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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10:05:37

형만 한 아우 없다

착한 형과 못된 아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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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예시4. 관련 문서

1. 개요

어떤 일에 있든 아우가 형, 오빠(혹은 누나, 언니)보다 못 한다는 속담. 한문으로 쓸 때는 '弟不如兄(제불여형)'으로 쓴다.

2. 설명

사실 먼저 태어난 형 쪽이 인생 경험이 많으므로 어느 정도는 당연한 말이다. 그냥 형이 동생보다 뛰어나다고 해서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이 말이 쓰일 때는, 동생 쪽도 뛰어난 평가를 받지만 형은 그보다 더 뛰어나거나 종합적으로 보면 결국 더 형이 뛰어남을 부각할 때다. 갈모형제, 난형난제, 못된 형과 착한 아우의 반례로 쓰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냥 쓰일 수도 있기는 하나 상황에 맞춰 쓰지 않으면 시대착오적 발언, 당연한 걸로 으스대는 꼰대로 여겨지기 딱 좋다. 진짜로 형 쪽이 뛰어나다고 해도 동생 쪽에서 듣기에는 자신의 능력에 멋대로 선을 그어버리는 말과 다름없으니 주의하자. 실제로 이 말을 자주 했거나 할 법한[1] 형제 관계에서 동생은 형의 그림자에 가려지거나 아예 엇나가버리는 일이 많다. 장유유서 사상을 가진 부모에게서는 적서차별로써 나쁜 의미로서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 헬리콥터 부모' 문서에도 관련 내용이 있고, 다른 예이지만 '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와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서브컬처에서는 보통 그 격차가 엄청나서 형이 동생의 목표가 되고, 그 목표에 거의 다다를 때 다시 차이를 보여주며 쓰인다.[2] 혹은 동생의 능력이 더 뛰어나게 표현하지만, 사실 그것에 형의 가르침이나 희생이 있었거나 형을 단순히 따라했기에 인성적으로나 대국적으로는 형의 안목이 더 뛰어날 때에도 쓰인다. 동생의 인성에 따라서 형의 후계자/대리인 또는 열등감에 흑화한다. 동생이 주인공일 경우 최종적으로 형을 뛰어넘는 경우도 꽤 많으나 형이 조력자 포지션일 경우 그 전에 형이 죽어버려서 영원히 못 따라잡는 이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룬의 아이들 보리스 진네만 예프넨 진네만이 대표적.

이게 못된 형과 착한 아우, 또는 아우보다 못난 형 등에서는 완전 반대 전개가 된다. 보통 못난 형이 자기보다 더 앞서가는 동생에게서 열등감을 느껴 흑화하거나 대국적인 시야로 일을 처리하는 동생과 달리 형은 좁은 시야에 사로잡혀서 일을 망치는 것 등.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표현이기도 하고 유교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말이다. 특히 옛날 가정일수록 형이 더 뛰어날 때는 물론이고 설령 동생이 좀 더 뛰어나다 하더라도 억지로라도 이렇게 형을 띄워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실 동생에게 있어 최소 1년 먼저 태어난 형이 뛰어난 건 당연한 일이기에 그렇게까지 불쾌한 말이 아니지만, 동생이 형보다 뛰어나다는 말이 어른들에게서 나오면 형에게는 이만한 굴욕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창작물에서 형보다 못한 동생보다 동생보다 못한 형이 삐뚤어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기본적으로 다른 이와 비교하는 말이므로 어느 쪽에게 써도 과하면 애 망치기 십상인 건 마찬가지다만, 유교적인 풍조 속에서는 기본적으로 형을 띄워주는 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는 동생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도 특히 할아버지나 할머니 등이 장남을 더 칭찬하면서 동생에게 겸손하라고 하는 등의 장면도 많이 볼 수 있다.[3]

띄어 쓸 때 자주 틀리는 문장 가운데 하나다. '형만 한'에서 '만 한'은 보조 형용사 '만하다'가 아니고 보조사 '만'에 동사 '하다'가 결합된 형식이어서 '형만한'이나 '형 만한'이 아닌 '형만 한'이 올바른 표기다.

웹툰 생활의 참견의 한 에피소드에 따르면 이를 \'older brother is winner'로 영작했다고. 당연하지만 \'The younger sibling is never the equal of the elder'가 문법에 맞는다.

3. 예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형만 한 아우 없다/창작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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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문서



[1] 형이 너무 뛰어난 재능을 가졌거나 해서 비교당하는 경우. [2] 물론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드물다. ' 경험의 차이' 정도로 나타내는 편이다. [3] 그런데 어느 정도면 몰라도 너무 대놓고 차이가 나는데 장남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억지로 떠받들여지면 되려 형 쪽이 중압감 때문에 괴로워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4] 창립 시기로 따지자면 일본의 지바 롯데가 형님 뻘 되는 구단인데다가, 성적 또한 지바 롯데가 월등히 좋은 상태다. 다만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는 한국 최고의 인기팀인데 반해, 지바 롯데는 일본 내 인기팀이라 하긴 모호한 상태라, 인기로만 따지면 갈모형제나 다름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