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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1 22:41:24

보고서

품의서에서 넘어옴
報告書 / report

1. 개요2. 대학교3. 직장생활
3.1. 문서 작성하는 방법
4. 학술문헌의 한 종류

1. 개요

어떤 내용을 보고하기 위한 문서

2. 대학교

리포트(레포트)/ 과제/ 논문이라고 부르나 보고서와는 차이가 제법 있다. 논문은 아예 다른 영역일 때가 많다.
리포트 문서 참고.

3. 직장생활

업무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 보고서/품의서/기획서 (기획안) 이라고 부른다. 직장인들의 최종보스.

직장생활에 있어 필수요소이다. 아예 이것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획이라는 직무가 따로 있다.
보통 아래아 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작성한다.

구분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다.
기획서를 작성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3.1. 문서 작성하는 방법

4. 학술문헌의 한 종류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하여 정부, 기업, 각종 기관 등에서 연구소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연구를 수행한 결과에 대해 상세히 정리한 것을, 서면의 형태로 납품한 것이다.

대학교 레포트는 이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전문적이다. 애초에 이런 문헌들은 독자가 극도로 명확하기 때문에[3] 그 분야 전문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오고, 전후맥락이 생략되기 일쑤이며 어떤 부분은 당연히 알 것으로 전제하고 생략하고 넘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보고서 후반부에 전문용어 사전(glossary) 같은 것을 두어서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문외한인 분야의 보고서를 읽는 것은 상당히 고역스러운 일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대방이 일반적으로 과학 용어 통계적 방법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부분만큼은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밝힌다. 오히려 이런 부분은 간명하게 넘기는 논문과는 사뭇 대조적. 예컨대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이나 배리맥스, 주축분해, 다중공선성, 뭐 이런 개념들이 쏟아져 나오면 논문은 대개 그냥 지나가는 투로 부연설명 한번 하고 넘겨도 되지만 보고서는 당장 자기네 고객에게 이 개념들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중요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 것.

대개의 경우 보고서는 연구소 측에서 고객을 모시고 중간발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를 위한 미완성의 보고서도 따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보고서를 중간 보고서[4]라고 부른다. 별도로 검색이나 열람이 가능한 중간 보고서들도 있다.

논문의 구성이 IMRaD Format을 따르는 반면, 보고서의 경우는 대개 서문(foreword) - 감사의 글 - 총괄개요(executive summary) - 인트로(배경, 목적, 개관) - 방법 - 결과 - 제안 및 활용가능성 - 참고문헌 - 부록(appendix) 양식을 따른다. 여기서 총괄개요는 논문의 초록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초록이 수능 외국어영역 지문 한 덩어리 정도의 분량인 반면 보고서의 총괄개요는 A4용지 1~2장 정도의 길이를 갖는다. 또한 총괄개요에도 구성이 있어서 요구사항(requirement) - 절차(procedure) - 연구결과(findings) - 활용가능성(utilization) 양식을 따른다. 시리즈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총괄개요를 일부 복붙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 이것 외에 별도로 그 앞장에다 보고서 문서화 페이지(report documentation page)라는 것을 두어서 거기에 논문의 그것과 동일한 초록을 게재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어쨌거나 논문과 달리 보고서는 결국 고객들이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에서 그 가치가 대개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많은 학술 보고서는 제안 내지 활용가능성 단락에 상당한 힘을 주어서 작성되곤 한다. 물론 이 보고서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의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빠져서는 안 된다. 보통은 다양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에 최후반부에다 개조식 간결체 형태로 "차후 ○○를 고려하라", "○○를 새로 포함하라", "기존의 ○○을 업데이트하라", "○○학에 관련된 최신의 연구결과를 반영하라" 같은 식으로 정리하게 되는 듯.

대중적으로는 미군 관련 음모론이나 UFO 관련 떡밥들에서 종종 나오곤 하는데, 흑백의 저질 복사본 이곳저곳에 시커멓게 먹칠이 칠해지거나, 일부 페이지가 뜯겨져 있거나, 큼지막한 [ CENSORED ] 도장이 찍혀 있거나(…)[5]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창작물인 SCP 재단의 여러 문서들도 "특수 격리 절차 - 설명 - 부록" 양식을 따르는 (설정상의) 재단 내부 문건이며, 다양한 음모론적 설정들이 차용되는 것을 보면[6] 본질적으로 보고서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1] 주제와 목적 정하기 -> 보고서 구성에서(처음, 중간, 끝 별로) 계획하기 -> 자료 수집 및 활용 -> 자료 정리(탐구 결과 분석) -> 보고서 작성하기 순서로 진행하고, 이후 글쓰기의 과정 중 고쳐쓰기를 하는데, 쓰기 윤리에 맞춰서 준수하여 내용을 구상하면 된다. 보고서의 형식, 표현, 내용 등에 따라 평가하여 고쳐쓰기를 한다. [2] 의료직의 경우, 존댓말을 빼고 간결하게 적는 원칙도 있으니 업종 따라 유의할것. 즉, 'A환자분께서 B증상을 호소하셔서 홍길동 의사께서 xx 치료를 시행하셨다'가 아니라 'Dr. 홍길동이 A환자의 B증상에 xx 치료를 수행함' 식이다. [3] 당장 자기네들이랑 계약을 맺은 상대방만 읽어서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4] 내부 보고서(interim report)라고도 함. [5] 물론 인터넷에서 열람 가능한 군사 보고서들은 전부 "unclassified - unlimited" 로 보안 등급이 분류되어 있다. [6] 데이터 말소(Data Expunged)나 편집됨(Redacted) 같은 검열 기술을 보면 대놓고 기밀문건 분위기를 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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