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것은 디카이퍼의 제품이다.
1. 개요
Triple Sec오렌지 리큐르( 큐라소)의 한 갈래. 이름의 "sec"은 프랑스어로 드라이하다는 의미이다. 즉 '3배 드라이한' 정도의 의미다.
2. 상세
트리플 섹의 특징은 40도 전후의 높은 도수에 무색투명하며 강한 오렌지 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큐르인 만큼 단맛도 꽤 강한 편이다.이름의 유래는 현 쿠앵트로 사에서 내놓은 제품명이다. 예전부터 있던 화이트 큐라소의 고급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후 많은 회사에서 똑같은 트리플 섹이라는 이름으로 미투 제품을 쏟아놓으면서 오렌지 리큐르의 한 갈래가 되었다. 이렇게 다른 회사들도 너도 나도 트리플 섹을 만들자 열받은 쿠앵트로 사는 자사의 트리플 섹을 회사 이름인 쿠앵트로로 바꾸고 프리미엄 술로 품격화시켰다. 쿠앵트로 문서 참조.
이름에 유래(3배 드라이한)는 쿠앵트로의 제품명이라는 것 외에는 다소 불분명하다. 보통 국내에서는 큐라소 섬의 라라하 오렌지의 껍질을 주정에 넣고 침출하여 3번 증류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쿠앵트로에서도 비터 오렌지와 스위트 오렌지 껍질을 넣어 향을 낸 주정을 3번 압축하여 향을 모은 것이라 얼추 비슷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외의 설로는
- 당시 있던 큐라소에 비해 도수도 아주 높고 덜 달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말그대로 3배 더 드라이한(단맛이 적다는 뜻) 것이라는 설.[1]
- 3종류의 건조시킨 오렌지 껍질을 사용했다는 데서 유래된 설.[2]
- 별 뜻 없이 그냥 홍보용 문구라는 설.
- 위 내용들을 적당히 버무린 것이라는 설.[3]
당시(19세기)에 있던 큐라소 리큐르에 비해서는 단맛이 아주 적은 형태였을지도 모르겠다. 당시의 리큐르류, 특히 약용 리큐르 같은 경우 보존성 강화를 위해 설탕을 엄청나게 첨가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베네딕틴 같은 리큐르를 마셔보면 19세기 리큐르가 어떤 식이었는지 대략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3. 여담
칵테일에서 레몬/ 라임주스와 자주 섞인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주기능사 국가자격증 2015년 개정 표준 40개의 레시피 중에서도 기주 1 1/2oz+트리플 섹 1/2oz+라임주스 1/2oz로 끝나거나 포함된 칵테일들이 자주 보이는 기분이 든다.(대표: 마가리타)칵테일에 시트러스 재료가 많이 활동되는 만큼 트리플 섹도 활용도가 아주 높다. 게다가 색깔이 있는 큐라소와 달리 색을 건드리지 않고, 무난히 취향 타지 않는 향, 설탕 대신 단맛을 추가할 수 있는 등 범용성이 아주 좋다. 그래서 기주[4] 다음으로 많이 추천되곤 한다. 국내에서는 원조격인 쿠앵트로가 가장 구하기 쉬운 편이다.
4. 관련 문서
[1]
1960년 이전의 쿠앵트로 병을 보면 Extra Dry라는 표현이 있었다.
[2]
비터, 스위트, 블러드 오렌지-triple / 말린 껍질-dry
[3]
세번 압축해서 향은 3배 강하고, 맛은 더 드라이하다 등.
[4]
흔히 4대
기주로 불리는
보드카,
럼,
진,
데킬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