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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20:48:57

타치카와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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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

1. 개요2. 작중 행적
2.1. 원작2.2. 애니메이션2.3. 영화
3. 평가

1. 개요

기생수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에서 정해진 풀네임은 타치카와 유코. 성우는 야스노 키요노 / 박소라 / 테리 도티. 배우는 야마야 카스미.

2. 작중 행적

2.1. 원작

신이치와 같은 학교의 미술부 학생이지만 신이치와는 모르는 사이이다.

오빠는 경찰이며 몽타주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미술을 하는 사람 특유의 관찰력으로 전학생 시마다 히데오의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딱딱하다는 것을 알고 '철가면'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었으며, 오빠 때문에 기생생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시마다 히데오를 관찰하다가 시마다가 머리에 야구공을 맞은 순간, 그 충격에 머리가 움푹 패여 들어간 것을 목격한다. 그걸 수상히 여겨 미행[1]하다가, 시마다가 얼굴을 변형시키는 것을 보고 기생생물임을 확신한다.

시마다 히데오를 미술실에 불러들여 1:1로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이야기 하고 괴물이라면 두 번 다시 학교에 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시마다는 당연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체를 들켰다는 것을 숨기기 위하여 유코를 살해하려 한다. 그러나 이 때, 유코는 미리 과학실에서 호신용으로 가져다 두었던 황산[2]을 시마다에게 던지고 창문으로 뛰어내려[3] 겨우겨우 도망친다.

이래서 본인이 산 거까지는 좋았는데... 난데없이 황산 테러를 당한 시마다 히데오는 황산에 머리를 구성하던 기생 세포가 타들어가면서 자기 통제를 잃어버리고, 폭주해서 학교 내에서 대규모 살육을 벌였다. 이 결과, 경찰 포함 무려 17명의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참사가 난다.

원작에서는 이 사건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2.2.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서는 신이치와 같은 반으로 사토미와 소꿉친구라는 설정이 생겼다. 신이치, 사토미와 아는 사이가 되면서 대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 것(시마다 사건 당시 유코가 자리에 없는 걸 보고 신이치가 유코도 걱정하는 등) 외에는 원작과 다르지 않다.

애니메이션에선 스즈키 아키호의 대사를 통해 사토미, 아키호와 마찬가지로 신이치를 좋아했었다는 암시가 나온다. 신이치와 사토미와 사귀게 된 후 포기한 듯. 시마다 히데오를 스케치하는 등 히데오를 좋아하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유코가 무모하게 시마다와 둘끼리만 만난 것에 개연성을 덧붙이기 위한 각색인 듯.

또한 평범한 여고생인걸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미술실에서 시마다와의 대화도 변경되었다. 공격받기 전 마지막 대사가 시마다는 정말 괴물이냐고 묻자 시마다는 그대로 유코를 살해하려 했다.

시마다 사건 이후에 회복해서 다시 교실에서 급우로 등장하며, 대학생이 된 후에도 아키호와 함께 잘 지내며 신이치와 사토미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나온다.

2.3. 영화

여기에서는 사토미, 신이치와 같은 미술부에서 활동하는 친구로 등장하며 원작 및 애니메이션판과는 다르게 안경을 끼지 않는다.

패러사이트를 구분하기 위한 도시전설을 알고 있었고, 시마다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활동시간에 호기심 차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아본다. 그러나 그것은 시마다의 가면을 벗어버리게 하는 결정적인 일보가 되었고, 입막음을 위해 미술부실에 있는 멤버들 전원이 살해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원작과 달리 사토미가 기지를 발휘해 시마다를 향해 유화용 세정액을 던지지만 이로 인해 시마다는 폭주하게 되었고, 결국 시마다의 공격을 맞은 유코는 상하반신이 분리되어 사망한다.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남은 원작과는 대조적이다.

3. 평가

시마다 히데오를 설득하려고 시도한 것은 너무나도 순진하고 무계획적인 행동이었다. 사람을 죽인다고 알려진 괴물을 말로 설득할 수 있을 가능성 자체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어린 학생이기 때문에 기생생물에 대해서도 이성을 가진 존재이니 대화가 통할 수도 있다고 상당히 순진하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신이 호감을 가진 상대였기에 더 감성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어리석은 행동임은 분명하다.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해도 기생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신의 정체를 아는 인간을 살려둘 리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대화 운운 이전에 상대는 사람을 먹는다고 추측된다. 본인도 그 터무니없는 초인적인 면모를 두눈으로 목격했음에도 대화를 한다는 시도는 너무나도 어리석다.

그래도 시마다에 대한 대비책으로 황산을 준비한 걸 보면 전혀 생각이 없는건 아니다. 평범한 인간, 그것도 여고생이 기생생물을 상대로 식칼이나 둔기 등을 들어봤자 상대가 안 될게 뻔하다는 걸 알고 화학약품인 황산을 선택한 것인데, 확실히 유코 입장에서 그 이상의 대비책은 없었고, 시마다도 꽤 타격을 입어 이성을 잃고 폭주상태가 되었다. 어찌보면 군인, 경찰이 아닌 일반인들 중에서 단독으로 기생수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힌 인물이다.

어쨌든 그녀 덕분에(?) 시마다 히데오의 시체가 기생수의 표본으로서 회수되었기 때문에 정부에서 기생 생물의 구조를 파악하고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기생생물의 존재를 명확히 알아낸 이 사건은 작품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17명의 희생으로 더 많은 사람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4]

[1] 애니는 시간 관계상 많이 축약되는 바람에 유코가 바보 같아 보이지만, 원작에선 들키지 않기 위해 쌍안경으로 감시하거나 시마다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전화를 하는 등 탐정 비슷한 짓을 할 정도로 주도면밀했다. 그래도 결국 설득 작전은 좀 그렇지만. [2] 작중에서는 정확히 황산이라고 나오지는 않았다. 시마다가 약품을 뒤집어쓰고는 '황산인가?'라고 추측하는 장면만 있다. [3] 나무로 떨어져서 큰 부상은 없었다. [4] 단, 이 역시 이미 경찰 쪽에서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있긴 했다. 그래도 이 사건으로 인하여 인간 측은 처음으로 '기생 생물의 완전한 샘플'을 손에 넣게 되고 이 샘플을 조사하여 기생생물의 생태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기생생물을 머리카락으로 판별하는 법을 발견할 수 있었던 점은 나름 의미가 있다. 거기다가 기생수가 경찰 측에 잠입하였다면 온갖 방해를 하여 기생 생물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늦출 가능성이 농후하였기에 (정작 본인이 노린 바는 아니었어도)대책 마련의 시점이 앞당겨진 것 자체가 큰 성과이다.