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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31 23:10:13

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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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공주마마는 가슴이 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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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2 에서의 그의 모습. 본격 우주엘프인 공주마마를 낚은 대가 치고는 너무 약한듯. 물 건너 섬나라에서는 진공과 감금에 특화된 백작각하로 불리기도 한다.


성계 시리즈의 주인공, 이라기 보단 독자 or 시청자들에 가까운 시각으로 아브들을 보는 화자에 가깝다.
성우: 이마이 유카
본명은 진트 린 (Jinto Lin)
아브 제국식 이름은 린 수누-록 하이드 백작 진트(リン スューヌ- ロク ハイド伯爵(ドリュー・ハイダル) ジント, Lin Shu Rock Yalulug Dril Hydal Jinto)[1]
군번: 21-17-839951

갈색 머리에 갈색 눈의 호청년이지만 이런 저런 큰 일을 겪은 탓인지 내성적이다. 하지만 라피르를 만나면서 조금씩 바뀌게 된다. 다만 이상한 곳에선 또 엄청나게 태연해서[2] 라피르는 가끔씩 그가 정말 용감한건지 아니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둔한 건지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라피르는 일단 전자로 생각해주고 있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약간 둔감한 면도 있는 듯. 도피를 위해 라피르의 머리칼 색을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가 탈출한 후 탈색제를 찾지 못해 그냥 파란색으로 다시 염색을 했는데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가 라피르가 엄청 삐져서 며칠동안 말도 안한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급한 용무 때문에 잠시 떨어져있겠다는 말을 헤어지자는 말로 알아들어 그에 반대하는 열변을 토해 라피르한테 "네 감성은 냉동야채 수준이다"라는 핀잔까지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은 지상에서 도움이 안되니 버리고 가라는 라피르의 말에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반대를 해 라피르로 부터 그대는 긍지 높은 사내다라고 인정을 받지만 그게 칭찬인줄 모르는 모습까지.... 사실 이건 진트가 둔하다기보다는 아브의 종족적 특성을 모두 이해하지 못한 탓이 크다. 참고로 '긍지가 있다'는 말은 아브 문화권에서는 최고의 찬사.

우주에서는 그녀에게 끌려다녔으나 행성 크라스뷰르에 내려오면서 지상에 대해 무지한[3] 그녀를 리드해서 도피생활을 이끈다. 외유내강이라는 게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성격.

사실 그가 아브 귀족이 된 건 아버지 록 린 때문에 휩쓸린 면이 크다. 그래서 아브 귀족에 대한 애착도 별로 없었는데[4] 라피르를 만나고 그녀에게 반하게 되면서 아브로서 살아갈 결심이 커진 듯 하다.

결과적으로 모행성을 참략자에게 넘긴 아버지의 행적에 본인이 아무렇지 않게 점령자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내용인 본문이 덧붙여져 한국 쪽에서는 이완용 아들내미 정도 취급을 받을 때도 있는데...아버지보다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 친구 틸 콜린트 내외에 더 친근감을 가지고 있어 후에 그가 아버지를 살해하고[5] 독립운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해 스스로 모성에서 추방당하는 결정을 하고 만다.[6][7]얘가 더 심해지면 쿠루루기 스자쿠[8]

주위 상황에 따라 여차할 땐 정의감도 있고 영웅적인 용기도 발휘하지만 자신의 존재 의의를 능동적으로 찾기보다 주위의 흐름에 이끌리는 와중에 개입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수준의 인물. 아버지가 모성을 침략자에게 넘기고 결과적으로 살해당해, 본인은 그 침략자의 군대에 속해 과거 자신의 모성이 속해 있는 적군과 전쟁을 한다는 복잡하다면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달리 자신의 과거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쌈박하게 과거를 버리고 카르페디엠현재(군인으로서의 의무, 남캐로서의 의무)에 그저 하루하루 충실하기 그지없게 살아간다.[9] 이 때문에 위에도 언급된 이완용 아들이라는 캐릭터 요약이 생겼다.[10]

주계사관학교를 졸업해 주계 열익하사로 라피르의 돌격함 바스로일에 근무하게 되는데, 전투력은 형편없는 듯 하다. 사격훈련시 교관한테 들은 말은 "전투에 들어가면 주위에 아군이 있나 살펴보고 있으면 아군에게 총기를 넘겨라." 였다.

전기 2에서는 감옥행성에 지원차 나갔다가 인질도 되는 등 엄청난 고생도 하게 된다. 그 덕에 라피르의 마음을 확실히 얻은 듯 하지만... 사실 아브의 위상을 두려워한 감옥행성의 인간들이 알아서 설설 기었기에 스트레스와 마음고생과 주먹 맞아 기절한 것 말고는 생각보다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하긴 좀 심한가?
해당 시리즈에서 전형적인 본인은 착하지만 듣는 사람은 욕나오는 명대사들을 배출한다.
'왜 모든 죄수들에게 불임 시술을 하지 않습니까?' 라든가,
죄수들이 '여자를 달라'고 항의하자 '인공출산기술이 어떨까요?' 라고 설득한다든가,
'왜 도와주지 않는 거죠?'라고 원망하니 '그것은 저희가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요청을 하면 도와드립니다' 라고 하는 등. 역시 귀족이다.[11]인생선배 슬루프의 가르침을 받을 필요없이 아브로서의 정체성 확립완료

명대사라면 "아브리얼은 울지 않잖아? 나의 사랑스런 전하", "한번 더 엑조틱 정글을 걸어보고 싶었어."

흑역사로, 라피르와 도주하던 중에 라피르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자동차 옆좌석에 있던 라피르를 더치 와이프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검문하는 두 경찰들 중 젊은 쪽은 진지하게 인생 상담을 해 주려고 했지만 연장자인 동료의 만류로 무마됐다. 하지만 그 후 라피르의 눈빛에 상당히 괴로워했다.
그 전에 깡패들한테 걸려서 폭행당할 뻔했지만 라피르의 대응[12]으로 깡패를 제압한 후 그 자동차를 빼앗고 돈까지 털었는데, 그에 대해 라피르가 "강도는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감탄을 하자 한탄을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13]



[1] 참고로 진트는 아브 제국식 이름이 중간에 바뀐다. 문장 내내 "린 수누-록 하이드 백작공자 진트" 였다가 전기부터 하이드 백작이 된다. 부친이 죽기 때문. [2] 크로와르가 자신을 죽이러 간다고 라피르가 알려주자 "어? 왜?"라고 반문하는 등. [3] 아브 대부분의 특징이다. 지상에 대해 관심이 없다. [4] 작위를 반납하고 고향인 마틴에선 매국노 아들이라 받아주지도 않을 거라 생각해서 자신이 자란 사실상 제 2의 고향인 행성 델크토의 시민이 될까 생각한 적도 했었단다. [5] 정확히 말하면 틸 콜린트가 록 린을 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록 린은 마틴을 점령한 4개국 연합군에 의해 처형당한 것이고 틸 콜린트는 록 린의 행위를 매국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 '마틴인에 의한 정당한 재판을 거쳐 처벌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6] 이 결정은 모성을 위한 것도 있지만 아브 귀족자리를 버리고 모성에 산다는 결정을 하면 라피르를 더이상 만날 수 없다는 면도 컸을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면에서 보면 모성(母星) 대신에 사랑하는 여성을 선택한 셈. 한가지 진트를 위해 변명을 해 주자면, 틸 콜린트의 부인이자 자신에게는 대모와 같았던 리나가 말했듯 '여자때문에 모성에 못 돌아온다는게 차라리 이해하기 쉽다.' 라는 했던 부분을 들 수 있다. 진트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릴때 도망치듯이 추방당하듯이 떠난 모성보다 경애하는 여성에 무게가 더 간다고 해도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오히려 모종의 사정으로 태어난 고향에는 돌아갈수도 정착할 수 없는 젊은이가, 타지에서 만난 사랑하는 여성의 옆에 있고 싶어하는 것을 명분주의자들이 '여자 때문에 대의를 말아먹는 어리석은 짓' 운운하여 소인배 운운한다는 것 역시 꽤 편협한 시각. [7] 성계의 전기 4권 작가 후기를 보면 원래는 여기서 진트는 모성에 살고 라피르는 전쟁에 나가 둘의 첫번째 이별로 할 예정이였지만 마음이 무거워져 그만뒀다고 한다. 다른 이유로는 이야기가 전혀 진척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8] 쿠루루기 스자쿠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쿠루루기 스자크는 최소한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했지만 그 길은 모순으로 가득찼다는게 문제라면 진트는 답정너의 수동적인 길을 걸어야 했지만 적어도 그 길을 걷지 않으면 안될 충분한 이유는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9]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대활약을 펼친다. 단지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성찰이 전혀 없는 게 문제지…. 생각은 별로 없는데 신분은 높고 주인공이자 또다른 주인공의 연인 포지션이다보니 본인도 주변도 피곤한 경우가 있다. [10] 다만 처음부터 그가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별로 없었던 탓이 크다. 성계 시리즈/논란의 '진트의 고민없는 행보에 대한 반론'에도 나와 있듯이 행성 마틴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수동적 위치밖에 있을 수 없었다는게 문제. 애시당초 답정너밖에 없는데 고민이고 자시고 할 건덕지 자체가 없다. 만약 그가 <가족의 식탁>에서 그 선택지(행성 마틴에 자치권을 행사하고 영주 진트는 영원히 마틴에서 추방되지만 대신 영주의 권리로서 하이드 성계에 반물질 공장을 설치, 운영한다.)를 고르지 않았다면 그에게 남는 선택지는 아브 귀족의 입장에서 자기 고향 별인 행성 마틴의 주민들을 학살하거나 아니면 성난 행성 마틴의 주민들에게 맞아죽는 길 뿐이었으니까. 그나마 라피르를 따라 성계군에 입대한 것만이 그가 유일하게 능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11] 문장 시점에서 렉슈와의 마지막 대화가 끝날 무렵 렉슈로부터 더없이 귀족적인 배려라는 소릴 들었던 적이 있다. 이미 과거에서부터 조짐이 있던 셈. [12] 권총으로 위협사격을 가했다. [13] 정확한 한탄 내용은 자신의 예전의 꿈 중 하나가 옆좌석에 미녀를 앉히고 드라이브를 하는 거였다는데 옆에 우주제일의 미소녀를 앉히고 드라이브를 하게 됐는데 왜 별로 안기쁜 걸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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