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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2:30:52

플랙 아머


플랙 아머
Flak Armour
파일:Cadian_Shock_Trooper.jpg
플랙 아머와 헬멧을 장비한 카디아 연대 가드맨

1. 개요2. 설정3. 미니어처 게임에서4.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5. PC 게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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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류제국의 군사조직에서 사용되는 방호구의 한 종류.

2. 설정

기본적으로 몸통을 감싸는 조끼와 어깨 방호구 및 다리 방호구, 그리고 헬멧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탄소섬유나 플라스파이버(Plasfibre), 써모플라스(Thermoplas), 파워 아머나 카라페이스 아머에는 적합하지 않은 저급의 세라마이트 같이 충격흡수성이 우수한 비금속성 재질의 복층구조로 되어있다. 플랙 아머는 탄환이나 폭발의 물리 에너지를 분산 혹은 흡수하며, 파편이나 폭발의 여파, 혹은 반동으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한다. 또한 플랙 아머는 그 재질상 열 분산 효과가 매우 뛰어나 라스건 같은 에너지 병기로부터도 얼마간의 방어 능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열이 축적되지 않기에 표면에 추가적인 특수도료를 칠하는 것으로 열 추적장비로부터 착용자를 감출 수도 있다. 설정 상 후면 장갑은 '비겁함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 장갑보다 약하다고 하지만[1] 게임 상에서 딱히 패널티는 없다.

사실 인류제국의 방호구 중에서는 플랙 아머보다 더 좋은 방호구가 많이 있으나, 플랙 아머는 적절한 수준의 방호력을 갖추었으면서 생산이 용이하고 값이 매우 저렴한데다, 그보다 더 나은 방호력을 제공하는 카라페이스 아머가 플랙 아머보다 크게 무겁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아스트라 밀리타룸 행성방위군에 소속되는 가드맨들의 제식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어디서든 저렴하기 짝이 없는 취급이긴 하나 사실 따지면 현실의 방탄복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없는 방어구이니 당연하다. 그러나 워해머 40K의 고급 방어구는 통짜 철덩이들을 온몸에 두르는 것에 가까우니 크게 모나지 않지만 그만큼 평범하단 게 단점.

8~9판 들어서부터 GW은 미니어쳐 게임 룰에 라스건과 플랙아머에 큰 버프를 주었다, 가드맨 신형 조형에 신판에서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새 코덱스가 출판된 상황에서 옛날의 최약체 이미지를 타파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를 반영한 것인지 다크타이드에서는 배반자 가드맨들이 플랙 아머를 입으면 잡졸급이라도 오토건과 라스건 사격을 한발 더 버틸 수 있게 되었고[2], 라스건도 가드맨 소대정도 인원이 집중사격으로 카니펙스를 사살하는 모습을 공식 에니메이션 헤머 앤 볼터에서 보여주는 식으로 환기시키려 하고 있다.

사족으로 데스 코어 오브 크리그의 가드맨들은 두꺼운 원단으로 만들어진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니는데, 이러한 옷은 방호력이 약한 대신 독가스의 침입을 차단할 수 있는 데다 완전 방수가 된다. 저런 기술력이 적용된 옷들을 억 단위로 보급하는 것이 워해머 40k 세계관인 것이다. 물론 플랙 아머 역시 지급하는데, 코트 위에 장착하는 형식이다 보니 1차 세계 대전의 독일군 초기형 돌격대가 떠오르는 디자인이 된다.

3. 미니어처 게임에서

그러나 나름 쓸만하다는 설정과 달리 실제 워해머 40K 게임에서 플랙아머의 방어력은 미미하기 짝이 없다. 게임에 등장하는 방호구 워기어 중 가장 약한 축에 들어가는데, 주사위를 굴려서 5나 6이 떠야 공격을 막기 때문에 기본 방호력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어지간한 대보병 무기(예: 볼터)로 간단하게 뚫려버리기 때문. 이거보다 약한 건 6+와 방어구가 아예 없는 경우(7+)인데, 이런 처참한 방어력을 가진 유닛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이런 마당이라 결국 나름 제대로 된 방어구라는 설정을 지닌 것들 중에서는 플랙 아머가 가장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과 실제 게임상에서의 괴리와, 플랙 아머가 제식이 된 게 딱히 튼튼하다던가 이런 이유가 아니라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값이 싸다는 것 때문이란 배경설정, 그리고 가드맨에게 있던 기존의 이미지가 더해져 팬들 사이에선 가드맨들 안심시키려 입히는 장식품이나 티셔츠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사실 이는 손전등 취급받는 라스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Warhammer 40,000의 세력들이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일단 뚫리면 후유증으로 죽는 라스건의 위력을 보면 값싼 양산형이면서 그걸 버티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물건이지만, 라스건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강해도 너무 강한 것이다.

사실 아스타르테스와 볼터, 파워 아머는 설정 상으로는 정말 귀하고 가치 높은 전력이지만 아스타르테스 팩션의 인기와 발에 채이도록 많은 아스타르테스 플레이어들 때문에 게임을 하다 보면 정말 지긋지긋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8판까지는 5+ 아머를 사용하던 몇몇 제노스 트룹[3]이 9판에서 4+ 아머로 상향되면서 대다수 트룹 유닛들이 4+ 아머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도 플랙 아머를 별 볼 일 없게 보이도록 하는데 한 몫 한다.

8판부터는 구판에서 AP5였던 일반적인 볼트건의 AP가 0으로 바뀌고 AP4였던 몇몇 화기는 AP가 -1로 바뀌면서, 방호가 아예 불가능했던 몇몇 화기를 상대로 방호 굴림을 굴릴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엄폐물을 끼고 아머 +1을 받으면 4+ 아머로 의외로 높은 생존성을 보여준다. 10판 인덱스 기준으로 엄폐물 효과와 함께 Take Cover! 명령을 받으면 3+까지 아머 세이브가 늘어나게 되었다.

4.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Warhammer 40,000 Roleplay 시리즈에 등장한다. 이 중 다크 헤러시에서는 꽤나 자주 볼 방어구인데,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지니는 자금이 매우 짜기 때문에 초중반에는 파워 아머는 커녕 카라페이스 아머도 제대로 사기 힘들고, 그나마 만만한 게 플랙 아머이기 때문. 가드맨이 입는 풀세트 플랙 아머는 Guard Flak Armor로 불리며 4점의 AP를 제공하며, 별도의 관통력을 지닌 무기가 아니라면 기본 4점, 원시적(Primitive) 룰[4]이 붙은 둔기나 날붙이 활 등은 방어력을 2배로 쳐서 8점의 데미지를 막아준다. 여기에서 초반 캐릭터들은 총 운드가 9~14 정도이고, 성장하더라도 체력이 그렇게까지 높아지지 않는지라 공격마다 4/8점의 데미지를 막아주는 효과는 죽느냐 사느냐를 가를 정도로 크다. 그래서 처음 캐릭터를 만들면 일단 플랙 아머부터 입히고 보는 게 좋다.

5. PC 게임에서의 모습

Warhammer 40,000: Darktide에서 변절한 가드맨들이 입는 갑옷 부류로 등장한다. 아무런 갑옷이 없는 그로너, 폭스워커나 드렉 슈터가 한 대 맞으면 죽을 무기를 2대 맞았을 때 죽게 해주는, 즉 무기의 종류에 따라 체감 맷집을 2배로 늘려주는 유의미한 방호력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도 입을수는 있지만 방어력은 제공해주지 않으며 그냥 장식용 의상일 뿐이다. 또한 입고 있는 적을 사살할 때 금속이 깨지거나 우그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타격감의 음향 부분을 일정부분 도맡는다.


[1] 만약 가드맨이 뒤를 공격 받는 경우는 비겁하게 도망치거나, 소홀한 경계태세로 적의 기습을 맞았거나라고 하며 가드맨의 과실이라 말한다. [2] 비무장에 비해서 데미지가 대략 30~40% 감소 [3] 카발라이트 워리어, 가디언 [4] 다크 헤러시 1판에서 데스워치까지는 무기와 방어구 양쪽에 붙으며, 무기에 붙을 경우 마찬가지로 Primitive 룰이 붙지 않은 방어구를 제외하면 데미지 판정시 상대의 방어력을 2배로 치는 효과이다. 블랙 크루세이드 이후로는 무기에만 붙으며 d10으로 결정하는 데미지 판정에서 일정 수치 이상을 그 수치로 간주하는 맥뎀 감소 효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