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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9 00:42:53

패스트 아비터

1. 개요2. 마당 아비터3. 3넥 아비터4. 한계

1. 개요

브루드 워 테프전에서 프로토스의 전략으로, 호칭을 줄여서 '패비터'라고도 불리운다.

아비터가 테프전의 명실상부한 주력 테크 유닛이던 시절에는 자원 지대 2개에서 빠르게 앞마당 가스와 아둔을 짓고 아비터 테크를 넘어가는 것에 한해 패스트 아비터라고 부르는 용례도 있었으나, 현재는 3번째 넥서스를 지은 뒤에 테크를 타는 것도 포함하여 템플러 생산과 스톰 업그레이드를 찍기 전에 아비터를 찍는 빌드는 모두 패스트 아비터라고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

테란의 5팩 타이밍 혹은 공1업 6팩 타이밍 러시는 일반적으로 아비터 테크와 3멀티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정론이므로, 테란의 본진을 보기 전에 3번째 넥서스를 지을지 테크를 확보할지를 고르게 된다.

과거에는 옵저버 드라군 체제에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리버 체제 이후에도 선택할 수 있다. 혹은 다크 드랍 이후 어차피 템플러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아비터 테크로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경우 다크로 피해를 주지 못하면 타이밍 러시에 취약해진다.

2. 마당 아비터

3멀티를 먹기 까다로운 경우[2] 자주 선택되는 빌드로, 3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을 포기하고 드라군을 수비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물량보다는 테크를 선택하는 빌드의 특성상 아비터의 리콜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빌드이다. 그만큼 첫 리콜의 중요성이 매우 큰 편.

3. 3넥 아비터

3넥서스 워프 이후 적 기지를 정찰하면서 업테란임을 확인하면 아비터 테크를 올리게 된다.

4넥서스에서 병력을 짜내 첫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 타이밍에 인구 200을 채워 메카닉 병력을 소모하는 200뚫기 전략을 선택하거나, 공격이 여의치 않다면 리콜 마나가 차기 전까지 남는 자원으로 타스타팅 멀티와 게이트를 짓고 도망자 토스 운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 한계

변현제, 장윤철 등을 필두로 속셔템 메타가 도래하면서, 아비터의 마나가 차야만 교전이 가능한 패비터류 빌드들은 최상위권 전프로들의 대결에서는 거의 사장된 빌드가 되었다. 특히나 옵드라 아비터의 경우, 상대의 3커맨드를 견제하기 너무나도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이 점이 대표적으로 드러난 것이 과거의 2팩 3컴, 2팩 4컴 메타로, 이렇게 배를 불린 테란이 무난하게 3/2업을 찍고 진출하는 것을 막을 수단이 없어진다.

패비터 빌드는 아비터를 빠르게 확보하는 빌드인 만큼 첫 아비터의 스킬에 게임이 좌우되는데, 전프로 테란 수준에서는 느리고 숫자도 적은 아비터의 동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3커맨드를 무난하게 주게 되면 1스테이시스 200뚫기 타이밍에 테란이 충분한 인구수를 채우고 건물 탱킹 등을 동원해 큰 피해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리콜 역시나 각종 지역에 마인을 매설하고, 아비터가 올 만한 동선에 베슬을 배치하는 등의 플레이로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간혹 다크드랍 이후의 빠른 아비터는 꺼내는 선수들도 있으나, 이마저도 아비터 테크보다는 3멀티를 짓고 리버를 찍어 타이밍을 막는 플레이가 더 자주 보이는 편.

ASL S14~15에서는 김택용이 몇 차례 꺼내들었으나, 테란들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졌다. 도재욱은 개인 방송에서 대회장의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는 속업셔틀 운영보다 저점이 높은 아비터 운영을 선택한 것 같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1] 전자는 마당 아비터, 후자는 3넥 아비터 등으로 불리는 편. [2] 대표적으로 투혼에서 테란이 프로토스의 반시계 방향에 위치한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