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6:24:38

홍학의 자리

<colbgcolor=#C4D5ED><colcolor=#C6171E> 홍학의 자리
파일:홍학의 자리.jpg
장르 추리, 스릴러, 피카레스크
작가 정해연
출판사 엘릭시르
발매일 2021. 07. 26.
쪽수 336쪽
ISBN 9788954681223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살인사건 관련3.2. 형사3.3. 그 외 인물

[clearfix]

1. 개요

“이 행복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런 끝을 상상한 적도 없었다.”
예측 불가!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
2021년 7월 출간된 정해연의 스릴러 소설.

2. 특징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다음 챕터를 읽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만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나 차근차근 쌓아 올려 절정의 순간 터지는 클라이맥스의 진상은 한국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반전이 분명하다.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단순히 반전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닫는 ‘반전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반전이 빛나는 것은 짜임새 있는 플롯과 완성도 높은 캐릭터가 모여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반전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지만 반전을 빼고서도 작품의 매력은 가시지 않는다. 스릴러 작가로서 정해연 작가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곧바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 중 하나인 어마어마한 반전 요소가 문서에 모두 서술되어 있다. 책을 읽는 재미가 크게 반감될 수 있으니, 꼭 책을 읽고 난 후 문서를 정독할 것을 추천한다.

3.1. 살인사건 관련

3.2. 형사

3.3. 그 외 인물


[1] 중성적인 이름을 사용한 인물트릭. 채다현이 남성임을 알고 소설을 보면 곳곳에 복선이 있다.
1) 채다현이 어린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정은성과 같이 목욕을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아무리 친해도 여자 어린이가 또래 남자 어린이와 목욕까지 같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2) 채다현의 집의 문 잠금장치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됐을 때 채다현의 외할머니와 이웃주민이 나눈 대화도 단적인 예. 채다현의 외할머니는 들어와봤자 훔쳐갈 것도 없다며 잠금장치를 수리하지 않았는데 집에 여고생이 있다면 이웃주민이 '할머니도 여자잖아요'란 말 대신 여고생이 있단 말을 했을 것이다.
3) 삼은호수에서 채다현의 시신이 떠올라 시신을 부검할 때에도 여성 변사자라면 당연히 실시했을 성폭행 검사를 했다는 내용은 없다.
4) 김준후와의 성관계 장면에서도 채다현이 여자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묘사는 일절 없다.
5) 같은 반 최나희도 채다현에 대해 ‘걘 남자애들이랑만 겨우 말 좀 섞는 수준이다’라고 진술했는데 채다현을 여학생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동성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미지가 연상되지만, 남학생임을 알고 보면 그저 동성인 친구들이랑 일반적인 학급생활을 했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2] 뉴스에서 살해도구인 것처럼 공개된 칼이 밀리터리 덕후였던 죽은 남편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녀는 사건이 있던 날 밤 아들이 집에 없었단 것도 알았다. 아들이 살인자임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스스로 살인자가 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