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라르두스 메르카토르(Gerardus Mercator, 1512년 3월 5일 ~ 1594년 12월 2일)는 플랑드르 일대에서 활동한[1] 지리학자이자 지도제작자이다.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유명하다. 지도의 묶음을 아틀라스라고 부르는 것도 그가 처음 시작했다.2. 생애
1512년 벨기에 북부에 있는 뤼펠몬데[2]에서 태어나서 1594년 독일의 뒤스부르크에서 사망했다. 메르카토르라는 이름은 라틴어 명칭이며 본명은 헤어르트/헤르하드 데 크레머(Geert/Gerhard de Kremer)다.[3] 16세기 독일에는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자기 이름을 라틴어식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유행이 있었다. 루뱅대학교에 지리연구소를 설립하여 지리학 등을 연구하였고 말년에는 뒤스부르크로 옮겨 연구를 계속하였다. 항해의 편리성을 위해 정확한 방위각에 중점을 둔 메르카토르 도법을 발명하였다.3. 창작물에서
에르네스트 로페스에게 지도제작 정보를 의뢰하는 NPC로 등장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플레이어가 준 정보를 통해 만든 지도로 부와 명예를 쌓았다고 한다.[4] 이에 로페스의 부관은 성을 내지만 로페스는 그래도 좋다며 말없이 항해만 하는 호구짓만 계속한다. 그래도 다른 지역의 지리학자보다 비교적 보수를 후하게 쳐준다. 참고로 실제 역사와는 영 시간대가 안 맞아서, 게임이 시작되는 해인 1522년에는 대략 10살 정도였는데 게임에서는 성인으로 나온다. 다만 옷토 스피노라 마냥 엄청난 노안이라 작중 23세인 로페스와 친구 관계임에도 외모는 거의 노인같은 모습이라는게 흠.[5]밀란다에게 에르네스트를 찾아달라는 임무를 내린다. 에르네스트가 자신의 돈줄이라고 말실수하는 것이 개그. 전작에서도 고생은 친구가 다 하는 주제에 그 공을 가로채 떼돈을 버는 듯한 묘사가 나왔는데 이 대사로 인해 사실상 노인성임이 확정되었다. 물론 작중에서나 그런 것일 뿐 실존 인물과는 관련 없는 내용이니 오해하지 말자.
암스테르담의 총독 관저 옆의 자택에 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NPC중 하나였으나 그란 아틀라스 확장팩에서 대항2처럼 "해역조사" 시스템이 생기면서 북극해를 뚫는데에 중요한 NPC가 되었다. 플레이어가 항구에 가면 메르카토르가 찾는다는 메시지가 뜨고, 북해 해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면 다른 해역도 조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북동항로, 그린란드, 북서항로 입항허가도 이벤트를 통해 메르카토르가 플레이어를 대신해 미리 발급받았다가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때마다 플레이어에게 준다. 지리 관련 퀘스트에도 등장하는데 긴 동선 때문에 악명이 높다.
니나의 스승인 지도학자로 라몬과 알고 있는 사이로 라몬의 해도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니나가 찾아갔는데, 그 현상에 대해 믿지는 않았지만 니나에게 갈릴레이를 찾아가도록 했다. 주인공 일행이 항해를 하면서 보스니아만 거점에서 난파선을 발굴해 찾아와 설명했다. 니나가 동행하자고 부탁했지만 일이 많아서 가지 못한다면서 마그레브 서부1의 해도, 발트해2의 지도를 건네줬다. 주인공 일행이 지형을 변하게 하는 나침반과 해도에 대해 알려줘도 믿지 않았으며, 주인공 일행이 찾아오기 전에 소니아에게 라몬의 해도를 주는 바람에 발트 해의 해도 3을 얻기 위해 한참동안 돌아다니게 만든다.
제자인 에른스트 얀센과 해도를 간행하는 작업을 하다가 카시테리데스에 대한 논쟁을 벌여 그 장소를 찾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카시테리데스 사람들이 이를 알리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아 보고하지 않았는데, 메르카토르는 에르네스트 로페스의 탐험을 기초로 만든 지도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일부러 믿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주인공 일행에게 에른스트를 통해 이집트 2의 해도를 건네준다.
주인공 일행이 로크새를 찾기 위해 마다가스카르를 탐색했지만 찾지 못하면서 마다가스카르 주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왔는데, 메르카토르는 에르네스트 로페스가 알려준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한다. 옛날부터 달의 섬이라 불렸으며, 섬 동물이 야행성이 많은데다가 현지인들이 밤에 하는 의식이 많아서 아랍인들이 그렇게 불렀다고 하며, 또한 그런 사람들과 관계가 있어 주목받는 자들이 아프리카 대륙에 있으며, 그들은 달의 섬의 사람들과 교류한다고 한다. 그들이 사는 취락의 이름은 마푼구베라고 하자 주인공 일행이 이를 듣고 간 적 있는 곳이라면서 마푼구베로 가기로 한다.
해도에 대해 조사하다가 주인공의 아버지인 라몬이 오래전에 발견된 정보에 대해 알아내자 라라 우르다네타에게 의뢰해 주인공 일행을 찾았으며, 주인공 일행이 나타나자 라몬이 마지막에 발견된 장소는 카보베르데로 이후에는 서쪽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영국의 존 디하고는 코드가 좀 안맞는 모습을 보이는데, 주인공 일행이 자문을 구하러 뉴턴, 메르카토르와 함께 방문했을 때 유난히 그에게만 '영감에겐 관심없다'며 쌀쌀맞게 군다. 이에 발끈한 메르카토르가 '뭐야?! 자기도 영감인 주제에!' 하고 화를 내니 수정구슬을 그에게 던지려 하는 등 다른 사람과 달리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진정해도 퀘스트 '스승과 제자'에서는 니나의 본체가 소멸한 후 태어난 대체물 니나의 존재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체물 니나는 본체 니나가 반드시 돌아올 수 있게 할 거라면서 메르카토르를 기운차리도록 하기 위해 성지 지도를 구하는 일에 나서자고 제안하고 이에 알렉산드리아의 율리아에게 정보를 구하러 간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과거의 성지순례지도는 부정확한 정보가 많았고, 메르카토르는 순례자들을 위해 지도를 제작했는데, 그가 만든 지도에는 400개 이상의 지명과 옛 이스라엘이 지났던 사막 루트까지 적혀 있어 정확성이 높았고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지금은 길이 많이 개척되었고 정확한 정보를 담은 새로운 지도가 유통되어 골동품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이렇게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가 조판술에도 일가견이 있었고 당시 지도장인들은 두꺼운 서체를 썼지만 메르카토르는 이탈리아에서 고안된 지 얼마 안된 초서체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지도를 구하는데 성공하여 그에게 돌아갔지만 그는 대체물 니나를 인정할 수 없다며 크게 화를 내며 나가라고 했고 마침 아브라함 오르텔리우스의 편지를 전하러온 에른스트 얀센은 니나가 바뀌었다는 사정을 몰라서 그의 태도에 당황해 했다. 이 지도에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게 심기를 건드렸을 거라고 추측한 주인공 일행은 엔트워프의 오르텔리우스를 찾아가 상담했고, 메르카토르에게 도움이 될 대순다 열도의 지도를 구하는 일에 나서게 된다. 스승의 마음 퀘스트에서 브루나이 거점을 근거지로 삼아 며칠동안 아시아의 지리를 측량하고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한 다음 메르카토르에게 갖다주는데, 노력한 건 받겠다면서도 그렇다고 대체물 니나를 인정한 건 아니라며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역시나 에른스트 얀센은 사정을 몰라서 니나에 대한 그의 태도를 납득 못한다. 그러다가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여겨서 그의 친구인 존 디를 찾아가게 된다. 존 디에게 그에 대해 물어보는데 역시나 차가운 태도를 보이고, '나이 든 주제에 맛있는 거만 골라먹는 놈이지 팍팍 씹어넘기다가 목에나 걸려 버려라'며 악담을 퍼붓고, 생긴 거 답지 않게 미식가라고 밝힌다. 이에 아이디어를 얻은 주인공 일행은 나폴리의 키카 캄파넬라를 찾아가게 된다. 또한, 존 디도 감아 날카로운 사람이라 주인공 일행이 떠난 후 '우리가 또 만날 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군. 슬픈 요정이여 그대의 앞길에 밝은 빛이 있기를' 하면서 니나가 바뀌었다는 걸 간파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키카의 도움으로 피자를 만들어 주자 약간 마음을 여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암스테르담이 교역의 중심지라 웬만한 식재료는 다 구할 수 있으니 네 힘으로 만든 게 아니라고 하면서 트집을 잡자 이번에는 신대륙의 토마토, 감자, 풋고추를 쓴 피자를 주는데도 어린애처럼 고집을 부려서 주인공 일행이 난처해 하는데 때마침 오르텔리우스가 찾아온다. 그에게서 메르카토르의 과거를 듣는데 원래 그는 성서 연구자였다고 한다. 또한, 젊은 시절 감방에 이단 혐의로 끌려 가기도 했었는데, 결국 풀려났지만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고향을 떠났다고 한다. 그의 고향 근처에 있는 브뤼셀로 가서 그가 졸업한 루반 대학의 동창생에게 사정을 물어보니 그가 개신교도 였으며, 개신교도를 눈에 가시로 여긴 천주교 세력은 그가 제작한 성서 지도를 구실로 삼아 그를 비롯한 신교 신도들을 잡아가두고 많은 이를 처형했다고 한다.
또한, 천지창조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짚은 크로놀로기아라는 책도 썼는데 천주교단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는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며 동기인 메르카토르의 고난을 안쓰러워했다. 니나가 크로놀로기아를 찾고 싶다고 하자 엠마 클라우제비츠라는 금서 상인이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해서 중유럽으로 가서 그녀를 만나 금서를 운반 중에 태평양에서 가라앉은 배의 위치를 적은 지도를 넘겨 받았다. 난파선을 탐색해서 금서를 보니 마틴 루터가 면죄부 발행을 비판한 일을 연표에 적어놓았고 이 때문에 금서로 지정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주인공 일행은 메르카토르가 갈구하는 것이 사실을 올바르게 기록하는 일에 열정을 쏟아 세계를 올바르게 표현하기 위해 해도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후에, 대체물 니나는 본체 니나에게 물려받은 기억을 더듬어서 시안에 사는 스승의 지인을 만나고 중화요리 제작법을 배워 암스테르담에 돌아오는데 에른스트 얀센이 고집을 부리는 메르카토르에게 노망 든 것 같아 안스럽다며 디스하고 있었다. 그에게 주인공 일행이 찾아가서 중화요리와 크로놀로기아를 주면서 그의 지인들의 말을 전하는데, '그와 함께 했던 날들은 힘들었지만 그를 만나서 다행이었고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그가 있기 때문이었다'라고 전한다. 본체 니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면서 언젠가는 그녀를 데려오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그후에 메르카토르는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이 나는 걸 숨기려고 일부러 탄 계란 요리에 풋고추를 섞어 먹으며 매워서 눈물이 난다고 둘러댔다.[6] 결국, 마음을 열고 대체물 니나와 주인공에게 본심을 고백하는데 과거 동지들이 벨기에 지역에서 처형당한 일이 자신의 업 때문이 아니냐며 고뇌했었는데 니나가 소멸한 것 때문에 그때의 상처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게 자신의 업 때문이면 왜 내가 대가를 치르는 게 아니고 주위가 희생되냐며 번민했지만 대체물 니나가 전해준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본체 니나를 구해달라면서 대체물 니나쪽도 제자로 삼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작품에서의 그의 행적은 메르카토르(대항해시대 5)를 참고하자.
암스테르담에서 발견물 보고를 받는 NPC로 등장한다. 또한 본작의 기본 제독들 연대기가 대항해시대2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만큼, 에르네스트 로페스 연대기의 중요 인물로 등장한다. 전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려오는 생고생은 에르네스트가 다 하는데, 이 성과와 공로를 자기 혼자 독차지해 학계의 인정을 받으려는 찌질한 모습은 덤.
4. 관련 문서
[1]
한국에선 흔히 네덜란드인으로 알려져있지만 지금 기준으로 태어난곳은 벨기에이고 주로 활동한 곳은 루뱅, 앤트워프 그리고 생을 마감한 독일의 뒤스부르크이다. 모국어로는 네덜란드어를 썼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삶과 현대 네덜란드와의 관련성은 희박한 편. 그러나 당시에는 '벨기에인', '독일인', '네덜란드인' 민족의식이 확고하지 않았고 네덜란드어가 모국어였을 가능성이 높기에 네덜란드인으로 분류할 뿐이다.
[2]
네덜란드어권인
오스트플란데런에 있다.
[3]
Kremer와 Mercator는 모두 상인이란 뜻이다.
[4]
사실 지도제작자들이 직접 탐사나 항해하는 경우는 없고 당연히 탐사자들을 따로 보내 그들이 보내준 정보로 지도를 만든다. 작중에서도 로페스가 보내준 정보를 날로 먹은게 아니라 나름 연구해서 지도를 만들긴 했을 것이다. 다만 로페스는 엄연히 메르카토르처럼 지도제작 및 지리학 공부를 한 교수 출신이므로 그냥 탐험가와 비교될 사람은 절대 아니다.
[5]
심지어 메르카토르는 로페스에게 존댓말로 말하는데 로페스는 하게체로 반말하는 것을 보면 로페스가 더 나이가 많거나 선배일 가능성이 높다.
[6]
쥬피톨이 풋고추를 준비하자고 제안한 이유는 반드시 이렇게 될 것 같아서 그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핑계거리를 만들어주자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