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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22:29:39

하관

1. 下顴2. 下関3. 下棺4. 夏官5. 3을 소재로 한 시

1. 下顴

얼굴의 한 부분으로, 관상에서는 광대뼈를 중심으로 한 아래쪽 턱 부분을 가리키나 현대적인 의미(성형외과적 관점)에서는 얼굴을 정면에서 관찰했을 때 코끝으로부터 턱끝까지를 하관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개념차이로 인해 관상적으로는 하관이 발달하여 좋지 않다고 간주되나 미적으로는 아름다울 수도 있다.

성형외과적으로 턱뼈가 발달하여 길게 된 하관을 아름답지 않은 것으로 보아 수술의 대상이 된다.

2. 下関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부산광역시와 시모노세키시를 잇는 부관훼리의 '관'자가 이것이다. 시모노세키 조약은 '하관조약'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3. 下棺

관을 내리고 광중에 흙을 덮어 매장함으로서 장례의 가장 마지막 단계이다. 충청도 경기도 등지에서는 관 없이 매장하기도 하는데 이를 탈관이라고 한다.[1]

4. 夏官

고려, 조선시대의 관청 병조의 별칭. 자세한건 문서참조.

5. 3을 소재로 한 시

박목월의 두번째 시집 <난·기타>에 동생의 죽음으로 본 장례의 마지막 단계를 노래한 시이다.
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옵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형(兄)님!
불렀다.
오오냐 나는 전신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너는 어디로 갔느냐
그 어질고 안쓰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형님!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다만 여기는
열매가 떨어지면
툭하고 소리가 들리는 세상.


[1] 많은 상조회사에서 탈관을 통해 매장한 시신은 관장으로 매장한 시신에 비해 빠른 속도로 살이 부패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빠르며, 또한 유해가 관장에 비해 더 오래 남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