 페스티벌 등 던전 앤 파이터의 주요 행사의 메인 캐스터고, 강승현 해설도 과거에 던파 유저였으며 룬 페이지 이름을
바람의 킹스가드로 짓기도 했다.
[11]
사실 탑은 밀려오는 라인을 고려해도 10개 이상의 차이가 났기에 대폭 우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12]
이 때 브라움은 마방템을 가지 않았다. 보통 탱커 아이템을 올리는 브라움이지만 갖고 있던 건 기사의 맹세 같은 물리 방어력 아이템뿐이어서 르블랑의 딜을 견뎌내지 못하고 잡혔다. 해설진도 브라움의 아이템 상황을 보고 의아함을 표했을 정도.
[13]
브라움의 탈진과 오른의 봉풀주 탈진.
[14]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 7용째 한타가 사실상 KT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한타에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오른 궁을 이용해 이니쉬를 걸었어야 했다. 용을 치고 있는 것도 제어와드로 보았고, 궁극기 상황 또한 KT가 나쁘지 않았다.
[15]
이때의 제이스의 AD는 4화염에 힘입어 무려 628이었다.
[16]
정확히 말하면 화력 엔딩에 가깝다. T1은 4화염용에 딜러진이 신발까지 판 6코어 딜템을 갖춘 터라 앞서 말한 대로 제이스의 공격력이 6백을 넘길 만큼 탄도 미사일급의 화력이 갖춰진 상황이었다. 결국 이즈를 제외하면 딜러가 사실상 없고 탱커만 있었던 KT의 조합은 극후반으로 온 이상 이 화력 조합에 쓸리는 것은 예정된 결과였던 셈. 실제로 한타 존재감은 뒤에서 도사리는 아펠리오스가 더 높았을지 모르지만, 딜량 1위는 알게 모르게 죽어라 포킹딜을 퍼부은 제이스가 가져갔다.
[17]
바론 타이밍은 원래도 신중히 가야 하지만, T1처럼 포킹이 강력한 조합을 상대로, 그 핵심인 제이스와 르블랑이 건재한 상황에서는 망하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kt의 조합은 유지력이 좋은 것도, 바론 버스트가 특별히 빠른 것도 아니었고 체력 관리조차 제이스 포킹 한 방에 브라움이 가버릴 만큼 좋지 못하던 조건이었다.
[18]
그때는 3억제기를 민 쪽이 T1이었다. 그리고 그 3억제기를 막아낸 일등 공신은 당시 JAG 소속이었던 테디.
[19]
단순 정규 시즌 한 경기를 두고 과장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타 종목 전 선수들의 증언으로도 통신사 더비는 어지간한 플레이 오프 경기 이상의 압박감과 부담이 가해진다고 한다. 경기 전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프런트의 압박이 내려오고 이길 경우 회식 레벨이 달라진다고 말할 정도.
[20]
다만, 감코진은 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인터뷰를 했다. 문제가 있든 없든 일단 초반에 사고를 일으키려는 플레이 자체를 매우 높게 본 것이다.
[21]
1세트는 카밀을 2번 솔킬, 2세트는 사일러스를 솔킬해냈고 바론에서의 브라움 저격도 어시스트가 없어 솔킬 기록으로 추가되었다. 방송에서는 총 18회라고 했으나 공식 기록은 19회가 맞다.
[22]
채팅창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중계 중이던 울프는 그저 어이없다는 듯이 웃기만 했다.
[23]
탑 간의 1:1은 알 수 없었지만 정글 간의 1:1은 상성이 명확했다. 세트의 룬은 난입이었고 리 신의 룬은 정복자였기 때문에 길게 싸운다면 세트가 불리할 수밖에 없었고, 스킬 구성도 리 신이 초반에 더 강력하기 때문에 스킬이 다 빠진 세트에게 질래야 질 수가 없기 때문. 그런데다 매복하던 리 신이 세트를 먼저 때리면서 시작했다.
[24]
DRX의 퇴근길 라이브에서 표식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 교전의 패배는 경기 전에 도란과 1 : 1 연습을 하면서 세팅한 마방 룬을 고스란히 들고 오는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25]
평소에 극딜로 유명한 김배인 해설위원이 오히려 이 말을 꺼내며 이현우 해설을 간접적으로 말렸다.
[26]
사실 케일을 건드리던 쵸비가 팀원들에게 약팔이를 시전한 전적도 있고 케리아가 W 선마 케일에 손을 댄 흔적도 있었던지라 예측 가능했던 픽이긴 하다.
[27]
당시 삼성 갤럭시 소속이던
레이스가 마지막으로 플레이하였다.
[28]
강등권을 겨우 면하는 수준인 6~8위 팀을 '동부의 3룡'이라고 할 정도.
[29]
상윤의 관전방처럼 아예 보약생명 가지고 말장난을 치는 곳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