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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0:37:00

팔라우(기동전사 건담 UC)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거점. 어원은 현실의 팔라우에서 따온 듯.

사이드6에 속한 민간자원위성으로,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자원위성이 대개 그러하듯이 소행성대에서 가져 온 소행성을 개조해 만든 곳이다. 작중에서는 소데츠키의 거점이 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소데츠키 휘하 전력은 물론 네오지온에 찬동하는 지온 잔당들의 병력 다수가 주둔하고 있었다. 가란시엘 부대의 길보아 산트는 이 팔라우 토박이. 이곳의 총독은 지온의 신봉자라 아 바오아 쿠와 같은 총독실을 마련해놓았다.

풀 프론탈에 의해 노획된 유니콘 건담 바나지 링크스가 이 곳으로 이송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를 탈환하려는 론도 벨 소속 넬 아가마의 공격을 받게 된다. 에코즈 2개 부대의 합류가 있었다고는 해도 넬 아가마 1척만의 공격이라 원래대로라면 이런 정도의 공격에 무너질 팔라우가 아니었으나[1], 하이퍼 메가 입자포를 동원한 작전 때문에[2] 큰 피해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을 미리 예상하고 있던 풀 프론탈이 이 참에 구 공국파 및 기회주의자들을 숙청하고자 했던 탓에, 이 계열의 잔존병력들이 거의 쓸려나가다시피 했다.

이후 소데츠키가 이 곳을 포기했는지의 여부는 불명이나, 소데츠키가 얼마 못 가 전멸했던 만큼 다시 원래의 민간자원위성으로 돌아갔을 듯.

원심력에 의한 인공중력이 제공되는 원통형 거주구(말하자면 소행성에 붙어 있는 소형 콜로니)를 두어서 거주구를 개별적으로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거주구에 중력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했으며, 따라서 소행성 본체는 무중력 또는 저중력이고 거주구 내부에서만 중력이 존재한다.

또한 주민들이 거주하는 원통형 거주구만이 아니라 상기한 총독실의 경우에도 명확하게 안에 중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아마도 거주구 안에 설치되었으리라 짐작된다. 혹은 거주구 밖에 설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거주구와는 별개로 원심력에 의한 인공중력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장치를 갖추었으리라 추정된다.

여담으로 소행성의 갱도로 보이는 굴 내부엔 예배당이 존재하는데 과거 우주세기 초기 이민자들이 만들어놓은 것으로 우주세기가 되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신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갈구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를 버나지에게 보여준 마리다는 지금의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겐 지온과 뉴타입이 바로 그러한 존재임을 말해준다.


[1] 당장 브리핑을 받던 승무원들의 반응이 지금 참모본부가 우리한테 죽으러 가라는 거맞지?였다. [2] 팔라우는 바위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바위, 그것도 엄청나게 큰 부피를 가진 바위들 여러개를 연결하여 이루어져 있는데 각 바위를 연결하고 있던 지지기둥들을 폭파시키고 입자포가 꽂히자 각 바위가 서로 충돌하였고 여기에 발생한 엄청난 후폭풍으로 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