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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21:40:45

토라 보르가효르트

1. 개요2. 행적3. 기타

1. 개요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두 번째 혹은 첫 번째 아내였던[1] 토라 보르가효르트[2]는 그 별명처럼 사슴(Hart)같이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한다.

후술할 《보시와 헤라우드의 사가》에 따르면 그녀의 증조부였던 가우티(Gauti)가 주신 오딘의 아들이었기에 그녀 역시 오딘의 후예였다. 또한 어머니인 흘레이드(Hleið)는 요툰의 군주 고드문드(Goðmundr)의 자매였다고 한다.

2. 행적

토라는 라그나르의 신하인 고틀란트 야를(귀족) 헤라우드의 딸이었는데,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작은 ( Lindworm)[3]을 받아 길렀다. 그런데 이 이 무럭무럭 자라나더니 어느새 그녀를 에 가둬버리고 아무도 올 수 없도록 막아버렸다. 이에 헤라우드는 자신의 딸을 구해주는 용사를 딸과 결혼시켜주겠다는 약속을 걸었다.

때마침 근처에 와서 이 소식을 들은 라그나르는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자신의 털바지에 타르 모래를 잔뜩 칠한 후 이 용을 죽이러 갔고, 이 옷에 이 먹히지 않아서 라그나르는 마침내 을 제압할 수 있었다. 라그나르의 별명인 '로드브로크'(Loðbrók)는 직역하자면 '털로 만든 반바지'라는 뜻인데, 이때 입었던 이 털바지를 뜻하는 말이다.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사가》에서는 이 과정이 무슨 쿨가이처럼 묘사된다. 라그나르는 처음에 헤라우드의 의뢰를 듣고도 별 관심없는 척을 했고, 용을 쓰러뜨리고 나서도 바로 보상을 요구하긴 커녕 그의 신변을 묻는 토라에게 자신의 업적과 더불어 자기 나이가 15세[4]임을 암시하는 시만 남기고 바로 돌아서 떠나버렸다. 다행히 용의 시체 안에 라그나르가 썼던 창의 날이 부러진 채 박혀 있었고, 주인의 독보적인 무력을 암시하듯 어마어마한 크기였기에, 헤라우드는 바로 고틀란드에 머무르던 사람들을 불러모아 각자가 가진 창대와 창날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리고 마침내 창의 주인인 라그나르를 찾아서 딸과 결혼시킬 수 있었다.[5]

라그나르는 토라에게서 에이리크와 아그나르라는 두 아들을 얻었지만, 몇 년 뒤 토라는 병으로 죽고 말았다. 아내의 죽음으로 크게 상심한 라그나르는 한동안 왕국을 다스릴 의욕을 잃고, 모험과 약탈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게스타 다노룸》(《데인인의 사적》)에서는 마침 라게르사와의 이혼각을 재고 있었던 라그나르가 토라의 소식을 듣자마자 라게르사를 차고, 토라를 구하러 갔다고 되어 있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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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아내로 알려진 라게르사는 《데인인의 사적》을 제외하면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가에서는 토라가 첫 번째 부인으로 취급된다. [2] Þóra Borgarhjǫrtr. Thora Town-hart [3] 용이라고 번역했지만, 드래곤하면 생각나는 서유럽의 스테레오 타입인 과는 조금 다르다. 날개가 없는 거대한 뱀에 가까웠다. [4] 또래들에 비하면 덩치가 웬만한 성인 남성 뺨칠 수준으로 건장했던 탓인지 이걸 들은 토라는 열 다섯 살에 그만큼 자라는 건 괴물 밖에 없지 않냐는 생각을 했다. [5] 라그나르는 죽기 직전 노섬브리아의 왕 앨라 2세와의 전투에서도 이 창을 가지고 참전했다. [6] 스완로가가 아슬라우그의 다른 버전이라면 [7] 여기서 훗날 토라에게 선물한 용 린드부름의 출처가 밝혀진다. 그래서 이 사가는 저 린드브룸에 대한 설정을 추가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하는 분석이 있다. 일종의 프리퀄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