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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7:15:37

홀거 루네

홀거 룬에서 넘어옴
<colcolor=#fff> 홀거 비투스 뇌스코우 루네
Holger Vitus Nødskov Rune
파일:Holger Rune(AO).png
<colbgcolor=#33303e> 출생 2003년 4월 29일 ([age(2003-04-29)]세)
덴마크 코펜하겐 겐토프트
국적
[[덴마크|]][[틀:국기|]][[틀:국기|]]
거주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프로 데뷔 2020년
신장 188cm
사용 손 오른손 (양손 백핸드)
ATP 싱글 랭킹 최고 4위 / 현 13위[A]
ATP 더블 랭킹 최고 174위 / 현 334위
개인전 통산 성적 139승 85패 (62.1%)
복식 통산 성적 12승 7패
단식 타이틀 획득 4회
통산 상금 획득 $10,660,499

1. 개요2. 커리어3. 선수 경력
3.1. ~2021년3.2. 2022년3.3. 2023년3.4. 2024년
4. 플레이 스타일5. 여담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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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덴마크 국적의 테니스 선수.

2. 커리어

2024년 시즌말 기준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
홀거 루네의 연도별 메이저대회 성적표
연도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
2021 불참 불참 불참 1라운드
2022 1라운드 8강 1라운드 3라운드
2023 4라운드 8강 8강 1라운드
2024 2라운드 4라운드 4라운드 1라운드

기타 대회

3. 선수 경력

3.1. ~2021년

주니어 시절 U12대회, U14대회들을 우승하고 다녔으며, 2019년에는 16세의 나이로 주니어 롤랑 가로스에서 우승한 뒤 10월에 ITF 주니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서 주니어 랭킹 1위를 달성하였다. 연말에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히팅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3]

2020년에 프로로 데뷔하였으며, 9월에 스위스 클로스터스에서 첫 퓨처스 타이틀을 획득했다. 바로 다음 주 스페인 멜리야에서도 준우승을 거두었으며, 11월에는 스페인과 튀르키예에서 퓨처스 타이틀 2개를 더 획득하였다.

2021년에는 연초 3개의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거둔 뒤로 ATP 챌린저 투어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다. 3월에는 칠레 오픈에서 와일드 카드를 받고 에선전을 통과해 8강까지 오르며 커리어 첫 투어 레벨 승리를 기록했다. 5월 포르투갈에서 첫 챌린저 대회 결승 진출을 이루고 바로 다음주에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첫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8월에는 산 마리노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었고, US 오픈 예선전에서도 3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본선 무대에 올랐다. 다만 1라운드에서부터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9월 모젤 오픈에서 8강에 진출하고, 11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4번째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올시즌 내내 세계 랭킹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연말 넥젠 파이널스 출전권을 얻었다. 라운드 로빈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상대로 승리했으나 브랜든 나카시마,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패배하면서 1승 2패로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400위권 후반의 랭킹에서 시즌을 시작해 만 17살의 어린 나이로 연말 랭킹 103위를 기록하면서 테니스 팬들에게 유망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3.2. 2022년

연초에 세계 랭킹 100위 안으로 진입하였다.

첫 출전한 호주오픈에서는 권순우와 1라운드에서 맞붙어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이후로도 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계속해서 1~2라운드에 패배하다가, 4월 초 이탈리아 산레모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우승 타이틀을 하나 더 쌓았다.

4월 말, 뮌헨 오픈에 출전해서 이전에 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2라운드에서 2-0(6-3, 6-2)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 이후로도 무실 세트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 상대인 보틱 판 더 잔트슐프(네덜란드, 40위)가 부상으로 1세트 도중 기권하면서 커리어 첫 ATP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 우승으로 ATP 랭킹이 70위에서 42위로 크게 도약했다. 5월에 열린 리옹 오픈에서도 4강에 진출했으나 1번 시드 캐머런 노리에게 1-2로 패배했다.

롤랑 가로스에 첫 출전해 1라운드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5위)를 3-0으로 셧아웃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이후 무실세트로 행진하다가 4회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3-1로 꺾으면서 8강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8강에서는 또다른 클레이 강자인 카스퍼 루드에게 패배했다.[4]

잔디 시즌에는 출전한 3개 대회(할레, 이스트본, 윔블던)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패 탈락했다. 이후 출전한 클레이 대회(바스타드, 함부르크, 우마그)에서도 3연속으로 1라운드 탈락했다. 올해 롤랑 가로스 사건으로 인해 욕을 많이 먹은 이후로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

그래도 US 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3라운드에서 만난 캐머런 노리에게 0-3으로 패배하였다.[5]

인도어 시즌으로 접어들어 9월 소피아 오픈에서는 팀 반 라이토벤, 로렌조 소네고, 일리야 이바시카, 야닉 시너 등을 연달아 꺾으며 커리어 두 번째 투어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에서 마르코 안드레아 허슬러에게 패배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10월 스톡홀름 오픈에서는 8강에서 캐머런 노리를 제압하며 US 오픈 패배를 설욕하였고, 4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까지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또 한 번 꺾고 커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서 참가한 바젤 오픈에서도 알렉스 드 미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등을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9위)에게 패배하면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처음으로 랭킹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파리 마스터스에서는 1라운드에서 스탠 바브린카와 맞붙었는데, 두 번의 매치 포인트를 세이브하고 2-1(4-6, 7-5, 7-63)로 역전승을 거두었다.[6] 그 이후로 2라운드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10위), 3라운드 안드레이 루블레프(9위)를 연달아 잡으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경기를 리드하다가 2세트 후반 기권승을 거두었고, 4강에서는 지난주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급 포스를 보여주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8위)까지 2-0(6-4, 6-2)로 제압하였다. 이로써 4명의 Top10 선수들을 차례대로 넉다운 시키면서 4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는 랭킹은 많이 떨어졌다지만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거두며 여전히 끝판왕 자리를 지키던 노박 조코비치(7위)를 상대로 2-1(3-6, 6-3, 7-5) 역전승을 거두며 커리어 첫 마스터스 1000 우승을 이루어냈다. 조코비치의 집요함에 놀아나지 않고 경기 내내 굳건한 멘탈을 유지하며 3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모두 잡았고, 조코비치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12번 중 10번을 방어하였다. 이 승리를 통해 루네는 한 대회에서 다섯 명의 Top10 선수를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7] 또한 이번 우승을 통해 세계 랭킹이 8계단 상승, 10위에 안착하게 되며 19살의 나이로 Top10 랭커가 되었다.

3.3. 2023년

작년 말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이번 호주 오픈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으며, 실제로 초반 라운드 상대들을 압도하며 무실세트로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풀 세트 슈퍼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인 끝에 2-3(3-6, 6-3, 3-6, 6-4, 69-7)으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은 실패했다. 그래도 작년의 1라운드 탈락과 비교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나쁘지 않게 시즌을 시작했다.

3월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에서 스탠 바브린카를 마주했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에서 바브린카에게 애처럼 굴지 말라고 일침했던 것이 화제가 되면서 둘의 리매치는 기대를 모았으며, 2-1로 바브린카가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가 끝나고 네트에서 루네는 웃는 얼굴로 “You’ve got nothing to say now?” 라고 말을 걸었고, 바브린카가 굳은 표정으로 “What do you want me to say?” 라고 되물었지만 답변하지 않은 채 엄파이어 체어와 악수를 했다. 영상 지난번에는 바브린카가 패배 직후에 루네의 태도를 지적했던 만큼, 이번에는 이기니까 할 말 없냐(= 저번에는 졌으니까 괜히 그런 거 아니냐?)는 식의 뉘앙스로, 본인 딴에는 농담이었다는 모양. 미국 현지에서도 루네의 태도가 적절하지 않으며 다소 무례하다는 지적도 크지만, 애초에 지난번 바브린카의 지적이 불필요했던 일이기는 했다는 반응도 있다. # 이 와중에 닉 키리오스가 루네의 편을 드는 스토리를 올렸고, 바브린카는 다음 상대인 야닉 시너에게 패배한 후 시너를 치켜세우는 스토리를 올리면서 둘의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8]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4라운드에서 테일러 프리츠(10위)에게 패했으나 두 대회 모두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클레이 시즌으로 접어들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도미니크 팀, 다닐 메드베데프(5위), 야닉 시너(8위)[9]를 꺾고 커리어 두 번째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서는 안드레이 루블레프에게 1-2(7-5, 2-6, 5-7)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서 뮌헨 오픈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결승에서 보틱 판 더 잔트쉴프(네덜란드, 29위)를 만났으며 2-1(6-4, 1-6, 7-63)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 절호조의 폼을 과시하고 있다. 결승전 막바지에 발목이 꺾이며 고통을 호소했고 3세트에는 2-5로 매치 포인트 상황까지 몰렸으나, 4번의 매치 포인트를 방어하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서 역전승을 거두며 엄연한 탑텐급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4라운드에서 3시간의 경기 끝에 알렉세이 포피린을 2-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 4강에서 카스퍼 루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0-2(5-7, 5-7)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4라운드(16강)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만나 슈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7-63, 3-6, 6-4, 1-6, 7-67)으로 8강에 진출했으나, 경기를 이기고도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3세트 2-1, 40-40 상황에서 세룬돌로가 깊게 찌른 공을 루네가 간신히 받아냈지만 이미 땅에 두번 맞은 직후였으며, 관중, 볼걸, 상대 세룬돌로 모두 더블 바운스를 인식했다. 그러나 주심만 이를 눈치채지 못해서 볼걸이 갑자기 일어났다고 경기를 중단시켰으며, 루네가 넘긴 공을 세룬돌로가 스매시 처리하자 경기 중단 선언 이후에도 플레이를 이어갔다는 이유로 오히려 세룬돌로에게 페널티를 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포인트가 큰 분기점이 되어 결국 3세트를 루네가 가져갔고,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루네의 답변이 큰 논란이 되었다. "공을 쳤을 때는 몰랐고, 알아챘을 때는 심판이 이미 콜을 부른 상황이었다. 이후 전광판으로보니 더블바운스였다. 하지만 이미 포인트는 끝났고 심판이 스코어를 불렀다. 물론 세룬돌로한테는 미안하다. 그치만 이게 테니스고 스포츠다. 심판들도 실수를 하고 그게 저에게 유리할 수도 있고 상대 선수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그게 인생이다."라고 얄미운 발언만 골라서 하며 세간에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 그렇게 올라간 8강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카스퍼 루드를 만나 이번에도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잔디 시즌으로 돌입해 런던 퀸즈 클럽 챔피언십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를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알렉스 드 미노(18위)에게 패배했고, 윔블던에서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를 5세트 슈퍼타이브레이크에서 꺾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3-1로 누르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동갑내기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첫 그랜드슬램 맞대결이 성사되었고,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승부처마다 큰 실수를 저지르며 0-3(63-7, 4-6, 4-6)으로 패했다.

윔블던 이후 등 부상이 겹쳐 부진에 빠지면서, 8월 초 캐나다 마스터스부터 10월 중순 스톡홀름 오픈까지 1승 7패에 그쳤다. 이를 만회하고자 기존의 패트릭 무라토글루 코치와 결별하고 보리스 베커를 새로 영입한다. 이후 바젤 오픈에서에서 간만에 연승을 기록하면서 4강에 진출했고[10],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수월하게 8강까지 올랐으나 다시 만난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접전 끝에 1-2(5-7 7-62 4-6) 패배하였다.

작년에 비해서는 아쉬운 시즌 후반 성적을 거두었지만 투어 파이널 레이스 순위 8위로 ATP 파이널스에 첫 참가했다. 노박 조코비치에게 1-2로 패배하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상대로는 기권승을 거두었으나 야닉 시너에게 1-2로 패하면서 라운드 로빈 1승 2패로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3.4. 2024년

연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무난히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최근 전성기 폼을 되찾아가고 있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0-2(65-7, 4-6)으로 패했다. 이어서 호주 오픈에 8번 시드로 출전했는데 상위 10명의 시더들이 전원 4라운드(16강)까지 안착한 와중에 혼자 2라운드에서 아르튀르 카조에게 1-3(64-7, 4-6, 6-4, 3-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 살 위의 신성인 카조는 랭킹 122위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참가했기에 대형 업셋이지만, 사실 부상에 시달렸을 뿐 카조 역시 주니어 시절 대형 유망주였고 심지어 당시 루네와의 상대전적이 6승 1패인 선수다. 패배하기는 했지만 루네의 경기력도 나쁜 편은 아니었다.

몽펠리에 오픈에서는 4강에서 오른팔 통증으로 2세트 도중 기권했고, 로테르담 오픈에서는 2라운드 탈락에 그쳤으나 아카풀코 오픈에서 다시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전적 1승 5패로 열세를 기록 중인 카스퍼 루드에게 1-2(6-3, 3-6, 4-6)으로 또 한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는 로렌초 무세티, 테일러 프리츠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으나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패했고,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에서 파비안 마로잔에게 0-2(1-6, 1-6) 더블 브레드스틱으로 대형 업셋패를 당했다. 마로잔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루네가 바이러스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클레이 시즌으로 접어들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3시간 30분에 걸친 접전 끝에 2-1(7-69, 3-6, 7-62)로 승리를 가져왔지만, 8강에서 야닉 시너에게 2-1(4-6, 7-66, 3-6)으로 패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결승 진출 포인트를 방어하는 데 실패하면서 랭킹이 12위로 떨어졌다. 이어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 오픈에 참가했으나 4강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28위)에게 0-2(2-6, 0-6)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루네의 폼도 별로였고, 2세트 때는 경기를 이어갈 의지를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베이글을 먹었다.

마드리드 마스터스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각각 탈론 그릭스푸어(25위)와 세바스티안 바에즈(19위)에게 1-2로 패하면서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2라운드에서 플라비오 코볼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만들고도 3, 4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5세트 슈퍼 타이브레이크에서 10-7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2-3(6-4, 1-6, 7-5, 62-7, 2-6)으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런던 퀸즈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조던 톰슨에게 1-2로 패하며 1라운드에 조기 탈락했고, 윔블던에서는 16강까지 올랐으나 노박 조코비치에게 0-3으로 셧아웃 당하며 탈락했다. 이후 클레이 대회인 함부르크 오픈에 참가했으나 아르튀르 피스와의 8강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손목 부상[11]으로 출전 철회했다. 또한 북미 스윙에 앞서, 지난 2월에 재영입했던 패트릭 무라토글루 코치와 또다시 결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마스터스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하면서 3라운드(16강)에서 탈락했으나,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괜찮은 대진을 받고[12] 오랜만에 4강에 오르며 부활의 기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프란시스 티아포에게 역전패(6-4, 1-6, 64-7)를 당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대회인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브랜든 나카시마에게 0-3(2-6, 1-6, 4-6)으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도 못한 채 처참하게 광탈했다. 경기 후 본인의 경기력이 매우 나빴음을 언급하며 모든 걸 점검하고 팬들과 본인 스스로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는 트윗을 남겼으며, 그 다음 날에는 패배도 성장의 과정이며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테니스 팬들은 드디어 루네가 철이 든 거냐고 반응했다.

항저우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 탈락했으나, 도쿄에서 열린 재팬 오픈에 참가해 알레한드로 타빌로, 니시오카 요시히토, 니시코리 케이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다만 4강에서 아르튀르 피스와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0-2(68-7, 610-7)로 패배했다.[13]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 이르지 레헤치카를 누르고 16강에 올랐으나 테일러 프리츠에게 55분만에(...) 0-2(1-6, 2-6)으로 완패했다.

상하이 마스터스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인 '식스 킹스 슬램(Six Kings Slam)'[14]에 참가했다. 첫 경기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패하면서 4강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참가비 $1.5M(약 21억 원)을 챙겼다.[15]

바젤 오픈에서 무실 세트로 4강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2003년생 지오바니 페치 페리카르[16]에게 패배하였다. 이어서 참가한 파리 마스터스에서도 무난하게 8강에 올라 알렉스 드 미노를 2-1로 꺾으면서 또 한 번 4강에 올랐지만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시즌 전반적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정체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대에 비해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당히 승리를 따내면서 10위권 랭킹은 유지하고 있으나, 스스로 라이벌로 꼽는 알카라스 시너가 올해 슬램을 2개씩 나누어 가지면서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것에 비해 올해 루네는 타이틀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다. 또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코치를 금방 금방 교체하는 것도 지적 받고 있다. 워낙 재능이 크고 아직 나이도 어린 선수이므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약점을 보완하며 실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평.

4. 플레이 스타일

빠른 풋워크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베이스라이너다. 코트를 폭 넓게 커버할 수 있는 빠른 발과 강력한 스트로크를 가졌다. 백핸드는 이미 투어 최상위권 수준으로 꼽히며, 포핸드의 위력은 상대적으로 아쉽지만 큰 약점까지는 아니다. 수비 능력도 좋고, 드롭샷도 잘 구사한다.[17] 코치로 보리스 베커와 결합한 이후로 발리를 시도하는 비율이 높아졌으며 네트 플레이도 나쁘지 않다.

다만, 뛰어난 리터너가 되기 위한 조건을 전부 갖춘 선수임에도 리턴 관련 통계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18] 이는 루네가 매 공마다 리턴 위너를 노리며 불필요하게 하이 리스크의 공격적인 리턴을 시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단점으로는 약한 집중력과 체력, 큰 기복 등이 지적 받는다. 풀 세트 경기에 접어들면 체력적 부담을 보이며, 해당 경기를 이기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폼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북유럽 출신인만큼 더위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멘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경기 도중에 집중력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갑자기 연달아 에러를 내거나 무력하게 세트를 내주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체력 부담과 집중력 저하가 겹치면서 베이글/브레드스틱을 먹고 완전히 무너지는 날도 적지 않다. 따라서 Top10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다가도 50위권 바깥의 선수들에게 업셋을 당하는 등의 기복을 보인다. 경기 내내 높은 레벨의 경기력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또한 경기 운영/전략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다. 강력한 스트로크, 뛰어난 풋워크와 드롭샷 등 경기를 이기기 위한 좋은 재료들을 전부 갖추었으나 어떻게 찬스를 만들어낼 것인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등 경기 운영에 관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른바 테니스 IQ)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 하이 리스크의 매우 공격적인 경기를 하다가도 어떤 날은 불필요하게 수비적인 플레이를 보이기도 한다. 이에 관해서는 앞으로 경험치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루네를 제대로 이해하고 코칭해주면서 장기간에 걸쳐 함께 경기를 만들어 나갈 코치를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5. 여담

6. 외부 링크



[A] 2024년 시즌말 기준 [2] 마스터스 1000 1회, ATP 250 3회 [3] ATP 투어 탑 랭커들의 연습 파트너가 되는 것이므로 주니어 선수 입장에서는 매우 값진 기회다. [4] 여담으로 경기 중에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박스와 주심에게 짜증을 부리는 등 비매너 행동을 보였고, 경기 후 루드와의 악수에서도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루드가 락커룸에서 루네의 얼굴에 대고 JAAA!(YEEESSS!)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언급하면서(사실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루드의 인성을 저격하기까지 했으나, 루드는 평소 경기 매너가 굉장히 좋은 선수일 뿐더러 이 경기에서도 루네와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 터라 오히려 본인의 이미지만 더 안좋아졌다. 이후 해명이랍시고 ' 로저 페더러는 내 나이때 40배는 더 인성이 안좋았으니 지켜보라'는 발언을 하여 비호감 이미지에 쐐기를 꽂았다. [5] 여담으로 2세트가 진행되던 중 노리가 샷클락 시간을 꽉꽉 채워서 서브를 하자 루네가 심판에게 '지금 장난하냐'고 항의하였다. 그러나 샷클락 시간을 초과한 것은 아니기에 룰에 어긋나는 행위는 전혀 없었으므로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항의할 걸 항의하라'며 루네가 더 크게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 [6] 경기 직후 바브린카에게 코트에서 애처럼 굴지말라("stop acting like a baby on court")라고 한소리 들었다. https://www.tennis.com/baseline/articles/stan-wawrinka-blasts-baby-holger-rune-after-paris-masters-thriller 다만 이날 루네는 경기 동안 딱히 눈에 띄는 비매너 행위를 하지 않았다. [7] Top10 랭커들만 출전하는 대회인 ATP 파이널스 제외. [8] 이 이후로는 맞대결이 아직 없다. [9] 이 경기에서 관중들의 응원이 시너에게 쏠려있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역전승을 거두어냈다. 경기 후에는 "관중들이 야닉을 응원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경기하는 것도 재밌었다(It was an amazing crowd. Even though they cheered for Jannik, I think it’s fun to play like this)”고 인터뷰했다. [10] 4강전에서는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패배. [11] 로마 마스터스 때부터 통증을 안고 있었으며 의사로부터 휴식을 취하는 게 낫겠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12] 같은 쿼터에 배정되었던 알카라스, 치치파스, 루드가 전부 조기 탈락했다. [13] ATP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자신보다 어린 선수에게 패배했다. 루네는 2003년생, 피스는 2004년생이다. [14] 참가 선수는 조코비치, 나달, 알카라스, 시너, 메드베데프, 루네 [15] 여담으로 나머지 다섯 명의 선수들이 그랜드 슬램 우승 및 마스터스 다회 우승 경험이 있는 데 비해 루네 혼자 마스터스 1회 우승이 최고 성적이라 어떻게 낀 거냐(...)는 반응이 크다. 그러나 연초 기준으로는 루네가 시너보다 랭킹이 높았고, 루네를 대체할 선수로 언급되는 즈베레프도 그랜드 슬램 우승 무경험자인 건 마찬가지다. 시너, 알카라스, 루네 셋이 이른바 '차세대 빅3'로 불리던 만큼 이들의 맞대결이 큰 기대를 끌 것이라는 기대 하에 섭외했다고 하면 나름 이해가 간다. [16] 이 대회에서 브레이크를 한 번도 당하지 않고 무실 세트로 우승했다. [17] 강한 스트로크를 수비하기 위해 후진한 상대를 상대로 성공적인 드롭샷을 자주 구사한다. [18] 루네의 리턴 레이팅은 2022년 38위, 2023년 42위, 2024년 58위를 기록했다. 뛰어난 리터너들인 알카라스, 시너, 메드베데프 등은 모두 30% 전후의 브레이크율을 기록하며, 전성기 조코비치와 나달은 30% 중후반대까지 올라갔던 반면 루네는 가장 잘할 때에도 22%, 부진을 겪고 있는 2024년에는 18~19%대까지 내려갔다. 서브가 압도적이지 못한 루네 입장에서는 심각한 수준이다. [19] 유명한 스타 코치이며 루네는 2016년(13살 때)부터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20] 루네와 마찬가지로 덴마크인이며 커리어 하이 랭킹 41위, 3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출신이다. [21] 노리의 오래걸리는 서브 루틴을 들먹이며 심판에게 따졌다. 정작 노리는 해당 경기 내내 샷클락 시간에 맞춰서 서브했다. [22] 다만 이 경기에서는 루네가 딱히 지적할 만한 행동을 보이지 않은지라 오히려 괜한 트집을 잡은 바브린카를 비판하는 의견이 해외 포럼에서 많이 제기되었다. [23] 참고로 루네의 엄마(Aneke Rune)는 2023년까지 루네의 매니저로서 내내 투어에 동반했으며, 2024년에도 경기장에 매우 자주 모습을 비추고 있다. 경기 중에 루네에게 플레이 관련 조언을 건네는 등 상당히 간섭을 많이 하는 편이기는 하다. [24] 시너는 알카라스와의 맞대결에서 대등하게 경기하기는 했으나 2023년 전반까지 큰 대회에서의 우승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