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계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카미 리카.
본명은 스폴 아론- 섹퍼트 레토파뉴 대공작 페네쥬. 아브 제국 내의 명가인 스폴 가家, 직계인 레토파뉴 대공작으로 가문의 당주지만 성격은 변덕스럽다. 그런 그녀에게 참모장 크파디스가 붙여준 이명은 "변덕스런 숙녀"로 상당히 맘에 들어했다.
누구를 따라하는 건지 전함을 붉게 칠하며, 레토파뉴 대공작가의 문장인 "가사루스의 기"가 붙어있다. 아브리얼과 대대로 앙숙인 진성 스폴 가家 사람이지만 도사뉴에게는 좀 밀리는 편으로, 전기 I 후반 아프틱 성계전 직전에 "내가 저 사람과 이야기하면 돌아버리겠다."고 말할 정도.[1]
순찰함들로 이루어진 고속함대 "후토네"[2]의 지휘관으로 유린전을 주특기로 하는 군사적 재능은 뛰어나다. 이런 성격탓인지 후에 승진을 해서 후토네를 직접 지휘하지 못 하자 엄청나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이 이미 대공작인데 더 승진해봐야 이득도 안되고 즐거운 전투를 벌일 수 없다는게 엄청난 불만인 듯한.
그녀에게 하도 시달려서 이젠 새로운 상관을 모실 수 있겠구나 라고 안심하는 크파다스를 승진한 부서로 끌고 가서 절망에 빠뜨렸다.
전기 2에서의 전투[3]이후부터 행방이 묘연. 기함까지 피격될 정도로 격렬한 전투였지만, 문을 통과한 라피르가 기함을 발견한 장면이 나왔던 것으로 봐서는 격침되지는 않은 것 같다.
결국 전기 5편, 락파칼 함락과 임시 수도로 대피하는 그 혼란 속에서 크파디스와 함께 등장하는데 설명에 따르면 그 동안의 전과를 인정받아 소트류르 진수부 부장관이 되었지만 본인은 그 업무를 무지 지루해했던 모양. 불사조 함대 제 7함대 사령장관이 되어 함대가 가진 모든 기뢰를 퍼부어 밀려들어오는 4개국연합 함대를 물러나게 하는데 성공한다.
라피르의 그녀에 대한 평가는 "스폴 가家 사람들의 성격은 꼬인 걸로 유명하고 레토파뉴 대공작(페네쥬)은 그 중에서도 더 심해서 핵산분자(=DNA)보다도 더 꼬였다."란 말을 면전에 대고 할 정도였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좋아라 했지만.
라피르의 머리카락을 감히 검은색으로 염색시킨(지상도피시 변장을 위해서였다.) 진트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 나중에 자신의 부하로 오지 않겠냐는 소리도 했다. 라피르를 놀려먹기 위함도 크긴 하지만. 이쪽도 내심 진트가 마음에 든 모양?
명대사는
[1]
원작소설 한정으로 행성 크라스뷰르의 영주인 스파그노프 후작에 대해서도 도사뉴 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지고들어가는 면을 보였다.
[2]
춤의 여신이란다. 함대의 성격을 잘 말해주는 이름인 듯.
[3]
라피르의 요청을 받아들여 숫적으로 상대가 안되는 적과 싸워 함대가 괴멸직전까지 가버렸다.
[4]
이는 항복하게 된 행성의 지도자가 항복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해달라는 욕이었는데 항복을 받아들이는 건 거부했으나(정확히는 답신을 아예 보내지 않은 무시...) 욕 자체는 고전적이지만 신선한 울림이 느껴진다며 맘에 들어해 기억해두었다가 써먹었다. 옆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던 크파디스의 표정이 가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