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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2-06 04:21:33

핑크바이너 테스트

1. 개요2. 상세3. 내용4. 쟁점5. 관련 문서

1. 개요

Finkbeiner Test

2013년 3월, 기자 크리스티 애쉬완덴(C.Aschwanden)이 제안한 취재용 체크리스트.

과학계에서 뛰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에 대해서 보도할 때 은연중에 포함되기 쉬운 성차별적 묘사를 피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핑크바이너" 라는 이름은 동료 기자의 성씨에서 따온 것이며, 벡델 테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2. 상세

당초 이 체크리스트는 여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적 회의주의 온라인 잡지인 《Double X Science》 에 투고된 기사에 실렸으며, 여기서 당사자는 "과학자로서 그녀의 업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여성' 이라는 것을 가장 결정적인 사항인 것처럼 서술하는" 언론매체의 경향에 대한 나름의 답변으로서 이 기사를 썼다고 밝혔다. 언론들이 남성 과학자에게는 그들의 논리와 지성, 합리성, 학계에 끼친 영향력과 연구 경력을 주로 보도한다면, 여성 과학자에게는 그들의 가족 이야기와 자녀 양육, 남편의 신상명세 등을 유독 강조하려 한다는 것.

당초 여성 과학자를 소재로 기사를 쓸 때 체크하기 위해 고안되긴 했지만, 여성 유명인에 대한 보도 행태를 비판할 때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있다. 또한 젠더 평등을 위해 아예 모든 젠더 정보 자체를 지워버리자는 점에서 젠더블라인드(genderblind) 운동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

3. 내용

이하는 번역 과정에서 다소간 각색한 것이다. 원본은 이 링크를 함께 참고.

4. 쟁점

언론 각계의 논객들과 저술가들, 언론인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면서 많은 호응만큼이나 비판도 적지않게 받았다. 언어발달 분야의 심리학자인 수전 겔먼(S.Gelman)은 핑크바이너 테스트의 의도와 목적에는 크게 공감했다면서도, 앞으로는 어떤 여성 과학자의 개인적 정보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여성 과학자에게만 개인적 정보를 기록하는 경향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여성 과학자의 개인 정보를 구태여 어머니로서 살림하는 것과 자녀를 양육하는 내용만으로 가득 채우는 경향이 진짜 문제"라는 자성도 나타났다. 남성 과학자들의 사생활을 언급한다고 해도, 주로 여가나 취미생활이 무엇인지, 응원하는 야구 구단이 무엇인지 같은 젠더중립적 정보들뿐이며 자녀 양육 관련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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