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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3:17:42

탄총 피버론

弾銃フィーバロ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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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 요소3. 그 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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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케이브에서 만든 종스크롤 슈팅 게임. 외수판 제목은 Fever SOS.

스토리는 전 케이브 게임중 포동포동 포크와 비견할 정도로 황당하면서도 병맛이 흘러 넘친다.
어느 함대의 사령관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가던 와중 애처가인 사령관은 오래간만에 여유가 생겨 자기 마누라와 화상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사령관의 함대가 지나가는 길목에 있던 행성은 댄스를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며 음악과 함께 춤추는 것을 최고로 치는 별. 그 행성에서 흘러나오는 막강한 전파 때문에 화상전화가 끊기기 시작하자 사령관은 그 행성을 향해 그 같잖은 춤 따위 당장 집어치우라고 한다. 그러자 열심히 춤을 추다가 수틀린 두 사람(1P, 2P)은 "춤은 우리들의 삶이자 문화이자 취미이니 그렇게 못한다"고 하고 더 열심히 춤을 춘다. 그리하여 결국 두 사람과 지구정복 사령관 휘하의 함대간에 전쟁이 터졌다.

대충 줄인 스토리.
제대로 된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그야말로 안드로메다로 추락하는 느낌이 든다.

얼핏 보면 발매 당시 오락실에 유행하던 리듬게임 열풍을 슈팅 게임에까지 넣은건가 하는 느낌이 난다. 리듬 게임에서 지겹게 듣던 톤으로 외쳐대는 아나운서의 음성이나 봄을 쏘면 화면 가득 퍼지는 춤추는 사람들의 실루엣, 역시 비트매니아 스코어 집계화면인가 싶은 결과 화면 등. 아마 유행의 영향을 받긴 한듯. 다만 DDR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 이 게임이 오히려 약간 먼저 나왔다.

2. 플레이 & 요소

케이브 슈팅치고는 특이하게 기체의 타입을 커스텀하는게 가능하다, 각각 3가지 종류가 있는 노말샷/특수공격(파워풀 샷. A버튼을 홀드하면 나간다.)과 4단계의 이동속도로 총 36가지까지 커스텀 가능. 이동속도의 경우, 저속이동 같은 건 없으므로 그냥 그 속도 그대로 가야 한다. 케이브 게임스럽지 않은 특성상 빠른 속도를 추천.[2]

점수는 타고있는 기체가 파괴되면서 표류당하는 사이보그 군인들을 습득 하는 것.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놓치면 누적 가능한 점수를 그냥 홀라당 날려먹는 셈. 적을 파괴했을 때 얻는 점수가 연속해서 먹은 군인들 숫자만큼 나오며, 파워업 아이템도 마찬가지. 누적량은 스테이지마다 리셋되며, 미스를 내도 계속 연속해서 숫자가 이어지지만, 컨티뉴하면 끊어진다.

폭탄 발동 시 화면에 표류된 사이보그들은 일시 정지된다. 이 점을 살려 사이보그들이 화면 밖으로 세어나가지 않기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폭탄 발동 중에 적을 파괴하면 군인이 안 나온다는 페널티가 있다.

엔딩은 무지 황당한데 이것을 보려면 진 최종보스를 격파[3]해야 하는데, 출현조건이 최종보스까지 노미스로 격파이다. 그나마 조건을 맞춘 이후로는 봄을 쓰지 않는 이상 무적[4]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그 외

숨겨진 요소가 두 가지 있는데. 크레딧을 넣고 타이틀 화면에서 하 상 우 좌 상 하 좌 우 를 입력하고 시작하면 이전에 케이브가 개발했던 퍼즐게임인 "퍼즐 물고기 우오포코"의 주인공 "우오타로"가 기체로 나온다. 이 기체는 스테이지1과 타임어택에서만 빠르고 노멀모드 스테이지2~5까지 상당히 느린 속도라서 사이보그 군인 습득이 매우 힘들다, 그리고 파워업과 봄이 없는 초상급자용 기체. 대신 화력자체는 상당히 강하며, B 버튼을 누르면 양쪽의 샷 발사 각도가 달라진다. 타이틀화면에서 A+B 를 누른채로 스타트하면 3분간 잔기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모드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진정한 가치(?)는 전체적으로 90년대 디스코풍의 음악과 토요일 밤의 열기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어이가 없는 스토리 설정이 어우러진 참 오묘한 게임이다. 케이브 답지않게 탄속을 조금 더 중시한 점도 독특하다.

게임 BGM 곡명들을 대충 흩어 봐도 대놓고 90년대 디스코풍을 컨셉으로 잡고 밀어붙인 것을 느낄 수 있다.


대충 흩어 봐도 어디선가 들어본 것이 느껴지는 90년대 디스코풍 명곡들의 제목과 음원이 패러디되어 있다.

이 때의 케이브 슈팅 게임 중에서 구완게와 함께 아케이드판이 국내 심의통과 기록이 없는 게임이다.[5] 구완게는 왜색이 문제되어서[6] 그렇다 쳐도, 이 게임은 딱히 그럴만한 요소가 없음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배틀 가레가와 함께 PS4로 이식이 결정되었다. 이식제작사는 M2. 2017년 4월 28일에 발매되었으며 한정판이 존재하는 배틀 가레가와는 달리 이쪽은 DL판만 판매. 홈페이지 나중에 리미티드 런이라는 이름의 한정판으로 패키지로 출시되었다.

슈퍼이지 모드와 커스텀 모드, 그리고 본 작의 리믹스에 해당하는 FEVER 모드가 추가되었다. 특히 FEVER 모드에서 변경점은 아래와 같다.
[1] 탄총이라고 쓰고 Dan Gun(단간)이라고 읽는다. 단군 피버론? 단간(弾丸) 자체가 총알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2] 훗날 M2가 담당한 이식판에서 저속이동이 추가되었다. [3] 진 최종보스를 보지 못하면 그냥 스태프롤만 나온다. [4] 의도하지 않은 버그라고 한다. 수출판(Fever SOS)과 PS4 이식판의 FEVER 모드에서 수정되어 보스 BGM이 시작되자마자 무적이 풀리도록 변경되었다. [5] 세계판으로 발매된 FEVER S.O.S 라는 이름으로 심의 신청을 했으나 분류 일자, 등급 등의 기록이 없다. [6] 비슷한 시기의 게임인 월화의 검사 정발판이 어떤 꼴이 났는지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