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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21:25:28

노랑가오리

황홍에서 넘어옴
노랑가오리(창가오리, 노랑가부리, 딱장가오리)
Red stingray
파일:노랑가오리.jpg
학명 Dasyatis akajei
(J. P. Müller & Henle, 184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 판새아강(Elasmobranchii)
매가오리목(Myliobatiformes)
색가오리과(Dasyatidae)
색가오리속(Dasyatis)
노랑가오리(D. akajei)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준위협.svg

1. 개요2. 특징3. 위험성4. 매체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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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레드스팅레이.jpg
매가오리목 색가오리과에 속하는 가오리. 사투리로 창가오리, 노랑가부리, 딱장가오리 등으로 부른다.

2. 특징

한국, 일본, 중국 등 서태평양 지역의 수심 10m 남짓한 얕은 바다나 강 하구에 주로 서식한다.[1] 몸길이는 평균 1m 내외이며 최대 2m 까지 자란다. 난태생으로 5~8월에 새끼를 10마리가량 낳는다.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나 조개류, 갯지렁이, 갑각류 따위를 먹고 산다. 천적은 상어나 돌고래, 사람 등이 있다.

갑각류 포식

3. 위험성

바다에서 만나면 매우 위험한 생물. 얕은 바다에 살기 때문에 해수욕을 하러 온 인간과 비교적 쉽게 마주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있다는 것. 저 꼬리에 달린 커다란 침은 그냥 침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독침이다. 노랑가오리의 독은 톡신 계열 화학성분이 아니라, 두 가지 효소(phosphodiesterase, 5-nucleotidase)로 생체의 화학반응을 차단하고 에너지 공급이 차단된 세포와 신경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출처

독성물질이 아닌 효소로 작용하는 독이라 노랑가오리가 죽어도 독성은 그대로 남기에 시체도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노랑가오리의 천적들도 독침을 피해 조심조심 잡아먹을 정도. 그래도 아가미 등이 너덜너덜해지는 등 피해를 입는다. 18세기 중엽 성호사설(星湖僿說), 19세기 초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 등 한국 고문헌에서도 가오리를 언급하며 꼬리의 독을 주의하라고 서술하였다.[2]

침 자체의 구조도 상당히 위협적으로, 큰 침 외에도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작은 침이 두세 개가 났고, 다른 가오리들과 마찬가지로 꼬리 전체에 자잘한 톱니가 있다. 게다가 개체가 어느 정도 크면 제일 큰 독침이 창 수준으로 더 커지는데 돌기는 장미칼의 칼날처럼 되어서 잘 박히지만 빠져나오기는 힘든 구조이다.

대부분 자료에는 찔리면 통증이 있다 정도로 끝나지만 실제로는 죽을 수도 있다. 야외에서 가오리를 만나면 죽었든 살았든 함부로 건들지 말고, 만에 하나 찔리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만, 이 독가시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어서 복어처럼 몸 자체에도 맹독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 꼬리의 독가시를 제외하면 노랑가오리의 몸에는 독이 없으므로 얼마든지 사람이 먹을 수 있다.[3] 그래서 전세계 경매장에 올라오는 노랑가오리는 어부들이 포획후 당연히 독침을 제거하여 처분한 뒤에 올린다. 관상용으로 전시할때도 아쿠아리스트의 부상을 막기 위해 독침을 제거한다. 수족관에서 꼬리 없는 가오리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 중 하나.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독은 단백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열에 약하다.

4. 매체

5. 여담

노랑가오리의 고기는 식용으로 쓰이며, 가죽은 벗겨 장식품이나 지갑 등을 만드는데 내구성이 매우 높기로 유명하다.[5] 서해안에서는 '간재미' 혹은 '강게미'라고도 부르는데, 회무침으로도 많이 먹는다. 간재미로 팔리는 홍어는 노랑가오리랑 단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판매처에서는 확실하게 구분한다. 다만 크기가 많이 작은 경우는 그냥 퉁쳐서 취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숙성시킨 노랑가오리 회는 살짝 담백하며 처음에는 부드럽지만 씹을수록 쫄깃한 식감이 난다. 간(애)도 별미인데 부드러우면서 기름진 맛이다.[6] 살의 빛깔은 흰색에 가까운 분홍빛이지만 중간중간 진하고 영롱한 붉은빛이 감돌고 간은 살짝 노랑에서 분홍 색상을 띤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노랑가오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이 간혹 있다. 보통 기름소금을 찍고 깻잎장아찌에 같이 싸서 먹는데, 장아찌의 맛이 강하므로 노랑가오리 회의 담백함을 느끼고 싶다면 기름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으면 좋다.

[1] 일본에서는 늦여름에 도시 인근 강까지 무리지어 올라오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2] 현대의 유명한 야생동물 보호가인 호주 스티브 어윈(1962-2006)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노랑가오리의 독침에 찔려 사망한 것 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짧은꼬리가오리(Short-tail stingray)라는 다른 가오리 종이다. 노랑가오리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살지 않는다. [3] 그래서 어부들은 노랑가오리가 잡히면 가장 먼저 독침이 있는 꼬리부터 잘라낸다고 한다. [4] 김혜숙 명인만 출연. [5] 일반적으로 가오리가죽은 꽤나 고급으로 통하는 편이다. 내구성이 좋을 뿐더러 굉장히 독특한 표면의 텍스쳐가 매력적이다. 오돌토돌한데, 덕분에 익숙지 않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는 편. 종종 럭셔리 브랜드에서도 가오리 가죽의 이런 텍스쳐를 부분적으로 사용한 가죽백이나 잡화를 내놓기도 한다. [6] 2020년대 넘어서면서 갑자기 노랑가오리 애 먹방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기도 했다. 가오리류의 애가 다 그러하듯 애 자체는 워낙 느끼하고 기름져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홍어 애보다 노랑가오리 애를 더 최고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