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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9-02 23:35:56

폭탄 테러 저지 사건

1. 개요2. 발단3. 전개4. 종결5. 원작과 애니의 차이

1. 개요

에어리어 88의 초기 주요 이벤트 중 하나. 카자마 신, 미키 사이먼이 주역으로 등장하며 사키 바슈탈 츠구모 료코가 조역으로 출연, 주인공인 신과의 인연을 보여준다.

원작에서는 3권 미션3 한 화에만 나오나, 임팩트가 상당히 있는 사건이라 OVA에서도 선정, 상당히 큰 비중으로 묘사되었다.

2. 발단

아슬란 정부군은 모로코에서 트리폴리[1]에 이르는 보급로를 실수로 반정부군에게 빼앗겨 상당히 곤란한 처지에 처해 있었다. A88 역시 마찬가지로 부속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비행기를 제대로 정비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에 지상 경유 루트 대신 항공로로 부품을 들여오기 위해 사령관인 사키가 직접 파리에 갔다가 교섭 후 돌아오는 길에 테러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이 여객기, 사키의 바로 옆 좌석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츠구모 료코가 타고 있었다.

3. 전개

비행기가 이륙한 후 파리 관제탑에서 연락이 온다. 테러리스트가 체포되었는데, 체포되기 전에 이 항공기의 양 날개 아래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것. 시한장치가 달려 있어 미리 세팅한 시간이 되면 폭발하지만, 기압고도계와 연동되어 있어 고도를 낮추어도 폭발하기 때문에 살아날 수는 없다. 즉, 요구조건이 있는 테러가 아니라 그냥 암살이다.

기장은 다른 승객들 모르게 사키를 라운지로 불러 힐책하고, 사키는 기지에서 쉬고 있던 신과 미키를 무전으로 호출, 폭탄을 제거할 것을 명령한다. 왜 자신들을 지명했나 묻는 두 사람에게 샤키가 내놓은 대답은

"죽이는데 프로라면 살리는데도 프로니까."

그에 이어서

"니들이 에어리어 88의 No.1, 2라는 것을 증명해 봐!"

4. 종결

지난번 울프팩 용병부대 출현사건 때 지급받은 크피르를 타고 나타난(OVA에서는 크피르에 단발 사격기능이 있어 유용할 것이라며 타고 오라고 지시했다.) 두 사람은 여객기 정면을 마주보고 접근하면서 폭탄을 쏴 맞추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양측이 접근하는 상대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 하지만 후면에서도 쉽지 않은 것이, 크피르의 꼬리날개와 여객기의 주날개 및 엔진포드 사이의 충돌이 문제였다.

고민하던 신은 배면비행을 하면 꼬리날개의 접촉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는 착상을 하고, 미키와 의논한 후 실행하여 끝내 성공시킨다. 스쳐 지나가는 30mm 기관포탄의 충격파로 인해 여객기 기체와 분리된 폭탄은 구름 아래로 떨어져 폭발하고, 사키는 기장의 감사를 받으며 좌석으로 돌아온다. 느닷없이 나타난 전투기에 놀란 츠구모 료코는 사키에게 전투기의 조종사가 사키의 부하, "신"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전투기 파일럿의 얼굴을 확인하려 하지만, 쌍안경을 꺼내기 전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확인하지는 못한다.

5. 원작과 애니의 차이

원작에서 여객기의 소속 항공사는 맥그리거 인터내셔널이며 기장은 사키의 옛 친구, 그레이엄 카슨이다. 하지만 OVA에서는 칸자키 사토루가 조종하는 야마토 항공의 소속기로 바뀌었다. 그 외의 전개는 원작 거의 그대로. OVA의 러닝타임 안에서 최대한 원작의 이벤트를 많이 보여주기 위해 세 가지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믹스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이 이벤트에서 나오는 신과 미키의 배면비행 같은 요소는 별 생각 없이 그냥 보면 꽤나 멋들어진 연출이지만, 현실에서 저런 짓을 했다간 황천길 가기 딱 좋다. 영상매체 속 공중전 장면의 오류 항목 참조.

아케이드판 에어리어 88에는 이 폭탄 테러 저지 작전을 모티브로 한 미니 게임이 들어 있다. 물론 게임의 시스템상 배면비행을 재현하지는 못했고 단지 여객기의 동체 위아래에 붙은 폭탄을 잘 겨냥해 쏴서 떼어내면 된다. 다만 폭탄 주제에 HP가 설정되어 있어 샷을 제법 많이 맞춰야 떼어낼 수 있는 데다가, 샷을 여객기에 맞추면 보수금이 사정없이 깎여나가는지라 미니 게임 치고는 꽤나 성가신 편. 이 미니 게임은 일본 내수판 한정으로, 해외판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1] 실존하는 지명이지만 여기서는 실제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슬란 국내의 어떤 장소 정도로 이해하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