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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2:51:20

플래닛 헐크

플래닛 헐크
Planet Hulk
파일:플래닛헐크.jpg
출판사 마블 코믹스
연재 기간 2006년 4월 - 2007년 7월
중심 시리즈 《인크레더블 헐크》 #92-105
《자이언트 사이즈 헐크 #1》[1]
주요 캐릭터 헐크
작가진
그렉 박
그림 카를로 파굴라얀
아론 로프레스티
게리 프랭크
타케시 미야자와
잉크 제프리 휴엣
채색 크리스 소토마요르
로라 마틴
로번 킨드지어스키
번역 이규원 (시공사)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들
3.1. 워바운드3.2. 임페리얼3.3. 새도족
4. 엔딩5. 플래닛 헐크로의 귀환6. 기타

1. 개요

"사카아르선이여, 내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눈이 불타오릅니다."
"나의 심장은 얼음입니다."
"나의 밤은 죽음으로 가득합니다."


"사카아르선이여, 내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내 눈을 식히소서."
"내 심장을 데우소서."
"다시 꿈꾸게 하소서."


"당신은 사카아르선입니까.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야 합니까?"
"당신은 월드 브레이커입니까. 우리는 당신과 싸워야 합니까?"
"당신은 둘 다입니까?"


- 사카아르 행성에 전해오는 예언 중에서

헐크를 주인공으로 2006년부터 연재된 마블 코믹스의 스토리라인.[2] 작가는 그렉 박. 헐크가 사카아르(Sakaar)라는 외계 행성에서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일루미너티 히어로가 되기도 하지만, 자주 폭주하여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헐크의 위험성을 염려하여 헐크를 외계 행성으로 추방하기로 한다. 그래서 때마침 냉전 시기 쉴드의 치부였던 갓즈아이 위성에 재접근하는 임무가 진행되자 이 작전을 이용해 헐크를 우주로 보낸 다음 임무를 완수하자 마자 우주선을 조종해서 헐크를 지적 생명체가 살지 않고 자연환경이 풍족한 조용한 행성에 보내서 헐크가 원하던 대로 혼자 살게 만들려는[3] 계획을 세웠다. 예상대로 헐크를 우주선에 태워 날려보내고 계획대로.[4]

…라고 생각했으나 헐크는 거대한 워프게이트인 대포탈에 빨려들어가서 목적지가 아닌 '사카아르'라는 외계 행성에 떨어지게 된다. 이때 우주선의 컴퓨터 화면에는 Navigation Error(운항 중 오류)라고 쓰여있었다.

사카아르는 대부분이 황무지인 황량한 행성으로 붉은 피부의 인간형 종족인 임페리얼 종족과 회색 피부의 인간형 종족인 섀도 종족, 곤충형 종족인 원주민 등이 살고 있었다. 한 세대쯤 전에 외계종족인 스파이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임페리얼 종족이 행성을 지배하였고, 임페리얼 종족의 지배자 레드 킹은 다른 외계인과 자신의 백성을 폭압적으로 다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곳은 헐크가 브루스 배너가 아니라 헐크로 있을 수 있는 곳이다. 검투장을 탈출한 뒤 배너와 헐크의 자아갈등 중에 헐크는 "이제 혼자인 것은 너뿐이다."라고 배너의 의지를 꺾는다. 이제까지는 힘세고 위험한 존재인 헐크가 강조되었다면, 여기서는 오히려 힘없고 유약한 배너가 강조되고 심지어는 장애물처럼 그려진다.

헐크는 사카아르에 착륙해 그곳 원주민들과 제국군인들을 때려부수지만, 대포털을 통과하느라 얻은 후유증으로 약해져서 신경탄을 맞고 제국에 잡혀간다. 헐크는 검투장에 끌려가서 싸우다가 레드 킹에게 상처를 입히고, 이에 레드 킹은 헐크를 나락으로 보내 검투사로 만든다. 헐크는 그린 스카라는 이름을 얻고 검투사 생활을 하게되고 같은 검투사 출신들과 우정을 나누게 되면서 결의형제를 맺어 '워바운드'라 불리는 동지들을 얻게 된다. 그리고 헐크는 살아남기 위해 탈주하여 제국에 대항해 싸우게 된다. 그 와중에 행성의 원주민들이나 핍박받던 제국민들이 제국에 대항하는 헐크의 일행에게 모여들고, 헐크는 구원자 '사카아르선'으로 추앙받게 되는데…

3. 등장인물들

3.1. 워바운드

헐크와 마찬가지로 검투사가 된 동료들.

3.2. 임페리얼

사카아르에서 가장 많은 종족으로 사카아르의 지배자. 붉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3.3. 새도족

임페리얼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종족. 강력한 초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회색 피부와 역안 그리고 대머리(...)가 특징인 종족. 신의를 중시한다.

이들의 올드 파워는 매우 막강하여 암석형 지각이 있는 천체에 접촉하고 있을 시 행성을 파괴하거나 파괴되는 행성을 다시 이어붙이는 등 능력의 상한이 매우 높다.

4. 엔딩

싸움 끝에 헐크는 레드 킹을 쓰러트리지만, 레드킹은 최후의 발악으로 사카아르 행성의 지각을 폭파시킨다. 이로 인해 사카아르는 멸망으로 치닫는 것처럼 보였으나 헐크가 땅속으로 몸을 던져 지각판을 붙잡고 올려 행성을 구한다. 곧바로 헐크는 레드킹을 펀치로 멀리 날려버린다. 레드킹은 와일드봇들의 앞에 떨어지게 되어 끔찍하게 살해된다.[11] 헐크는 사카르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되며 사카르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 초석을 쌓는다. 그리고 케이에라 올드스트롱을 자신의 왕비로 삼지만...[12] 사카르 행성에 불시착할 때 타고 왔던 우주선이 갑자기 대폭발[13]을 일으켜 수도가 궤멸. 아내와 뱃속의 아이도 죽게 된다.(...) 복수를 결의한 헐크는 워바운드 동료들과 함께 지구로 떠나고, 그 이후는 월드 워 헐크에서...
사카르선 "구원자" "연합하는 자" 그들은 나를 그렇게 부른다.
나도 한때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월드 브레이커일 뿐이었다.
죽고 싶다. 하지만 폭탄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나는 가장 강한 자, 유일한 생존자다.

"돌려줘!! 그들을!! 내게 돌려줘!!!"
GIVE- THEM- BACK!


"그들을 돌려줘!!!!"
GIVE! THEM! BACK!


그녀를 돌려줘...
Giver her back...

- 워프코어 폭발 뒤 헐크의 슬픈 절규 - #

5. 플래닛 헐크로의 귀환

파일:hulk2017709-cov-1006430.jpg
마블 레거시때 진행되는 인크레더블 헐크#709 이슈는 플래닛 헐크로 가게 된 아마데우스 조의 이야기에 관해 연재할 예정이다.
작가는 플래닛 헐크때와 동일한 그렉 박.

파일:RCO003.jpg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괴물의 힘을 훔쳤던...
...하지만 쓰기를 두려워했던...
그리고 그는 괴물들의 행성에 착륙했습니다.
플래닛 헐크에

6. 기타

외계행성에 대한 독특하고 섬세한 묘사, 헐크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가 특징. 헐크를 주인공으로 한 코난 더 바바리안을 보는 듯한 원시적인 영웅담을 그리고 있다. 책 끄트머리에 사카아르 행성의 천체, 지형, 종족, 인물, 풍습같은 디테일을 3~40 페이지를 할애하며 글로 빽빽하게 적어 놓기도 했다. 작가 그렉 박이 이 작품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보여주는 예시.

기존의 마블 코믹스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루미나티나 실버 서퍼, 자렐라 등 일부 여기서 처음 나온 게 아니라 전부터 헐크 만화에 나왔던 인물들도 언급되거나 직접 나오지만 이들이 헐크에게 있어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기 쉽게 묘사해주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잘 알려진 헐크의 딱 기초 설정(유약하지만 지능이 높은 브루스 배너와 다소 우둔하지만 힘이 센 헐크의 인격 다툼이나 선행을 하더라도 사람들이 무섭게 바라보는 헐크.)만 알고 있다면 보는 데 무리가 없다. 스토리상으로는 월드 워 헐크의 밑밥을 깔아두는 작품이지만, 작품 자체는 월드 워 헐크보다 더 높이 볼 만하다. 무엇보다 그림 퀄리티 하나만큼은 책의 사이즈만큼이나 엄청나기 때문에 헐크의 팬이거나 미국 그림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입할 가치가 있는 명작.

작가인 그렉 박은 Secret Identities: The Asian American Superhero Anthology라는 책에서 플래닛 헐크는 인종차별을 다룬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2010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는데, 여기서는 실버서퍼가 아니라 베타 레이 빌이 헐크의 검투사 상대로 등장하며 그 외 내용도 약간씩 다르다.

한편 2017년 작 MCU 토르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플래닛 헐크의 소재가 상당 부분 차용되었다. 헐크 단독 영화 배급권이 유니버설 영화사에 있어서 단독 영화로 나오기도 어렵고, 헐크 단독 영화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쳐서 이렇게 토르 영화에서라도 나온 걸로 보인다. 원작처럼 헐크는 사카아르 행성에서 검투사 노릇을 하는 캐릭터로 등장하고, 실버서퍼 대신 토르가 헐크와 싸우게 된다. 복종 디스크 또한 칩의 형태로 나오며, 코르그 미에크도 등장한다. 다만 진지했던 코르그가 개그캐가 되었고, 미에크는 말을 못하는 설정이 붙었으며, 둘 외의 워바운드 멤버들은 모두 짤렸다. 무엇보다 헐크의 사이드킥 격으로 워바운드 중에서도 비중이 높았던 코르그와 미에크가 작중 헐크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긴 커녕[14] 단 한 마디도 대화하는 장면이 없다는 것이 플래닛 헐크의 팬들에게 가장 아쉬워 보일수도 있다. 사카아르 행성의 지배자로 나온 그랜드마스터도 개그 캐릭터에 지나지 않아 폭군 독재자에 맞서는 웅장한 영웅 서사시인 원작이 반쯤 코미디 유발 용도로 사용되는 것에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법하다. 다만, 최근에 변호사 쉬헐크에서 헐크가 사카아르에 다시 방문했다는 떡밥이 등장해 플래닛 헐크 실사영화화 가능성이 커졌다!

[1] 단행본에는 브루스 배너가 등장하는 배너 워만 수록되었는데 뒤의 인크레더블 헐크: 디 엔드는 평행우주 내용을 다루는 리프린트지만 앞의 챔피언스와의 내용은 월드 워 헐크 헐크 단독 타이틀 타이인 스토리로 이어진다. [2] 동일한 이름의 새로운 이슈가 있는데, 콘셉트는 월드 워 헐크스에 가깝다. 즉 헐크가 많이 나온다.으악 시크릿 워즈를 위한 이슈. [3] 헐크는 늘 자신을 혼자 있게 해달라고 말했었다. [4] 다만 일루미나티가 헐크를 지구에서 추방한 것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방침이었다. 폭주한 헐크를 제어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었기에 '아무도 살지 않는 행성'으로 헐크를 보냈다가 차후 대책이 생기면 다시 지구로 데리고 오는 게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차가 생겨 헐크는 사카르 행성에 불시착한 것이고... 헐크가 그 행성에 불시착한 것도 그 행성에서 노예로 팔리고 검투사가 되어 싸우게 되었던 것도 일루미너티 멤버들이 원한 결과는 아니었다. 물론 아마데우스 조가 지적했듯 이들은 수개월을 헐크의 상태를 단 한 번도 확인하지 않으며 보냈다. 바쁘다고 핑계댈 수라도 있는 시빌 워가 일어나기 전에도 말이다. [5] 어휘력이 낮은 새비지 헐크와는 다른 인격이다. [6] 한국어판의 오역으로, 인크레더블 헐크(1999) #100 독자 편지란에서의 편집자의 언급과 영화판에서의 발음상 Meek, 즉 미이크 정도로 표기해야 올바른 번역이다. [7] 일반적인 사카르 원주민은 팔 4개가 달린 다소 마른 체형의 곤충형 종족인데, 왕으로 승격시 거대한 딱정벌레의 형상으로 모습이 바뀐다. 덩치도 헐크만큼 커지고 껍질의 방어력도 헐크의 주먹을 견딜 정도로 단단해진다. [8] 전쟁이 끝난 후 스파이크를 우주에 돌려보낸 게 아니라 생체병기로 쓰기 위해 근처 위성에다가 박아버렸다(...). [9] 월드워 헐크에서 스파이더맨을 한 방에 보내버렸다. [10] 이때 미에크는 그가 죽을 리 없다고 절망하다가 땅에서 용암이 터져나오는 걸 헐크가 나오려는 걸로 알고 다가갔다가 불에 타죽는다. [11]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최후가 약간 다른데, 카이에라가 스파이크를 심으면서 레드킹은 스파이크로 변이되고, 근처에 있던 레드킹의 친위대인 데스가드들이 레드킹을 스파이크 개체로 인식하면서 화염방사기로 불태워버린다. 호러물스러운 최후. [12] 애니메이션에서는 딱 여기서 끝난다. 그게 더 행복했어 [13] 사실 이 폭발에는 이유가 있었다. 자세한 건 월드 워 헐크 항목 참조. [14] 오히려 토르, 로키, 발키리 등 아스가르드 인물들과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