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음이의어
2. 중국과 한국의 여성 복식
霞帔여성 복식 중 하나로 그 유래는 남북조시대~ 당나라 시기에 유행했던 어깨와 팔에 두르는 숄과 같은 긴 비단인 피백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북송 초기에 피백과 함께 분리되어 어깨에 걸치는 띠의 형태로 바뀌어 내외명부의 예복으로 입게 된 이후 명나라 시기에는 품계에 맞게 제도가 재정비된다. 이후 청나라에 이르러 폭이 넓어지고 끝부분에 여러개의 술을 부착하기 시작한 동시에, 한족 사대부나 중상류층의 예복으로 운견과 함께 착용했던 것이 서로 합쳐져 띠의 형태에서 배자의 형태로 변했다. 당시의 하피에는 남편의 품계와 같은 흉배를 달기도 했다.
조선에도 왕비의 예복으로서 적관과 대삼, 안에 덧입는 단령과 배자 등의 일습과 함께 명나라에서 처음 도입되었는데, 그 일습 중 하나에 포함되는 금추자를 하피의 끝부분에 달았다. 임진왜란 이후 적의 제도를 국속화하면서 세자빈 역시 적의 위에 하피를 착용했다. 현재 한국에서의 현존하는 실물은 주로 구한말~ 일제강점기의 것으로 세종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전(傳) 황후 적의의 하피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영친왕비 적의의 하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