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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장편 연출 작품
,(1980년 이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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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났다. 영화가 무언가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은 것일까. 나는 그것이 안타깝다. 왜냐하면 <흐르는 강물을 어찌 막으랴>는 임권택의 모든 영화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영화 중의 한 편이기 때문이다. -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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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1984년 개봉 영화. 한영수, 조용원 주연.
연산군이 폐위하고 중종(조선)이 왕이 됐을 때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역병이 돌 때, 두 가문이 이어지게 되고 한영수가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과 조용원이 연기하는 여주인공이 친척 남매 비슷한 사이가 되지만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조선시대이다 보니 금단의 사랑이 돼 버리고 말지만, 의외로 두 가문은 주인공이 장원급제만 하면 선뜻 결혼시켜줄 의사를 보인다.
남자 주인공은 장원급제를 하여 드디어 맺어질 일만 남았는데 임금이 부마 삼고 싶어해서 문제가 된다. 이때 주인공이 단경왕후 드립을 잘못쳤다가 임금을 빡치게 만들고 결국 강제로 부마가 돼 버린다. 그러나 계속하여 여주인공을 만나는 엄청나게 위험한 외도를 저지르고 결국 들키게 되어 가문이 풍비박산 나는 멜로 사극이다.
후반부에 이르면 나름 반전도 있고 잘 만들어졌지만, 개봉 당시 거의 주목도 못 받고 흥행도 망하고 잊혀진 작품이라고 한다. 비디오 포스터도 무슨 변강쇠 류의 에로 사극 마냥 디자인 되었고 해서 평론가들도 넘기고 있었다가, 시네마 스코프 버전이 영화제 등지에서 상영 되면서 다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