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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1:01:08

학(새벽의 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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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새벽의 연화.16권.jpg
파일:새벽의 연화.29권.jpg
16권 표지(2014) 29권 표지(2019)
파일:attachment/p_002.jpg
애니메이션
이름 학(ハク)
나이 18세[1]
신장 188cm
체중 82kg
생일 8월 9일[2]
출신 바람의 부족
성우 마에노 토모아키/ 타카가키 아야히(少)
크리스토퍼 사바트(북미판)
무대판 배우 마츠시타 유야, 야베 마사키

1. 개요2. 특징
2.1. 전투력
2.1.1. 작중 언급
2.2. 비주얼
3. 작중 행적
3.1. 비룡성 ~ 풍아(風牙)3.2. 사룡 탐색3.3. 불의 부족령3.4. 채화(彩火) ~ 물의 부족3.5. 제(斉) 나라3.6. 진(真) 나라3.7. 천주(千州)3.8. 비룡성
4. 인물관계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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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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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연화 남주인공 이다.

2. 특징

과거 바람의 부족장이자 연화의 호위무사. 비룡성을 나가기 전까지 성(姓)은 송 씨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후 바람의 마을을 나오면서 부족장의 이름을 버릴 때 성씨를 버려 현재는 '학'으로만 불린다.

어릴 때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무술 솜씨로 고화국의 뇌수(雷獸)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들 학을 볼 때면 '그 뇌수라 불리는…!'하며 놀랄 정도로 유명한 최연소 부족장. 하지만 비룡성을 나오면서부터는 부족장의 지위와 명예를 반납하고 연화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어린 시절엔 수원과 함께 소꿉친구 3인방이었으며, 수원과는 주로 무술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는 듯. 연화가 수원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걸 알고 묵묵히 응원해주면서 그들이 만들 나라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수원이 배신한 이상 지금은 그런 거 없다.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화를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호위무사. 더 강해지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활이나 검술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어른스러운 편이지만[3] 때때로 상당히 개그캐로서도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키쟈와 으르렁거리는 거라든지 재하와의 거의 만담 수준의 대화라든지 연화가 관련됐을 때 짓는 멍청한 표정이라든지....

2.1. 전투력

정말로 인간을 초월한 초능력자들이 멀쩡히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그냥 사람 몸뚱이 하나만 가지고 전투력 최강을 논하는 정신 나간 인간. 아니, 출생이 인간일 뿐이지 스펙만 따지면 이미 인간은 옛저녁에 그만둔지 오래다(…). 학은 15세에 부족장이 됨으로써 사상 최연소 장군 타이틀을 얻었는데,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순전히 무술 실력으로 부족장 자리를 꿰찬 창술가.[4] 어린 시절부터 싹이 보였지만[5] 12살 때 땅의 부족장인 근태를 이겨 무술 대회 우승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진다. 당시 학은 근태의 오른팔 부상을[6] 눈치채고, 공평한 승부를 위해 왼손으로 싸웠다. 그럼에도 이겼지만, 이때 학은 기뻐하기는커녕 근태의 멱살을 잡고 엉겁결에 오른손을 사용했으니 공평하게 이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승부를 무효로 해달라’는 말을 한다(...) 이때 근태가 ‘번개의 짐승에 비할 정도의 무력’이라고 학을 높이 산 것을 계기로 ‘뇌수’라는 별명을 얻는다. 근태 장군이 학을 탐내자 문덕에게 "안 준다니까"라고 단칼에 거절당한 건 덤.

사용하는 무기는 월도. 설화 속의 존재들인 사룡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무술 솜씨를 지녔다.[7][8] 실력이 워낙 출중하여 실전에서도 적당히 요령 부려가며 싸워도 손쉽게 우위를 점하는 수준이다. 그러니만큼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전투씬에 공을 들였는데, 고화국의 뇌수라는 이명에 맞게, 힘 뿐만이 아니라 월도를 휘두르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며, 공격의 범위도 넓어서 한번 월도를 휘두르면 어지간한 조무래기은 한 방에 나가 떨어진다. 게다가 월도만 휘두르는 게 아니라 온몸을 이용해 싸우는 나름 테크니컬한 모습도 보여준다. 힘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활도 수준급이고 재하와 만났을 때, 그리고 원작에서 맨손 전투를 하는 장면[9]도 나온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학은 무술 관련해서 굉장히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웬만한 무기는 다 다룰 줄 안다고. 창을 사용하다가 월도로 바꾼 건 공격력을 높일 겸 근육 트레이닝을 위해서였는데, 그 덕분에 소년 시절의 호리호리한 몸은 간데없고 얇은 옷을 입어도 티가 날 만큼 근육질이 됐다.

이 외에도 전직 장군으로서 고화국의 실정― 특히 군사(軍事), 병과(兵科)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 어느 지역에는 어떤 부족의 군사 훈련소가 있다던가 하는 것부터, 불의 부족의 내란 당시 최초에는 계제국의 리 하자라 부대가 고화국에 침공했다고 알려졌으나, 뒷골목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통해 실제로는 리 하자라와 불의 부족장 수진 장군이 동맹을 맺고 역모를 꾸몄다는 것을 읽어내기도 했다. 실리에도 밝고 처세술도 수준급인지라, 무술 실력에 가려져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수원급으로 책략가이기도 하다.[10] 실제로 본인은 인정하려 하진 않지만 수원의 행동이나 작전에 깔린 생각들을 파악해내곤 한다. 그야말로 전략 전술의 분석가. 수원과 같이 이 만화의 대표적인 문무겸비.

29권에서는 전장에서 한 부대를 이끌며 지도자다운 모습이 크게 부각되는데, 신참 병사들 뿐인 자신의 부대를 지키기 위해 일당백을 뛰고 태준에게 수적으로 밀리는 고화국군의 전세를 역전시킬 책략을 전해 고화국군에 승리를 가져온다. 계숙이 평하길 ‘수원 폐하의 책략과 문덕 님의 무력을 물려받은 사내’라고.[11] 이때의 활약은 계숙이 학에게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외전에서 백룡의 마을에서 만든 사탕을 먹고 기운 100%가 되어 날뛰다가 사룡 전원을 날려버리고 잠시동안 기절시켰다.[12] 날려보내진 사룡들은 기절하면서 기억 장애를 일으켜, 누구에게 당했는지를 기억하지 못했다.[13] 연화의 대화 거부 선언으로 겨우 멈춘다.

2.1.1. 작중 언급

Q. 학이 고화국의 뇌수가 된 것은 천재형이라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노력형이라서?
A. 천재가 노력했습니다☆[14]
"그 뇌수나이 열 셋에 이미 우리를 능가하는 실력이었소."
- 2권, 네 부족장[15]의 대화 중
"놀라운 힘이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용의 팔과 호각에 가까운 위력이 아닌가?"
-3권, 키쟈
"그라면 완벽해. 내 곁에서 싸우기에 어울려."
- 재하
"저 쪽에는 뇌수가 있죠? 그렇다면 뭐가 오든 지지 않습니다."
"계숙 씨, 바람의 부족의 뇌수를 아세요? 백 년... 아니, 천 년에 한 명 나올 법한 무인이 될 겁니다."
... 근태 장군이 없으면 땅의 부족군은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금주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가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만나 보고 싶어요.
- 수원
"저는 그 남자가 가장 두렵습니다."
- 한 주도
"네 용이 떼로 덤벼도 당해낼 수 없는 상대라면, 한 명밖에 떠오르지 않아."
- 제노
나는, 싸우지 못할 리 없어... 최강의 인간이 나에게 힘을 줬으니까!
- 연화
키쟈: 그렇죠, 그 녀석이... 죽을 리가 없는데... 공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녀석의 괴물 같은 생명력이 떠올랐습니다. (중략) 그 녀석은 죽었나 싶으면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 처음 만났을 때도 중상을 입은 채로 격전을 벌였었지.
재하: 나는 처음 만났을 때 학을 죽어라 쫓아갔다가 놓쳐버렸어. 이 내가. 이번에도 어떻게든 도망치지 않았을까.
신아: 학은 나보다 많이 다쳐도 나보다 빨리 나아.
- 비룡왕의 사룡[16]
꼴이 왜 이래? 하늘의 부족 정예병님들. 그 상태로 국왕군 노릇을 할 수 있겠어? 고화국 최강 부대라는 이름이 아깝다. 뇌수는 고작 열 몇 명으로 금주를 지켰는데 말이아.
- 이 근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2. 비주얼

파일:9세학.jpg
파일:학18세.png
9세 18세
작중 나오는 많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정도로[17] 잘생긴 미남.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날카로운 눈매를 지녔으며, 수원과는 대조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 연화의 이상형인 예쁘게 생긴 사람과는 180도 다르게 생겨서 성에서의 연화가 수원을 이성적으로 좋아했을 정도.[18]

어린 시절에는 머리에 장식을 하고 다녔으며, 수원이나 연화처럼 나름 귀여운 외모로 묘사된다. 하지만 성장하고 나서는 나이에 비해 꽤 성숙해보여서[19] 작중에서 18세가 맞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작가의 말로는 다음 작품은 섹시한 남주로 하자는 담당자의 말에 이번 남주 학은 섹시한 캐릭터로 했다는 듯 하다. 팬들도 학의 매력을 언급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게 '섹시함'일 정도.[20] 또한 또래 캐릭터들에 비해서 애어른 같기도 하다.[21]

3. 작중 행적

3.1. 비룡성 ~ 풍아(風牙)

연화의 호위무사이자 소꿉친구로 지내고 있었다. 내심 연화를 좋아하고 있었으나 마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대신 수원이 연화와 결혼하여 왕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수원의 모반 때 낌새를 눈치 채고 달려가 연화를 구해내고, 수원이 연화의 앞에서 을 죽였다는 것을 듣고 분노하여 싸우지만, 연화를 지키기 위해서 도주한다.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고향인 풍아의 도시로 연화를 데려가지만, 바람의 부족은 수원의 왕 즉위를 승인하지 않아[22] 수원을 지지하는 불의 부족의 협박이 가해지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학은, 자신이 여기 있으면 바람의 부족민들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풍아의 도시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전 장군인 송 문덕에게 장군 자리를 반납하고 혼자 떠나려고 했으나, 연화가 같이 가겠다고 우겨서 결국 동행한다.

신관의 집을 찾으러 북쪽 산 주변을 서성이는 와중에, 불의 부족장의 차남 강 태준이 이끄는 추격대들이 연화와 학을 습격한다. 독이 점점 퍼져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상태에다가 불의 부족 병사에게 또 상처를 입고 절벽 끄트머리에서 연화와 추락한다. 그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연화를 감쌌지만 전신이 만신창이가 된다.

에게 발견되어 구사일생하고, 익수의 예언에 따라 사룡을 찾는 여정에 동행한다.

3.2. 사룡 탐색

연화와 거의 적이나 마찬가지인 불의 부족을 가로 질러 가야하는 상황에 처해, 누가 습격할지도 모르니까 학에게 검술을 알려달라고 말한다. 학은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활밖에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이 풍아에서 갖고 나온 활을 준다.[23] 그리고 연화에게 무기를 쥐게 하지 마라는 일 왕의 명령을 어기겠다면서 왕이 어째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백룡의 마을에서 키쟈와 합류하게 되는데, 키쟈가 자신이 연화를 지킬 테니까 학에게 돌아가라고 하는 바람에 시비가 붙는다. 연화가 중재하기는 했지만 서로 견제하면서 같이 동행하게 된다.

청룡의 마을에서는 신아를 보고 연화 일행이 쫓을 때 뒤에 남아있다가, 동굴이 무너지자 경악하며 길을 찾는다. 이 와중에 일 왕에게 연화를 데려가지 마라고 빈다. 그러다가 마을 사람들을 다그쳐서 출구를 찾아내고 연화 일행과 재회한다. 이후 청룡 신아와 함께 동행한다.

땅의 부족령의 항구도시인 아파에 도착하고, 우연히 길에서 아가씨를 돕다가 같은 일을 하던 재하와 만나게 된다. 재하에게 이끌려서 어쩌다 유곽에 있게 된 학을 발견한 윤과 키쟈는 그를 다그치지만 연화는 "이런 가게에 오고 싶을 땐 말을 해"라고 해, 다른 의미로 학을 당황시킨다.

이 사건으로 재하의 마음에 들어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도망쳐다니다가 연화와 재하를 만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화가 재하를 돕기로 하면서 양 금지와 싸우는 해적 대열에 합류하여 양 금지의 선단을 박살낸다.

얼마 후 황룡 제노와 합류하는데, 다른 용들과는 달리 세례도 받지 않은 데다 특별한 능력도 보이지 않아 '오히려 학이 황룡인 것이 더 신빙성 있겠다'며 의문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 그러자 학은 자신이 사실 황룡이었다는 개드립을 치고, 키쟈는 학이 만약 용이라면 사악한 암흑룡일 것이라며 힐난한다. 그런데 학은 암흑룡이라는 별명을 내심 좋아했다.

3.3. 불의 부족령

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연화는 검술을 알려달라고 학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연화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이 거절하자, 연화는 혼자서라도 연습하려고 한다.

부족민들을 돕던 연화 일행은 관리와 맞닥뜨리게 되고, 이들의 횡포에 분노한 일행은 암흑룡과 유쾌하고 배고픈 친구들이라는 엄청난 이름으로 도적(?)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도적에게 죽은 아이의 장례식을 보며 연화는 좀 더 강해져야 겠다며 다시 학에게 검을 가르쳐달라 부탁하며 고개를 숙이지만, 주군은 종자에게 고개를 숙이면 안된다는 대답에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학은 '공주님이 진심으로 명령하면 난 거역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학의 의도를 알아챈 연화는 그의 말대로 학에게 명령해 결국 검을 배우기 시작한다.

노숙하면서도 혹독하게 학에게 검을 배우고 있던 연화는 학이 잠을 못 이루는 걸 알고 자신의 일에만 매달리는 것 같다며 좀 더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된다고 말한다. 그 말에 학이 자신의 눈에 입을 맞추자 당황하고, 그날부터는 학을 의식하게 된다.

3.4. 채화(彩火) ~ 물의 부족

강 수진의 반란을 막기 위해 싸우던 중에 먼 발치에서 수원을 보고 분노하며 창을 움켜쥐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에게 다가가지는 못한다.

전쟁이 끝나고 연화는 학의 팔에 붕대를 감아주며 학과 수원이 같이 키우던 매가 전장에 있었다고 말하지만 학은 잊었다고 대답한다. 연화는 부상당한 그의 팔을 잡고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한다.

이후 잠시 뜨내기 시장에 들려 학과 함께 주변을 구경한다. 시장에서 벌어지는 활쏘기 내기에 연화가 관심을 보이자 학이 그녀를 참가시키고, 학은 자신이 걸었던, 과녁판의 중앙에 연화가 화살을 맞추는 것을 거뜬하게 해내자 활짝 웃고 연화는 그가 항상 저렇게 웃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좀 더 힘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물의 부족령에서 마약상 히요우 일당과 싸우던 중에 결국 수원과 눈앞에서 마주친다. 분노에 가득찬 얼굴로 수원을 죽이려고 했지만 재하와 키쟈가 제지한다. 이를 뿌리치려고 악을 써댔지만 연화가 자신은 괜찮다면서 말린다.

3.5. 제(斉) 나라

제 나라에 연화가 납치되자 다른 일행과 함께 노예로 위장하여 잠입한다. 요새 건설 인부로 일하면서 동향을 살피던 중, 리리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온 수원과 벽 사이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수원의 요청에 따라 신호를 주겠다고 대답하고 다음날 투석기로 요새를 때려부숴 신호를 대신한다. 싸움 도중에 송 문덕을 비롯해서 바람의 부족과 오랜만에 재회한다.

다음 요새에서 리리를 구하기 위해 싸우던 도중, 교수대를 향해 화살을 쏘려는 수원과 눈이 마주친다. 그 한 순간에 서로의 생각을 읽은 둘은 수원이 화살로 밧줄을 끊고 학이 떨어지는 리리를 받아 구해낸다.

3.6. 진(真) 나라

진 나라에서 사룡과 윤이 포로로 잡히자 연화와 함께 전쟁을 막기 위해 고화로 돌아간다. 그리고 보르도가 소개해 준 정보상이 이전에 수원과 만난 오기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그리고 그 둘이 이후에 만나게 된 것은 죽은 줄 알았던 민수. 알고보니 그는 그 날 죽지 않았고, 죄책감 속에서 수원의 곁에서 일하고 있었다. 연화는 그를 용서하고, 민수는 연화를 만난 후 눈물을 흘린다. 이후 학은 바람의 부족에게 오기를 통해 서신을 보내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나, 오기가 요청하는 돈을 지급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자 연화는 그 동안 들고 다니던 그 날의 비녀를 꺼내서 오기에게 건네고, 학은 놀란 표정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본다.

결국 코우렌과 타오는 수원과 회담을 갖게 되고, 진 나라는 고화국의 간섭을 받게 되지만 더 이상의 대립은 없게 되었고, 코우렌과 타오는 연화를 지원해줄 것을 약속한다. 일이 끝난 뒤 사룡은 겨우 일어나게 되고, 연화는 학을 찾아서 그의 상처를 치료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아야메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학을 보게 된다.

학을 부르려던 연화는 치료를 받은 학이 자신 쪽으로 오자 나무 뒤에 숨는다. 그러나 아야메가 학을 붙잡아 이마에 손을 대며 열을 재고, 연화는 멈칫한다. 아야메가 약을 달여오겠다고 하지만 계속 가려고 하고, 왜냐고 묻는 아야메에게 대답하려는 순간 바람의 부족이 학을 발견하고 몰려든다. 학에게 장군이 되고 3년만에 본다면서[24] 아야메에게도 약혼녀니까 뭐라고 하라며 놀린다. 연화 1차 충격 학은 어렸을 때 문덕이 정한 거라며 반박하지만 문덕 공인이라며 연화 2차 충격 아야메는 남편이라고 부르며 장난치고 학은 너까지 넘어가지 말라며 아야메의 머리를 때린다. 아야메가 좋은 아내가 될 거라는 얘기에 연화는 자리를 뜬다. 그러나 연화가 가자마자 아야메랑 사키랑 사귄다는 사실이 나오게 된다.

다시 돌아온 연화에게 윤이 무슨 일 있냐고 묻고 연화는 없다고 대답하지만 표정은 누가봐도 무슨 일이 있다. 뇌수를 만났냐는 말에 못만났다고 하지만 때마침 학이 등장한다. 학을 보고 아야메를 떠올리며 뾰로통해진다.[25] 그러다가 키스한 걸 떠올리며 소리지른다. 학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부르자 다시 소리를 지르고는 잔다며 천막으로 들어가버린다. 엄청난 짓을 했다며 몸부림 치다 학이 이 일이 끝나면 할 말이 있다고 했던 것을 떠올린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고민하다가 바람의 부족과 있는 학은 자신이 모르던 학이라며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학과 가장 친한 여자애였다고 생각했던 것이 자만이었다고 창피해한다.

다음 날 연화는 학을 피해다니면서 추격전(...)을 벌이고, ‘얼굴도 보기 싫으면 오기의 술집에서 했던 건 뭐냐’고 정곡을 찌르는 학에게 인사라고 대뜸 말해버린다. 돌아가는 길에 바람의 부족이 철수하는 모습을 보고 학에게 자유를 주고 싶은 마음에 그들과 함께 가기를 거듭 권유하는데, 학이 이 말을 자신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바람에 오해가 깊어진다.

학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의 분위기를 눈치챈 윤과 사룡의 조언을 듣고 학과 오해를 풀려고 한다. 연화는 어떤 이유로 돌아가라고 말했는지 설명하고, 학은 자신이 의무감에 메여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못 박으면서 잘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약혼녀가 영 신경 쓰였던 연화가 ‘아야메 씨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답답함이 쌓여가던 학이 폭발해서 홧김에 고백을 해버린다.

3.7. 천주(千州)

불의 부족령에 인 쿠에르보의 계 제국 군이 쳐들어오자 도우러 간다. 그곳에서 계숙을 만나 협력을 요청받고, 전쟁에 참여하게 되지만 실질적으로 방패막이로 쓰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뛰어난 무술과 지휘로 사기를 크게 올려 전장의 영웅이 된다. 성이 함락되자 연화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가 고비 신관을 제압하고 연화를 구해낸다. 이때 무의식 중에 연화가 학에게 고백을 해 버린다.

3.8. 비룡성

행복할 새도 없이, 거취 문제로 앞으로가 막막하던 와중 계숙의 동맹 제안으로 비룡성에 향하게 된다. 이때 학은 크게 반대하면서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걸 알고 처음으로 약한 소리를 하며 연화에게 안기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계숙의 수작질에 성에 들어가는 것도, 연화를 호위하는 것도 허락 되지 않은 채 별채에서 지내게 된다. 무술 대회의 관중석에서 연화가 수원 옆의 왕비좌에 앉은 것을[26] 이 모습을 둘의 약혼으로 받아들인 백성들이 환호하는 것을 말 없이 지켜본다. 학은 연화가 이용당하는 상황에 이런 일도 예상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는 못한다.

그러는 한편 주도와 근태가 수원을 위해 계숙이 짠 무대에서 사룡에게 일부러 패배하려는 것을 눈치 채고, 두 사람이 무인으로서의 긍지를 저버린 데 가라앉은 얼굴을 보이며 연화도 사룡도 장기말로 쓰는 듯한 수원에게 분노한다. 그러다가 키쟈와 재하가 대회 중에 과격하게 능력을 쓰며 소동을 일으키자[27] 둘의 의도를 파악하고 태연히 무너진 잔해를 막는다. 이후에도 자신을 경계하는 계숙의 부하에게 협조적으로 나오는 등, 이전에 비해 확실히 침착한 태도를 보인다. 한편 자신을 바라보는 연화를 먼 발치에서 마주 바라보며 ‘멀어. 어떻게 하면 가까이 갈 수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연화를 그리워하는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된다. 이내 ‘분노에 휩쓸려 날뛰어도 소중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천 번 양보해서 동맹은 받아들였지만 연화의 전속호위 자격이 박탈된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짐한다. 계숙의 부하인 라파에게 부탁해서 계숙에게 일병졸이라도 상관 없으니 하늘의 부족군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전하게 한다. 더이상 바라보기만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자리는 스스로 만들겠다’는 그다운 결심을 한다. 마음을 감추었을 적에는 일부러 연화를 멀리 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아는 지금은 어떻게든 곁에 있으려는 달라진 모습도 함께 보인다.

4. 인물관계

4.1. 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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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의 소꿉친구이자 호위무사 겸 연화에게 궁술과 검술을 가르치고 있는 무술 스승. 덤으로 그녀를 깊이 짝사랑하고 있기에 그녀에게는 매우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는 연화를 놀리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그녀를 주군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명령에는 군말 없이 따른다.

그래서 연화는 학이 전 왕인 자기 아버지의 명령 때문에 자기에 얽매였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정반대. 학이 연화를 아끼는 감정은 진심이다.[28] 수원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본인도 연화 못지 않게 충격을 받았지만 연화를 정신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감정까지 죽이면서, 연화가 다치거나 위험에 처할 때는 목숨까지 바치며 지켜내려고 한다. 연화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할 때도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종자. 또한 점점 철부지 공주에서 자기 힘으로 일어서며 싸우는 연화의 모습을 더욱 보고싶다고 하며,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사이라 그런지 종자로서 주군인 그녀의 성장을 대견하게 여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너무 무모하거나 상황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저지하지만. 즉 기사 역할을 맡고 있지만, 과보호만 하는 게 아니라 주군의 육체적인 성장과 정신적인 성장까지 도와주는 스승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물의 부족 편에서 연화가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학에게 마음 속으로 '나를 이끌어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연화 또한 학을 자기를 이끌어 주는 존재라고 여기고 있다.

현재 연화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고 엄연히 남주인공답게 서로 간에 플래그도 확실히 서 있다. 어린 시절 학이 연화를 알게 모르게 배려를 해주는 장면이 많은 걸 보면 그때부터 좋아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부터 연화에 대한 감정을 알아챘는지는 불명. 다만 학이 9살 때의 모습을 보면 연화에게 목마를 태워주기도 하고[29], 연화가 학을 껴안자 얼굴을 붉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아마 그때부터 연화에게 연심을 품게 된 것이라 추정하면 대략 9~10년간을 짝사랑한 것.[30] 그러다보니 최근 감정을 느낀 연화보다 오히려 학 쪽이 연화에 대한 감정이 분명하며 일편단심이다.

다만, 학은 연화와의 실질적인 신분 차이와 수원과의 우정 때문에 꽤나 오랫동안 짝사랑을 억눌러 왔고 그 때문에 연화와의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골치 아파한다.[31] 그런 관계를 혼란스러워 한다는 게 단적으로 나타난 것이 녹룡 편. 그 진심을 최대한 억누르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분위기 타면 저도 모르게 진심이 튀어나와서 힘든 듯하다. 거기다 연화가 워낙 천연이라서 학이 진심을 표현하면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32]

다만 연화가 둔감한 쪽은 연애 감정 한정으로, 연화랑 학은 오래 전부터 친한 사이로, 서로를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면모를 가장 잘 보인게 물의 부족 편. 연화가 등을 다쳐 누워있었을 때 학이 자리를 비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을 눈치챈 연화는 "이건 내 상처니까 넌 걱정하지 말라"라고 하고(이 때 학은 '당신이 너무 소중해.'라고 잠든 연화 옆에서 말한다.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잘 드러난 장면.) 수원을 보고 이성을 잃고 재하와 키쟈의 제재도 뿌리친 학을 "난 괜찮아"라는 말 한 마디로 정신 차리게 했다. 덤으로 학의 수원에 대한 감정을 '가장 신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학 역시 연화의 표정 변화나 안색을 가장 빨리 알아차린다. 그러나 학 쪽에서도 연화의 연애 감정을 제외한 감정들만 잘 알아챈다.

연화의 눈에 입맞춤한 뒤로는, 연화가 학을 신경 쓰는 묘사가 늘고 있지만, 문제는 정작 학이 연화에게 본심을 드러내는 일은 줄어든 것. 원래는 학->연화의 감정구도가 두드러졌으며 학이 꾸준히 연화에게 감정을 표현하지만, 11권 언저리부터 연화가 학을 신경쓰기 시작하더니[33] 11권 이후에는 연화->학이 메인이 되고 있다.

저렇게 둘의 사이가 달라진 것은 단행본 11권에서 학이 연화를 놀리다가 연화가 자기도 모르게 수원을 언급하자 분위기가 싸하게 식고, 이후에 학이 수원이 선물한 머리장식을 손에 쥔 연화의 손을 잡고 충동적으로 키스하려고 하지만, 바로 포기한 뒤 "이런 장난은 하지 않기로 했죠."라며 본인이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이다. 연화가 수원을 마음에 두고 있는 이상, 자기가 들어갈 곳은 없다고 판단한 듯. 그 뒤로는 오히려 연화 쪽이 학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화에 대한 감정을 접지는 못했다. 학이 혈혈단신으로 군사들에게 맞서 싸우려고 하자 눈물을 글썽이는 연화의 뺨에 입을 맞춘 것도 연화를 달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때 학이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연화에 대한 마지막 감정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목걸이를 받은 직후 고마움을 표현하는 부분이나, 목걸이를 보며 웃는 걸 보면 진심으로 기뻐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연화에게 '당신이 행복하다면 난 행복하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연화에 대한 학의 마음은 아가페적, 즉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적 사랑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제 나라에서의 전투 후 겨우 돌아온 연화가 며칠 못 씻어서 냄새 날 테니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허둥대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이없어하며 오히려 껴안는다. 당황한 연화가 "참지 말고 놔줘"라고 하자 "참는 거 아니라고. 다른 것은 참고 있지만."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다른 쪽으로 여러모로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이때 무심결에 연화에게 '멋지다'고 칭찬하고, 연화가 웃으면서 진심으로 기뻐하자 얼굴을 붉힌다.

진 나라 편 기준으로는 연화와 서로를 짝사랑 중이지만, 연화가 이를 눈치챘냐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학 또한 오랫동안 삽질을 하다보니 연화가 자신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도 '?' 정도의 반응만 보이고 넘어가고 있다. 주위에서 부채질을 하고 있는데도. 여러모로 아직 갈 길이 먼 둘이다.

그러다 연화에게 모두가 보는 앞에서 키스를 받았다.''' 사후세계 손 댐을 당했다[34] 학은 정수리→이마→눈→뺨으로 차근차근 내려왔는데 연화는 그런 거 없다. 직공 이후에 둘이 연인 아니냐는 말까지 듣는다.

진 나라에서의 일이 끝난 후 연화는 학이 아야메라는 소녀에게 치료받는[35] 모습과, 바람의 부족 사람들과 즐거운 듯 대화하는 장면에 자기가 학에게서 자유를 빼앗았다고 죄책감을 느끼는 한편 학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오해에 질투하고 속상해한다. 그래서 학에게 바람의 부족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냐고 묻거나 학이 없어도 괜찮아지면 자유를 주려고 했다고 털어놓는 등 대화가 어긋나버렸지만..

결국 답답함을 참지 못한 학이 152화에서 드디어 (사룡과 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연화에게 고백한다! 심지언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마냥 “아- 후련하다-”라고 이야기하거나 다음 날 일어났는데 너무 잘 잤다고 하는 등. 그래도 차이고 싶진 않았는지[36] 연화가 어쩔 줄 모르며 대답하려고 하자 뭔가 바라고 고백한 게 아니라며 삽질 딱 잘라버린다(...)

고백 이후로는 숨길 것도 없게 되자 ‘그렇게 나를 만지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도 거침없이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가끔 한마디 할 때를 제외하면 거의 평소처럼 대하고, 부담스러울 만한 상황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긴다. 연화가 부담 갖지 않게끔 배려하려는 듯. 그냥 해탈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연화가 자신에게 마음을 쓰는 모습에 스스로도 흔들린다 싶으면 딱 끊고 화제를 돌리는 등, 고백을 하고도 삽질은 여전하다. 진척이 있을듯 말듯 하다가, 연화와 다시 키스를 하게 된다!!! 이번에도 연화가 먼저 입을 맞췄지만, 학 본인의 의지로 연화에게 키스한 것은 처음.[37] 다만 입을 맞추기 전에, 의식을 잃은 연화에게서 ‘학, 좋아해.’라는 중얼거림을 들은 영향도 있는 듯하다. 어렴풋이나마 날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했을지도.

키스에 이어 연화의 고백을 받는다. ‘드디어 말했다’며 미소 짓는 연화 앞에서 넋이 나갔지만, 앞서 의식을 잃었을 때의 고백 반, 워낙 실감이 나지 않은 탓 반인지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나 했더만... 연화가 아야메를 질투하는 것을 깨닫고 온갖 맹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을 모른다. 한편 건너편에서 연화의 고백을 듣게 됐는데 당연하다는 듯 큰 반응조차 없는 사룡 등의 모습이 백미.

여담으로 이 둘은 세 살 차이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학이 연화를 어린애 취급하거나, 정신적으로 지지해주고 이끌어주는 오빠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나이차를 생각하지 않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이기도 하고, 작품의 내용이 흘러가면서 연화가 성장하면서 이런 모습은 거의 없어졌다. 지금은 오히려 연화가 학을 정신적으로 감싸안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연화 역시 더 이상 학을 향한 마음이 단순한 우정이나 우애가 아니게 되어버렸기에 학 역시 연화의 정신적 지주.

4.2. 수원

지금은 원수가 된 과거 절친. 어린 시절부터 신분 차이를 넘어 연화와 수원과 함께 다녔으며, 수원과 종종 활쏘기를 하거나 전략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파일:학수원 9살.jpg
<rowcolor=#fff> 어린 시절의 학과 수원
9살 때 셋이서 성 밖으로 몰래 나갔다가 연화가 납치되자 다들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원이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멋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수원에게 그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자, 수원 또한 항상 강하고 당당한 학을 서로 동경한다고 말한다. 이때 학은 수원에게서 '학의 모든 것이 내 목표에요'라는 말을 듣고, 수원에게서 목표로 보일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술 수련 말고도 공부에도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38]

학이 14세일 때는 '연화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수원이 '좋아한다'고 대답해 학이 놀라지만, 곧 학이나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식으로 말을 잇자 학이 어이없어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면서 학은 수원이 자신과는 달리 정말 먼 곳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39]

청소년 시절 수원이 학과 같은 종자가 있는 연화가 부럽다고 하자, 학은 내가 필요하면 연화와 혼인하여 왕이 되어달라, 차기 국왕이 될 자는 수원 외엔 인정 못 한다는 등 서로 상당히 신뢰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40] 이에 수원은 정말 행복한 꿈이라며 학에게 몸을 기대고, 연화를 지켜달라고 말한다.[41]

학의 꿈은 어디까지나 가장 소중한 둘이 결혼해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을 보며 둘을 지키는 것이었기에, 자신이 연화를 좋아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둘을 이어주려고 한다. 그래서 연화의 16번째 생일에 그 둘의 관계진전을 위해 일부러 자리까지 피해주었지만 그날 수원이 쿠데타를 일으켰고, 연화는 부왕의 죽음을 직접 보기까지 한다. 학의 소원이 최악의 형태로 깨져버린 것.

대처능력이 뛰어났던 덕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연화를 데리고 무사히 성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수원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것은 연화와 마찬가지. 일 왕을 죽인 수원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수원, 어째서 왕위를 찬탈했지? 넌 그런 것에 집착할 녀석이 아니잖아', '내가 봐온 수원은 환상이었나?' 를 보면 학도 연화만큼 정신적 타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 연화가 '학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여러번 생각하는 모습을 보아 웃는 모습 또한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물의 부족령에서 수원과 제대로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성을 잃고 수원을 죽이려 했지만 재하와 키쟈가 간신히 막아냈다[42]. 이때 학은 수원조차 놀랄 정도로 살벌한 모습이었고 자신을 말리는 재하에게 주먹질을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결국 떠나는 수원을 보면서 말리는 키쟈와 재하에게 놓으라고 절규하는데, 이때 떠올린 것이 셋이 함께 있었던 행복한 어린 시절. 지금의 상황과 비교하면 꽤나 안타깝다. 결국 연화의 "난 괜찮아"에 눈물 한 방울과 함께 정신을 되찾는다.[43]

연화의 말에 따르면 수원은 학에게 가장 신뢰하고 있던 사람이기에 더 용서할 수 없었을 거라고. 참고로 저렇게 사이가 파탄이 난 이후에도 수원과 학이 눈이 마주치자마자 아무런 언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의 행동이 착착 맞아 떨어져서 안 리리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나 둘이 가까운 사이였던 건지를 잘 알 수 있는 부분. 이 모습을 본 연화는 이 둘이 어떻게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에도 수원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얼굴을 굳히고, 말을 피하곤 한다. 연화가 '학은 수원을 이해할 수 있구나'라고 하자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연화가 수원이 학과 같이 기른 매를 데리고 있었던 것을 언급하자 '잊어버렸다'고 대답하기도 하고, 수원에 대한 분노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화가 전쟁 협상을 위해 함께 수원에게 가줄 것이냐고 묻자 바로 동행할 것이라고 대답하지만, 독백을 보면 연화를 생각하는 마음에 잠시 증오를 억누른 것에 가깝다.

여담으로 수원이 연화에게 준 비녀학연화 지지자들의 영원한 원수를 볼 때마다 학의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녀와 관련해서 수원에 대한 학의 생각이 드러나는 이야기가 따로 나올 만큼 중요한 물건이긴 하다. 연화가 수원에게 아직도 연심을 품고 있다는 것에 대한(오해이긴 하지만) 허탈감도 있지만, 그보다는 연화와 수원이 혼인하여 나라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랐고 그 둘을 곁에서 지키려고 했던 자신의 바람이 산산조각나고 연화가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크다. 특히 학은 연화와 이루어지는 것을 포기하고 마음 속으로 그녀의 행복을 수원에게 맡겼는데, 그러기는커녕 비녀를 준 그날 모반을 일으킴으로써 잔인하게 상처 준 것에 대한 분노가 매우 크다.

학과 수원은 서로가 거의 정반대인 성향과 작중 행적을 보인다. 외모부터 학은 어두운 색 계열이고 잘생긴 남자라면 수원은 밝은 색 계열이고 예쁜 남자이다. 성향도 학이 선천적 무인이라면 수원은 선천적 문인이다.[44] 또한 학은 연화를 사랑했고 수원은 연화에게 사랑받았으며, 학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연화를 지키는 길을 택했지만 수원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연화를 죽이려고 했다. 이런 둘은 서로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서로 원수 관계인 것이 안타까울 따름.

하지만 수원을 증오하는만큼 그를 잘 알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수원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는 부서졌을지언정 수원의 성품과 능력은 믿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애증의 관계. 진국의 병사와 바람의 부족간에 대치 중일때도 학은 수원이 수완가이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수든 가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쪽의 말만 듣고 상황을 결정하는 편협한 인간 또한 아니라고 했다. 그런 그를 보고 태우는 결국은 학이 수원을 믿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증오를 가라앉힐 수 있지? 나는 여기 있는 놈들도, 수원도 죽이고 싶어. 내 소중한 것을 망가트리는 놈들을 전부 죽여버리고 싶어.’ 라는 독백도 그렇고, 수원을 증오 어린 눈빛으로 노려보는 모습을 봤을 때 역시 증오심이 가장 큰 듯하다. 본인 또한 수원에 대한 감정을 흘려보낸 연화를 보며 그럴 수 없는 스스로에게 착잡함을 느끼고 있다. 이를 지켜본 재하도 ‘학은 배신당한 날의 어둠에 있다’며, 구해줄 사람은 아마 연화 뿐일 거라고 생각한다.

4.3.

초반에는 전투능력이 없는 윤을 신뢰하지 않았지만[45] 점차 그의 실력을 인정하게 되고 녹룡편 시점에서는 꽤나 신뢰하게 된 듯. 아파 항구에서 연화랑 윤이 인신매매의 배에 잠입할 때 그의 두려움을 꿰뚫어보며 괜찮나고 물었고, 연화를 지키겠다고 하는 말에는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

여담으로 윤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장사판을 벌인 윤의 돈벌이 수단으로 싸게 부려 먹히기도 했다.

재밌는 것은 학은 연화에게 다른 남자들이 들러붙거나 가까이 지내면 바로 견제하는 모습이 나오곤 하는데, 윤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같은 천막에서 자는데도. 물론 신아와 제노도 연화와 가깝게 지내는 것은 별 신경쓰지 않지만, 윤은 거의 남자 취급을 안 하는 걸지도 모른다. 종종 엄마 취급으로 넘어가는 걸 보면...그 외에도 비전투원이다 보니 연화와 같이 학이 지켜야할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윤은 학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뇌수'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런지 대하는 모습을 보면 사룡과 같이 희귀동물 취급 중. 윤이 눈치가 빠르다 보니 첫 만남부터 학이 연화를 좋아하는 것을 대상 예상하고 있었고, 지금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래서 학이 삽질하거나 연화가 천연스러운 모습으로 학의 진심을 받아칠 때마다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4.4. 사룡

처음 익수에게 사룡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거기다 처음 만난 백룡이 워낙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먼지 쌓인 옛 힘 따윈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그다지 믿음을 주지 않았다. 그나마 같이 산적을 무찌르고 나서야 실력만큼은 신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필요 이상으로 친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점차 같이 다니면서 정이 들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가족'이냐는 언급에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나, 사룡이 연화 곁에 있자 안심하고 조는 모습도 나오는 걸 보면 거의 유사 가족 확정. 연재분 152화에서 연화가 바람의 부족으로 돌아가라고해서 미안하다고 하니 바람의 부족이 소중한건 맞지만 내가 돌아올 곳은 이곳이라고 말해 재하와, 키쟈, 윤을 울렸다. 마성의 남자 학

키쟈의 경우 처음에는 키쟈가 "사룡이 아닌 자는 돌아가라"라고 한 말 때문에 사이가 '흰 뱀'이라고 놀리면서 사이가 안 좋았다. 다만 그의 힘은 인정했고 그 누구보다 주군을 원했던 용이었기에 연화를 진심으로 지키려 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둘 다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성을 잃은 학을 말릴 당시 눈에 뵈는게 없던 그가 키쟈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말았는데, 그 후에 생긴 멍을 보며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정작 키쟈는 이건 그냥 모기에 물린거라며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여담으로 키쟈는 이제 학이 흰 뱀이라고 불러도 아무렇지도 않아 한다. 그런데 문제는 키쟈도 학을 제대로 안 부르고 암흑룡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근데 학의 미친 무력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신아의 경우 본인이 워낙 과묵해서 딱히 접점이 없다. 앞에 키쟈의 실력을 본 것도 있고, 그 학 조차 신아의 기척은 읽기 힘들어 상당한 실력자라는 것을 간파한 상태였고, 양 금지의 배를 습격할때 신아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적당히 해"라고 한걸 보면 확신한 듯하다. 신아 또한 말은 하지 않지만 학을 꽤나 신뢰하는 듯. 청룡의 눈으로 학 혼자서 패잔병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아픈 몸을 이끌고 다른 사룡들과 함께 뛰처나갔다. 심지어 이 싸움에서 본인이 자진해서 가면을 벗고 그토록 싫어하는 청룡의 힘을 쓰기조차 했다! 그 외에도 학이 신아에게 말을 걸거나 챙겨주는 모습이 간간히 나오는 걸 보면 사이는 좋다. 서로 조용히 신뢰하는 사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둘이 동갑이기에 18세 조라고 팬들에겐 불리고, 이 둘만 들어간 컬러 일러스트까지 있다.

재하의 경우 다른 사룡들보다 유난히 많이 엮인다. 처음 만났을때는 재하의 변태끼에 기겁하며 처음으로 사람이 무섭다고 느낌 다시는 엮이기 싫다는 말을 했지만 학이 워낙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서 연장자인 재하와 죽이 잘 맞는 모습이 보인다. 재하가 다른 일행들에게 ~군, ~짱을 붙이지만 유일하게 이름만으로 부르는 것이 학. 또재하가 유곽가자고 꼬시는 유일한 사람이 학이다. 덤으로 둘이 술친구. 이를 보면 여러모로 재하는 학을 특별취급 중.
게다가 학이 연화를 좋아한다는 것을 단박에 눈치챈 것도 재하이며, 재하가 연화에게 끌린다는 것도 제일 먼저 눈치챈 게 학이다. 둘 다 연화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서 서로를 잘 이해하는 듯 싶다. 또한, 수원의 이야기가 나오자 바로 어두워진 학을 보고 다른 일행들이 "엄청 싫은 상대였다는 건가?"라고 할 때 재하 혼자 연장자 답게 "매우 친한 상대였다는 거지."하면서 단박에 속내를 눈치챘고, 수원과의 대면에서 이성을 잃은 학을 제일 먼저 말린 것도 재하였다.
어찌보면 사룡 중에서 가장 닮은 꼴. 둘 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족 같은 사람들을 포기하고 곁에서 지켜주며 지탱해주고 싶어한다.
그리고 둘 다 일행에서 큰 형 포지션에다 눈치도 가장 빠르다.(학의 경우에는 어릴적부터 바람의 부족에서 큰 형 역할을 맡아온 것 같고, 재하는 일행 중 가장 연상이다. 누구 빼고..) 둘이 키도 188cm로 같다.
학은 재하를 '처진 눈'이라고 부르며 굉장히 막 다룬다. 곰보다 학의 주먹이 더 아프다고 재하가 말하는 걸 보면 때릴 때도 안 봐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의 말에 따르면 맞으면서도 좋아 한다는 듯...

제노의 경우 처음 만났을 때 겉보기에는 다른 사룡들과 달리 특별한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미심쩍인 모습을 보였다. 아무 생각 없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는 제노에게 "네가 가장 속을 모르겠다"라고 하지만 어느덧 동료로 받아들인 듯하다. 물의 부족 편에서 리리의 경호원을 자처한 수원을 감시하러 간 연화와 떨어졌을 때 누군지도 모르는 녀석들을 신용할 수 없다고 하지만 키쟈가 "제노가 황룡의 이름을 걸고 지키겠다고 말했으니 괜찮다"고 말리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동료들이 황룡에게 전투적인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당시였고, 학이 연화를 생각하는 감정과 그의 신중한 면모를 생각하면 이런 반응은 나오기 힘들다. 제노 또한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학을 걱정하여 너무 무리하지 말라, 모두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근데 사실 본인만큼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없다...
여담으로 그가 결혼한 적 있다고 하자 대놓고 멘붕한다.

4.5. 그 외

바람의 부족에서는 장군이자 문덕의 손자로서 ‘학 님’, ‘도련님’으로 불리며 모두가 따르는 존재이다. 학에게 차기 장군으로 지명 받은 태우는 장군으로 불리면서도 학의 뜻을 우선하는 마음에 갈등하지만, 학은 자신이 부족을 나왔다고 선을 긋고 “바람의 부족을 부탁해. 태우 장군.”이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조금은 생각이 정리된 듯.

불의 부족과는 태준부터 시작해 작중 초반에 큰 악연이 있었다. 하지만 태준이 성장해가며 학을 더이상 미워하지 않게 되었고, 학도 자신을 죽이려고 한 태준을 용서하면서 관계가 상당히 나아졌다. 그러다가 천주의 침략을 막은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친구나 다름 없는 사이가 된 것은 물론, 불의 부족 병사들에게도 전우이자 대장으로서 상당히 존경 받게 된다. 어떻게 보면 사룡보다도 학에게 더 열광한다(...) 이하 전장에서의 학의 선언.
“나는 불의 부족도 아니고, 한때 당신들과 싸운 적도 있어. 하지만 당신들이 부족을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황폐한 불의 땅이 노력으로 겨우 되살아나려고 하는 것도 알고 있어. 나는 이 검에 맹세해. 저놈들을 절대로 우리들의 나라에 들이지 않겠다고!” (29권 중에서)
특히 태준이 전장에서 학이 쓰러졌다는 말에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는 장면이나, 계숙에게 학의 활약에 대해 말하며 일갈하는 장면에서 완전히 달라진 둘의 관계가 잘 드러난다. 학을 연화의 짝으로도 인정했는지, 연화가 학에게 고백한 일을 알고 비록 충격은 받았지만 어쨌든 납득한 듯...

땅의 부족의 이 근태와는 근태가 학의 재능을 높이 사기도 했고 문덕에게 공공연하게 ‘이놈을 내게 주시오’ 하는 등 짓궂은 삼촌과 조카 같이 그럭저럭 잘 지내는 사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근태가 수원이 모반을 일으킨 것을 알고도 그를 적극 따르니 좋게 생각하지 않는 듯.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근태가 학의 생존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 사람인 척 넘어가고, 학도 일단은 근태에게 큰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물의 부족의 안 리리는 연화의 친구이자 조력자로서 좋은 관계이다. 학이 당찬 성격인 리리에게 ‘제2의 공주님’이라고 말하며 즐거워하기도 한다. 리리도 학에게 목숨을 구해진 일이 있고, 무엇보다 학이 모반 사건의 당사자로서 안고 있는 것도 많고 지금 연화가 사랑하는 상대이다보니 관심이 많은 듯.

하늘의 부족과의 관계는 말 그대로 최악. 비룡성의 실세인 수원, 계숙, 주도는 물론 그들을 따르는 부하들과도 당연히 적대 관계이다. 특히 주도는 모반 사건 전부터 어떤 이유인지 학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거 회상을 보면 일 왕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진 나라에서는 타오 공주의 종자인 보르도, 아르기라와 친분이 생겼다. 호전적인 아르기라와 은근히 죽이 잘 맞고 ‘학냥’(...)이라고 불리기도. 여담으로 둘 다 학과 연화의 관계를 알고 있어서 연화가 학에게 고백하는 것을 직접 듣고도 조금도 놀라지 않는다(...)

예전에 이기지 못할 거 같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다름아닌 수원의 검술 스승이자 현 호위무사인 휴리(ヒューリ). 수원이 모반을 일으킨 날 연화와 학을 추격했던 장본인이다.

5. 기타



[1] 작가의 트위터에 따르면 곧 열아홉 살이라고 한다. [2] ハ(8)ク(9)라서 8월 9일. [3] 실제로 어린 나이에 장군에 올라서인지는 몰라도 그 나이치고 실력은 물론이며 상황파악 능력, 눈치 모두 재하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에 비해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7살 차이 나는 재하와 친구 먹는 수준으로 만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 드물게 그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황룡을 보며 다른 사룡들이 차라리 학이 암흑룡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겠다고 하자 그 별명을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작중에서도 계속 그 별명을 써먹는다(...) 암흑룡과 유쾌하고 배고픈 친구들 그 외에도 그늘 없이 웃는 모습을 보여주면 평소보다 어려 보이기도 한다. [4] 후에 전쟁에서 "내 대검에 맞아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거냐" 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정확히는 월도 계열의 무기인 것으로 보인다. [5] 학이 일곱 살 때 기왓장 깨기 대회에서 유일하게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은 대회 때 문덕이 학의 기왓장만 단단한 걸로 바꿔치기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거였다. 학은 그 후 매일같이 훈련해서 아홉 살 때는 기왓장 격파의 고수가 되었다고 한다. [6] 전 시합 상대인 주도 장군에게 부상당했다. 물론 주도 장군도 근태와의 싸움에서 팔을 다쳤다. [7] 심한 상처를 입고도 키쟈와 맞먹는 실력을 보여 오죽하면 키쟈가 "괴물인가"라고 말할 정도(...) 댁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을 거라는 윤의 츳코미가 일품이다. [8] 말수가 적은 신아를 제외하고는 다른 용들에게 실력으로 용에 필적한다고 평가받았다. [9] 수원을 만나 분노한 상태에서, 막아서는 주도 장군을 두 방에 날려버리고 재하를 일격에 무릎 꿇게 만들었다. [10] 이 부분은 수원과도 연관이 있다. 어린 시절에도 범상치 않았던 수원을 보고 감탄했던 학인데, 그런 그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수원의 말에 자극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수련하겠다 다짐했었다. [11] 사실 계숙은 학을 최전선으로 내몰아 제 손 더럽히지 않고 죽일 작정이었다. 학도 이런 계숙의 의도를 간파하고 코웃음친다. ‘여기는 전장이니까 불만은 없지만, 절대 죽어주지는 않겠다’는 독백은 덤. 애초에 세계관 최강자를 논할 수 있는 학을 죽이려고 전쟁터에 보내는 것은 죽으라는 게 아니라 공을 세우고 오라는 의미나 다름없으니 계숙은 그냥 헛짓만 했을 뿐이다. [12]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노는 적에게 습격당해 전멸한 것으로 착각하기까지 했다. 심지어는 느껴지는 용들의 기운이 키쟈, 재하, 신아가 아니라 오랜 시간이 흘러 그들의 뒤를 이은 후대의 용들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기도. [13] 다만 기절하기 전에 순간적으로 죽음을 각오한 것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14] 작가인 쿠사나기 미즈호 블로그의 Q&A 중. [15] 왕권을 쥐었기 때문에 부족장이 곧 왕인 하늘의 부족을 제외한 나머지 네 부족장은 ‘장군’으로 불린다. 꼭 무예가 뛰어나야 장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무예에 일가견이 있으며 전장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16] 황룡 제외 [17] 다른 마을에 갔을 때도 오빠라고 불리며 여자들에게 시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18] 학과 함께 있을 때 연화의 모습을 보면 학을 마음으로 좋아한 적은 있어도 잘생겨서 설렌다고 생각한 적은 거의 없다. 윤이나 수원같은 강아지상을 좋아하는 취향탓도 있겠지만 그냥 어릴때부터 자주 보다보니 익숙해서 그런 듯. [19] 덩치때문에 그런 것도 있는데 연화, 수원, 학이 어릴때랑 현재 모습을 비교해보면 연화는 그대로고 학이랑 수원만 엄청 큰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20] 성우인 마에노 토모아키는 첫 녹음 현장 때 연기가 너무 에로했는지 학은 에로하지 않다고 녹음현장을 찾아온 편집장에게 지적받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21] 작가가 말하길, '학은 삭았네요'(...) 이 대사는 태우가 그대로 시전했다. 참고로 태우와는 1살차이. 같은 나이인 수원이나 신아와도 비교하면 나이가 들어보이긴 한다. [22] 고화국은 불, 땅, 바람, 물, 하늘 5부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5부족 장군의 승인이 있어야만 새로운 왕이 즉위할 수 있다. [23] 애니판에서는 절벽에 떨어졌을 당시 창은 찾았지만 활과 화살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잠시 불의 부족 마을에 들러 다시 사는 장면이 나온다. [24] 번외편에서 신년에 혼자 있는 연화의 옆에 있는다고 내려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25] 예전에 아야메처럼 색기없다고 구박했다. 결국 이번에도 학의 자업자득 [26] 이것도 계숙의 수작이었다. 연화는 차라리 말석에 앉겠다고 거부하지만 계숙이 백성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압박해서 기어이 앉게 만든다. 수원은 동의한 기색이 아니지만, 그의 오른팔인 계숙이 연화를 수원과 혼인시키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으니 연화와 학의 앞길이 어떨지는... [27] 신아와 제노의 능력을 숨기려는 의도였다. 시합장이 엉망이 되고 관객들도 몸을 피하면 다음 시합이고 뭐고 흐지부지 될 테니. [28] 연화가 '학은 일 때문에 내 곁에 있는 것이다'고 말하자 윤은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지만'이라고 말하고, 재하도 '학은 이미 네 거야'라고 말하는 등 동료들은 이미 학이 왜 연화의 곁에 있는 지 알고 있다. [29] 어린 시절 셋이서 비룡성 밖으로 몰래 나간 적이 있는데, 연화가 인파에 앞이 보이지 않아 힘들어하는 걸 보고 피식 웃으며 슬쩍 어깨 위에 올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 외에도 연화가 경단을 먹다가 볼이 빵빵해진 걸 보고 마실 것을 챙겨주기도 한다. [30] 하지만 너무 어릴때라 그런지 연화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여동생처럼 챙겨주는 모습에 더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14~15살 무렵에는 확실히 연화를 짝사랑하는 걸 보면 사춘기를 지나면서 연화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31] 그전에는 연화의 좋은 짝이었던 수원이 있었고 계급관계가 확실한 성 안에 있었기에 확실히 학이 감정을 억누르는 좋은 제동장치가 되어준 데에 비해 학의 입장에서는 그 제동장치가 둘 다 없어진 거다. [32] 그런데 이건 자신의 진심을 장난으로 표현하고 감추는 학에게도 문제가 있다. [33] 정확히는 학이 연화의 눈에 입맞춤을 했을 때부터다. [34] 이후 바람의 부족 동생들이 학이 연화에게 손을 댔냐고 놀렸는데, 실상은 그 반대여서... [35] 그러나 아야메는 이미 사키라는 연인이 있다. 문제는 연화가 약혼녀라는 얘기만 듣고 속상한 마음에 그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학에게 약혼녀가 있다’고 오해한다. [36] 당연하지만 학은 연화가 자기를 좋아하는 건 꿈에도 모른다(...) [37] 쓰러진 학에게 물을 먹이려던 연화가 물을 뜰 물건이 없자 자신의 입으로 전하려고 했는데 학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며 연화를 붙잡고 다시 입을 맞춘다. [38]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작중에서 학이 머리 회전에도 뛰어난 것을 보면 이 때문으로 보인다. [39] 다만 이후에는 그렇기 때문에 연화를 배신할 수 있었던 거냐고 생각하며 분노한다. [40] 여기서 유의해야할 것은 이때에도 학은 연화를 짝사랑하고 있었으며, 또 학이 남에게 쉽게 머리를 굽히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학은 짝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할 정도로 수원에 대한 정이 깊었으며 또 그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연화가 이때 수원을 짝사랑한 것도 영향은 있겠지만... [41] 이때 수원의 눈을 보면 눈물이 맺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도 수원의 눈물이 보이는 유일한 장면이다. 자신이 왕이 되면 연화도 학도 곁에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것을 보면 이때부터 이미 배신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수원 역시 둘에 대한 정이 깊었던 것을 알 수 있다. [42] 심지어 이 때 학은 수원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으려는 한주도의 이도류에 깊은 검상을 입은 상태였다. [43] 참고로 이 화의 제목은 그는 무척 소중한 친구였다(彼はとても大切な友人だった) [44] 사실 이 둘은 무예도 지략도 모두 갖춘 이 만화 문무겸비의 대표적 예시다. 학은 무예 못지않은 지략을 지녔지만 압도적인 무력 탓에 가려지는 면이 있고, 수원도 뛰어난 무예 실력을 지녔으나 책략가라는 이미지가 강한 등 한 쪽이 부각돼서 다른 쪽이 가려져서 그렇지.. 그리고 이 둘이 이렇게 문무를 겸비하게 된 이유는 상대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서였다...눈물 [45] 여담으로 학 성우가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 스탭진들이 아직 윤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귀띔해주었다고 한다. [46] 소설에서 직접 한 말이다. 일부러 놀리려고 연화와 거리가 먼 이상형을 언급한 듯한데, 연화는 '에휴 이래서 남자들이란 ㅉㅉ' 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깠다. [47] 작가의 코멘트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겠죠... 솔직하지 못하다 [48] 2위는 연화. 이 둘이 전체 표의 거의 절반을 가져갔다(...) [49] 옛날 하나토유메 부록에 나와있다. 문덕이 정해줬다는 설정. [50] 어쩌면 연화가 돈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이 싫은 것인지도 모른다. [51] 전속호위 자리도 일이 먼저 제안했다. 당시 학은 이미 ‘뇌수’로 불렸다지만 겨우 15세로 고화국 나이로도 성인이 채 안 된 소년이었음에도. 귀족들은 ‘굳이 바람의 부족에서 불러들였다’고 수군거린다. [52] 입양된 전쟁고아에, 바람의 부족이 워낙 신분차별이 없어서 스스로를 평민으로 생각하지만 아주 어릴 때 문덕의 양손으로 거둬져 성씨도 있고 소년 시절 이미 차기 부족장으로 촉망받던 위치로 귀족은 귀족이다. 연화를 지키기 위해 부족을 떠나면서 성씨도 버렸지만. [53] 계숙은 주도가 수원 편에 붙은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 왕은 딸과 혼인할 자가 곧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학을 싫어하는 주도가 이를 용납할 리 없다는 의미. [스포일러2] 일 왕은 이미 옛날부터 자신이 수원에게 죽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자신이 곧바로 연화에게 왕위를 이어줄 수 없을 거란 것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일 왕이 연화를 오냐오냐 키웠던 것도 딸의 미래에 자신의 죽음과 그녀의 고달픈 삶이 기다리고 있단 것을 알았기 때문. 일 왕이 적극적으로 학을 연화의 곁에 밀어줬던 것도 자신이 수원에게 죽고 난 뒤 그 누구보다도 연화를 생각해주며 곁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