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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5 16:50:26

폭스 레인저

파일:attachment/fox_ranger_01.jpg
타이틀 화면

파일:attachment/fox_ranger_02.png
1스테이지 보스전 장면
제목 FOX RANGER
발매 1992년 SKC
제작 소프트액션
OS DOS
장르 횡스크롤 슈팅 게임

한국 최초의 상업용 IBM 호환 PC 게임.[1]

폭스 레인저 게임 자체는 당시까지 나온 여느 슈팅게임의 완성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조악한 게임이었으나 VGA와 미디를 지원하며 다중스크롤이나 PC통신에서의 데모 버전 배포, 음악만 따로 모아 NF43이라는 음반을 발매하는 등 시대를 앞서나간 세련된 마케팅을 많이 시도한 작품이다. 이는 자체 집계 2만 5천장 판매라는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에서 5천장도 팔기 힘든 것이 게임인데 최저 1만장을 팔았다는 것은 엄청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폭스레인저를 두고 좀 과장해서 한국 게임의 시작 이라 평가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IBM PC에서 고속의 슈팅게임을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LG소프트웨어 교육원에서 게임개발 강좌를 열기도 했다.

1. 본문2. 줄거리3. 마스터 플레이어 영상4. 시리즈5. 여담6. 관련 문서

1. 본문



인트로 영상에 스토리 배경 설명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한국 게임이므로 나레이션 자막이 한글로 나온다. 그리고 슈팅 게임치고는 스토리가 꽤 분명한 편이다.

위 인트로 영상 후반부에 살짝 1스테이지 모습이 나오는데 영상처럼 가만히 있으면 당연히 쳐맞는다(...).

2. 줄거리

먼 우주 저편에 MALAN이라는 초고도로 발달된 행성이 있는데, 과학의 발달로 환경 파괴가 심해져서 총독이 우주 상인인 VEXER[2]에게 자문을 구하자 "내가 다른 행성 스틸해서 갖다 줄테니 너님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셈"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베그져가 지구를 정복하러 와서 지구인들에게 항복을 권고한다. 당연히 거절당하고 이에 베그져는 도시 하나를 날려버린다. 이에 지구인들은 베그져에 대항하기 위해 신 에너지를 이용한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폭스 레인저이다. 그리하여 파일럿 '준'은 폭스 레인저를 타고 베그져를 무찌르기 위해 나선다.

...라는 게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스테이지는 총 6개이며 다음과 같다. 외우주(Outer Space)[3] → 화염 우주(Fire Space) → 운석 지대(Meteorite Zone) → 워프 지대(Warp Area) → 강습 공격(Assault Attack)[4] → 파괴선(Destroyer)[5]

난이도는 상당히 어렵다. 이후 통신상에 올라온 패치로 난이도가 상당히 하향되었다. 그래도 처음에 메인메뉴에서 난이도를 낮추고 배리어와 보조탄[6] 중 적탄을 녹이는 걸 먹으면 어느 정도 쉬워진다.


제 1 스테이지 BGM(FM음원).
남상규 씨가 작곡한 BGM이 당시 국산게임 중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3. 마스터 플레이어 영상



초고수의 전 스테이지 플레이 영상. 최종보스전에서 딱 두 목숨 죽는 것 빼고 한 번도 죽지 않으며, 그나마 최종보스 사망 직전에 죽은 거다. 심지어 필요없는 아이템은 골라서 피하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보인다.

4. 시리즈

폭스 레인저 2: Second Mission (1993) Gameplay Fox Ranger 2 폭스레인저 2 PC,South Korea
1편의 인기에 힘입어 2,3편도 나왔는데 2편은 횡스크롤 스테이지만 나오는 1편과 달리, 2.5D(유사3D) 시점 등 다양한 시점의 스테이지가 나오며, 3편은 횡스크롤이긴 한데 전투기가 아닌 웬 근접공격 로봇으로 플레이한다.

2편에서는 1편에서 죽어서 바다에 가라앉은 베그져의 시신으로부터 부활한 외계인들이 지구를 거의 잠식하고왠지 모 로봇 애니가 떠오르는 스토리이다 주인공 준은 기절하여 의식을 잃고 있다가 사령관의 부름을 받고 더욱 업그레이드 된 기체를 타고 다시 혼자서외계인을 무찌르러 나선다.

그런데 2편의 인트로는 대화에 음성 더빙을 해 놓았는데, 사원들이 직접 더빙을 했는지 막강한 국어책 읽기를 자랑한다.


그 외에 외전격 게임인 1992년 게임인 '박스 레인저'도 있었다. 스토리상 1편에서 베그져 모션을 파괴하고 끝나는 동시에 주인공인 준이 차원이동을 당해서 상자(박스)로 변하게 되고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분분투한다는 내용. 게임 방식은 1편과 거의 흡사하나 스토리에서부터 1편과 달리 개그물이다. 소프트액션 사장이자 음악을 맡은 남상규가 실사 얼굴로 보스 중 하나로 나온다. 해치우면 실사 얼굴이 눈이 빙빙 돌아가며 우는 얼굴로 격침.

5. 여담

당시 히트했던 메가드라이브용 게임 선더포스 Ⅲ를 많이 참고한 흔적이 있다.

치트키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구파발' 이라고 치면 치트가 작동하는 식

당시 유행하던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폭스 레인저는 3번 이상 인스톨하면 설치용 디스켓의 내용이 삭제 매뉴얼에는 대놓고 디스크카피 시에는 원본 디스크의 내용이 지워진다고 씌여 있었다. 물론 구라다. 설령 구라가 아니더라도 디스켓에 쓰기방지만 붙여놓으면 지울 수 없다.

무료 배포된 데모 버전도 스테이지 1 만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파일명만 적당히 바꿔주면 스테이지 4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다. 물론 나우누리 등 PC 통신에서만 알려진 일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1탄을 해보고 싶으신분은 여기로 #크롬이나 최신버전 익스플로러 권장한다.

2022년으로 발매 30주년을 맞았으며 빅콤에서 원 개발사인 소프트액션과 협업해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것은 블로그 참고. 극초호권처럼 리패키지 발매 예정.

6. 관련 문서


[1] IBM 호환PC용이라는 단어가 빠지면 성립하지 않는다. 애플 II 신검의 전설을 비롯하여 MSX로도 게임을 개발하였기 때문 [2] 베그져라고 읽는다. 절대 벡서가 아니다! [3] 지구 대기권인데 이렇게 작명되어 있다. [4] 배경은 베그저의 모선이다. [5] Malan행성 궤도. 최종 보스는 당연히 베그저다. [6] 일반탄은 Ctrl, 보조탄은 Alt키, 보조탄 변경은 Space로 사용 [7] 쉐도우 레이저와 이름이 바뀐 버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