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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7:08:53

혈기린외전

혈기린외전
파일:혈기린외전 표지.jpg
장르 무협
작가 좌백
출판사 원판: 시공사
E-북: 파란미디어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원스토리
미스터블루
최초 연재일 1996. ~
발매 기간 1999. 03. 25. ~ 발매 중단[1].
2003. 06. 10.[2]
2012. 05. 18.[3]
권수 6권 (完)

1. 개요2. 특징3. 인터넷 연재본과 출판본의 차이4. 등장인물5. 설정6. 평가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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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무협소설. 작가는 좌백.

'협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작가 나름의 답으로 내놓은 3부작 작품이며, 그 답은 〈협객불망원(俠客不忘怨, 원한을 잊지 않는다), 〈협객불상신(俠客不喪信, 협객은 믿음를 잃지 않는다), 〈협객불기의(俠客不棄義, 의를 버리지 않는다)〉로 갈음된다.

2. 특징

농부이자 먹고 살기 위해 근근이 사냥꾼 일도 하는 왕일이 흉년이 들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을에서 제일 큰 부잣집 아들의 군역을 은자 스무냥에 대신 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자에 따라 평이 다른데 1부를 최고로 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1, 2부를 통틀어 좌백의 소설 중 가장 좋게 보는 사람이 있고, 반면 3부는 제일 평이 분분하다.

그 이유는 소설의 이야기 구성에 따른 것인데 1부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일반인 왕일이 무림인을 상대로 펼치는 복수담이고 2부는 지켜야 할 것을 모두 잃은 왕일이 무림방파에 들어가 밀명을 수행하기 위해 남만에서 벌이는 고군분투가 주를 이루며, 마지막 3부에서는 천하제일 고수 혈기린의 제자가 된 왕일이 대신 그의 행세를 하면서 무림의 태풍의 눈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또 1, 2부에서는 무공에 생초보인 왕일이 무림에서 '살아남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3부에서는 전투와 전략 같은 면이 주로 서술되어 있어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

이제껏 쓴 이야기의 집결판이라고 작가 스스로 평가하고 있으며, 출판사인 시공사가 장르 문학 출간에서 손을 뗀 지금 책을 구할 길이 없었지만 현재는 좌백의 작품들이 전자책으로 풀리면서 《혈기린 외전》 또한 전자책으로 구입 가능하다. 제목이 《혈기린 외전》이라 의외로 이 소설을 잘 모르는 독자에 의해 혈기린 본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산다. 물론 그런 책은 숨겨진 한국 무협 최고의 걸작 없다.

외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종착점에 혈기린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은 동떨어진 이야기이기 때문. 외전이라는 말 자체도 '본편과 관련되었지만 별개의 이야기'라는 의미로 사용된 역사는 길지 않다[4]. 보통 본작 혈기린외전에서 '외전'의 의미는 사기(역사책)에서 시작되는 중국 기전체 역사서술에서 <본기(本紀)>, 즉 통일제국과 그 군주들의 이야기에 상반되는 이야기로써 '철저한 개인인 협객의 이야기'[5], 또는 중국 남북조시대에 쓰여진 ' 신선들의 이야기'였던 <내전(内傳)>에 상반되는 의미에서 '오욕칠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이야기'라는 의미로[6] 사용되었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3. 인터넷 연재본과 출판본의 차이

인터넷 연재와 개정본은 내용과 구성이 다르다.

연재본의 경우 은도평이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지만 개정본에서는 마달과 함께 금단문의 호법, 흑백무상이 된다. 근데 이게 좀 이상한 것이 연재본에서도 분명 목이 날아가 죽은 은도평이 어느샌가 살아서 왕일을 돕고 있다. 재판된 개정본에서는 거의 다 죽어 시체나 다를 바 없는데 독기로 인해 간신히 살아 있는 것을 오독문에서 주워다 살린 것으로 나온다.[7]

왕일의 여동생의 사망시기도 바꿨는데, 연재본에서는 2부의 앞부분에서 일찍 자살해 왕일이 집을 태우는 것으로 끝내지만 개정본에서는 다른 인물이 등장해 왕일과 갈등을 일으키고 중반에 자살한 것을 무덤까지 만들어준 것으로 나온다.

또한 개정본에서는 북경에서 남봉황과 대면해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여기서는 명문정파의 후계자들이 왕일에게 시비를 걸자 남봉황이 발끈해 도망가게 하는 사건을 넣어 본질적으로 무림인이나 보통 사람이나 자신의 지위와 재산 등에 기대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같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연재본에서는 마지막 대결에서 4대신군에 관한 진실을 남봉황의 스승인, 즉 전대 남봉황인 불계화상이 나타나 말하지 않고 백호왕 이호가 말하기 때문에 연재본에서는 불계화상이 등장하지 않는다.

연재본의 결말은 모든 분란을 잠재우고 남봉황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지만, 개정본은 왕일에게 협객으로서의 중요한 자격조건, 대의를 가르쳤던 황보 장군이 처형당하는 것을 지켜보고 간신을 처단함으로써 끝을 맺는다.[8] 그런 후에야 남봉황의 사부, 전대 남봉황인 불계화상이 왕일에게 혈기린의 저력은, 독과 암기보다 불굴의 의지였다고 평가함으로서 이야기가 끝난다.

텍스트 파일로 혈기린외전을 읽어본 사람들은 가벼운 결말이라 얘기하지만[9] 정식 판본은 전혀 그렇지 않다. 문제는 이렇게 사건의 선후를 크게 바꾸다 보니 특히 3부에서 개연성이 약해지는 문제가 드러난다. 엔딩을 바꾸기 위해 사건과 인물을 추가하고 순서를 바꾸는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담이지만 혈기린외전은 제목일 뿐 혈기린 본편 같은 건 없다!! 무협 갤러리에서 흔히 쓰이는 낚시 중 하나(...) 착각하지 말자.

4. 등장인물

5. 설정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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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23 / 5.0 | 참여자 280명 2023. 12. 23. 기준

외전이라 해서 본편이 있는줄 알고 많이 찾았다.
소설넷 베스트 리뷰 中
1, 2부는 처절한 감성과 높은 퀄리티로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다. 좌백의 대표작을 꼽을 때면 반드시 거론될 정도. 다만 3부에서는 처절한 감성이 많이 사그라들고, 막판의 급전개나 개연성 부족 같은 좌백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노출된다는 평가가 있다.

7. 기타

8. 관련 문서



[1] 2부-4(즉 4권)까지 나왔다가 2003년에 재출판되기까지 후속권이 없었다. [2] 전 6권 일괄 발매. 양장본 전 3권 또한 동시 발매되었다. [3] 에피루스에서 최초 E북 발매. [4] 정확히 말하면 '외전'이라는 표현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현대 서브컬쳐의 독자적 용법에 가깝다. [5] 기전체 역사서술의 경우, '이야기'라 하기 어려운 표(表)나 지(志), 서(書)는 일단 제외하면 통일국가와 황제의 전기인 본기(本紀), 제후국과 왕의 전기인 세가(世家), 군주가 아니지만 유력자, 본받거나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인물, 또는 타국의 군주나 비정통 군주등을 다루는 전기인 열전(列傳)으로 구성된다. (즉 전통적인 기전체 서술에는 외전이라는 분류가 없다.) 여기서 외전을 더한다는 것은 (무협의 장르적 정체성까지 생각하면) '열전'까지만 해도 결국은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유력자들의 이야기이므로 그런 열전에도 들어갈 수 없는 민초들과 개인으로써 그 민초들의 대변자여야 하는 협객의 이야기, 즉 권력의 바깥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무협의 기원을 사기의 유협열전이나 자객열전에서 찾지만, 여기서 다뤄지는 협객이나 자객 역시 결국은 큰 정치적 목적을 위해 행동한 인물들이지 민초의 입장을 대변한 인물들은 아닌 것.) [6] 남북조시대의 내전은 결국 가상의 신선들을 등장시켜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욕망과 갈등의 굴레를 벗고 신선에 이르기 위한 수행 지침서로 쓰여진 책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에 상반된 인간의 이야기란 인간 세상의 욕망과 갈등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7] 왕일은 은도평이 죽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두고 떠났기 때문에 후반까지 은도평의 생존을 몰랐다 늦게서야 알게 된다. [8] 연재본에서는 황보 장군의 처형은 좀 더 앞에 배치된다. 여기서 간신배인 동한신이 왕일의 독공으로 죽는 것 까지는 같고, 개정본에서는 그대로 엔딩이기 때문에 연재본에 있던 그뒤에 나오는 사건의 연개 또한 달라진다. [9] 왕일에 대한 남봉황의 애정은 작중에 자주 드러나지만 연재본에서는 그것에 휘둘리고 개정본에서는 남봉황이라는 숙명 때문에 억누르는 것으로 나온다. [10] 천부채를 전멸시킨 일 때문에 의외로 강호에서 이름이 알려진 상태다. 본인은 한참 후에야 알았지만 독귀 왕일이라고 알려저 있다. 특히 녹림도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11] 후반 시점에서 선대 혈기린을 추월했다. [12] 독개가 얻은 독문 무공비급이 현무신군이 한창 연구하던 때의 불완전한 지식으로 작성한 것이라 혈기린과 만날때에 왕일은 불완전하지만 독인이 될 그릇을 갖춘 상황이었다. 따지자면 좀 멀리 떨어져 산 한집안 사람인 샘이다. 때문에 전대 혈기린은 독개를 선배로 대접한다. [13] 흑로가 이를 고치려 뱀구덩이에 집어넣었어도 오히려 더 심해지기만 했다. [14] 현무신군과 초대 혈기린이 추구한 독종독인 만큼은 아니지만 흑로 또한 상당한 노력과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독인이다. 흑로 자체가 금단문 3대 보물 중 하나로, 나머지 둘은 독종독인이 되는 방법, 특수처리한 뱀가죽 장갑을 만드는 방법이다. 혈기린의 말로는 지식이야 말로 진정한 보물이라고 한다. [15] 이후 청사를 위로하던 왕일은 홍갈은 비급 해석 임무 완수 후 어차피 기밀엄수를 위해 자결할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며 이는 왕일의 자아정체성과 세상에 대한 고뇌의 원인이 된다. [16] 무려 백보가 넘는 거리로, 왕일도 성공을 장담 못하는 거리였다. [17] 왕일이 복수하는 것은 괜찮지만 개방의 장로인 서문정이 끼게되면 개방과 녹림과의 분쟁의 불씨가 되어 남련 북맹으로 팽팽한 대립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무림으로 번질 것이고 당사자인 개방의 피해는 불보듯 뻔했다. 당연히 왕일 일행이 개방분타주인 유곰보를 경계하는 건 당연한 일 또한 개방도인 유곰보에게도 왕일일행은 위험분자 [18] 유곰보가 자원했으나 어린거지 강유가 나서 막았다. 이후 죽으려면 늙은거지가 죽는것이 낫다며 우기지만 결국 강유가 개방에는 그냥 거지인 자신보다는 분타주가 훨씬 필요할거라고 우겨 결국 결사대에서 빠진다.(유곰보가 양보한 것에는 만약 결사대에서 살아남으면 남은 전쟁 기간동안 혈기린의 지휘를 받아야 하므로 개방에서 맡은 지위를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 곤란하다는 문제도 있었다.) [19] 전대 혈기린의 스승인 현무신군의 시련을 못견디고 탈출한 사람의 시체다. 즉 전대 혈기린의 선배 되는 인물. [20] 왕일의 혈기린으로서 첫 전투에서 이런 준비성 덕분에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혈기린이 나타났다는 것을 제룡련에 알리러 갈 수 있었다. [21] 차마 그가 혈기린인줄은 모르고 그를 쫓으러 갔을 때 혈기린이 나타난 점, 천부채를 생화학전으로 쑥대밭으로 만들 정도로 독에 해박한 점을 들어 혈기린과 관계가 있는 놈이라고만 한다. [22] 도적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 당연하게 도적이 된지라 도적에게 해를 입는 반대쪽 입장에 대해서는 알지도 생각지도 못했다. [23] 이때 왕일의 원수 중 한 명인 증국영은 괜히 도망치다 왕일의 독장에 분에 겹게도 한방에 죽는다. [24] 현무신군과 초대 혈기린은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25] 상징인 현무처럼 독과 암기는 서로 상호보완적이면서도 별개인 영역이라 각기 다른 연구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걸 한 몸에 다 갖추려면 당연히 2배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26] 기린이 수놓아진 검은 옷을 입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량학살을 해서 혈기린이다. [27] 초대 남봉황의 아버지는 군호맹 세력 하에 있던 중견급 무인이었다. 백호왕 이호는 강압적인 명령을 내려 혈기린에게 도전하게 만들었고, 결국 초대 남봉황의 아버지는 혈기린에게 죽고 만다. [28] 현무신군이 받은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보인다. 4대 신군은 근본적으로 같은 내공수련법을 배웠지만 서로 특화된 부분이 다르다. 백호신군은 검, 청룡신군은 도, 현무신군은 독과 암기, 주작신군은 창(이라고 알려저 있지만 실제로는 무공감각). [29] 암호를 말하라고 하자 나라고 하며 상대가 눈치없이 누차 암호를 묻자 벽을 부수고 죽이려 들어도 못말리는 정도. 이때 일반인 상대로는 떵떵 거렸지만 현실은 3류로 목숨이 경각에 당한 상황에서도 신원조회를 했어야 했던 증국영과 대비되어 강호의 힘의 논리를 다시금 실감나게 한다. [30] 최소 명문방파의 장로급은 되는 검객들을 적당히 봐주면서 상대하다 어느 한 쪽이 퇴각을 한다 싶으면 본 실력을 발휘에 일검에 목을 날려버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것도 진짜 백호신군의 유산인 왕일과 진예예를 상대했던 검술을 쓰지 않고 보여준 능력이다. [31] 비전을 숨기기 위해서 마씨 가문의 고수들은 전부 쓸데없이 화려한 장식이 많이 달린 크고 무거운 도를 사용한다. 청룡왕은 최후의 대결에서 크고 화려한 외관을 부수고 쾌도에 맞는 얇은 도를 보여준다. [32] 1부 후반에 청룡왕의 아들 마맹정 일행과 왕일이 잠시 만나는데 이들은 군호맹 몰래 남봉황을 데리러 가던 것이었다. 이후 형주와 이릉을 잇는 공도에서 본격적인 군호맹과 제룡련의 대결이 벌어지면서 남봉황이 등장한다. [33] 둘다 내공으로 조종하고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작품의 내용 자체는 크게 다르다. 영화 혈리표는 청나라 시대에 반청세력과 토벌세력 간의 다툼이 중심이라면, 소설 혈리표는 등장인물들 간에 얽히고 얽힌 은원으로 인한 복수의 연속이 중심이다. [34] 독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으며, 중독시킬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가 2배로 필요하고, 도구의 한계가 곧 용독의 한계가 된다. 허나 내공에 독을 실어 보낼 수만 있어도 수단 측면에서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진정한 무형지독이란 무색 무취 무미한 것이 아니라 수단을 필요치 않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왕년의 혈기린의 명성은 이 내공에 독을 실어 보내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 것이다. 침이나 표창 같은 것 없이 노려보거나 손가락질만 해도(지풍) 몇 장 밖의 사람이 죽어나가니 어지간한 고수들은 상대를 할 수가 없다. [35] 작중 살짝 긁히는 정도로 중독만 되도 몇 초 내에 죽고만다. [36] 이와 비슷한 장면이 사조영웅전에서도 나온다. 구양봉이 주백통과 상어잡기 내기를 할 때 독을 쓰는데 구양봉이 물에 독을 조금만 떨어뜨려도 상어 몇마리를 독살할 수 있었고 다른상어들이 그 상어의 시체를 뜯어먹자 상어 시체에 퍼진 독이 2차 3차로 퍼져 상어떼를 몰살시키는 묘사가 있다. [37] 다만 원체 고수에다 무공 자체가 독에 내성을 길러줘서 즉사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