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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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 9월 1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중동역교차로에서 포르쉐 카이엔 운전자가 해운대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다가 7중 추돌사고를 낸 사건.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 브레이크도 안 밟고 사고 2건 더내
2. 원인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 A씨(40대, 남성)는 앞서 2차례의 사고를 더 내고 도망가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 A씨는 14일 오후 5시 40분쯤 해운대구 중동 옛스펀지 건물 앞 도로에서 정모(50대, 남성)씨의 흰색 아우디 A6 차량을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고 800m쯤 더 달아나다기 중동지하차도 내에서 변모(50대, 남성)씨의 흰색 포드 토러스 차량을 재차 추돌했으며 이후 160m쯤 더 달아나다가 중동 교차로에서 윤모(40대, 남성)씨의 오토바이, 박모(70대, 남성)씨의 그랜저 TG, 안모(60대, 남성)씨의 현대 유니버스, 이모(50대, 남성)씨의 코란도C, 김모(50대, 남성)씨의 BMW, 김모(40대, 여성)씨의 쉐보레 스파크 등을 들이받는 7중 추돌사고를 냈다. 7중 추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h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였다. #해당 운전자는 사고 당시 환각 상태였으며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경찰에 시인하였지만 이후 대마초가 아닌 K2나 Spice라고도 불리는 합성대마를 흡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합성대마는 자연산 대마초와 비교해서 100배까지도 강하게 취할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
3. 피해
해당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낸 포르쉐는 버스, 쌍용 코란도 등 2대와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되었으며 피해 오토바이는 산산조각이 났고 오토바이가 튕겨져 나가며 반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MW, 쉐보레 스파크와 재차 추돌했다. 또한 감속 없이 직접적으로 뒤를 들이받힌 그랜저 TG는 거의 반파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윤씨는 중상을 입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는데 특히 피트니스 강사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잠시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더욱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
4. 사건 수사
포르쉐 운전자 A씨가 사고 직후 블랙박스를 빼돌려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운전자 A씨에 대해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혐의를 적용하였다. 음주운전자를 강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윤창호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도 적용되며 특가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도 받았다. #
9월 16일, 부산경찰청은 운전자 A씨에 대해 윤창호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마약류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으며 9월 18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
5. 판결
2021년 2월 16일 포르쉐 운전자 A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되었으며 그에게 합성대마를 건넨 동승자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되었다. 포르쉐 자동차는 몰수 처리되었다. #겉으로는 자비로운 판결로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이 형량뿐만이 아니라 손해배상까지도 다 갚아야 한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피해보상금으로 피해자 9명에게 8억 1천만을 지급해야 했으나 이는 보험금으로 전부 처리되었으며 가해자 본인의 부담금은 0원이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마약을 한 상태로 사고를 냈을 때 자기부담금에 대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2022년 7월 28일부터는 새로운 법이 적용됨에 따라 자동차 보험에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할 경우 음주, 마약, 무면허, 뺑소니 사고시 가해자의 사고부담금이 대폭 상향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