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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8:16

호텔신라/논란 및 사건 사고

1. 자위대 50주년 행사 시행2. 한복은 위험합니다?3. 일본 유카타 비치 사건4. 모범택시 회전문 충돌 사건5. 제주 신라호텔 메르스 사건6. 제주 신라호텔 아동 성범죄 사건7. 주방장 박봉 논란8. 관세법 등 각종 법령 위반9. 몰카 사건

1. 자위대 50주년 행사 시행

2004년 6월 18일 신라호텔에서 '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주한일본대사관은 당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각국 외교사절, 한국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정부측 관계자로는 통일부, 국방부 등의 고위인사들을 비롯해 당시 열린우리당 신중식,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윤미향이 호텔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하였다.( 프레시안 기사)

이 사건에서 신라호텔은 그나마 묻혔지만 다음 항목에서 후술할 한복 금지와 기모노 묵인으로 인해, 친일 논란의 주역으로 다시 떠올랐다. 반면 롯데호텔은 2014년 60주년 행사를 시행한다고 했다가 급히 취소. 일본 언론에 까이고 일본 외무성은 직원들에게 자위대 행사를 돌연 취소시킨 롯데호텔 이용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작 신라호텔은 한국에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2. 한복은 위험합니다?

2011년 4월 12일 신라호텔에서는 한복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한복을 입은 한복 디자이너의 입장을 금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한복을 입어 신라호텔 내 뷔페 식당의 출입을 제한받았다는 것인데, 신라호텔의 드레스 코드 상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출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라호텔 한복 제지 사건의 주인공 이혜순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년이 넘게 매일 한복을 입고 다녔다고 하는 유명 한복 디자이너로, 사극 영화의 의상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는 삼성 일가의 한복도 제작한 적이 있다.

호텔신라의 해명에 의하면 위험한 옷이라는 말은 한복 자락을 실수로 밟아서 다른 손님들이 넘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한복이 '위험하다'는 말이 무기같이 위험하다는 의미에서 한 말은 아닐테니 일단 해명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비판을 피할 수는 없으며, 해당 해명 역시 호텔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말의 앞뒤가 맞다고 할 수 없다. 호텔은 숙박시설의 역할 뿐 아니라 각종 행사를 위한 공간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고, 그러한 행사들의 경우 참석자들에게 행사에 맞는 특정 복장 착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예식장에서도 많이 쓰이고 특히 결혼식 피로연에 뷔페가 필수라는 것과 한복 착용을 제한한 곳이 뷔페라는 점으로 인해 한복 손님에 대한 경험이 많았을 신라호텔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더욱 아리송하다.

게다가 당시 호텔신라측이 제시한 드레스코드에 의하면 한복과 함께 출입이 제한된 복장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 복장의 대표격인 트레이닝복(츄리닝)이었다. 이러한 사실에 당사자인 이혜순 디자이너가 트레이닝복과 한복이 한데 엮여 제지당한다는 사실에 심한 모욕감을 느껴 격분한 것이었다. 호텔신라의 논리대로라면 치렁치렁하거나 부피감이 큰 복식이라면, 한복 외에도 서양식 드레스나 소매가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긴 후리소데, 기모노나 풍성한 모피코트, 롱재킷 같은 옷들도 모두 출입 제한을 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아니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한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한 옷이라는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다. 한복은 대부분 정장이나 간편한 복장에 비해 복잡하고, 부피감이 있거나 번거로운 구성요소가 포함된 경우도 많은 것은 사실이나, 설령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라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당연히 그러한 공간을 제공한 호텔 측의 책임이며, 이 책임 요구라는 것도 사람들이 서로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공간 배치를 여유롭게 하고, 각종 가구나 집기 등도 안정감있고 튼튼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수준으로 '고급 서비스업을 지향하는 호텔의 특성상 당연히 갖추어야 할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외국계 호텔도 아니고 한국의 대기업 계열의 한국 호텔인 호텔신라에서 한국의 전통 복장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방문객의 입장이 거절당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굳이 한복만 콕 찍어 '위험한 옷'이라며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한 점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을 넘어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융통성이나 상식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어 대중들이 더 분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복으로 상징되는 대중성을 ' 그들만의 리그'가 우습게 보고 천대했다고 느낀 것이라는 이야기. 실제로 위 문단의 2004년 자위대 행사에서 과거 기모노 입은 일본인을 출입시켰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그냥 호텔 이름 바꿔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게다가 이미 전적이 있었다. 현재는 포스팅이 삭제되었지만 2009년에 올라온 내용으로, 한복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증언이 있다. 신라호텔에서는 못해도 2009년 이전부터 한복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가 유명 한복 장인을 통해 겨우 알려져서 공론화가 되어 그 규정이 사라졌다는 것이 된다.

또한, 2005년에 '서라벌'이라는 한식당을 없애버린 사실이 더불어 알려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고, 사건발생 사흘만에 지상파 3사 저녁 뉴스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그야말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이 사실을 인지해서인지 2013년에 '라연'이라는 이름으로 한식당을 재개장했다. 이로써 서울시내 특1급 호텔중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호텔(무궁화), 메이필드호텔(낙원·봉래헌), 쉐라톤 워커힐 호텔(온달·명월관), 르네상스호텔(사비루)을 포함하여 총 5곳이 되었다.

이에 대해 한복 연구가 박술녀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일침을 가했고, 소설가 이외수는 "한복이 위험하다니, 심청이 한복 뒤집어쓰고 인당수에 빠져 죽어서 그런 소릴 하시나요, 인당수가 신라호텔에 있나보군요." 라며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계속 이슈화되자 부랴부랴 방침을 철회하고 사장이 직접 찾아가 사과도 했지만 문체부 장관이 이 사건 때문에 많이 열받았다고 한다.[1]

그리고 롯데호텔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한복입고 오면 뷔페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작 롯데가 일본계 기업임을 감안하면 묘하다.

김을동 전 국회의원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이부진을 옹호해주었다. 9분부터 참고.

3. 일본 유카타 비치 사건

2012년 7월 9일, 신라호텔 EFL(업무목적 투숙객을 위한 층)층의 모든 객실에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를 비치해둔 것이 드러나서 다시 한 번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인 투숙객을 위한 것이었으면 따로 요청할 경우 개별 지급하는 방안도 있었을텐데[2] 일본 기업도 아니면서 모든 객실에 유카타를 놓아둔 것은 이상할뿐더러 유럽이나 북미,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투숙객들이 유카타를 한국 전통 복식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거기다 한복 논란이 터진 바로 다음 해에 일어난 사건이라 한복은 안 되고 유카타는 되냐는 비판이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한복입장 거부’ 신라호텔, 이번엔 유카타 비치 논란)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한테 친일파 일빠로 비판당하는 대상이 되었다.

4. 모범택시 회전문 충돌 사건

2014년 2월 25일 오후 5시 4분, 쏘나타 모범택시가 신라호텔의 회전문을 들이받아, 직원과 손님 등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3] 사건이 발생한 후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과 직원이 기사의 자택에 찾아갔는데, 반지하 빌라에 사는데다가 아내가 뇌경색으로 투병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한 부사장이 "변상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도 못할 만큼 형편이 좋지 않아보였다"며 챙겨간 우족, 소고기와 케이크만 두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에 이 사장은 회전문이 파괴되어 약 5억원의 손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택시기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으며, 필요한 경우 치료비까지 지원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부진 사장과 신라호텔은 상기 사건과 관련해서 생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개선했다. 여론도 대체로 삼성가의 너그러운 대응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 대응이 순수한 선의도 있지만, 호텔신라 측이 현실적인 계산을 잘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사고 기사는 고령에 저소득층으로, 이런 사람에게서 5억에 달하는 배상금을 제대로 받아낸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4] 배상을 청구해봤자 어차피 받지도 못할 돈, 시원하게 포기하는 대신 너그러운 선처로 대처함으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계산을 내린 결과라는 주장이다. 물론 이 주장 역시 이부진 사장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긴 한다. 다만 변상면제만 해준 것이 아니라 건강 회복에 좋은 고기 선물을 보내주고 치료비까지 지원해준 사실로 보아 경영진의 배려심도 한몫했다는 평가.

5. 제주 신라호텔 메르스 사건

2015년 6월 중순 한참 한국 전체가 메르스 때문에 혼란할 때, A씨(42, 141번 환자)[5] 가 서울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서 제주도에 놀러가게 된다. 이때 투숙한 곳이 제주 신라 호텔이었다.[6] 6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투숙을 하고 서울로 돌아간 다음 13일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 이에 제주도 측은 "당분간 영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텔측에 요청을 하고 신라 호텔은 이것을 받아들여 18일부터 무기한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다행히 2015년 7월 1일 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

6. 제주 신라호텔 아동 성범죄 사건

2020년 11월, 제주 신라호텔 지배인이 혼자 조식을 먹던 아동을 보호자가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추행한 사건이다. #

7. 주방장 박봉 논란


미쉐린 가이드 1성 코자차 대표이자 16년간 신라호텔에서 요리를 해왔던 최유강 전 주방장이 밝히길, 무려 17년동안 요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300만원 월급으로 일을 해왔다고 한다. 이게 고작 2015~2016년이었으니 어마어마한 박봉을 주고 대한민국 최고 스펙의 쉐프를 부려먹었던 것.

8. 관세법 등 각종 법령 위반

채권과 채무 상계를 미신고하며 외국환거래법 제16조 제1호 법령에 의해 2022년 11월 29일 서울세관은 1,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2023년 4월 28일 중부세무서는 국제조세조정법 58조 및 시행령 98조에 근거, 손회사 서류 제출 누락를 사유로 과태료 800만원을 부과했다.

2023년 6월 26일 서울세관은 관세법 제241조 제1항에 근거, 물품 수입 신고 누락을 사유로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9. 몰카 사건

몰카사건이 있었음에도 피해자를 비난한 사건이 있었다. #

[1] 당시 문체부 장관은 외규장각 반환,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능력을 보여준 정병국이었다. [2] 그러나 이 또한 '애초에 한국 호텔에서 다른 나라 전통옷을 구비해 놓는다는 것 자체'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3] 운전기사는 급발진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에서는 운전수의 미숙한 운전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기사의 연령이 당시 82세였던 만큼 운전 미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4] 책임보험에 가입이 되어있긴 했지만 배상 한도가 5천만원이라, 차액인 4억여원은 기사가 직접 마련해야하는 실정이었다. [5] 본인이 메르스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도, 격리를 거부하고 종합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구급차 대신 택시를 타는 등의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환자이다. [6] 같은 이재용 삼성그룹 삼성서울병원도 메르스로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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