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辺里 瑞恵 (ほとり みずえ)캐릭캐릭 체인지의 등장인물.
호토리 타다세의 어머니.
집 안의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다른 철부지 캐릭터로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츠키요미 이쿠토와 호시나 우타우를 학대하고 그들과 사이가 좋았던 아들, 타다세마저 이들과 멀어지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호토리 유이와 중매를 통해 만나 결혼해 외동아들인 타다세를 낳은 호토리 미즈에는 남편과 유학했을 때부터 절친 사이였던 츠키요미 아루토, 호시나 소코의 가족과 교류하며 가깝게 지냈으나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고 유학시절 호시나 소코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편이 여전히 소코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는 그녀를 질투하고 열등감을 느끼며 미워하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이스터 사 회장의 데릴사위로서 회장직을 이어받기로 했던 아루토가 갑자기 달아나고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은 소코가 입원하면서 두 사람의 자녀인 츠키요미 이쿠토와 호시나 우타우가 방치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혼자 남겨진 소코를 안쓰럽게 여긴 유이는 미즈에에게 남매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오려고 하며 그의 어머니, 즉 타다세의 할머니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미즈에는 그의 말을 듣고 질투심을 드러내지만 유이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냐며 미즈에의 태도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그녀는 마지못해 수긍한다. 그리고 호토리 유이가 안일하게 넘겨버린 아내 미즈에의 이상은 그가 절친과 두 아이에게 베풀려고 했던 호의가 오히려 죄없는 두 어린 남매를 불행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1]
그리고 이쿠토와 우타우가 이들의 집에 얹혀살게 된 첫 날,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반갑게 환영하는 자신의 아들과 달리 환영해주기는 커녕, 바로 소코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며 남매를 불쌍한 아이들로 동정한다. 이미 미즈에의 집에 오기 전부터 충분히 어른들의 입방아에 올라 동정받아왔던 남매는 동정이 진짜 자신들을 걱정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 거리를 둔다. 그러나 미즈에는 자신이 친절을 베풀어주는데도 싹싹하지 못한 남매에게 도리어 분노하고 자신의 친척인 아마카와 츠카사가 이를 꿰뚫어보고 지적했을 때도 잠깐 당황만 했을 뿐, 잘못을 깨닫지는 못한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퍼져나간 남매의 아버지인 아루토의 바이올린이 저주를 받았다는 헛소문을 그대로 믿어 그의 외모와 재능을 물려받은 이쿠토만 노골적으로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녀의 시어머니인 타다세의 할머니는 미즈에가 생사람을 잡으려고 할 때 막아주고 타다세에게 이 소문은 미신이라고 강력히 부정하며 그러한 소문을 믿지 말라고 교육한다. 하지만 그녀가 다 막아내기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이쿠토는 행복이 무엇인지 잊어버리며 사실상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이후 이쿠토가 별다른 언질없이 사라지자, 미즈에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걱정하기 보다 갑작스럽게 오빠가 떠나 울고 있는 우타우 앞에서 '배은망덕하다'며 제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고 모욕하다 유이에게 그만하라며 한 소리를 듣는다.
시간이 흘러 타다세가 4학년이 된 후, 아버지의 물건이었던 덤프티 키를 받기 위해 이쿠토가 찾아오고 베티가 정원에서 사망하고 타다세의 할머니가 쓰러진 채로 발견되자, "네가 불행을 몰고 왔다"며 헐뜯으며 엄연히 남편의 소유물이며 아들이 남편에게서 받아 보관하고 있던 덤프티 키를 마음대로 줘버린 뒤, 쫓아낸다. 사실 미즈에가 그에게 덤프티 키를 준 것은 조금이라도 빨리 그를 내쫓기 위함도 있지만 덤프티 키를 유이와 소코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고 생각해 준 것도 있었다. 이후 이쿠토가 덤프티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훔쳤다고 오해한 타다세에게 끝까지 자신이 덤프티 키를 준 것을 설명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 그와 연을 끊도록 만든다.
이스터와의 최종결전이 끝나고 이치노미야 카즈오미에게서 해방된 이쿠토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해외로 떠나기 전, 유이에게 정식으로 허락을 구하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다시 한 번 집을 방문하고 그의 방문을 못마땅해 하던 미즈에는 그가 덤프티 키를 꺼내들자, 자신이 주었지 않냐며 화를 낸다. 병환으로 누워있던 타다세의 할머니가 나서서 이쿠토를 반겨주며 베티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해주지만 끝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타다세의 할머니가 쓰러진 것을 이쿠토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지만 이것 또한 할머니가 정정하며 수포로 돌아간다.
이쿠토가 떠난 후, 유이가 자신한테 그토록 이쿠토에게 차가운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그가 이쿠토에게 잘해주는 이유는 아직도 소코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냐며 도리어 화를 내며 덤프티 키도 소코와 추억이 담겨서 소중히 여겼던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드디어 아내가 여태까지 왜 그런 행동을 벌였는지 알게 된 유이는 덤프티 키에 대한 진실과 본인이 확신하는 아루토가 떠난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제서야 미즈에는 자신이 얼마나 유치한 착각을 했는지 깨닫고 창피함을 느낀다. 그리고 유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진작에 표현하지 않아 서운하게 만든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남매에게 괜한 고통을 겪게 했다며 자신이 곁에 있어줄테니 이쿠토에게 사과하자고 제안을 받자, 감동을 받는다.
앵코르 최종화에서 니카이도 유우와 산죠 유카리의 결혼식에 남편과 함께 참석하고 이 곳에서 소코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작게나마 등장한다. 소코에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유이와 두 사람과 마주보고 미소지으며 듣고 있는 소코와 달리 미즈에는 미소만 얕게 띄운 채 부끄러워 하는 듯, 눈치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2.2. 애니메이션
원작의 미즈에와 애니메이션의 미즈에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성격이 전혀 다르게 묘사된다. 심각한 인격적인 문제가 존재했던 원작의 미즈에와 달리 애니메이션 속의 그녀는 다소 심약했을 뿐, 상냥했던 성격으로 묘사된다. 그렇다 보니 과거의 사건들이 진행되는 과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디테일 면에선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3. 평가
'나이만 어른이라고 해서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을 가장 적절하게 보여주는 사례. 잘못도 잘못이지만 악질적인 수준이 이치노미야 전무 바로 다음으로 그나마 납득이 가는 이치노미야 전무가 저지른 악행의 동기와는 다르게 말 그대로 터무니 없는호토리 미즈에는 남편인 호토리 유이가 유학 시절에 호시나 소코를 사랑했다는 것 하나로 본편 최후반부까지도 그녀를 질투하고 열등감을 느꼈다. 또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아버지의 실종과, 어머니의 입원, 집안 사람들의 외면으로 힘들 상황인 두 사람의 자식을 가스라이팅하는 방법으로 해소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그 자식 중 한 명인 츠키요미 이쿠토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기까지 하는 등 심한 정서적 학대를 저질렀으며 미신 수준의 허무맹랑한 헛소문을 곧이곧대로 믿어 이쿠토 바로 앞에서 부자를 저주 받은 존재로 취급하였다. 이쿠토가 사정이 생겨 이유를 감춘 채, 여행을 떠나자 혼자 남겨져 울고 있는 우타우의 앞에서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오빠를 배은망덕하다며 모욕했으며 결국 이 모든 상황을 목격했던 아들인 타다세가 이쿠토가 덤프티 키를 훔쳤다고 오해할 때 사실 본인이 이쿠토를 쫓아내기 위해 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침묵해 아들의 관계도 단절시킨다. 그리고 이쿠토가 본편 후반부에서 유이에게 덤프티 키에 대한 정식 허락을 받기 위해 찾아왔을 때도 불쾌해 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으며 유이에게 진실을 들었을 때도 질투에 대해 부끄러워 했을 뿐, 이쿠토-우타우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여기까지의 일들이 모두 이쿠토와 우타우가 미성년자일 때 벌인 것이며 가장 학대가 심했던 시기에 두 사람의 나이는 기껏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 미취학 아동의 나이대였다.
츠키요미 부부와 리마의 부모님, 호시나 카즈오미보다 비중이 적어서 부각되지 않지만 여러모로 그다지 좋은 어른이 아니다. 이쿠토와 우타우 남매에 대해 아들인 타다세에게 불쌍한 아이들이니 잘 돌봐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상처를 준다. 이후 츠카사가 미즈에의 속마음을 "내가 이렇게 잘 돌보고 있는데 웃지도 않아. 뭐 이렇게 귀염성 없는 애들이 다 있어?"[2]라고 얘기하는데 미즈에는 부정하지만 동시에 뜨끔한 반응을 한 것을 보면 츠카사가 정곡을 찌른 것을 알 수 있다.
후반에 드러난 소코에 대한 열등감까지 포함하면 츠키요미 일가의 불행은 미즈에가 소코를 포함한 츠키요미 일가에 대해 우월감을 가지게 했고, 이를 남매에게 무의식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외아들인 타다세가 이쿠토에 대해 오해하고 한동안 좋지 않게 생각한 건 어머니의 이러한 태도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미즈에가 이쿠토의 마음을 제대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타다세에게 뭔가 사정이 있을 거라는 식으로 오해받지 않게 둘의 사이를 조율했을 텐데, 아예 도둑고양이 같다고 못박아버렸다.[3]
특히 꽂병 사건은 그녀처럼 남매는 신경쓰지 않고 타다세의 교육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매우 해롭다. 자식이 한 잘못을 그 자리에 없던 연장자에게 독박 씌우는 것 하나만 봐도 매우 해롭다. 기본적으로 잘못이 없는데 왜 혼나는지 혼란을 주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은데 생각을 너무 많이하고 남을 많이 살피는 자녀들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죄책감에 움츠러 들게 되고 또 어떤 아이들은 배워둬야 하는 사회의 기본 서열을 어겨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기 쉽고 그 상대에게 자신의 잘못을 떠넘기다 보면 점차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뭇제를 일으킬 가능성까지 생기는 것이다.
애초에 소코는 유이와 사귄 적도, 쌍방 짝사랑이었던 적도 없이 아루토만을 사랑했다.[4] 소코의 입장에선 유이가 아직까지 자신에게 감정이 있든, 없든 자신의 사랑과는 무관하며 여지를 준 적도 없는데[5] 친구의 아내라는 사람이 친구가 옛날에 자신을 사랑했다는 이유 하나로 지금까지 사랑하고 있을 거라고 망상에 빠져 자신에게 열등감을 보이더니, 초등학교 고학년도 안 되었던 자식들이 학대를 당한 셈이다. 황당한 점은 짝사랑한 사람도 본인 남편이고, 남매를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한 사람도 본인 남편인데 남편인 호토리 유이에게는 화를 내기는 커녕 어떠한 모욕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원인의 제공자인 남편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으면서 유치원생에게는 신체적 학대만 안했을 뿐, 할 수 있는 학대는 전부 다 하니 정말 소코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이 원인이었는지조차 의심이 가는 수준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가서야 잘못을 깨달은 미즈에가 앵코르 마지막화에서 유이와 함께 소코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고 그 장면에서 웃는 얼굴로 대하는 소코의 모습이나 그녀의 성격으로 짐작해보았을 때 소코는 충분히 용서해주었을 것으로 보인다.[6]
[1]
물론 질투와 열등감으로 미취학 아동 연령대인 아이들을 학대하려고 하는 미즈에가 인격적으로 심히 어긋나있는 것이지만 '소코는 과거에 좋아했던 상대일 뿐, 현재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아내인 당신이다' 이 얘기를 안해 오해를 풀고 두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을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잘못은 아닐지 몰라도 분명한 실책이다.
[2]
상황이 상황이고, 이쿠토와 우타우 남매의 성격을 생각하면 미즈에가 아무리 잘해준다 한들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었다. 미즈에 역시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생각해주지 않고,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단정 지으면서 자신의 우월감을 남매에게 무의식적으로 드러냈으니 더더욱 남매가 미즈에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 리가 없었다.
[3]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츠키요미 일가의 사정을 다 알고도 남매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아내와 아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호토리 유이 쪽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유이도 이쿠토 남매를 케어하고 사태를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한 책임이 있을 뿐이지, 학대를 당한 것에 있어서는 책임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본인 멋대로 오해해 질투하고 열폭하고, 심지어 사이비나 믿을 법한 수준의 루머를 믿는 바람에 초등학교 저학년~미취학 아동 나이대였던 남매에게 정서적 학대를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가했다는 시점에서 미즈에에게 유이의 방임을 이유로 변호할 수 있는 선을 진작에 넘어섰다.
[4]
작 중 소코는 변함없이 아루토를 사랑해 그 많은 일을 겪었음에도 소식 하나 전하지 않았던 아루토가 돌아오자 기뻐하였다.
[5]
심지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수도 있다.
[6]
당장 소코는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날, 자신과 아이들을 두고 떠나 후폭풍을 다 맞게 만들고 삶을 기구하게 만든 아루토는 물론, 자신에게 아이들의 안전을 두고 결혼하자고 종용하더니 자식들의 10대 전반을 노동 착취와 학대로 보내게 하고 첫째는 아예 죽일 뻔했던 이치노미야 전무도 용서해주었다(...) 물론 이치노미야 전무가 한 일을 다 알지는 못한 채, 용서해주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