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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3:07:30

휘판

1. 개요2. 상세3. 함께 보기

1. 개요

휘판(, tapetum lucidum)이란 척추동물의 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학적 반사체 시스템인 망막에 존재하는 조직층이다.

2. 상세

파일:고양이 휘판.jpg
파일:호랑이의 휘판.jpg
휘판에 의해 밤에 빛나는 고양이의 눈 휘판에 의해 빛나는 호랑이의 눈
휘판은 밝기가 낮을 때의 시력을 높여주지만, 반사되는 빛에 의해 산란되어 인지된 상이 흐릿해질 수 있다. 이 휘판은 척추동물의 눈이 빛나게 하며, 빛에 민감한 망막 세포에 광자-광수용체 자극을 위한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여 인지된 상의 감도를 높인다. 그러나 인간, 영장류, 다람쥐, 돼지, 캥거루 등은 포유류임에도 불구하고 이 휘판이 없다. 휘판이 있는 동물들은 대체로 시력이 안 좋고 색각력이 떨어지는데, 이는 대부분의 척추동물이 눈에 원뿔 세포(원추체)보다 막대 세포(간상체)가 발달하여 주간 시력보다 야간 시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휘판이 있는 동물들은 휘판이 없는 동물들에 비해 로드킬에 훨씬 많이 희생된다. 사슴이나 고라니같은 동물이 자동차 불빛을 보고 쉽게 피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휘판이 없는 야행성 맹금류인 올빼미, 부엉이와 야행성 영장류인 안경원숭이 등은 조류, 영장류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야간 시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은 간상체가 매우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추체가 덜 발달해 있어 밝은 빛에서의 시력과 색상 인식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결국, 휘판은 야간 시력을 향상시키지만, 그 효율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야간 시력이 뛰어난 동물들 대부분은 휘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휘판이 있는 야행성 동물들은 청각과 후각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휘판이 없는 동물 중에서도 야간 시력이 뛰어난 예시로는 올빼미가 있다. 올빼미는 휘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좋은 야간 시력과 조류의 뛰어난 시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3. 함께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