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itch black
기본적으로는 "칠흑같은 어둠"이란 뜻이다.1.1. 호주 공군이 주최하는 다국적 군사훈련
격년제로 진행된다. 본래 1981년에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호주 공군만의 단독 훈련이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다른 나라의 공군도 참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 훈련으로 규모가 확대되었다.
근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최측인 호주는 물론 미국과 그 동맹, 우방 국가들의 군사적 제휴를 과시, 향상시키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중 두 강대국 사이의 전략 경쟁이 첨예해지면서, 이러한 추세가 더욱 분명해지는 중.
2022년 9월 초-중반에, 호주, 미국, 영국, 프랑스, 대한민국, 싱가포르, 인도, 일본 ,독일,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네덜란드 총 17개국 규모로 참가했다. 이들 가운데 한국, 일본, 독일은 처음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1.1.1. 대한민국 공군의 참여
국내에서 가장 처음 참가한 부대는 2022년 공군 제19전투비행단 및 제20전투비행단, 제39정찰비행단, 제5공중기동비행단으로 KF-16 6기 편대와 KC-330 1대 임무 요원 130여명이었다. 주축은 19전투비행단으로 훈련단장은 19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이 맡았고, 39정찰비행단과 20전투비행단 조종사 및 전투기가 함께 참가하고 5공중기동비행단은 인원 및 물자 수송과 공중급유를 책임졌다. 8월 15일 선발대 출정식이 있었고, 18일 KF-16 편대가 19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필리핀 클라크 공군 기지에 중간 기착한 뒤 KC-330의 공중 급유를 받아 호주 다윈 공군기지에 착륙하여 훈련에 돌입했다. 이 훈련에서 한국 공군은 공격편대군, 방어 제공, 긴급항공차단, 공중급유 등의 훈련에서 임무 편대장으로 30여대 이상의 다국적 공군 전투기들을 지휘했다. 이전까지의 한국 공군이 레드 플래그 훈련으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북반구 훈련에 주로 참가해온 것과 다르게, 피치블랙 2022의 참가는 한국 공군 기체들만으로 남반구까지 장거리 작전할 수 있다는 점과 연합 공군 통솔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1 2격년 이후 2024년 진행된 피치블랙 2024에서는 제11전투비행단 F-15K 6기 편대와 5공중기동비행단 KC-330 3대, C-130 3대와 임무 요원 100여명이 참가해 22년도 훈련보다 인원은 줄었지만 참가 항공기와 전술기 수준은 더 증대됐다. 피치블랙 2022에서는 필리핀 클라크 기지에 KF-16 편대가 중간 착륙해 재정비 후 호주에 도착했지만, 피치블랙 2024에서는 F-15K 편대가 KC-330 2대에게 급유 받으면서 필리핀까지 향한 후 필리핀 클라크 기지에서 대기하던 다른 KC-330에게 공중급유 받아 페리 비행하여 5900km를 착륙없이 호주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피치블랙 2024에서도 한국 공군은 임무 편대장과 팀 리더를 맡는다.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