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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02:31:52

파나소닉의 MSX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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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ational CF-2000.jpg 파일:external/raftwood.net/Panasonic_FS-A1GT.1.jpg
나쇼날 킹콩 CF-2000.
마쓰시타 최초의 MSX 모델이다.
파나소닉 FS-A1GT.
파나소닉의 마지막 MSX 모델이기도 하면서, 일본 최후의 MSX 모델이기도 하다. 보시다시피, 키보드와 본체가 일원화되어 있다.


1. 개요2. 역사3. 기종
3.1. 나쇼날
3.1.1. MSX1 규격3.1.2. MSX2 규격
3.2. 파나소닉
3.2.1. MSX2 규격3.2.2. MSX2+ 규격3.2.3. MSXturboR 규격3.2.4. 파생 제품

1. 개요

파나소닉(구 마쓰시타 전기)에서 만든 MSX 기종 8비트 컴퓨터.

2. 역사

MSX 규격 발표시 일본의 여러 기업이 MSX 진영에 뛰어들었는데, 마쓰시타 전기도 이에 합세했다. MSX의 원년인 1983년부터 시작해서, MSX의 시장 수명이 다한 1995년에 이르기까지 12년간 MSX 컴퓨터를 출시하였다. 한마디로 MSX의 흥망성쇠를 함께해온 기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83년, 마쓰시타는 MSX 기기를 만들어 내수용 브랜드인 나쇼날로 출시하기 시작한다. 1976년에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동명의 영화에서 따온 '킹콩'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광고에도 킹콩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듬해인 1984년에는 기존 CF-2000의 강화판으로 램을 16kb에서 32kb로 2배 늘린 CF-2700과, 고급형으로 램을 64kb로 4배 늘리고 슈퍼임포즈 유닛을 별도로 구매헤서 사용 가능한 CF-3000을 출시했다.

1985년에는 보급형 모델로 CF-2000과 동일하게 16kb 램이 있는 CF-1200을 출시하고, CF-3000의 강화판으로 내장형 2DD 규격(720kb)의 플로피 드라이브 1슬롯을 추가할 CF-3300을 내놓았다. 또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과 열전사 프린터를 내장해서 워드프로세서 전용기를 겸해서 쓸 수 있는 워프로 퍼스컴 FS-4000과, 게이머들을 위해 CF-1200의 램을 64kb로 늘리고 조이스틱도 동봉한 FS-1300도 출시했다.

MSX2 규격이 발표되자, 마쓰시타도 MSX2 규격의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한다. 1985년 12월 CF-3300처럼 키보드가 분리되어 있고 슈퍼임포즈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내장된 FS-5500을 발매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MSX2 아키텍처를 채택해서 기존의 워프로 퍼스컴 FS-4000의 강화판으로 만든 FS-4x00, 그리고 FS-5500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슈퍼임포즈와 비디오 컨트롤 기능을 제거하고 스테레오 출력 기능을 추가한 FS-5000을 출시했다. 이것이 나쇼날 브랜드로 출시된 마지막 기기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MSX2 하드웨어의 제조단가는 비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가격 고성능의 MSX2와 저가격 보급형의 MSX1로 이원화하는 판매 전략을 쓸 수밖에 없었고, 비단 마쓰시타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MSX2 컴퓨터는 10만엔 이상의 비싼 가격이었다.

도시바에서 MSX ENGINE이라는 이름의 통합 칩이 개발되어 MSX2 하드웨어의 제조단가가 MSX1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자, 마쓰시타는 기존 전략을 탈피하고 MSX2의 염가화 노선을 채택하기로 결정, 기존의 나쇼날 브랜드 대신 파나소닉으로 MSX 컴퓨터를 내놓기 시작한다. 1986년 출시된 FS-A1이 29,800엔으로 3만엔도 채 안 되는 가격에 출시, 소니의 HB-F1과 함께 큰 호평을 받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자연스레 MSX2 게임의 수요도 급증, MSX1 중심이었던 MSX 시장도 MSX2 중심으로 재편되기에 이른다. FS-A1을 필두로 MSX2 대중화의 길이 열림으로써 패미컴 등 경쟁 기종에 밀려 침체되어 가던 MSX 시장은 다시 호황을 누리게 된다. 마쓰시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FS-A1의 개선판인 FS-A1mk2를 출시, 이듬해인 1987년에는 FS-A1의 기능강화판으로 제1수준 한자 롬과 2DD 규격의 플로피 드라이브를 내장한 FS-A1F도 출시했다.

1988년, FS-A1F에 모뎀을 내장한 FS-A1FM과, MSX2+ 대응 버전인 FS-A1FX를 출시하였다. 또한, MSX2+ 대응 기종으로 제2수준 한자 롬과 MSX-MUSIC 기능을 추가하고 워드프로세서 기능을 내장한 FS-A1WX도 출시했는데, 워프로 퍼스컴 시리즈와는 다르게 프린터는 외장형으로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했다. 물론 그 덕분에 본체 가격은 워프로 퍼스컴 시리즈보다 저렴했다. 이듬해인 1989년에는 FS-A1WX의 강화판으로 컬러 프린터와 S-RGB 영상 출력 지원을 추가한 FS-A1WSX를 출시했다.

MSX2+ 시대 이르면 MSX 진영에 참가했던 기업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1] 마쓰시타가 한국의 대우전자처럼 사실상 MSX 시장을 독점하는 모양새가 되었으며[2] MSXturboR로 가면 마쓰시타가 유일한 MSX 생산기업으로 남게 되었다.[3] MSXturboR이 발표될 즈음에 MSX는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MSX 초기 수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던 걸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드는 대목이다. 1990년 MSXturboR 대응 기종으로 램을 기존 64kb에서 256kb로 늘리고 PCM 음원 기능을 추가한 FS-A1ST를 출시, 이듬해인 1991년에는 FS-A1ST의 기능강화판으로 램을 512kb로 늘리고 MIDI 단자를 탑재, 'MSX View'라는 GUI 셸 프로그램을 탑재한 FS-A1GT를 출시했다. 이것이 마쓰시타의 마지막 MSX 컴퓨터 제품이자, 일본 MSX 역사상 최후의 MSX 컴퓨터 제품이었다.

1995년, 마쓰시타는 MSX 컴퓨터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이로써 MSX의 12년 역사가 끝이 났다.[4]

3. 기종

3.1. 나쇼날

3.1.1. MSX1 규격

3.1.2. MSX2 규격

3.2. 파나소닉

3.2.1. MSX2 규격

MSX ENGINE의 개발로 MSX2의 제조단가가 대폭 낮아져서 저렴한 가격에 MSX2를 보급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부잣집의 전유물이나 다름이 없었던 MSX2가 대중화의 길을 걸으며 식어가던 MSX 붐이 다시 일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일본 MSX 게임 시장을 이 라인업이 출시되기 전과 그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MSX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라인업이다. 참고로 마쓰시타가 이 라인업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내세운 캐릭터가 바로 아쉬기네.

3.2.2. MSX2+ 규격

3.2.3. MSXturboR 규격

3.2.4. 파생 제품

범용 MSX 컴퓨터가 아닌, 'MSX 아키텍처를 채택한 가전제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대우의 재믹스와 비슷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1] MSX2+는 마쓰시타를 포함한 3개의 기업만 생산했는데, 나중에 그마저도 마쓰시타만 남고 나머지 두 기업인 소니 산요전기는 철수하고 만다. [2] 심지어 이 시기에는 한국 기업 중 MSX 진영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우전자마저 교육용 PC 사업으로 인해 재믹스 게임기만 남기고 MSX 진영을 떠난 상황이었다. [3] 마쓰시타 말고도 타카오카 전기 주식회사가 자동차 유통업체인 Aucnet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기종으로 MSXturboR 아키텍처를 채택해서 만든 NIA-2001도 있지만, 이것은 마쓰시타의 FS-A1ST나 FS-A1GT와는 다르게 범용 기종이 아니라 자동차 매매 업무를 목적으로 만든 특수목적용 기종이고, MSXturboR의 기본사양인 PCM 오디오도 빠져 있어 MSX 진영에서는 이 기종을 공식 기종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4] 여기서 MSX의 역사가 끝났다는 것은 더 이상 MSX가 상용 컴퓨터로는 사용되지 않는다는 뜻이지, 명맥이 완전히 끊겼다는 뜻은 아니다. MSX 문서의 ' 현재의 MSX' 섹션에서도 서술된 바와 같이 취미 영역에서는 아직도 MSX 동호인들이 남아서 활동하고 있고 일부는 아예 MSX 기기를 만들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건재하다. 이는 비단 MSX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패미컴이 단종 후에도 여전히 팬층이 남아서 패미클론이 만들어지고 패미컴 소프트웨어도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는 등 인기가 많았던 기종이라면 으레 있는 일이다. [5] 실제로 일본에 발매된 역대 MSX 게임들을 보면 이 기종을 필두로 염가화된 MSX2 기기가 보급되어 MSX2의 대중화가 진행된 1987년부터 MSX2로 발매된 게임 소프트웨어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6] 물론 롬팩 형태가 주류였던 시절에도 디스크 형태로 나온 게임 소프트웨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시절 플로피 드라이브가 내장된 모델을 사려면 못해도 10만엔은 깨질 각오를 해야 했으며, 심지어 외장형 플로피 드라이브도 만만찮게 비쌌다. 이랬던 탓에 이 기종이 발매되기 전까지는 디스크 형태로 나온 게임은 드물었다. 이 기종을 필두로 플로피 드라이브가 내장된 염가형 모델이 보급되면서 디스크 형태로 발매되는 게임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롬팩은 제조단가가 플로피 디스크에 비해 비쌌고 MSX2 이후로 가면 게임의 용량이 커지면서 그만큼 제조단가도 더 비싸졌기 때문에 롬팩으로 나오는 게임은 점점 드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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