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2:09:02

하라다 리카

原田理花

1. 개요

만화 허니와 클로버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하라 사야카 / 장은숙.

2. 상세

하라다 사무소의 오너겸 디자이너. 홋카이도 오타루시 출신. 신장은 164cm. 미와코가 평하길 멸종위기의 일본 토종 늑대. 결혼전의 성은 에가미[1] 결혼후에는 하라다라는 성을 쓰고 있다. 은색의 단발머리로 그려진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남편을 잃고 그 사고의 여파로 몸을 다쳐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기본적으로는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 다만 말수가 적은 편이고 그에 따라 감정도 잘 드러나지 않아서 SD컷은 하라다랑 나올때 몇컷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대체로 맘에 드는 사람과 있을때는 굳이 서로간에 말을 하지 않는다. 다른사람과 있을때는 하나모토 교수의 말을 빌어보면 자기가 말을 하기보다는 말을 시키는 타입에 가까운 듯 하다.

사실 예전에도 그렇게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문제의 사고 이후로는 생각이 상당히 비관적으로 변해 필요 이상으로 마음을 여는걸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정확히는 '하라다를 죽게 한게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 때문에 상처 받는걸 두려워하고 있는듯. 슈지에게도 먼저 떨어져 있자고 제안했고, 마야마에게도 '미안하지만 지금의 나는 너를 정상적으로 사랑 할 수 없다.'라고 말해 마야마를 상심하게 했다. [2] 삶에 대한 의지도 상당히 낮은듯 하다.

뛰어난 실력 때문인지 업계 내에선 팬층 (!)이 있다고 한다. 개를 무척 좋아해 어렸을때도 개를 키웠으며, 지금도 사무실에 있는 2호하고 상당히 친하게 논다.

하나모토 슈지 교수와 친구로 대학시절부터 같은 미대를 다녔다. 재능은 있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가출하다시피 [3] 상경하여 홀로 대학에 들어왔고 당시 성격도 내성적이고 까칠하여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모토 슈지와 동거하던 하라다를 만나 셋이 친하게 지냈으며, 하라다와 결혼하고 둘이 함께 하라다 사무소를 차린다. 리카의 디자인 능력과 하라다의 사업 수완이 합쳐져 사무소는 번성했고 화목하게 살았으나, 눈길 교통사고로 하라다는 죽고 자신은 매우 크게 다친다. 이때의 사고로 지팡이를 짚어도 거동이 매우 불편하며 화상으로 몸의 반쪽이 마야마 타쿠미의 말에 따르면 쥐어짜진 과일같다고 한다. 당시 운전하던 것은 리카였기 때문에 엄청난 자책감에 시달렸다. 그 후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찾아왔고 자살 시도도 몇 번 한듯 하지만 하나모토 슈지의 간호로 죽지는 않게 된다.

하나모토 교수 또한 친구인 하라다를 잃은 슬픔과 리카의 병간호에 지쳐 리카를 떠내보내는게 리카를 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4] 이 든데다 리카 본인도 슈지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걸 괴로워했기 때문에 잠시 떨어져 있기로 하고 혼란스러운 자신 대신 마야마 타쿠미를 알바생으로 추천한다. 하나모토 교수는 마야마가 요령이 좋고 타인의 일에 무관심해 보여 사정이 복잡한 리카에게 영향을 덜 받을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야마 타쿠미는 스토커가 될정도로 푹 빠져버린다. 이후 하라다 사무소에 예약된 일을 모두 끝날때까지는 일만 열심히 한다.

모종의 사정으로 마야마 타쿠미는 잠시 하라다 사무소를 떠나게 되고 그 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일을 계속한다. 마야마가 돌아오고 나서 얼마 후 하라다 생전에 받았던 일들은 발렌시아의 일을 제외하고는 마무리하게 된다.[5] 고향을 늘 그리워했었다. 인터넷 일기예보 라이브카메라로 자주 보곤 했는데 마야마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기차역에서 홋카이도 행 열차를 바라보는 그녀를 데리고 마야마와 함께 고향[6]엘 방문하게 되고 마야마와 같이 자게 된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마야마 타쿠미를 깨우지 않고 나가려 하지만 마야마가 설치한 트랩[7]에 걸려 들키게 되고, 마야마는 일이 끝났다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도망치면 안된다고 하야마 리카를 설득 마음을 돌리게 된다.[8]

이후 도망갈 생각은 없어진듯 보이며 마야마와의 관계는 다시 퇴보하여 연인같은 관계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달라진것 같은 묘사가 나타난다.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정식으로 연인이 될것 같다.

야마다 아유미와 만나는 에피소드가 인상 깊다. 비오는 날 둘이 마야마 타쿠미가 근무하는 후지와라 디자인 사무소에서 만나게 되는데, 신고있던 하이힐의 굽이 부러진다. 야마다 아유미가 그자리에서 구두에 응급처치를 해주고 몇마디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야마다 아유미는 하나모토 슈지교수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어째서 위험하게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냐고 하자 하나모토 교수는 그 구두는 하라다가 생전에 사준 구두라며 하라다 리카에겐 목숨보다 소중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 얘기를 들은 야마다 아유미는 비에 젖은 꽃이라고 하라다 리카를 비유한다.

리카는 마야마와 야마다의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이후에 직접 하라다 사무소로 불러서 셋이 같이 일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3월의 라이온 14권(152화)에 등장한 후일담에서 언급된다. 쇼기대회에 같이 출천했던 마야마 타쿠미가 노미야 타쿠미에게 여자들의 근황을 꺼내면서 본인의 여자친구라고 언급한다. 노미야가 야마다를 위해 산속에 지어준 집 앞에 텐트를 치고는[9] 야마다의 공방에서 함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은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지팡이를 짚지 않고 있으며, 야마다와 하구미, 두 여자 친구들과 어울려 행복하게 생활하는 듯하다.


[1] 12장의 회상 장면에서 언급된다. 애니메이션은 6화. [2] 마야마가 하라다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왔을때도 비슷한 요지의 말을 했지만, 마음을 굳힌 마야마는 상처를 주세요. 상처 받지 않을테니깐.라고 말하면서 받아들이게 된다. [3] 일본 위키에 따르면 의절했다고 나온다. [4] 리카와 하라다의 행복을 바라는 자신의 마음과 하라다가 죽어서 고통받는 리카 때문에 판단이 흐려진듯한 모습이 나온다. [5] 이때 죽은 하라다에게 이제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리카의 모습은 무서우면서도 슬프다. [6] 고향에는 아무것도 없다. 부친은 사망했고 빈집이 되면 겨울에 폭설로 무너지기 때문에 떠날때 집을 불태운다고 한다. 그녀가 고향을 떠날때 같이 있었던 사람은 하라다. 그 때문에 오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7] 당기면 경보음을 내는 트랩을 핸드백에 설치해 두었다. [8]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자살을 하려고 했을지 모른다. 마야마와 같이 밤을 지낸것도 삶의 마지막에 약해진 마음 + 마야마를 위한 위로 같은 마음이었던 듯. [9] 슈지의 언급에 따르면 리카는 예전부터 "야생아"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