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병체 예시들 1번 2번대한민국 해병대 특유의 문화가 만들어낸 일종의 캘리그라피 문화. 오도체, 귀신체라고도 한다.
2. 상세
이 필체에 익숙한 해병대원이 아니면 해독이 힘들다. 산스크리트어 같아 보이지만[1] 한글을 뒤틀어서 만든 것이다. 빨간 글씨로 써 놓으면 옴 마니 반메 훔으로 유명한 실담자 느낌도 좀 난다. 음절의 중성, 즉 모음의 변형이 심한 게 포인트다. 자음 중 ㄷ, ㄹ처럼 정서법대로 쓰면 획이 많은 자음은 초서 느낌으로 흘리고 점으로 찍어 처리할 수 있는 획은 가능한 한 작은 점으로 찍는 등의 규칙이 보인다. 해병대 안에서도 부대마다 다 조금씩 달라서 앨범 폰트만 보고 어디 사단 혹은 어디 연대 어느 병과인지 추적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2]해병대원 중에서도 저런 식의 캘리그라피는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인데 해병대에서도 훈련도 없고 할 일 없어서 시간 남아도는 부대일수록 더 많이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종 가혹행위, 악습과 쓸데없이 사람 귀찮게 만드는 인계사항들도 마찬가지다.
2010년대 후반부터 특히 휴대폰 사용과 함께 이런 쓸데없는 행위를 할 바에 웹서핑이나 폰게임을 하는 추세가 됨에 따라 자취를 감추고 있는 문화다.
별개로 해병대의 공식서체는 2019년에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하여 제정된 '무적해병체'인데 알아보기도 힘든 괴상한 위의 문자들과 달리 정상적인 돋움체 계열 글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