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델피니아 전기의 등장세력.2. 상세
오랜 세월 동안 대륙의 그림자에서 숨어있으면서 의뢰를 받고 목표로 하는 자를 살해하는 것을 생업으로 살아온 일족. 그 수법이 너무나도 비밀스럽고 알 수 없게 사람을 죽이기에, 사신의 손이라고 불린다.맨 위에 파로트 백작과 그를 보좌하는 몇몇 참모격의 인물들 - 이 자들은 백작이 자라났던 마을의 간부급으로 추정된다 - 이 모든 것을 총괄하며, 그 휘하에 정예부대가 존재한다. 다만 백작의 권한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간부들의 의향을 어느 정도는 따라줘야 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수많은 마을이 존재하며, 그 마을에서 자신이 파로트 일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자는 마을의 간부급에 불과하다. 그리고 또한 윗 선에서 뭔가 수시로 특별한 제제나 통제를 가하는 것도 아니기에, 사실상 이 마을은 마을의 통치자인 총사의 개인재산에 가깝다.
이 상위에는 소위 성령이라고 불리는 영혼들도 있다.
그러나 위의 명령은 절대적으로, 개인재산에 가깝다고는 해도 만약 마을을 없애라거나 하는 등의 명령이 내려오면 바로 마을을 없애야한다. 가끔 자기가 키운 마을이 아까워서 못 없애는 자도 존재하는 듯 한 언급도 존재한다. 어차피 위에서 제거할 것이라고 보이지만.
각 마을에서는 각지에서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와 놀이하듯이 전투기술과 각종 독약이나 그 비슷한 약에 관해서 가르치면서 마을의 성령이라는 유령으로 아이들을 세뇌한다.[1] 이 성령이란건 대부분 위에서 시킨대로 조종하는 꼭두각시 정도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정말로 인간이상의 사고력과 행동력을 가진 자도 존재한다.[2]
그리고 어느정도 나이가 늘고 실력이 붙었다 싶으면 바로 실전에 투입시킨다. 실제로 암살을 행하는 사람은 자신이 파로트인지 뭔지 잘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도덕관념도 없기에 죄책감도 없는 단순한 인형에 가깝다. 그렇기에 설령 잡히더라도 자기 자신도 파로트 일족인 것을 알 리가 없기에 파로트 일족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것.
그리고 후대를 이을 백작이 필요해지만 각 마을의 우수한 자를 데려와 사실을 이야기해주고, 서로 싸우게 하여 마지막에 이기는 자를 백작으로 교육시키고 만든다. 다만, 작품에서 셰라의 이전까지 전례가 없던 일이지만, 스스로 자아를 찾아서 백작을 찾아와 백작을 죽인자도 다음 백작으로 삼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규칙이 하나 더 있는데, 새로 파로트 백작이 된 사람이 자기 의지로 내린 첫번째 명령에는 절대적으로 복종을 해야한다이다. 원래라면 새 수장은 막 '자신의 지배자'를 죽여서 어리버리해진 놈이라 자기 의지로 무슨 명령을 내릴 만한 정신이 아니지만, 셰라의 경우 자기 의지로 백작을 죽이러 와서 실행해버린 녀석이라 결국 셰라의 명령으로 인해 멸망한다.
사실 이 일족에 관해서는 에이 설마 진짜로 그런게 있겠어하고 다들 생각했다고 한다. 마의 5년이 닥치기 전까지는.
레온왕자가 갑자기 죽고, 에리아스 왕자, 루피아 공주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죽자 브룩스와 카린도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두 사람은 에베나 공주의 보호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으나 결국 실패. 에베나 공주마저 죽어버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파로트 일족이 실행한 것임을 깨닫고, 상류층 사회에서는 꽤나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된건 파로트의 하위조직이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마을이 각자의 고객의 의뢰를 해결하다보니 서로가 서로를 죽인 결과가 되어 모두 죽였다고 한다.(발로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추측이었지만, 이후 파로트 백작과 그 참모들의 대화로 사실이라는 게 나온다.)
어쨌든 파로트 일족측에서는 슬슬 위험해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왕족에 대한 암살의뢰는 거부하는 것을 방침으로 삼았고, 그 때문에 월에게는 위험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몇년 뒤 다리에스의 총사가 독단으로 자신의 주요 고객이었던 맥다넬 경, 정확히는 그의 불륜상대였던 아에라 공주의 의뢰를 받고 그린디에타 라덴을 암살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실패를 거듭하고 상층부에 알려지고, 이후 다리에스는 '폐기'된다.
이후 반츠아의 이야기로 셰라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1년이 지난 뒤 그를 데려와 백작 직속부하로 써먹으려고 하지만, 셰라는 첫 임무에서 임무를 거절하고 리에게 돌아온다.
이런저런 사건 끝에 상층부 역시 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이 가진 최강의 패라 할 수 있는 레티시아를 보내 죽이려고 드나 레티시아마저 힘들다는 것을 보고 파로트 백작 휘하의 정예 부대를 모두 보내는 초강수를 둔다.
그러나 모든 수법이 실패. 최종적으로는 파로트가 자랑하는 정예부대도 반츠아와 레티시아를 제외하면 1명만이 남게되고, 최후의 수단으로 틸레든 기사단의 기사단원 천명을 마취약으로 잠재워 붙잡은 뒤 그들을 인질로 써 바꾸는 방법으로 리를 잡아 탄가에 넘긴다.
그렇게 흘러가던 그 순간 셰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끝내기위해 파로트 백작을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찾아간다. 중간에 반츠아와 싸워 그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아버지인 파로트 백작까지도 쓰러뜨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파로트 백작이 되어 모든 파로트 일족에게 죽으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기존 파로트 백작을 죽인 행동원은 새로운 백작이 되며 새 백작의 자기의지로 내린 첫 명령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라는 규칙에 따라 그 말에 순순히 복종하며 파로트 일족은 없어지게 된다.
그 후 몇몇 성령들은 수장인 셰라를 따라 크래시 블레이즈 세계관인 공화우주로 차원이동했다.
작중 등장하는 주요한 파로트 일족은,
파로트 백작 - 전 수장 - 사망
반츠아 - 생존 - 셰라에게 죽었지만 영혼의 상태에서 루가 부활시켰다.
레티시아 - 생존 - 리에게 죽었지만 루가 부활시켰다.
셰라 - 현 수장 - 생존
모이라 - 파로트의 성령. 라의 일족의 모이라와는 동명이인이다. 성령은 이외에도 몇명 더 있으나 모이라의 출연빈도가 많다. 막 수장이 되어 파로트 일족을 없애버린 세라를 다독인다던가 루의 폭주때 라의 일족 반대편 적 간부와의 대결에 끼어들어 판을 깬다던가....
위에서 말한데로 델피니아 전기 이후로는 생존한 파로트 일족은 위의 세 명과 성령들 뿐이므로, 수장이라는 것도 사실은 별 의미가 없는 상태다.
그런데 크래시 블레이즈 세계로 간 세 명은 성을 모두 파로트로 써서 이중 둘이상이 모이면 주변인들이 서로 친척이냐고 물어보고 본인들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패턴이 몇번 나온다.
[1]
아무리 철저하게 교육해도, 살아있는 존재를 죽인다는 행동에 본능적으로 이건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게 되는 아이들도 있으며, 이런 의문이 커져가면 일족의 시스템 자체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진짜 유령의 입으로 사후세계를 증언함과 동시에 '그들은 너의 행동으로 구원된거다'라고 이야기하면 긴 시간 세뇌당해온 아이들은 그 '증거'에 납득해버리고. 이후론 기쁘게 '일'을 해 나고, 명령에 따라 죽는 광신도가 되어버린다. 셰라 역시 이 코스를 탔다.
[2]
여담으로 이런 '진짜배기'성령이라 해도 결국 인간령에 불과하기 때문에 라의 일족과는 비교대상도 되지 못한다. 하지만 맨몸의 인간을 우주공간에서 죽지않게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