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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8:48:21

판티낌푹

반시금복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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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2.bp.blogspot.com/kim_phuc.jpg

비교적 최근의 모습. 30여년이 지났는데도 등의 화상이 선명하다.

1. 개요2. 생애 초반3. 의사의 꿈4. 캐나다로 망명5. 기타

1. 개요

Phan Thị Kim Phúc 潘氏金福(반시금복)[1] 보통 킴푹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1963년 ~

베트남계 캐나다인으로 베트남에서 캐나다로 귀화한 베트남 전쟁 피해자이며 현재는 UN 우호대사로 활동 중.

2. 생애 초반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3년 남베트남 쨩방에서 태어났다. 1972년 6월 8일 가족들과 같이 까오다이교 사원에 은신 중이었는데 그 와중에 병사들이 도망치라고 외친지 불과 몇 초만에 사원 주변이 네이팜탄 공격을 당해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이때 네이팜탄의 불길이 판의 왼팔에 옮겨붙었고 판은 불붙은 옷을 벗어던지고 도망쳤다. 그리고 화상의 고통 속에 도망치다가 실신했다.

파일:attachment/Phan_Thi_Kim_Phuc_(1972).jpg

이 상황을 찍은 사진이 바로 퓰리처상 수상작인 소녀의 절규이며 사진 속 '소녀'가 바로 이 판티낌푹이다. 사진상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은 등에 3도 화상을 입었다.(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열람 시 주의.) 그리고 흑백사진이라 잘 알아보기 어렵지만 팔의 하얀 반점처럼 보이는 부분도 화상으로 표피가 그을려서 진피가 드러난 상태이다.

당시 AP통신 기자였던 후인꽁웃(Huỳnh Công Út 黃公崴 Nick Ut)는 이런 판티낌푹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고 미국 AP통신 기자증을 보여주며 판을 잘 치료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공외는 위의 사진을 찍은 주인공이다.

병원에 입원한 판은 여러번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끝에 입원한 지 13개월 후 퇴원했다.

3. 의사의 꿈

판은 자신의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판은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의대에 진학했으나 위의 사진의 실체를 알게 된 공산당 지도자에 의해 의대에서 퇴학당했다. 결국 외신 기자들의 도움으로 인해 서독으로 건너가 다시 치료를 받았다.

얼마 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베트남 수상은 1982년 킴푹을 쿠바로 보냈으며 거기서 의대에 다니도록 조치했다.

4. 캐나다로 망명

쿠바에서 유학하는 동안 같은 베트남 출신 유학생인 부이 후이 또안을 만나서 1992년에 결혼했다. 남편 부이와의 사이에서 2명의 아들인 스티브 부이와 토머스 부이를 얻었다. 결혼 직후 신혼여행을 가던 도중 중간 급유를 위해 비행기가 캐나다에 잠시 들른 그 사이에 이 부부는 비행기에서 뛰쳐나와 캐나다 정부에 망명 신청을 했다. 캐나다 정부는 킴푹 부부의 망명을 허락하고 비호권을 행사했다.

이후 판은 1997년 유네스코로부터 평화문화친선대사로 임명되었으며 1998년에 캐나다 시민권을 얻어 캐나다인으로 귀화했다.

1997년에 낌푹 재단(Kim Phuc Foundation) 이라는 전쟁고아 및 전쟁에 의한 어린이 희생자들을 돕는 구호재단을 만들었다.

50년 만인 2022년에 화상 치료를 마무리했다. #

5. 기타

당시 폭격기 조종사였다고 주장하는 존 플러머(John Plummer) 목사는 폭격 다음 날에 신문에 실린 그녀의 사진을 보고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려 24년을 그녀를 찾는데 보냈다. 그러나 그렇게해도 그는 그녀를 찾지 못했다. 찾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의 생활은 피폐해져갔다. 이후 1996년 재향군인의 날 베트남 전쟁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던 그는 우연히 그녀의 연설을 듣게 되었다. 그는 당장 무대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그를 용서했고, 플러머는 24년간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게됐다.

다만 후에 지휘 계통 쪽에서 근무했던 인물의 증언과 기밀해제된 문서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는 실제로 해당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 # 이에 본인과 그의 지지자들은 반박하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참고로 이 일화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545회에 소개되기도 했다.


[1] 성은 반潘이다. 여기서 시(氏)는 조자(祧字)라고 대대로 물려쓰는 이름이다. "씨"가 아니라 "시"라고 읽는 건 "씨"가 속음이라서다. 17세기 즈음부터 두 글씨로 이름을 쓰고(물론 한 글씨는 돌림이름) 거기에 조자를 보태어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