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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1:09:10

펄라이트

1. 철강조직 중 하나2. 진주암을 고온에서 가열, 팽창시킨 인공 암석(토양)

1. 철강조직 중 하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Pearlite.jpg

위 사진에서 하얗게 줄이 간 부분. 정확히는 하얀 줄이 펄라이트 내부의 시멘타이트 층이다.

Pearlite

철강조직 중 하나로, 탄소 0.77%의 공석강을 약 750℃ 이상의 고온에서 서서히 냉각하면, 650~600℃에서 변태를 일으켜(A1 변태) 펄라이트 조직이 나타난다. 오스테나이트의 공석정(Eutectoid) 형태 중 하나이다. 페라이트와 Fe3C( 시멘타이트)가 서로 번갈아 층을 이루는 조직형상을 나타낸다.

아공석강과 과공석강에서도 펄라이트는 존재한다. 아공석강은 상온에서는 0.008%~0.76%, 과공석강은 상온에서 0.78%~2.01%의 탄소 함유량을 가지고 있는 강을 말한다. 아공석강일 경우에는 페라이트가 초석으로 흰색을 띠고 나머지 층상조직이 펄라이트이다. 과공석강일 경우에는 시멘타이트가 초석으로 흰색을 띠고 나머지 층상조직이 펄라이트이다.

사광선(斜光線)을 이용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진주와 같은 광택이 나타나 펄라이트라 한다. 펄라이트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현미경의 배율이 높지 않아 하나의 상(Phase)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고온으로부터의 냉각속도가 커짐에 따라서 Ar1 점(냉각 때의 A1)이 떨어져 펄라이트층은 미세해진다.

냉각하는 속도에 따라
마르텐사이트(martensite) > 트루스타이트(troostite) = 미세한 펄라이트(fine pearlite) > 소르바이트(sorbite) = 중간 펄라이트(medium pearlite) > 거친 펄라이트(coarse pearlite) 로 구분할 수 있다.

탄소가 0.76% 이하의 강에서 그 상온의 조직은 펄라이트와 페라이트, 탄소 0.76% 이상의 강 또는 주철에서는 펄라이트 시멘타이트로 된다.

2. 진주암을 고온에서 가열, 팽창시킨 인공 암석(토양)

Perlite
농업/원예[1] 분야에서 펄라이트(혹은 퍼라이트)라 하면 대개 이쪽을 뜻한다.

산도는 중성이고 완충능은 없다.

내부가 스폰지처럼 기공이 많아 매우 가볍지만, 용도가 좀 겹치는 버미큘라이트[2]와는 달리 펄라이트의 기공은 외부와 차단된 구조라서(즉, 입자 크기에 비해 표면적이 작아서) 공기를 저장하지는 못하며 수분이나 무기염을 흡착하는 능력도 낮다. 대신 가볍고 입자가 커서 통기성과 배수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각종 상토에 섞는다.

제조 공정 상 무균이기 때문에 삽목, 구근 인공번식, 조직배양묘 순화 용토로도 사용한다. 원하는 보습성 정도에 따라 버미큘라이트를 쓰기도 하고 펄라이트를 쓰기도 하는데, 통기성 뿐 아니라 보습성까지 좋은 버미큘라이트에 밀리는 편이지만, 펄라이트의 장점은 입자가 비교적 단단해서 살균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3] 버미큘라이트에 비해 단단한 거지 절대적으로는 사실상 돌로 된 풍선이기 때문에 삽 같은 도구에 부딪혀서 깨지거나 보관 중 지들끼리 부대껴서 입자가 줄어들기도 한다.

펄라이트가 무슨 두부는 아니기 때문에 허구한 날 깨져나가는 게 아니니 배수성이나 통기성 하락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깨질 때 생기는 더 큰 문제는 분진이다. 때문에 대규모로 취급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예 가루가 되어 버린 녀석들은 오히려 물리성을 악화시키므로, 상토를 배합할 때 펄라이트 가루가 너무 많이 보인다면 체에 걸러서 쓰는 방법도 있다.

너무 가볍기 때문에 멀칭[4]재로는 쓰지 않는다.[5] 펄라이트로 멀칭을 했다간 물 줄 때마다 헬이 펼쳐진다. 화분 겉을 하얀 돌로 덮어놓은 것은 십중팔구 백자갈/마사토/세라믹 볼 등이 있이다.

산업용으로는 공기가 많이 들어 있는 점, 열에 의한 팽창/수축률이 낮다는 점을 이용하여 저온 보온재로 사용된다. LNG 저장탱크가 예.


[1] 특히 피트모스와 펄라이트가 거의 필수요소 블루베리. [2] 층적 구조로 되어 있어 물질이 통과할 수 있고 그 공간에 저장된다. [3] 버미큘라이트도 눌리지만 않았다면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펄라이트에 비해서는 제한적이다. [4] 뿌리가 있을 흙을 덮어주는 두터운 유기물.무기물층을 통칭하는 말. 일반적인 자연 토양환경에서는 낙엽 등 부엽토층으로 멀칭효과가 일어난다. Q. 멀칭이 무엇인가요? [5] 다만 물 위에 둥둥 뜨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피트모스와 섞기 전 물에 적셔놓는 것이 좋다. 물에 뜨는 펄라이트를 대량으로 섞을 시, 흙 위에 물이 뜰정도로 물을 잔뜩 주면 원치않게 둥둥 떠다니다 의도치않게 멀칭이 되어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