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 2 in G Major, Op. 44
1. 개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연주.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두 번째 피아노 협주곡으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발표 후 5년 뒤인 1879년 10월에 작곡하기 시작해 1880년 3월에 완성한 곡이다. 1번과 마찬가지로 음악원 원장이었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헌정했는데, 1번을 헌정 받았을 때에는 이게 무슨 협주곡이냐며 엄청나게 깠던 니콜라이였지만 이 2번은 1번을 헌정 받았을 때와는 다르게 별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은 1881년 3월에 세상을 떠나 결국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을 한 번도 초연하지 못했다.
그 뒤 초연은 뉴욕에서 마들린 실러의 독주와 시어도어 토마스가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1882년 모스크바에서 다시 연주를 했는데 청중들의 반응은 꽤 괜찮았지만, 비평가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앞 두 악장이 너무 장황하다는 것과 2악장의 바이올린 솔로와 첼로 솔로가 서로 대화하는 듯이 연주하는 부분이 너무 도드라진다는 것이었다. 이 의견을 받아들여 차이콥스키는 1888년 이 협주곡을 직접 지휘할 때 상당 부분을 개정해서 연주했고, 2악장은 거의 절반 길이의 부분이 날아갔다. 거의 근래까지 이 개정판으로 연주가 되었고, 사람들이 원전판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위에 있는 플레트네프의 연주는 원전판이다.
IMSLP 링크[1]
2. 구성
악기 편성은 2관 편성으로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2/ 팀파니/독주 피아노/현 5부(제1 바이올린 - 제2바이올린 - 비올라 - 첼로 - 콘트라베이스). 총 3악장 구성으로 특이하게 2악장에서는 바이올린 솔로와 첼로 솔로가 등장하여 피아노 독주와 함께 곡을 이끌어나간다.2.1. 1악장
알레그로 브릴란테 에 몰토 비바체(Allegro brillante e molto vivace) G장조.알레그로 브릴란테(빠르고 화려하게)라는 지시에 걸맞게 1악장은 화려하고 빠른 분위기의 곡이다. 러시아 풍의 1주제가 오케스트라의 투티(Tutti)로 장엄하게 연주되며 후에 피아노 독주가 다시 1주제를 연주한다. 1주제가 끝난 뒤 다소 평화로운 분위기의 내림마장조로 이루어진 2주제가 현악의 트레몰로 속에 목관의 연주를 통해 나온 후 다시 피아노 독주를 통해 나오며 이후 발전부가 진행되며 2주제가 C장조로 전조되기도 하며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재현부에 들어가기 전 카덴차가 나오는데 독주자의 기교를 실험하는 듯한 엄청나게 어려운 카덴차가 나온다. 이후 카덴차가 끝나면 다시 1주제를 연주하며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에서의 2주제는 내림나장조로 연주되며 이후 계속 연주되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코다로 1악장을 끝낸다.
2.2. 2악장
안단테 논 트로포(Andante non troppo) D장조.특이하게 이 악장에서는 바이올린 솔로와 첼로 솔로가 나온다. 곡 처음에 오케스트라가 약간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내놓고 이후 솔로 바이올린의 독주로 서정미 넘치는 주제가 나온다. 솔로 바이올린이 연주하다 이후 첼로 독주가 나오며 서로 대화하는 듯 꽤 길게 멜로디를 주고 받다 피아노 독주의 연주가 시작되고 이 독주 악기 셋이 2악장을 같이 이끌어나간다.
2.3. 3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Allegro con fuoco) G장조.론도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쾌하고 활발한 피아노의 독주와 아기자기한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매력적인 악장이다. 워낙 신나는 분위기에 화려한 피아노의 기교까지 더해져 곡의 분위기는 경쾌함을 넘어 청중에게 쾌감을 느끼게 한다.
[1]
Version A가 원전판, B가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