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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0:23:00

하땅사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 하땅사 웃음버라이어티 꿀단지

파일:MBC 하땅사.jpg

1. 개요2. 방영한 코너 일람
2.1. M패밀리2.2. C패밀리

1. 개요

MBC에서 일요일 오후 4시에 방영했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제목인 하땅사는 '하늘도 웃고 도 웃고 람도 웃고'라는 뜻이다. 2009년 10월 11일부터 2010년 5월 16일까지 7개월 간 방송되었다.

갈수록 애국가 시청률로 고생하다가 3년 7개월만에 막을 내린 개그야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도 개그야와 도찐개찐 수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스탠드 개그를 살린답시고 MBC가 그래도 개그야보단 조금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였다. 바로 7월 개편 이후 웃찾사에서 떨어진 컬투 엔터테인먼트 개그맨들을 포섭해서 함께 개그 프로를 이끄는데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날이 갈수록 MBC 파업 사태나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해 결방이 잦아지면서 시청률까지 급전직하해 결국 2010년 5월 16일, 3%대의 처참한 시청률[1]로 항복을 선언하며 종영을 맞았다. 그 이유는 정말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돌아온 도루묵 소녀'라는 개그를 선보였는데, 이것도 심하게 재미가 없어서 그 이후로 그러잖아도 하락세를 겪은 프로그램은 더욱 하락세를 겪었다.

프로그램 진행은 박준형이 이끌고 있는 개그야 시절부터 쭉 MBC 개그 프로를 진행했던 개그맨으로 구성된 '박힌 돌' M팀과 SBS 웃찾사에서 떨어진 컬투 엔터테인먼트로 분한 '굴러온 돌' C팀이 각각 네 번씩 개그 경기를 펼쳐 방청객들의 투표로 승부를 가늠짓는 방식이었다.[2]

우수 코너를 진행하는 팀에겐 금일봉을 주고 재미 없는 코너는 종영하는 형식에 대해서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일부 차용한 부분도 있었다. 다만 개그콘서트는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반면에 MBC는 이런 방식을 공개적으로 적용하고 있었다. 즉, 8팀 중 방청객들의 투표를 제일 많이 받은 개그팀들이 100만원의 개그 개발비를 받게 되고, 투표를 제일 적게 받은 개그 팀은 가차 없이 탈락시키는 방식이었다. 다만, 방청객과 브라운관 속 편집된 장면을 지켜 보는 시청자들간의 견해 차가 좀 커서 종영 프로가 거론됐을 때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그래서 코너 커트라인을 패배 코너 재투표 방청객 점수 60점으로 잡아 종영 코너가 없을 수도 있었지만 그 반대로 여러개의 코너가 종영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전체 시청률이 참담해서 마지막엔 예고도 없이 전원 종영시켜버렸다.

방영 초기인 2009년 11월 29일의 시청률은 8%. 절대적으론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당시 목요일 심야 시간에 편성하고 개편했다고 떠들었으면서도 완전 개죽 쑤고 있던 웃찾사에 비하면 훨씬 상황이 좋았고, 동시간대 웃찾사 시청률의 2배, 그리고 해당 시간대가 사람들이 주로 야외에 있어 TV 시청을 거의 하지 않는 활동적인 타임인 걸 감안하면 어쨌든 그나마 선전하는 편이라 자위할 수 있었다. 출연진의 의욕적인 활약과 노이즈 마케팅에 힘입어 한 때는 방영 2달만에 편성시간이 55분에서 65분으로 증가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날이 시청률이 떨어져 예전 개그야 때만도 못한 시청률로 접어들자, 결국 하땅사는 2010년 5월 16일자로 7개월만에 종영을 맞게 되었고, 이로써 MBC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멸했다고 볼 수 있다. 정작 출연했던 개그맨들은 마지막 녹화 당시 프로그램 종영에 대한 일말의 언급도 없었던 탓에 마지막인지조차 모르고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또한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해 4주 연속으로 결방한 뒤 무려 5주 만에 방영되는 바람에 최종회조차 종방이라는 자막도 뜨지 않았다. 지못미. 이것으로 MBC는 만악의 근원이 되었다. 이게 다 파업 때문이다!

2010년 7월, 뒤늦게 후속 프로인 꿀단지가 나왔다. 개그야보다는 하땅사가, 하땅사보다는 꿀단지가 더 안 웃기다는 것이 중론. 결국 이것도 3개월만에 종영.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9월에 경쟁 관계이던 S모 모 프로그램도 하땅사와 똑같은 결말을 맞이하면서 종영됐지만, 개그투나잇의 성공으로 3년 후에 부활했다.

2013년에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컬투는 원래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인데, SBS 소속으로 더 알려져 있다는 지적에 MBC가 본인들을 써주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 사이 엄연히 하땅사에 출연한 바 있음에도 방송에서 하땅사에 출연했던 사실은 아예 언급조차 일절 하지 않은 걸로 봐서는 그들에게도 두 번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은 흑역사였던 듯.

하땅사 종영 이후 김주철은 MBN 개그공화국을 통해 모처럼 등장, 경조사 스님들의 생활을 다룬 달마야 웃자에서 웃찾사와 하땅사가 망해서 경조사로 왔다는 자학개그를 쳤다. 남호연은 다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복귀, 개그맨들을 심문하며 인신공격을 퍼붓는 개그청문회에서 KBS 출신 황현희를 탈탈 털다가 황현희가 남호연이 MBC 하땅사로 갔었다는 사실을 폭로하자 남호연은 당황해서 성급히 SBS에 대한 아부를 시전했다. 출연진들에게도 흑역사인 건가?

2. 방영한 코너 일람

2.1. M패밀리

2.2. C패밀리



[1] 하지만 사람들이 주로 외출을 하는 주말 오후 시간대임을 상기할 것. 따지고 보면 이 프로의 실패 요인은 시간대를 잘못 잡은 것도 결정적 원인이었다. 웃찾사도 2010년에 토요일 오후 4시대로 시간대를 잘못 편성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망해버린 프로가 더 망해버린 바가 있다. [2] 여기서 약간 예외가 있는데, 기획사를 바꾼 김미려는 그 직전까지 컬투 앤터테인먼트에 있어서 엄연히 C팀에 있어야 하지만, 본인은 MBC 사모님 등 개그야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했기 때문에 M팀에 있다. 하지만 SBS 7기 출신인 이강복 정삼식이 M팀에 있었던 데다가 신인이라고 소개되었다. 후반부에 와서는 역시 SBS 출신인 괜한 자존심( 이진호, 양세찬, 남호연)이 M팀에 합류했다. [3] 이 음반은 이 프로그램의 종영 이후 2달만인 2010년 7월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