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닉 레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하라 마이.
애칭은 '토르타'. 아리에타 피네의 쌍둥이 동생으로, 이 둘은 굉장히 닮았기 때문에 같은 모습이라면 부모라도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유독 크리스 베르틴만은 이 둘을 구별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이 셋은 함께 음악으로 놀았다고 하며, 아리에타는 재능의 한계로 음악을 그만두었지만 토르타는 재능이 있었기에 계속 노래를 하여 크리스와 함께 피오나로 유학을 오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음악에 재능이 있는 토르타와 크리스가 사귀게 되면 잘 어울리는 커플이 될거라고 생각한 것 같지만, 크리스는 아리에타와 사귀게 되었다. 당시 주변인들은 물론, 아리에타와 토르타도 크리스의 예상 외의 선택에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작중 내에서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와 크리스가 연인이라는 것 때문에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복잡한 관계로 묘사가 되고 있다.
크리스의 졸업연주 파트너로 토르타가 자주 거론되었지만, 크리스는 아리에타 때문인지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토르타 루트로 진행을 하게 되면 결국 그녀가 파트너로 결정이 되며, 이 루트에서는 아리에타와 토르타 사이의 복잡한 갈등 구조를 볼 수 있게 된다.
토르타 루트에서 부르는 노래는 비밀.
그녀의 엔딩은 갑작스레 마무리 된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메인 히로인 3명의 굿 엔딩을 전부 보게 되면 추가되는 시나리오 al fine 루트는 토르타의 시점에서 진행이 되며, 여기에서 대부분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게 되며, 토르타 루트를 진행하면서 크리스의 시점에서는 알 수 없는 토르타의 복잡한 심리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
본 게임의 제1 흑막. 모든것을 알고 주인공 주변의 상황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었던 인물
아리에타 피네가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크리스 베르틴은 그 충격에 사고의 기억 자체를 망각한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환상을 보는 것을 주변인들에게 알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게 하고, 이후 크리스가 아리에타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어 그녀가 아리에타의 편지를 대신 쓰는 등...
말하자면 토르타가 아리에타의 역할도 대신 하면서 크리스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사고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있는 크리스가 아리에타의 현재 상태에 대해 기억을 되찾게 되면, 크리스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기에 어쩔 수가 없이 하게 된 행동이었다.
크리스가 언제 사고의 기억을 되찾을 지 알 수가 없었는데다, 계속 거짓말로 크리스를 속여왔다는 것에 항상 죄책감에 시달려왔었다.
결국 모든 사실을 크리스에게 밝히고 크리스가 자신이 잊어버린 사실을 마주하도록 한 다음, 크리스와 함께 아리에타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고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크리스는 터널을 통과할 때 귀에 이명을 느끼게 되고, 터널을 통과한 후에는 비가 그친것을 깨닫는다.
"......별이 보여.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네."
"...크리스?
그래...드디어 멈췄구나."
하지만 두명이 고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리에타가 사망한 상태였다. 그동안 겨우겨우 버텨오다가 도착하기 하루 전날 상태가 악화되었던 것. 다른 루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언급되지 않지만, 역시 아리에타는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
아리에타의 사고 후 계속 거짓말을 해오며 언니의 행세를 해온데다, 언니의 애인까지 빼앗고, 결국에는 언니가 죽어버리게 되어버리니, 앞으로 계속 그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지 않을까...[2]
모든 일의 원흉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것이 선의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행동이고, 그녀 역시 죄책감에 시달려온데다, 앞으로도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것 때문에 동정표도 많이 받는다.
사실 결정적인 이유는 다음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심적 고생이 심하였지만, 게임의 시놉시스나, 그랜드 엔딩을 장식하는 캐릭터 등, 여러가지 면에서 볼 때 이 게임의 진히로인은 아무리 봐도 그녀가 아니라 포니 = 아리에타 피네로 보여진다.
al fine 루트 클리어 이후 시스템 메세지에 등장하는 캐릭터로는 토르타가 나오지만, 이후 그랜드 엔딩 루트가 있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렇게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참고로 그랜드 엔딩 루트의 토르타는 그렇게 비밀을 지킬려고 필사적이었지만 크리스 스스로 전부 기억을 해냈고, 사실상 이때 완전히 차인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다, 이후 등장도 없었다.[3]
하지만, 게임 시작 때까지 주인공 크리스 베르틴이 비의 환상을 보는데다, 아리에타는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도 잊어먹은 상태에서 평범한 생활을 보낼 수 있었는데는 토르타의 큰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1]
포니가 더이상 크리스에게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하며 작별인사를 한다.
[2]
토르타 루트에서 크리스가 토르타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포옹을 하자, 허공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정말 미안해"라고 한다. 아마 언니인 아리에타에게 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3]
다만, 이후 제작사인 코가도에서 낸 공식 엔솔로지를 보면 그랜드 루트가 아니라 Al Fine 루트를 제작사 공식 엔딩으로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이 때문에 사실 그랜드 루트는 플레이어를 위한 오마케 엔딩이고 시나리오 라이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결국 Al Fine가 아닌가, 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 경우, 토르타가 아닌 아리엣타야말로 페이크 히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