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 시리즈에 등장하는 파워 아머들. '파워드(Powered)'란 표기를 따르는 이름도 있고, '파워(Power)'란 표기를 따르는 이름도 있는데, 대부분 '파워'쪽을 많이 쓰므로 '파워 아머'로 통칭한다.
이름만 파워 아머지 실질적으로 '아머'인 것은 얼마 존재하지 않는다. 덩치가 탱크에 맞먹게 크고 아름다운 아머들이 전부인지라 모양만 놓고 보면 헤비 아머(FEAR, FEAR2)나 페이즈 아머(FEAR3) 등이 파워 아머의 개념에 더 근접하고, 파워 아머의 이름이 붙은 쪽은 이족보행 기갑병기에 더 가깝다. 하지만 게임상 공식 명칭은 엄연히 파워 아머이므로 파워 아머로 분류한다. 어차피 이 세계관 내에서는 이 정도는 해야 파워 아머인지도.
모든 사태의 원흉인 아마캠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해낸 탑승형 강화복으로, 생긴 것만 봐도 알겠지만 양산이 꽤나 까다롭고 비용도 복제군인 못지않게 천문학적으로 비싼 탓에 개체수는 많지 않다. 그나마도 정작 개발 주체인 아마캠의 사병들은 쓰지도 못하고 엉뚱하게 그들의 또 다른 창작품인 복제군인들만 신나게 써댄다.(애시당초 사병은 급할때 쉽고 빠르게 굴리기 위해 만들어놓은 조직이고 복제군인들은 좀 더 본격적인 교전시에 써 먹는 존재들이였으니 복제군인들에게 파워 아머들을 몰아서 주는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나마 FEAR3에서는 복제군인이 등장하지 않아서 사병이 파워 아머를 사용하게 되었다. 야 신난다! 여담이지만 FEAR2 당시 공개된 EPA의 메뉴얼에 의하면, '파워 아머 탑승을 허가받는 사람은 복제군인 아니면 파워아머 유경력자(유경험자가 아니다!)'밖에 없다는데, FEAR2 당시의 사병들만 해도 파워 아머를 굴리지 못했는데 FEAR3의 사병이 파워 아머를 굴릴수 있다는 것은 FEAR3의 사병의 능력을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1]
아마캠에서 자체 제조한 궤도 인공위성 내에 보관중이며, 원하는 지점으로 '발사'하는 식으로 사출해서 현장에 즉각 투입된다고 한다. FEAR 시절부터 하늘에서 툭 하고 튀어나오는 연출을 보이는 것은 그런 까닭. 1과 비방디 확장팩에서는 설정이 없었으나 2부터 하늘에서 낙하하는 식으로 등장했고 타 회사가 만든 FEAR3에서도 이 설정을 이어갔다.
성능은 작중 최강급. EPA들은 등장하는 챕터마다 사실상의 최종 보스역을 맡고 있으며, 나머지 파워 아머들도 초중반 보스나 중간보스 역할을 자주 맡는다. 대물 기관총이나 미사일 런쳐 같은 무장을 토대로 한 강력한 공격력과, 탄탄한 장갑과 각종 특수 기능을 동반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어서 똑같이 파워 아머나 공격헬기 같은 본격적인 기동병기나, 전격 수류탄과 미사일 발사기, 레이저 발사기 같은 대 파워 아머 특화 무기를 사용한 상태가 아니라면 대적이 거의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무슨 원리인지 전자 쉴드 기능에 자가 수복 기능까지 있어서 다 죽어가던 파워 아머도 잠시 놀려두면 어느새 완전히 복원되곤 한다.
이렇듯 '쎄다', ' 무적이다'는 말 외에 설명할 길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옥에도 티가 있는 법. 본질은 기계류인지라 전격 수류탄에 공통적으로 약하다. 어차피 생체류도 전격 수류탄에 마비되는 건 매한가지이지만, 파워 아머에 전격 수류탄을 맞추면 동작만이 아니라 쉴드 기능이나 자가 수복 기능마저도 봉쇄되며 물에 있을 경우 마비 효과가 높아진다. 따라서 이들을 상대할 땐 전격 수류탄을 까두면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다. 애석하게도 FEAR에서는 전격 수류탄이 없지만, 다행히도 FEAR에서 나오는 REV6 파워 아머는 프로토타입인지라 쉴드나 자가 수복 기능이 전혀 없다.
동작 매커니즘은 불명이다. REV6나 REV9 같은 인간형은 그래도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게 가능해보이지만 EPA들과 REV8은 불명. 우선 FEAR3의 EPA는 전형적인 컨트롤러 조종방식으로 추정되나, FEAR2의 EPA와 REV8은 불명이다. 특히 FEAR2의 EPA는 탑승석까진 있는데 조종장치 같은게 전혀 없다! 대신 확장팩 Reborn의 오프닝에서 아머 내부에 탑승한 폭스트롯 813이 총사령부와 교신을 주고받는 모습이 묘사되는걸 보면 홀로그램 LED라도 사용하는듯 하다.
참고로 FEAR3에 나오는 Mech Mule은 인간이 탑승하는 파워 아머가 아닌 100% 인공지능 로봇이다.
총 5가지 종류(FEAR2의 REV6를 FEAR1의 REV6와 별개로 쳐주면 6가지)의 파워 아머가 존재한다. 시리즈를 망라하고 등장한 모든 아머는 다음과 같다.
- REV6 파워 아머(REV6 Power Armor) - 모든 파워 아머들 중 그나마 진짜 '아머'라고 불러줄 수 있는 물건. 후술할 모든 파워 아머들의 프로토타입이다. F.E.A.R.의 VI 타입 복제군인과 F.E.A.R.2의 VII 타입 복제군인이 똑같이 굴리는 아머이지만 스펙 차이가 좀 나는데, VI 타입이 운용하는 REV6는 덩치가 엄청 거대하고 로켓 런쳐나 레이저로 무장하고 있다. 이동 스피드는 덩치에 안어울리게 꽤 빠른 편이며, 대신 점프 기능과 쉴드 기능, 자가 수복 기능이 없다. 좀 더 구형이라서 그런 기능은 없는듯 하다. 대신 파괴력은 EPA를 제외한 일반 아머들 중에서는 최강급.
반면 VII 타입이 운용하는 REV6는 사이즈가 더 작아져서 '아머'의 개념에 더 근접했으며, 대신 무장은 미니건으로 통일되었다. 공격력이 저하된 반대급부로 전자 쉴드 기능이 생겨서 실질적인 방어 능력은 VI 타입의 REV6 보다 더 월등하다. 그리고 월등한 점프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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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8 레비아탄(REV8 Leviathan) - 일단 REV6의 후계 기종이긴 한데 모양새나 크기나 뭘로 봐도 이미 '아머'는 아니다. 이족보행까지는 맞지만, 생긴게 모든 파워 아머들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인간형이 아닌
공룡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게다가 다리는 전 시리즈의 아머들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역관절이며, 따로 팔이 있거나 하진 않는다. 파워 아머라기 보다는 그냥
이족보행병기일 뿐이다. 어쨌든 REV6의 후계 기종이므로 일단은 파워 아머로 분류한다.
모노리스가 아닌 타임게이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F.E.A.R의 확장팩 두개에서만 나오는 지라 결국 F.E.A.R.2 를 기점으로 그냥 잊혀졌다.
- REV9 파워 아머(REV9 Power Armor) - F.3.A.R.에 새로 등장한, 기존의 파워 아머인 REV6의 후계 기종[2]으로 소형 파워 아머 중에서는 처음으로 게이머가 탑승이 가능하다. 복제군인이 아닌 ATC 사병이 사용한다는 게 기존작과 다르지만 역할은 기존작들의 REV6의 역할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성능은 딱 EPA의 하향 버전으로 고속 유탄만을 사용하고 총신 과열 시스템이 존재하며 쉴드 기능이 없다. 또한 주무기인 유탄이 폭발성 무기여서 그런지 근접전용 무기인 레이저 발사기를 별도로 부착하고 있다. 자가 수복 기능은 있으나 내구도가 완전히 0%가 되면 수리 없이 바로 파괴된다. 단, 스피드와 점프력은 우수하다. 그리고 아머라서 그런지 스프린트가 가능하며, 플레이어는 사용할 수 없지만 적의 REV9은 도약이 가능하다. 또한 공중에서 내려와 착지할 때 일종의 부스터가 붙어있다. 전체적으로 VI 타입의 REV6와 VII 타입의 REV6가 결합한듯한 느낌.
- 정예 파워 아머(Elite Powered Armor) - 줄여서 EPA. 사이즈가 VI 타입의 (경량화 안된) REV6보다도 더 거대한, 사실상 '로봇'인 물건.[3] 사실상의 최종보스로 무시무시한 몸빵, 적의 위험도를 분석하여 보여주는 자동 추적 기능[4], 탄약 무제한의 대물 기관총 2정, 시간차를 두고 충전되는 비 유도형 4연발 로켓으로 무장해서 공격력도 빵빵하며, 데미지를 입어도 바로바로 알아서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는 강력한 재생력, 동시에 재생되는 동안 아머를 보호해주는 재생형 전자 쉴드까지 갖추고 있어서 사실상 파괴가 불가능한 만능 병기이다. 일반 총기로는 무슨짓을 해도 때려잡을 수 없으며 로켓 런쳐 같은 한방이 강력한 무기나, 레이저 같은 전자 쉴드고 뭐고 다 무시하는 가공의 무기들로만 잡을 수 있다. 아니면 같은 EPA도 대적이 가능하다. FEAR2에서 유일하게 게이머가 사용해 볼 수 있는 아머로, 당연히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버전은 왠지 모르게 적이 사용하는 버전에 비해 딸린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 강화 파워 아머(Enhanced Power Armor) - 약칭은 EPA로 정예 파워 아머와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물건이며 게다가 REV9와 함께 복제군인이 아닌 ATC 사병이 사용한다. 정예 파워 아머와는 달리 몸체 후방부에서 탑승하며, 제대로 된 조종간이나 좌석의 구조가 보인다. 사실상 그래도 아머라고 부를만한 다른 아머들과는 달리 이쪽은 이제 진짜 확실한 '탑승물'이 된 것이다. 성능은 REV9의 강화판으로 미니건, 로켓 런쳐 무장은 물론 재생형 쉴드와 자가 수복 기능도 존재한다. 이젠 쉴드를 임의로 켜고 닫을 수 있으며, 로켓에 락온 기능이 탑재되어서 사용이 더 좋아졌다. 다만 덩치가 너무 커서 그런지 도약이나 스프린트 기능이 아예 없고, 부스팅도 저 덩치엔 별 필요가 없어서인지 아예 존재하지 않고 바로 낙하한다. 그리고 열상 감지 장치가 없어진 건 다운그레이드 요소. 적의 위험도를 감지해주는 기능은 건재하다.
[1]
2의 사병과 3의 사병들은 육군과 특수부대 수준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2]
REV8이 등장하는 확장팩 두개가 패러렐 취급인지라 REV8는 4에서 부활시키지 않는한 본가 설정에 들어올 수 없다.
[3]
실제로도 조종사의 탑승석이 존재하는 등 대형 로봇에 더 가까운 모습을 취하고 있다. '갑옷'에 탑승석이 존재할리가 없지 않은가. 다만 조종간 같은건 전혀 없다. Reborn 인트로에서 내부 모습이 살짝 비춰지는데 탑승자의 눈 앞에 홀로그램 LED가 펼쳐진 모습이다.
[4]
일반 적군이라면 주황색으로 위치가 표시되지만, 로켓 런쳐를 들고 있어가 파워 아머를 걸친 적군, 혹은 헬기 같은 위험한 적군이라면 붉은 색으로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