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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7-10-23 02:15:28

현역 빠가설

1. 개요2. 패턴3. 진실4. 연도별 천재/빠가설

1. 개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N수생들 사이에서 매년 도는 가설. 올해 현역 수험생들의 실력이 다른 해에 비해서 유난히 떨어진다는 가설이다. 어원은 일본어 빠가에서 왔다. 주로 난이도에 비해 등급컷이 낮게 잡혔다고 느껴질때 돌게 된다. 반댓말로는 'xx년생 천재설'이 있다. 천재설의 경우 난이도에 비해 등급컷이 높게 느껴질때 돈다.

2. 패턴

주로 매년 초 3월모의고사 때는 재학생들만 시험을 보는데다 아직 공부가 덜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등급컷이 낮게 잡힌다. 이 때를 기점으로 N수생들을 중심으로 xx년생 현역 빠가설이 돌기 시작하고 6월모의고사까지도 유지되지만 9월때 반수생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슬슬 수그러들게 된다.

그리고 본수능 때는 천재설이 빠가설을 압도하는데 하위권들의 수능 미응시 및 반수생들의 유입 등으로 수능 등급컷은 모의고사 때보다 높게 잡힐 때가 많기 때문. 또한 수능점수에 만족하는 사람보다 불만족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도 있다. 주로 불수능 때 천재설이 많이 생기고 물수능 때는 덜하다.

3. 진실

물론 해마다 수험생들의 평균실력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굳이 따지자면 N수생들이 몰리는 해에 응시생들의 평균 실력이 높을 수는 있겠다. 또한 기출문제가 누적되는 것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실력이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실 3월-6월 쯤에 상위권 재수생들 입장에서 현역들이 빠가로 느껴지는건 당연하다. 더 많이 공부했으니까. 그러나 수능이 다가올 수록 현역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하게 되니(특히 탐구 영역) 재수생들은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현역이 특별하게 빠가인 해는 없다.천재인 해는 있는 것 같다. 사실 현역 빠가설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재수생활 초중반에 성적 상승으로 자신감에 찬 재수생들이 만드는 일종의 유머에 가깝다.

4. 연도별 천재/빠가설

4.1. 1993년

언어 영역에서 비문학이 상당히 까다로웠음에도 1컷이 94점에서 잡혔다. 실제로 만점자 비율은 0.28%에 그쳤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1컷 94짜리 시험치고는 상당히 높다.

그러나 수리 가형의 경우 난이도에 비해 1등급 컷이나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비슷한 난이도였던 다음 해 수능에서 1등급 컷이 92에서 잡히면서 이러한 인식이 생겼다.

4.2. 1994년

언어 영역에서 이상기체, 음성인식 지문이 어려웠음에도 1컷이 98점에서 잡혔고 만점자는 무려 2%를 넘었다. 다만 지문은 어려웠지만 문제는 쉬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리 가형 또한 1컷이 92에서 잡힐 시험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주관식보다 객관식이 어려웠기 때문에 찍기 쉬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가형 표준점수는 139로 전년과 같다. 외국어 또한 9평급으로 어려웠고 대부분의 사이트가 1컷을 91-92로 예상했지만 결국 93점에서 잡히면서 충격을 주었다.언수외 다 천재다 이러한 이유로 아마 가장 유명한 천재설이라고 한다..

4.3. 1995년

영어 B형의 1컷이 93으로 난이도보다 훨씬 높게 잡혔지만 이건 95천재설이 사실이라서가 아니라 A형으로 빠진 인원을 고려해야 한다. A형이 없었다고 가정한 실제 1컷 91은 나름 적절한 편이다.

4.4. 1996년

이 해는 물수능이었기 때문에 딱히 천재설이 돌 만한 영역이 없었다. 그냥 등급컷이 나올대로 나왔다는 평.

4.5. 1997년

학평에서 국어 등급컷이 계속 높게 나와 97 국어 천재설이 돈 적이 있다.그리고 수능까지 이어졌다.

4.6. 1998년

불수능이다보니 천재설이 많이 돌았다. 국어의 경우 6, 9평과 비슷한 난이도였음에도 1컷이 92로 올랐으며 영어의 경우 작년에 비해 어려웠는데도 1등급컷이 94로 같았기 때문. 그러나 이는 모의고사 때의 어려운 난이도로 학생들이 대비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전과목이 상대평가인 마지막 해였기 때문에 한국사 필수화, 수학 교육과정 변화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N수생들이 몰린 해인 탓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