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영어 이름인 Hans Moleman을 한국말로 풀어보면 두더지남 한스 정도 되겠다.[1] 담당 성우는 호머와 동일한 댄 카스텔라네타.[2] 한국판 성우는 최병상.2. 상세
두더지인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땅딸막한 키와 두더지 같이 생긴 얼굴, 잘 보이지도 않는 눈에 엄청난 도수의 안경을 쓰고 다니는 불쌍한 얼굴의 샐러리맨이다. 시력이 매우 나빠서 운전면허를 취소당하고 메뉴판도 제대로 못 읽는다.[3] 아마도 스프링필드에서 가장 힘든 삶을 사는 인물일 것이다. 여러 에피소드를 보았을 때 직업은 운전수인 듯하다.[4]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청소부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시즌 26에서 전직 스프링필드 시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5]에피소드에 등장할 때마다 봉변을 당하는데[6] 갖가지 희한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7], 번즈에게 드릴로 머리를 뚫리거나[8], 풍선 속에 갇히는 등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그밖에도 할로윈을 맞아 아이들이 분장 후 떼거지로 돌아다니며 여러 어른들을 엿먹이는 에피소드에선 넬슨에게 야구배트로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극장판에선 호수로 내려가는 길에서 호머 심슨의 차에 치이기도 했다. 시즌 6 에피소드 18에서는 단편 영화제에 본인이 특정 부위에 럭비공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9]를 출품한 적도 있다. 심지어 게임 심슨 가족: 히트 앤 런에서도 배경상 불쌍한 모습을 보인다.
시즌 5 에피소드 8에서는 맥주잔을 컵받침에 올려놓지 않아 술집 주인 모 시즐랙과 시비가 붙는다. 이때는 당하기만 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뽑는데 그게 사실은 지팡이 모양의 마체테만한 큰 칼이었다. 그런데 칼날이 너무 무거워서 그만 중심을 잃고 넘어져버린다.
시즌 17 에피소드 4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는 마녀의 주술로 두더지로 변하기도 했다.[10] 할로윈 코스튬에서 마녀가 주술을 내려 코스튬을 입은 대로 사람들이 변하는, 즉 드라큘라 코스튬을 했으면 드라큘라로 변하는 셈이었는데 한스 몰맨은 아무 코스튬도 하지 않았는데 두더지로 변한 것이다. 그 외에도 전깃줄에 던져져서 플랜더스가 받아주었는데, 플랜더스가 놓치는 바람에 하수구의 악어떼에게 물어뜯기는 장면도 나온다.
외견은 7~80대 노인이지만 시즌 4 에피소드 16에서는 그의 입으로 내 나이는 31살인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노안이 되어) 인생이 망해버렸다라고 밝혀서 더 불쌍하기 그지없다.[11] 그래도 시즌 18 에피소드 1에서는 메탈리카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하는데 웨스 볼랜드의 할머니 댁에서 많이 잤다고 한다.
특정 에피소드에서는 지하 세계의 왕으로 나왔다.
시즌 20의 오프닝에서는 하수구 뚜껑을 열고 나오자마자 마지의 차에 깔린다.
이름처럼 하수구나 저수지 등 괴이한 곳에서 등장하곤 한다.
시즌 26 에피소드 13에 의하면 과거 스프링필드 시장이었으며 최소 4회나 연임했었다고 한다. 재정 관리에 밝았다고... 시장 재임 당시 소련에 있는 자매도시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로 보아 2020년 기준으로 최소 30년 전이었고, 강연대 앞 줄에 앉은 호머도 10대로 보일 정도로 어렸던 것을 보면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70대에 가까웠던 듯하다.[12] 당시에는 무척 건강해서 기계체조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머리도 풍성했다. 자신이 30대라고 밝힌 것을 보면 설정 오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원래 심슨 가족은 옴니버스 형식이라 에피소드마다 설정이 자주 바뀌는 게 보통이기에 그다지 특별한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30대라고 하는 것도 그저 나이를 줄여서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들면 흔히 생기는 치매를 앓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70대 혹은 그 이상 나이대여도 자기보단 훨씬 건강한 노인들이 많아 나이에 컴플렉스가 생긴 것일지도...
그리고 전 시장이라는 설정이 반영된 건지 그 이후로는 스프링필드가 각종 바보같은 결정을 할 때마다 반대하는 모습이 나온다. 꼭 바보같은 결정이 아니라도 스프링필드가 지나치게 여론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이면 반대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편이다. 물론 스프링필드 사람들은 무시하거나(...) 아예 대놓고 묵살한다.
시즌 31 에피소드 9에서는 제대로 사고쳤다. 우버에서 일하는 설정으로 대리운전을 하며 린지 네이글을 태워다주던 와중, 술에 잔뜩 취한 네드 플랜더스와 호머 심슨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차로 치어버렸다. 이 때문에 둘은 죽을 고비를 넘겨 겨우 살아돌아왔다. 본인이 항상 당하던 사고를 이번에는 자기 자신이 내버린 것이 포인트. 승객이었던 린지 네이글은 아무렇지도 않게 별점 4개만 줄 거라고 넘기고 그에 절규하는 건 덤.
[1]
몰맨, 즉 두더지인간은 뱀파이어처럼 서브컬처와 도시전설 속에서 지하에 땅굴을 파고 사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보통 땅딸막한 몸집에 퇴화된 눈을 지녔다고 묘사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긴 사람이나, 땅굴에서 오랜 시간을 일하는 사람들의 별명으로도 쓰이곤 한다.
[2]
스프링필드의 또 다른 불행한 인물인
길 건더슨을 맡기도 했다.
[3]
거의 얼굴에 갖다대는 수준으로 메뉴판을 들여다보고도 글자가 눈에 안 들어와서 'Combed biscuits chicken yellow mailman(빗질된 비스킷 치킨 노란 우체부)'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심지어 요리를 주문하려던 상황이었는데 와인 메뉴판을 들여다보는 바람에 쪽팔림은 배가됐다(...). 다만 특정 에피소드에선 안경을 벗었을 때 오히려 시력이 좋아지는 걸 보면 무작정 눈이 나쁜 것만은 아닌 듯하다.
[4]
초반 시즌에선 등장할 때마다 셀마&패티에게 면허 갱신을 퇴짜맞는다.
[5]
심지어 당시에는 패기 넘치는 목소리에 공중제비도 잘 도는 등 지금의 몸을 보면 도저히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날렵했었다! 심지어 몇 번을 재선했을 정도로 유능하고 선량한 정치인이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스프링필드의 노래를 만들었으며 그게 큄비 때까지 계속 이어졌었다. 어떻게 보면 한때는 스프링필드를 대표했던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은퇴하고 이 노래가 표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에피소드에서 추방당했다.
[6]
다만 케니와는 다르게 할로윈 에피소드만 아니면 죽는 장면은 드물다,
[7]
대표적인 건 인트로에서 나오는 마지가 차를 모는 장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8]
번즈가 몰맨을 TV에 나오는
레프러콘으로 착각해 머리를 뚫어 행운의 부적을 빼앗기 위해 그랬던 것이었다. 이때 몰맨 曰 Oh, no my brains.
[9]
이때 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관람하던 수많은 사람들 중 오직 호머만이 자지러지게 웃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이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똑같이 표절당하여 한스 몰맨 대신 배우
조지 C. 스콧이 럭비공에 그곳을 맞고 쓰러지는데 이때는 대중들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았다.
[10]
[11]
그도 그럴 것이 당장 그와 비교했을 때 동안임이 잘 느껴지는 캐릭터로는 50대인 네드 플랜더스가 있다.
[12]
여담으로 이 양반이 시장이었을 때 스프링필드에는
인간 동물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